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럼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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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등장인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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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된 피해자인간 쓰레기가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 건지 보여주는 인물.

불로불사 생체연구를 하고 있는 레드럼의 할아버지로 친할아버지인지 외할아버지인지는 불명.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작중에서 '소장' 이라고만 불린다.

2 성격

우와 레드럼 할아버지는 그냥 사이코가 아니라 신념을 가진 싸이코였군요.

- 본편 116화 베스트 댓글.

그가 젊었을 적에는 혼혈이 가축 취급을 받았으니 실험체로 쓰는게 지극히 당연한 일 일지라도 자신의 연구를 위해 어렸을 적부터 인연이 깊은 어린 제자까지 실험 재료로 써버리는 걸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그런데 손녀인 레드럼은 녹턴에게 네 할아버지는 너 정도까진 아니었다라는 말을 들은 것을 보면 한 술 더 뜬 듯. 얼마나 악랄한지는 상상도 안간다.

하지만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지 들어가면 자기 목표는 포기하고 눌러산다는 이호의 고향섬에도 유일하게 나가서 연구를 계속하고, 유각인에 대해서도 이호네 종족처럼 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눈앞에서 눈물을 흘려 완벽이 나와도 그의 부하직원과 다르게[1] 그대로 돌려보내줬다.

이래 보여도 가족에 대한 정은 있다. '언젠가 헤어질 생물에게 정을 주는 건 비합리적이다' 란 이호에게 '정이란 안줄려고 해서 안 줄 수 있는게 아니다' 라고 하거나, 11권 에필로그에서 손녀에게 흑심을 품고있던 녹턴을 멱살을 잡는 등.[2]그럼 십여년을 알고 지낸 제자한텐 왜 그런거야[3]

3 작중 행적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백모래의 젊은 시절 은사[4]로, 백모래에게 졸업 후 자신의 연구소에 들어와 조국의 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고 권유한다. 백모래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각별했기에, 교사라는 원래의 꿈도 포기한 채 박봉을 감수하고 연구소에 취직했는데…

알고보니 그 연구소는 영물, 혼혈, 심지어 인간까지 실험 재료로 사용하는 끔찍한 곳.[5] 진실을 알고 당황하는 백모래를 온갖 말로 붙들어서 실험체들을 관찰하게 한다. 백모래가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려 퇴소의사를 표현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교묘한 언변을 통해 심리적으로 압박해서 결국 백모래를 실험용 모르모트로 만든다. 사실 이 모든 것이 '모든 병과 독소를 무효화하는' 백모래의 신체를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계략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과학력과 녹턴으로부터 배운 악마들의 육체 복제 마법을 접목하여 트래시에게 백모래의 특기를 전이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백모래가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폭주, 연구원 전원이 죽고 연구소가 궤멸되어버린다. 다시 말해 백모래를 본격적으로 미치광이 살인마로 만들어버린 이영싫의 만악의 근원 중 하나.[6] 이후 그가 죽고나서 연구는 손녀인 레드럼에게로 넘어갔다.

여담이지만 녹턴과는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또 고위 마족인 녹턴과 계약을 맺은 걸 보면 과학자이면서 뛰어난 마법사이기도 했던 듯하다.

이호와 연관되어 다시 백모래 과거편이 진행되면서 재등장하여 밝혀지지 않은 떡밥이 해소되었는데, 이호와는 연구소를 공동창업한 동업자 관계였다. 불사신인 이호의 육체를 흥미롭게 여겼으나, 전투력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해서 모든 병과 독소를 정화하고 강력한 육체까지 갖춘 완벽한 불사신을 만들기 위한 계획에 착수하고 있던 것. 백모래는 그것을 위해 소장이 선택한 최고의 실험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실험체 복장을 한 어떤 여자아이의 칼에 찔려서 죽고 마는데, 그 여자아이는 다름아닌…

4 과거

116화에서 소장과 이호의 만남의 전모가 밝혀졌다. 이호의 진술에 따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수십년 전 과거 불로불사의 일족은 한 외딴섬에서 인체실험을 자행하고 있었다. 실험 대상은 섬 밖의 부랑아, 거지, 노예 등 사회에서 소외받은 계층으로, 실험에 참여하는 동안 의식주를 제공받으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섬을 나갈 수 있었다.

