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ighter
1 고전 게임
패미컴판 영상
1984년에 코나미에서 만든 탑뷰 방식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달려오는 차나 장애물을 피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게임이다.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벽에 부딪혀서 폭파되어도 다시 살아나지만 그 대신 연료가 떨어지고, 중간에 반짝이는 아이템(MSX판에서는 하트)을 먹으면 연료가 조금 찬다. 아무리 속도를 내서 정주행을 하더라도 아이템을 먹지 않으면 중간에 연료가 바닥나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지 못한 채로 연료가 다 떨어지면 게임오버가 된다.
당시에 나온 게임 치고는 상당한 속도감을 자랑하며(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무려 시속 400km이다!), 원래 오락실 게임이지만 MSX용으로 더 유명한 게임이다. 패미컴으로도 이식되었는데, 세 버전 스테이지 구성이 다 미묘하게 다르고 연료표시가 게이지방식에서 숫자로 변경되었다. 기본연료량은 100이며 충돌시 연료가 5씩 감소하며 연료를 얻으면 7씩 증가한다. 역시 MSX와 패미컴의 합팩 단골메뉴로 껴서 8비트 세대의 필수 요소 중 하나.
참고로 다른 차를 밀어서 벽에 부딪쳐 파괴하면 점수를 얻는다. 그러나 차라리 하지 않는게 낫다. 어설프게 들이대면 오히려 내 차가 박살난다.[1]
차량 충돌시 미끄러지는 방향쪽의 방향키를 적절한 타이밍에 눌러야 한다는 법칙만 알면 미끄러져도 쉽게 균형을 잡지만, 키입력이 실패하거나 일정시간 안에 키입력을 하지 않으면 차가 스핀 상태에 빠진다. 대부분의 경우 스핀상태에 빠져 벽에 충돌하고 폭파되지만, 스핀 도중에 추가로 오던 차량과 충돌해서 역스핀이 걸리면 폭파하진 않고 다시 정지상태에서 시작한다. 또는 일정거리 이상(보통 길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스핀이 걸리면 가던 도중에 차가 다시 정지한다. 이 경우 연료감소는 없다.
아래는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장애물 목록이다.
- 자동차: 색깔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이 여러가지가 있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차가 가장 많으며, 플레이어가 가까이 가면 무조건 차선 변경을 하는 차, 차선을 좌우로 계속 왔다갔다하는 차, 차선 변경 여부가 랜덤으로 결정되는 차(말 그대로 제 멋대로이기 때문에 가장 위협적이다. 패미컴 판에 나오는 빨간색 차가 그 예.) 등이다. 차 색깔과 관계 없이 부딪히면 미끄러지기만 하고 이 때는 균형을 잡아주면 폭파되지 않고 넘길 수 있다.
- 트럭: 가끔 나타나는 트럭은 박으면 이 쪽이 무조건 폭파되니 반드시 피해서 가야 한다. 그리고 어떤
개념없는트럭들은 드럼통 같은 물건들을 마구 흘리면서 다니는데 여기에 부딪혀도 그냥 폭파된다.
- 검은색 기름: 이 위로 지나가면 다른 차와 부딪힌 것처럼 미끄러진다. 보고 피할 수 있는 다른 차들과 달리 이 기름은 미리 보고 대비할 수도 없어서 경우에 따라 매우 짜증나는 장애물이 된다.
- 끈끈이: 하늘색 기름처럼 생겼으며, 그 위로 지나가면 미끄러지는게 아니라 차의 속도가 순식간에 0으로 떨어진다. 이 끈끈이 때문에 폭파될 일은 거의 없지만 차의 이동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꽤나 방해되는 장애물이다.
