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캐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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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orenzo Cabot

폴아웃 4의 등장인물.

초고대문명을 연구하던 연구자로 작중인물 잭 캐봇의 아버지이다.

이 사람을 만나게 되는 퀘스트 "캐봇 가의 비밀(The Secret of Cabot House)" 은 캐봇 가에서 받는 두 개의 퀘스트를 선행해야 한다.

2 이상한 혈청

위의 선행 퀘스트 중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은 주립 파킨스 정신병원으로 가서 그곳의 경비대장을 하고 있는 마리아와 대화한 후 배달되기로 한 혈청을 되찾아 오는 퀘스트다. 정확히는 정신병원 근처의 건물이 퀘스트 장소로 지정되고, 안에 있는 레이더를 죽인 뒤 혈청을 가져오는 임무. 이 이상한 혈청은 이 퀘스트에서 처음 보게되고, 이후에 이 인물과 관련되어 쭉 언급된다.

그 다음 선행 퀘스트는 갑자기 사라진 잭의 누이, 이모진 캐봇을 찾아달라는 것인데 수소문해서 찾아가보면 잭의 누이라더니 웬 할머니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사실에 놀란 주인공이 이모진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물을 수 있는데, 혈청을 안 맞았더니 이렇게 된 거라며 혈청을 맞으면 곧 다시 젊어질 것이라 말한다.

사실 로렌조 캐봇은 19세기에 아라비아의 룹알할리 사막(Rub'al Khali) 어딘가에서 인류의 선조들이 남겨놓은 아티팩트인 왕관을 찾았는데, 이 왕관으로 수많은 고대의 지식을 습득하여 인간을 초월한 초능력을 가진 불사신 사이코패스 괴물로 거듭나게 되었다.거침없는 힘 포효도 쓰는 드래곤본이다. 그것도 악 성향[1] 그걸 보다 못한 아들 잭 캐봇이 초능력 봉인장치를 만들어서 파슨스 정신병원에 무려 400년 동안 가둬놓고 그의 정신을 되돌릴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연구 도중 로렌조의 혈청에 엄청난 능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캐봇 가문의 전원을 400년간[2] 불로불사 상태로 살게 해 주었다. 이 혈청은 불로불사 이외에도 엄청난 위력을 지니는데, 혈청 주사를 맞으면 힘 +5[3], DR +50, 방사능 수치를 초당 10씩 60분간 깎아준다[4]. 퀘스트 도중 루팅할 수 있는 것은 대여섯개 남짓. 이 혈청 주사를 맞고 똥맷집이 된 버서크 레이더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 피가 몸에 흐르는 로렌조 캐봇 본인은 주위 사물을 날려버리는 초능력을 사용하고 가우스 라이플 헤드샷을 수십발 맞아도 버틸만큼 어마어마한 피통을 자랑한다.하지만 수류탄 소매치기로는 한 방에 사망한다

3 작중 행보

이 혈청를 탈취하여 위력을 알아차린 레이더들이 정신병원을 습격하게 된다. 퀘스트를 진행하면 잭 캐봇은 주인공과 함께 레이더를 정리한 다음 병원의 로렌조와 대면하는데, 이미 레이더들이 로렌조의 초능력을 봉인하는 장치를 망가뜨려 놓은 상황이었기에 로렌조는 초능력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중이었다. 잭 캐봇은 이럴 때를 대비하여 최후의 수단으로 아버지를 죽일 수 있는 감마선 방사 장치를 아버지의 감옥에 달아 놓았다면서 자신도 이러고 싶지는 않지만 아버지를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유일한 생존자는 로렌조를 살려줄지 아니면 감마선을 쬐서 죽일지를 결정해야 한다. 잭 캐봇은 아버지는 정신이 나갔기 때문에 풀어 주면 우리 가족은 물론이고 당신마저 죽일 것이고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라며 아버지를 죽일 것을 종용한다.

여기서 로렌조를 죽이면 잭 캐봇이 로렌조의 초능력을 연구하여 1주일 후 적을 넉백시키는 유니크 감마 건인 로렌조의 유물 총을 준다. 할 수만 있다면야 로렌조를 병원에서 풀어주고 곧바로 통수쳐서 그 자리에서 죽여도(...) 된다. 살아남을 자신만 있다면. 로렌조는 한 번 풀어주면 일단은 우호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맷집이 쎄더라도 뒤에서 역소매치기로 수류탄을 넣어 주면 불로불사고 나발이고 한 방에 훅 간다.(...) 이렇게 가면 잭도 처음에는 그냥 풀어줬을 때 처럼 총을 들이대며 열불을 내지만 죽였으니 괜찮다는 말에 깜짝 놀란다. (단 반드시 사망 사실을 알려 줄 것.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으면 당연히 그걸 모르고 있으므로 아무것도 못 받게 된다.) 로렌조의 19세기 스타일 유니크 정장은 덤.아쉽게도 왕관은 루팅이 안 된다. 루팅이 되었으면 인스티튜트고 BoS고 전부 콩가루[5]

풀어주고 뒤늦게 저택에서 죽이면 당연히 잭이 성질을 부리는데, 설득을 실패하면 아무 것도 안 준다. 에드워드의 이런 머저리를 집안에 들여 놔서 미안하다는 말은 덤 로렌조의 유물 총을 받고 나면 잭은 언젠가 남서부 쪽으로 가겠다고 한다. 아버지가 생전에 모하비 사막의 지하에 다른 외계문명의 도시가 있다 미스터 하우스?고 해서 거길 찾아 보겠다고. 터미널을 확인해보면 2100년대 후반쯤부터 계속 찾고 있었던 것 같다.