본래 나름의 재기의지를 가지고 섬에 들어왔던 피험자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섬의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잃어갔고 이호는 이런 인간을 게으르고 야만적인 족속으로 여기며 경멸했다. 그런데 그런 피험자들 중 오직 한 명, 섬의 편안함에 빠지지 않고 볼일 다 본 다음 바깥에 나간 인간이 한명 있었다.

그는 국가의 명을 받고 자신이 불로불사의 종족들을 연구하기 위해 섬에 온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그는 이호에게 자신과 함께 나갈 것을 권유하는데…

파일:Attachment/젊은소장.png
레드럼은 할아버지를 닮은 거였다

그가 바로 젊은 시절의 소장이었다.

그 후 귀능에게 취조받은 이호의 말로 의하면 이 모든 실험의 목적은 영원히 국가에 충성할 젊고 강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5 기타

소장만 아니었어도 지금의 백모래SPOONKNIFE는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 인간이 아니더라도 C국의 높으신 분들은 소장 대신 다른 녀석을 연구소의 소장으로 등극시키고 이용했을 것이다. SPOON은 세계관이 어떤가를 감안해서라도 세워질 수 밖에 없고. 그리고 백모래는 평행세계의 굴단처럼 비슷한 케이스다.[7]

게다가 소장 본인을 살해한 소녀의 말 한마디 때문에 미칠 대로 미친 백모래가 제대로 미쳐버렸다.

그래도 본인은 칼에 찔려 죽어서 인과응보의 대가를 일부나마 치른 셈이지만, 소장은 사심 없이 진심으로 국가를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고, 이호는 피 공포증 수준으로만 끝나서 잘 먹고 잘 사니 나름의 재평가(?)를 받는 중.

본인 사후에 친구였던 녹턴이 하필 자기 손녀를 사랑하게 되는데, 저승에서 이 사실을 알면 무슨 반응일까? 결국 11권 에필로그에서 녹턴은 멱살을 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자기 손녀백모래의 손에 죽었으니... 둘 다 자업자득이다.

116화 베스트 댓글에서는 이런 드립도 있었다.

뭐죠, 왜 닭털 크림빵처럼 생겼던 놈이 초미남인거냐구요. 심장뛰잖아 .

닭털 크림빵이라는 드립은 노블레스의 닥터 크롬벨[8]과 레드럼의 할아버지의 외모가 닮아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다만 젊은 시절 외모가 잘생겼다는 평을 받아도 얼굴 잘생겼다고 할 뿐이지, 가히 이영싫 최다 안티 보유인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백모래, 레이디처럼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설정이라 그런 듯.
  1. 눈 앞에서 완벽이 흘려나오자 풀어주란 그의 말에 불로불사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니 계속 데리고 있는게 좋겠다라며 붙잡아두려고 했다.
  2. 그런데 백모래 역시 자신의 부하들만 아끼는 면이 이 인간과 비슷하다.
  3. 사실 백모래의 경우 "오래 알고 지낸 제자를 실험체로 삼은 것"이 아니라 "실험체로 가치가 있다는 걸 알고 오랫동안 휘하에 둔" 케이스다. 어린 시절 실험을 통해 이미 그의 체질을 알았기 때문. 속된 말로 "키워서 잡아먹은" 케이스에 가까우니 애초부터 정을 줬을 가능성은 적다.
  4. 백모래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쭉 알고 지낸 걸 볼 때 학교가 아니라 고아원 자체와 커넥션이 있었던 모양이다. 고아원의 후원자일 가능성이 높다.
  5. 이 실험체 중 물보라, 소금보라와 같은 불로불사의 일족까지 있었으나 재생능력이 없다는 걸 알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만 정리하고 곱게 돌려보낸다. 소장이 원하는 건 영원히 젊고 건강한 군인인데 해당 종족은 불로불사일 뿐 재생 능력이 전혀 없어 오히려 다른 영물이나 혼혈 등과는 달리 별 피해 없이 돌아간 것. 보석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나 백모래의 회상을 보면 사상은 매우 위험하지만 그와 별개로 개인적인 탐욕은 거의 없는 인물이었다.
  6. 그런데 녹턴은 레드럼에게 "네 할아버지는 너처럼 막나가진 않았다."고 하는 걸 보아 레드럼은 얼마나 악질적인지 짐작도 안 간다…최소한 할아버지는 마약밀매는 안 했잖아 그래봤자 둘다 거기서 거기
  7. 예를 들어 레이디의 경우는 굳이 백모래가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될 싹이 높아 보인다.(...)
  8. 닥터 크롬벨의 별명이 '닭털 크림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