- 양 옆의 벽: 의외로 자주 나오는 실수이지만 차를 벽 쪽으로 너무 들이댔다가 직접 벽에 충돌해도 폭파된다. 또한 아케이드판 한정으로 도로가 두 갈래로 나뉘는 구간이 있는데, 이 나뉘는 구간 중앙에 있는 벽에 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바위 (혹은 공사장): 별로 흔하지 않은 장애물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박으면 무조건 폭파된다. 게다가 위의 기름이나 끈끈이처럼 도로 한가운데에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보고 피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가장 위협적인 장애물이다. 특히 패미컴판 스테이지 4의 초반에 등장하는 공사장이 악명이 높은데, 여기서는 처음 할 때는 거의 100% 폭파되고, 심지어 이게 나온다는걸 알면서도 90% 이상 폭파된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로드 파이터 플레이 영상을 찾아봐도 여기서는 폭파되는 경우가 많다.(...)[2]
여담으로 노미스 상태로 일정 거리 이상을 빠르게 달리면 배경에 슈퍼맨(패미컴 기준)이 날아간다. 점수는 3천점. 아케이드 버전에서는 전투기나 기차 등 더 다양한 것들이 지나간다.
정규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기존의 방해요소를 모두 가진 채로 다시 첫판으로 루프된다.
패미컴판의 4스테이지 초반에 나오는 공사장에는 거의 90% 이상이 박는다.
2 위 게임의 리메이크
2010년 9월에 발매된 코나미사의 아케이드게임 신작.#
당연하지만 1번의 그것과 제목이 동일[3]하며, 실질적으로 1의 리메이크판 게임.
물론 1의 리메이크인 만큼 기본 게임방식은 1하고 완전히 판박이(...)이다. 그나마 다른점은 시스템적으로 약간 다듬어졌고 미션과 대전형모드가 추가된정도..? 그리고 원작과는 달리 탑 뷰가 아니라 일반적인 체감 레이싱 게임이다. (사실 1.의 속편인 RF2도 이미 체감 레이싱으로 장르가 바뀌었다)
e-AMUSEMENT를 대응해 전국유저들과 대전을 할 수 있으며, 비접촉식 3D 안경을 사용하여 3D입체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한다.
BEMANI 시리즈의 악곡을 BGM으로 사용하고 있는것도 특징이다. 수록된 악곡 목록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3년 기준으로 비발디파크 내 오락실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3 젝스키스의 3집 타이틀 곡
1998년 7월 발매한 젝스키스 3집 앨범이자 동명의 타이틀 곡으로 1998년 7월 5일 인기가요에서 3집 컴백무대로 처음 선보였다. 활동 초반 앨범 수록곡인 "Crying Game"으로 1위 수상을 하기도 하지만 "Road Fighter"가 실질적인 타이틀곡이다. 이 곡으로 부터 젝스키스의 전성기가 시작되는데 강한 비트에 파워풀 넘치는 안무와 더불어 남성적인 이미지를 굳히게 된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풀한 후렴구로 중독성이 강하며, 중간에 느려지는 간주에 선보이는 이재진의 댄스브레이크가 백미이다. 참고로 안무 역시 멤버인 이재진과 김재덕이 직접 만들었다.[4] 강한 느낌의 곡이기 하지만 가사는 떠나는 여자를 향한 상당히 애절하고 슬픈 내용을 담고있다. [5][6]
천명훈 님이 이 영상을 좋아합니다.[7]
뮤직비디오 영상 15초까지는 같은 앨범 1번트랙 "Technopolis"의 전주 부분을 사용했다.
광란의 사랑이라는 부제가 있다.
3.1 가사
(합창)어떻게 널 두고 나 가나 이 길 끝에 내 몸을 싣고 달려
어떻게 널 두고 나 가나 이 빗속에 내 사랑 싣고 달려
(김재덕)긴 긴 내 설득에 돌아보지 않던 너 (Uh!)
차가운 이 빗속에서 넌 날 끝내 버렸어 (Yeah!)
