라디오탑 탈의사건

ラジオ塔脱衣事件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에 등장한 작은 사건 내지는 이벤트. 진짜로 이런 이름의 이벤트가 있는 건 아니고, 팬들이 비공식적으로 이렇게 부르는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금빛시티 전체를 로켓단이 점거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로켓단이 점거한 라디오탑에 위장잠입을 하기 위해 주인공인 심향/금선이 로켓단원의 복장을 입었다.

길을 막는 로켓단을 만났지만, 복장을 입은 덕에 무사통과를 하려던 찰나, 갑자기 뒤에서 실버가 등장한다. 변장한 주인공을 한눈에 알아보고는 "그런 짓해서 강해진 거 같냐… 그런 꼴 그만둬!!" 라고 외치더니 주인공의 옷을 벗겨버린다! 전의상실

모처럼 힘들게 손을 써서 잠입하려는 계획을 완전히 파투나게 만들어버렸고, 주인공의 성별에 관계없이, 백주대낮이건 밤이건 관계없이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주인공의 옷을 벗겨버리는 이런 기행이 팬들에게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사실, 로켓단 옷을 기본 옷 위에 걸쳐입은거라서 탈의를 한다고 해도 그냥 기본 옷이 될 뿐이지만, 지금 그런게 중요한가(...),

이 단어의 첫 출처는 pixiv이며 이 기행을 본 신사숙녀들에 의해 온갖 탈의상황이 만들어져서 쏟아져나오고 있다. 하나같이 공공장소에선 대놓고 볼 수 없는 레벨이다. 대체로 이런 걸 그리는게 신사분들이므로 여주인공인 금선 쪽이 많이 나오는 듯 하다. 하지만, 남주인공인 심향도 간간이 나와서 BL분을 보충하는데다가, 라이벌쪽이 역관광을 당한다던가, 사건발생 당시 옆에서 지켜보는 로켓단원의 반응을 그리는 것도 있는 등, 그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역사와 전통의 금구슬에 사적하는 검은 닌텐도스러운 블랙개그 스폿 중 하나로, 발매전 및 이 이벤트가 세간에 알려지기 전엔 서로 소꿉친구 관계인 심향 & 금선의 커플링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 이벤트로 인해서 금선과 실버 커플링의 지지자가 훨씬 많아지게 되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어찌 보면, 실버가 그만하라고 해서 주인공이 알아서 순순히 원래 복장으로 돌아간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도였다면 훌륭한 신사분들이 멋진 망상을 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는데..

포켓몬스터 SPECIAL에서는 초반에 레드가 로켓단 기지에 잠입한 후 뮤 추격전 와중에 싸울때 블루가 레드에게 시행한 적이 있다. 물론, 벗긴 뒤에 나온 건 원래 레드가 입고 있는 복장.

참고로 주인공의 옷이 원래대로 돌아온 후에는 실버도 바보는 아니라 "변장해서 잠입하려는 거였구나..." 하고 주인공의 의도를 깨닫지만, 이미 위층의 로켓단원들은 경계 태세를 취해버리고 만다. 게다가 실버는 그렇게 의도를 알아놓고서도 책임도 안 져주고 그냥 가 버린다.(…) 그래서 주인공은 그냥 여느 때처럼 라디오탑의 로켓단들을 혼자서 일일이 다 때려잡게 된다. 2차 창작의 소재로서는 흥했지만, 사실 게임 내에서 보면 은근히 열받는 이벤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