단, 위와 같이 캐봇 가 사람들을 구해주는 것으로 퀘스트를 끝낼 경우 메인 퀘스트 엔딩 이후 다시 캐봇 가로 가 보면 혈청을 안 쓴 것 때문에 잭은 노화가 진행되어 폭삭 늙었고, 어머니 빌헬미나는 타계해 있는 상태다. 여동생 이모진은 변화 없음. 다만 잭이 뜬금없이 플레이어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까대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노화가 다시 진행되면서 성격도 치졸하게 변한 듯(...). 만약 로렌조의 유물 총을 메인 퀘스트 엔딩 전에 미리 받아 놓지 않았다면, 이 캐봇 가의 노화 상태에서는 스크립트가 꼬여서 영영 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로렌조를 풀어줄 경우 400년 동안 갇혀있던 로렌조는 플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고 가족들을 자기 손으로 정리하겠다며 저택으로 가며 유일한 생존자에게 저택에서 만나자고 한다. 여기서 저택에 찾아간 이후 잭과의 대화에 따라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한 후 로렌조와 맞서 싸우거나 '네가 아버지를 가둬놓고 거짓말을 해 왔다' 라며 질책 후 로렌조가 일가족을 몰살시키게 할 수 있다. 로렌조는 저 아티팩트 덕분에 가우스 라이플로 헤드샷 수십발을 맞춰야 죽을 정도로 똥맷집이니 주의. 구울 용병 에드워드[6]의 경우 대화를 통해서 "내가 봤을 때 로렌조는 정상인이었으며 집안의 가장을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가둬 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득할 수 있고, 이 경우 에드워드는 어쩐지 상황이 이상한 것 같더니 잭이 나를 속였다면서 로렌조의 편으로 돌아서 버린다. 로렌조를 살릴 경우 나머지 캐봇 가문 사람들은 로렌조 또는 유일한 생존자의 손에 몰살당하게 된다[7]. 이후 로렌조에게 말을 걸면, 그 동안 우리같은 사람들을 얽매던 사소한 규칙들 따윈 이제 없으니 이제부턴 진짜 창의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며, 유일한 생존자를 친구로 인정한다.

양쪽 모두 석연치 않은 것이, 로렌조는 보는 그대로 정신나간 노친네고, 잭도 겉으로는 아버지가 미쳤다고 하지만 400년간 충실하던 에드워드에게 의심을 사게 만든 행동과 터미널을 뒤져보거나 퀘스트 이후에 가보면 모하비 이야기나, 사실 아버지가 대단했다며 외계 유물에 집착하는, 로렌조를 죽인 생존자에겐 꽤 꺼림칙하게 들릴 소리를 한다.동료들한테 터미널 못 읽히나.. 따지고보면 그 아버지에 아들이라고 둘 다 꽤나 정신나간 소리들을 하는지라 어느쪽이든 퀘스트를 완료하고보면 찝찝하다. 이래서 남의 가정사엔 끼어들지 않는 것이...

다만 이는 잭 또한 아버지와 고대 유적이나 유물에 대해 마찬가지로 호기심을 갖고 연구를 하던 사람이기에 아버지가 미치기 전 연구했던 업적을 지식인으로서 호의적이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까울 것이다. 또한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죽였을 때 진심으로 슬퍼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때 '혈청을 얻지 못하는게 아쉬운 것 아니냐' 라고 주인공이 지적을 하면 여타 선 성향의 동료들과 사람의 심리를 잘 알고있을 닉 발렌타인 또한 호감도가 감소한다.

생존모드에서는 자연스레 잭 캐봇과 동행하며 파슨스 정신병원까지 가기때문에 잭이 로렌조를 가두게 된 의도와 심정을 들어볼수 있는데, 평생을 바처 원인인 유물을 제거해서 정신병을 치유하려 했지만 유물이 아버지의 신경계와 밀접하게 붙어버려서 늘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연구하다 발견한 혈청의 능력에 어느정도 욕심이 있지만 원래의 아버지를 되찾을수 있다면 얼마든지 포기하고싶다고 말할정도로 아버지를 아끼는 발언을 한다.

참고로, 로렌조를 공격하였을 때 나오는 피의 색상을 보면 검은색이다. 옆에 굴러다니는 레이더들도 멀쩡히 붉은색으로 나오는데 비하여 확실히 이질적인 모습.

