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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가가 히어로가 된 지 얼마 안 돼서 찾아온 레드럼이라는 마녀의 연구소에 갇혀 살아온 백발의 여성. 허리 너머까지 내려오는 긴 장발과 오렌지색과 파란색이 섞여있는 특이한 눈동자가 특징.
정화의 능력을 가진 특기자로, 손에 닿는 것만으로도 온갖 더럽고 부정한 것을 깨끗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완벽한 불로불사를 연구하는 레드럼의 실험체가 되어 삶의 대부분을 유리로 된 실험실 안에 격리되어 살아온 불쌍한 사람.
2 정체
범죄조직 KNIFE의 보스 백모래의 능력을 데드카피한 실험체다. 백모래 공식 ts[2]
백모래가 순수하고 선량한 청년이었을 때, 그의 은사가 자신의 의학 연구소에 일할 것을 권하게 되었는데, 이 은사가 바로 불로불사 연구를 시작한 레드럼의 할아버지다. 불로불사의 삶에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언제나 베스트 컨디션의 육체'를 가진 백모래의 특기를 이용하고자 갓난아기인 트래시를 데려와서[3] 백모래의 피를 지속적으로 아기에게 주입해서 그의 체질을 전이시킨 것이다. 본체인 백모래가 죽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대신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백업인 것.
이는 귀족들이 악마와 결탁해 젊음을 얻고자 갓난아기에게 자신의 피와 손톱, 머리카락 등을 계속 먹여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자라게 만든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악마들의 술법에 자신의 과학력을 결합하여 복제인간을 만들고자 했던 것.
그러나 실험이 진행되는 도중 폭주한 백모래가 연구소의 전원을 참살하고 사라지는 바람에 그의 힘을 온전히 복제하지 못하고 실패작으로 남게 되었다. 특이한 눈동자 색깔도 원래 자신의 눈동자 색인 파란색에 백모래의 눈 색인 오렌지색이 섞인 것. 불완전판이기 때문에 오리지널인 백모래에 비하면 정화의 수준도 한참 떨어져서 현재로서는 레드럼에게도 큰 의미가 없는 상태. 어떻게든 정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맹독인간 베놈의 피를 주입해서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고 있었다.
3 작중 행적
자신과 마찬가지로 레드럼의 실험체 처지였던 베놈에게 연민과 연모의 정을 품고 있었다.
백모래와 나이프 일당이 연구소를 습격했을 때 존재 자체가 자신의 굴욕이라고 말하는 백모래에게 살해당할 뻔 했지만, 베놈이 백모래를 저지하여 살아난다. 그러나 백모래와의 절대적인 상성차이를 버티지 못하고 베놈이 각혈하자 실험실에 있던 컴퓨터를 냅다 던져 강화유리를 박살내고 백모래의 머리에 클린 히트시킨 뒤 베놈의 손을 잡아끌고[4] 연구소를 탈출한다.
