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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떡화장에 고무줄 체중, 뻐드렁니.[1]
적안에 검은 마법사 챙 모자를 쓴 마녀이자 매드 사이언티스트. 때문에 마녀 특유의 모자에 과학자의 흰 가운을 입은 복장이다. 이름은 레드럼 문서의 3번. 나이는 정확히 불명이나 30살은 넘었다고 한다. 백모래와 메두사보다는 어리다.
이영싫의 사실상 첫 악당 캐릭터[2].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된 불로불사 연구를 이어받아 정화인간 트래시와 맹독 영물 베놈을 감금해두고 지속적인 인체실험을 자행하고 있다.
연구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 밀매를 부업으로 하고 있다.[3]부하들이 워낙에 멍청해서 덤으로 이 인간까지 멍청해 보이지만[4] 사실은 자기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쓰레기.
2 작중 행적
부하들을 시켜 항구에서 마약을 입수해 오도록 지시하였다. 부하들은 히어로 요원 사사를 발견, 감금하였으나 하필이면 바로 그 날 히어로 기관 SPOON에 어떤 먼치킨 고등학생이 새로 입사한 바람에 전원 박살이 나고 마약은 물론 자신의 소환용 빗자루까지 스푼 측에 빼앗겨 버린다. 그러나 이 때 부하들을 바르는 나가의 영상을 보고는 연구에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거라고 판단, 일당을 이끌고 나가의 학교까지 찾아와 연구소로 모셔간다.[5]
연구소에서 연구의 성과인 트래시를 소개하고 자신의 연구 내용과 그 목적을 밝히며 나가에게 자신의 실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부하의 실수 뒤치다꺼리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다. 지체없이 탐색을 개시한 나가는 실험실에 갇혀있는 베놈을 만나 일단 대답을 미루고 돌아간 뒤 히어로 동료들을 데리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는 레드럼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돌아간다.
여기까지만 보면 적진의 사람을 본진 한가운데 구경시키고 돌려보내는 허당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이건 전부 다 훼이크. 베놈이 나가와 이야기하게 내버려 둔 것도 나가가 자기 동료들을 더 많이 끌고 오도록 유도함으로써 더 많은 실험체를 확보하려는 목적이었다. 돌아온 나가를 스턴 건으로 기습해 기절시킨 뒤 밧줄로 묶고 눈을 가려 어딘가에 감금해버린다.[6]
그러나, 그 순간 KNIFE의 보스인 백모래가 부하들을 이끌고 연구소에 쳐들어오는 바람에 망했어요. 부하들은 전부 살해당하고 설상가상으로 베놈이 도망치다 흘린 담배 때문에 연구소는 홀랑 타 버리고, 그 와중에 연구 자료라도 가지고 도망치려다 백모래의 손에 살해당한다.
사망했으므로 당연히 이 다음은 등장이 없으나 그녀의 빗자루[7]를 통해 계약 악마였던 녹턴이 등장하여 잠시 회상하기도 한다. 의외로 녹턴은 레드럼과는 달리 사교적이고 밝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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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과거
파일:Attachment/레드럼옛날.jpg
레드럼의 과거 모습. 안고 있는 포대의 아기는 트래시다.
사실 백모래와 KNIFE에게는 어떤 의미에서 악연이라 할 수 있는 인물로, 불로불사 연구소의 초대 소장이었던 그녀의 할아버지는 바로 백모래의 학창시절 은사였다.
그러나 소장은 백모래가 가진 정화의 육체를 자신의 연구에 이용하기 위해서 그를 의도적으로 자신의 연구소에 스카웃하고 인체실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였으며, 그 이후 백모래는 온갖 정신적/신체적인 고통에 시달리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살인마로 각성하여 연구소의 전원을 참살했다.[8] 즉 그녀의 할아버지가 바로 백모래 흑화의 근원이며 고로 이영싫 만악의 근원 되시겠다. 이 당시 메두사는 소장의 직원으로 있었으며, 오르카는 실험실에 갇혀 인체실험을 당하던 어린애였다. 2년간의 공백에서 복귀한 나이프의 첫 타겟이 그녀의 연구소였던 건 나이프 간부들의 이런 감정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듯.