4 퀘스트 보상

로렌조의 편을 들면 아버지가 당신도 죽일 거라는 잭의 말과는 달리 유일한 생존자에게 우리가 만난 것은 운명이었다면서 자신은 약속을 지킨다며 평생 동안 로렌조의 피에서 추출한 혈청을 제공해 주기로 한다.[8] 사실상 주인공이 늙어죽지 않는 불로불사가 되는 셈. 게임상 불로불사가 별 의미는 없지만, 힘을 무려 5 올려주고 방사능 구덩이에서도 뒹굴 수 있게 해주기에 아주 유용하다. 주사를 다 썼을 경우 찾아가면 매일 하나씩 제공해준다. 단 로렌조가 오로지 주인공만이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혈청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동료가 사용하지는 못한다. 캐봇 가문 사람들은 게임상 '무고한 사람들'로 취급되기 때문에 로렌조의 편을 들 경우 선량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을 싫어하는 동료의 호감도가 팍 깎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카리스마 보블헤드가 있는데 잭 캐봇의 부자상봉 퀘스트 기준으로 중간에 잭 캐봇이 만나는 구울 집사 에드워드가 쓰러진 방 책상 위에 있다.

반대로 잭의 편을 들어 로렌조를 죽이면 잭이 그 동안 로렌조의 초능력을 연구했던 것을 바탕으로 로렌조의 유물총이란 유니크 감마 건을 준다. 감마 건에 특수 개조가 붙은 형태인데 최대 체력을 깎는 방사능 독 피해가 사라지고 대신 로렌조의 초능력마냥 맞은 대상에게 폭발이 일어나며 주위 적을 넉백시킨다. 감마 건의 에너지 피해 추가 개조에 무슨 버그가 있는건지 에너지 개조를 마치고나면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진짜 초능력 무기가 된다.

퀘스트 메인 보상인 혈청/유물총과는 별도로 어느 루트로 가든 제타 건이란 이름의 감마 건 유니크 바리에이션을 얻을 수 있긴한데, 이건 원판 감마 건보다 한참 약해서 존재 가치가 별로 없다.(...)

5 기타

여러모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움바카노가 생각나는 존재이다. 꽤 부유한 집안 출신에 고고학에 관심이 많고, 이상한 고대의 황금 관 하나를 쓰고 파워 업! 한다는 점 등등. 관련 퀘스트명도 '에일리드의 비밀'과 '캐봇 가의 비밀'로 비슷하다. 둠 패트롤의 멘토(Mento)와도 닮은 점이 믾은데, '머리에 착용하는 것'[9]으로 초능력을 얻은 점, 결국 부작용으로 미쳐버렸다는 점 등에서 꽤나 닮았다.

로렌조가 갇혀 있던 방의 문을 열면 퀴리만 혼자 좋아함이 뜨며 나머지는 모두 싫어함이 뜬다.
  1. 로렌조 사후 잭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그나마 정신병원 행으로 끝난 것도 우리 가문이 그 긴 세월동안 살면서 쌓은 연줄 덕분이었다고 하는 걸 보니 거의 픽맨과 동급으로 심각한 짓거리들을 저질렀던 듯. 실제로 터미널 기록 중에는 잭이 터미널 A/S(?) 문제로 열 받아서 확 그냥 전화 몇 통 때릴까 하는 기록도 있고, 여동생 이모진이 정부 높으신 분과 사귀면서 핵전쟁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기록도 있다.
  2. 그래서 캐봇 가의 터미널 일지를 읽어 보면 연도가 '1960년대까지 올라간다. 단말기에 무슨 악운이 끼기라도 한 건지, 이름이 이상하게 입력되어 있다. 캐봇이라고 입력되어야 하는데, ㅋㅐ봇이라고 입력되어있고, 이것을 고치기 위해 몇 번을 시스템을 다시 깔아도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3. 버프아웃이 힘 +2이고 버프아웃 합성 약물도 힘 +3이다. 이 정도로 힘을 증가시키는 약품은 이것 말고는 없다.
  4. 이걸 반영한 것인지 잭 캐봇은 변변한 방어구도 없이 레이저 피스톨만으로 레이더들과 잘만 싸우고 여동생 이모진이 핵전쟁 직후 남긴 기록에서는 가문을 노리고 자신에게 달려든 애인을 직접 살해했다.
  5. 단 왕관 자체는 아이템 코드로 존재한다. 코드는 001467f5. 콘솔로 얻어도 핍보이에는 표시가 안 되지만 콘솔 inv로 확인해보면 있다.
  6. 전쟁 전부터 캐봇 가의 고용인이었다.
  7. 다만 로렌조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곤 하지만 무장이라곤 10mm 피스톨이 전부라서 로렌조만 싸우도록 방치해놓으면 권총으로 3명을 상대하기 때문에 시간이 무진장 걸린다.우월한 초능력으로는 주위 사물만 날려댄다
  8. 통수 못치게 하려는 건지 한 번에 1개만 준다. 게다가 딴데 숨겨놓은 것도 알고 안 준다. 불사를 담보로 묶인 셈.
  9. 로렌조는 왕관, 멘토는 헬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