(고지용)아름답던 입술은 날 더욱 비웃어
찢긴 나의 가슴 안고 빠이빠이! 넌 떠났어
(은지원)널 사랑했던 맘도 날 지탱해준 꿈도
이 빗소리에 씻겨 다 사라지고 있어
나의 몸을 싣고 내 사랑 싣고 달려
이 길이 끝나는 곳에 내 모든 걸 완전히 묻어주겠어
(강성훈)차갑던 너의 말에 조금도 늦지 않게
이제는 너에게서 나를 비워줄게
흐르는 나의 눈물을 빗속에 감추려 해도
바람을 가른 추억들이 울고 있어
(은지원)달아오른 거리를 밟어 더 빨리 달려
붕! 난! 더! 난! 바람 속에 내 몸이 날려
달아오른 거리를 밟어 더 빨리 달려
붕! 난! 더! 난! 우아우아 내 몸이 날려
내 몸이 날려 내 몸이 날려
우! 아! 내 몸이 날려 내 몸이 날려
(합창)어떻게 널 두고 나 가나 이 길 끝에 내 몸을 싣고 달려
어떻게 널 두고 나 가나 이 빗속에 내 사랑 싣고 달려
(이재진)뜨거워진 거리 다 태워버릴 거리
그 아픈 거릴 밟아봐 바람을 더 불러봐
하하하! 이제 날아가 이 길의 끝에 처박혀 버려
더 이상 나는 없어 신음 속에 (이 빗속에!) 벌써 타 버리고 없어
(장수원)하얗게 떠오르는 내가 널 보고 있어
(강성훈)이제야 내 사랑도 편히 잠들겠지
(장수원)마지막 나의 눈 속에 영원히 볼 수 있도록
행복한 너의 그 미소만 가져갈게
(은지원)달아오른 거리를 밟어 더 빨리 달려
붕! 난! 더! 난! 바람 속에 내 몸이 날려
달아오른 거리를 밟어 더 빨리 달려
붕! 난! 더! 난! 우아우아 내 몸이 날려
3.2 여담
권교정의 만화책 '정말로 진짜!'에 나오는 잘 노는(?) 주인공 문재영이 수업 시간에 이 곡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참고로 이 책 초판이 나온 게 1998년인데, 재판을 찍어낸 2003년, 원고를 다시 보고 있던 국왕 폐하께서 니르시길 '아아... 세월 참 빠르구나...'
펌프 잇 업에도 이 곡이 수록된 바 있지만 아케이드 스테이지 모드가 아닌 리믹스 모드의 '젝키/클론 리믹스'에서만 등장하며, 그것도 펌프 잇 업의 버전업을 거치며 라이센스 만료로 삭제되어 일반적인 라이트유저들은 플레이 경험이 거의 없을 것이다.
정준영이 1박 2일 비포 선셋 레이스에서 서천휴게소에서 점심 먹을 때 첼로 연주자들에게 이 곡을(...) 요청했다.- ↑ 그런데 타임어택(?)을 해보면 알겠지만 깨끗하게 노미스로 주욱 달리기보다 가속을 유지하면서 다른 차를 비스듬히 받아서(밀어내는 게 아니다.) 미끄러지면서 달리는 게 좀 더 빠르다. 덕분에 좀 더 나은 기록(...)을 위해서 일부러 상대 차를 받으면서 달리는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도 간혹 있었다.
- ↑ 여기서 꼭 폭파하게 되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공사장이 출현하기 직전 양 끝 차선에 차가 한 대씩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 차선을 유지하다가 중앙 차선의 공사장을 못 피하고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스테이지 디자인의
사악함절묘함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 ↑ '로드 파이터'는 맞는데, 이게 일본어로 크게 적혀있고 이게 공식표기라는 것이 특징.
- ↑ 은지원의 소속사 브이앱으로 공개된 컴백기념 연습 영상에서 은지원이 이재진을 보며 '안무를 이상하게 만들어서 너무 헷갈려요. 이거 안무 누가 만들었죠?'라며 농담조로 불평하는 모습이 나왔다.
- ↑ 가사 내용으로 보면 매정하게 떠난 여자를 향해 슬퍼하다 비관하여 도로를 질주해 (거리를 밟는다는 가사와 뮤직비디오 초반 도로 장면을 미루어볼 때 무언가를 타고 있음을 유추) 죽음에 이른다(은지원의 파트 중 "붕! 난 바람 속에 내 몸이 날려"와 장수원의 파트 중 "하얗게 떠오르는 내가 널 보고 있어"에서 주인공이 몸이 날릴 정도의 사고를 당함으로 추정)는 의미로 암시되기도 한다.
- ↑ 같은 앨범 수록곡인 Flying Love가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해석도 있다.
- ↑ 20세기 미소년에서 천명훈이 수시로 로드 파이터 춤(정확히는 은지원 랩 파트 부분 안무)을 추면서 "로드파이터 중독자" 라는 별명을 얻었다. 덕분에 유튜브의 로드파이터 뮤비나 라이브 영상에서 심심찮게 천명훈 얘기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