실제로 142화에서 메두사가 자연스럽게 '레드럼 연구소'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백모래, 메두사와는 원래 아는 사이였던 모양. 레드럼도 어린 시절 조부의 연구를 자주 참관했던 것으로 보였으니 할아버지의 부하직원이었던 두 사람과 면식이 있어도 이상한 건 아니다.
3 기타
등장이 적긴 해도 상당히 질이 나쁜 악당인지라 죽은 레드럼을 동정하는 작중 인물은 극히 적다. 고작해야 레드럼과 계약했던 악마 녹턴[9] 정도. 상기했듯 인간 말종이 따로 없는 레드럼의 할아버지조차도 레드럼만큼 막나가진 않았다는 녹턴의 발언을 보면 이 인간이 얼마나 극악무도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악역 중의 악역이지만 의외로 악녀 캐릭터 특유의 매력과 거유 덕분에 팬덤에선 꽤 인기가 높은 편. 만갤에서는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며 '레드럼 살려내기 전까진 이영싫 안본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스토리상으로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으나 비중만 보면 스푼 대 나이프의 대립구도가 본격화되기 이전 나이프의 화려한 등장을 장식하는 안습한 역할이다. 명색이 보스급 캐릭터인데 싸우는 장면 하나 안 나오고 깔끔하게 퇴장당했으니...
게다가 나이프가 갑툭튀하지 않았어도 이 인간의 앞날은 결코 좋지 않았을 거라 예상할 수 있는데, 하필이면 나가의 지원을 온 전력이 최강의 히어로 다나와 마왕을 부리는 소녀 등 스푼에서도 흠좀무한 괴수들이다. 거기에 서장과 맞먹는 전투력을 보유한 나가까지 간단히 탈출해서 합류하기 직전이었으니, 레드럼과 그녀의 부하들이 이 멤버를 상대하는 건 무리였을 것이다.
레드럼(REDRUM)을 영어로 거꾸로 쓰면 '살인'(MURDER)이 된다. 다만 이쪽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고 스티븐 킹이 샤이닝에서 써먹었던 아나그램이다.
의외로 키가 작다. 나가의 키가 175인데 딱봐도 굽이 5cm는 넘어보이는데 머리 하나 차이면... 최대 155cm밖에 안된다.
- ↑ 베놈이 한 대사.
- ↑ 프롤로그까지 합치면 치타 절도범이 최초지만 시간상으로는 레드럼이 먼저다.
그렇게 치면 레드럼의 할아버지가 먼저 - ↑ 114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레드럼의 할아버지의 인체실험은 그 연구소가 있던 나라가 주도한 거였다. 백모래 사건을 계기로 그 나라는 사실을 은폐하면서 실험을 중단한 듯하고, 레드럼은 지원을 받을 수 없어서 이영싫의 배경이 되는 나라로 와서 마약밀매에 손을 댄 모양이다.
- ↑ 심지어 나가에게 면전에서 대놓고 "이 정도 허당이면 혼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요"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 ↑ 나가와 상당히 포스 있게 대면했으나 나가가 '제가 주번이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말에 졸개들과 나란히 서서 얌전히 대기타는 개그를 선보였다(...).
- ↑ 그러나 나가는 염력 말고도 텔레포트와 투시 능력도 있었기 때문에 의식을 되찾자마자 간단히 탈출했다(...)
- ↑ 이후 혜나가 잘 써먹고 있다.
찝찝하지도 않나 - ↑ 다만 소장을 죽인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 자세한 사항은 스포일러.
- ↑ 사실 레드럼을 좋아했다. 녹턴이 그녀의 할아버지와 친구로 지낸 사이라는 걸 생각하면 빼도박도 못할 페도필리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