근처 숲까지 함께 도망친 후 베놈과 마주보고서, 베놈과 서로 상대방의 연정을 확인 한 뒤 너만이라도 달아나라는 베놈의 말을 거절하고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나누며 베놈과 함께 녹아내려 죽는다. 그리고 그 숲에는 두 사람의 유해로 인해 시커멓고 지독한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
이후로는 사망 소식을 알게 된 나가가 안타까워 하는 장면을 빼고는 언급도 되지 않고 있으나, 다름아닌 최종보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데다가 백모래의 입을 통해 숲의 구멍에 대한 떡밥이 뿌려졌고, 무엇보다 이대로 묻히기에는 스토리상의 중요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시리어스 노선에 들어가면 다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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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52화에서 와서, 이 두 사람의 유해는 KNIFE가 모두 파내서 소금보라의 눈물로 결정화되어 각자의 능력을 담은 완벽으로 변한다. 이 완벽들은 여러 나이프 멤버가 나누어 가지게 된다. 다만 백모래의 경우, 트래시의 능력 자체가 본래 백모래의 힘의 일부였던지라 그녀의 완벽을 소지해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4 기타
사연 많은 캐릭터들이 많은 이영싫에서도 가장 불쌍한 삶을 산 사람인데, 태어난 직후부터 평생을 감옥이나 다름없는 실험실 안에 갇혀서 생피를 뽑히고 주입당하며 살다가 인생 최초로 스스로 한 선택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 죽는 것이었으니… 이게 다 레드럼, 소장 때문이다!이렇듯 작중에서는 말 그대로 짧고 굵은 임팩트를 주고 간 캐릭터이고, 무엇보다 수려한 용모에 작품 최고로 감동적인 순애를 보여준 커플이기 때문에[5][6] 독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영싫 팬덤 사이에선 딴 캐릭터는 몰라도 베놈과 트래시만큼은 다른 캐릭터와 커플링으로 엮는 경우가 없다. 다행스럽게도 2권 보너스 만화에 따르면 저세상에 가서는 행복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모양.
이름인 '트래시'는 정말로 쓰레기를 뜻하는 'trash'에서 따왔다. 아무래도 실패작이라는 이유로 레드럼이 붙인 듯하다.아무리 그래도 정화 능력자인데 쓰레기라니...
29화에서 갓난아기 때의 모습이 나왔는데, 머리카락은 하늘색이고 눈은 푸른색이다. 굳이 백모래의 클론이 되지 않았더라도 미인으로 성장했을 듯.
키도 여자로서는 큰 편인 170cm고, 완력도 어린시절부터 인체실험을 받아와서 일반인 이상이라 컴퓨터 본체를 던져서 강화유리를 깨부술 정도.
여담이지만 트래시는 팬들에게 다른 의미로도 중요한데, 바로 트래시를 통해 백모래의 나이를 대충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래시의 나이가 15살 정도로 추정되고[7], 갓난아기였던 당시 백모래는 이미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이었으니 뭔가 실험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지 않은 이상 백모래 아저씨설의 빼도박도 못할 증거(...)그리고 100회 특집에서 헤이즈가 못 박아버렸지
- ↑ 위의 스테이터스는 '이런 영웅은 싫어' 단행본에 수록된 특별카드에 표기되어있다. 이미지는 '이런 영웅은 싫어' 팬카페 '이런 카페는 싫어'의 멤버 '워니얌'이 제작.
- ↑ 엄밀히 말해서 새파란 타인이 인공적으로 백모래의 체질을 전이당한 경우라서 클론이나 TS는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나루토의 센쥬 하시라마와 야마토, X-MEN의 울버린과 로라 키니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 어디서 데려온 아기인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납치일수도 있고 원래 고아였을 수도 있다.
- ↑ 이 때 베놈의 독으로 인해 트래시의 손이 변색되었다. 본래 트래시는 상성상 베놈의 천적이지만 불완전한 특기여서 접촉하면 양쪽 모두 데미지를 입는다고 한다. 백모래가 베놈 정도는 가볍게 손만 대도 죽일 수 있다고 장담한 걸 보면 역시 오리지널과 레벨 차이가 심하긴 하다.
- ↑ 위의 키스신을 보고 있던 백모래는 감동적이라며 눈을 빛내며 감동했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죽고 싶다는 사망 플래그를 꽂았다 - ↑ 사족이지만 21화에서 레드럼과 베놈에게 험한 소리 듣고 좌절하는 녹턴을 유리감옥 속에서 따뜻하게 웃으며 위로해준 걸 봐서 성격도 좋은 듯하다.
- ↑ 원래 20살 전후로 추정되었으나...스텔 문서를 보면 랩터가 백모래를 만난 시점이 트래시가 갓난아기였을때고 이때 스텔이 젖먹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스텔의 나이가 15세(단행본 4컷만화에서 나온다)이니, 트래시도 많게 잡아봐야 그 정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