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르샤흐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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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Inkblot Test (로르사흐 잉크반점 검사)

이 항목은 로르샤흐 검사로도 들어올 수 있다.
종합심리검사 총집 (Full Battery)
벤더-게슈탈트 검사 (BGT)
문장완성검사 (SCT)
집-나무-사람 검사 (HTP)
주제통각검사 (TAT)
로르샤흐 검사 (Rorschach)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MMPI)
웩슬러 성인 지능검사 (WAIS)
목적과 대상에 따라 포함 가능한 검사들
동적그림검사 (KFD · KSD · KHTP)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MBTI)
성격평가 질문지 (PAI)
기질 및 성격검사 (TCI)
웩슬러 기억검사 (WMS)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 (WISC)
※ 나무위키에 심리검사의 해석, 분석, 매뉴얼을 절대 서술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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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카드.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1 개요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헤르만 로르샤흐가 발표한 인격진단검사. 좌우 대칭의 잉크 얼룩이 있는 열 장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카드에 나타나 있는 좌우대칭의 잉크 얼룩을 보여주면서, 피험자의 반응 속도, 반응의 내용, 그리고 피험자가 주목한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여 정신적 상태와 인격을 진단하는 기법이다. 간단히 로르샤흐 검사라고도 한다.

2 역사

1921년에 로르샤흐에 의해 개발되고[1] 1945년에 출판되었으며,[2] 가로세로 17 × 24 cm 크기에 무채색 5장, 유채색 5장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로르샤흐가 직접 만든 얼룩무늬가 고스란히 쓰이고 있다고. 근데 이거, 꼴랑 두꺼운 카드 10장 사는 데 가격이 18만원 가량 한다.(...)

3 해석방법

로르샤흐에 의하면, 로르샤흐 테스트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애매한 자극(여기서는 잉크의 얼룩)에 대해 투영된 인간의 여러 가지 경향, 해석이나 감정을 기초로 하고 있다. 숙련된 관찰자는 피험자의 심층에 있는 인격적인 성격의 특징이나 충동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이나 내면에 문제가 있는 피험자의 경우, 예를 들어 "낙태된 태아가 보입니다"(…) 와 같은 기괴하고 극단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는 소문도 있다. 물론 흔한 통념과 달리 "얼룩 자체가" 무엇으로 보이냐 같은 단순한 진술로 진단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이코패스들은 이걸 보고 으깨진 뇌로 본다더라 같은 이야기가 낭설에 불과한 것이 그러한 연유에서이다.

3.1 해석방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로르샤흐 검사의 해석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헤르만 로르샤흐가 검사를 개발한 이후 Klopfer, Beck, Hertz, Piotrowski, Rapaport와 Schafer 등의 학자들이 해석 방법을 만들기도 하였다. 아래 논란에 서술되어있는 위키피디아의 해석도 사실 예전에 쓰였던 연구를 사용한 것 뿐이며 오늘날에는 그다지 널리 쓰이는 방식은 아니다. 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해석 방식은 John E. Exner, Jr.와 Irving B. Weiner의 방식이다. 이 해석 방식을 위키에 서술하는 것은 윤리 강령에 앞서 방대한 보기만 해도 아득해지는 양의 내용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할 수 밖에 없다. Exner & Weiner의 해석 방식은 제시된 로르샤흐 검사 카드의 자극에 대한 피검자의 반응들을 부호화하고 각각의 점수를 산출하여 그 점수를 가지고 피검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로르샤흐 잉크 반점 카드는 중립적인 자극이지만 피검자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반응을 하게 된다. Exner는 그러한 피검자들의 예측 가능한 대부분의 반응들을 부호화하고 각 부호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해석 방법을 만들었다. 심히 괴랄하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도화지에 무작위로 잉크를 뿌려대고 사람들한테 보여준 뒤에 호랑이, 빨간 풍선이라는 반응을 보였을 때 호랑이 => 동물 반응, 빨간 => 색깔 반응, 풍선 => 물건 반응 등으로 부호화하여 동물 반응의 갯수, 색깔 반응의 갯수, 물건 반응의 갯수를 모아 이 점수들을 가지고 해석 체계에 따라 피검자의 정신상태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4 사용 영역

로르샤흐는 『정신분석학』 에서 300명의 정신병환자와 100명의 피험자에 대한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그의 방법은 정신의학의 평가나 진단 도구로 쓰이게 되었으며 현재는 보통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성격심리학 ·임상심리학 ·문화인류학 등의 분야에서 널리 응용하고 있다.

5 논란

위키피디아의 로르샤흐 테스트 항목에서 테스트에 실제 쓰이는 이미지와 자주 나오는 해석들을 공개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심지어 심리학 교과서에도 출판하지 말아야 하는 검사라고.[3] 사실 심리검사 항목에도 나오듯이 검사 내용과 해석이 외부에 노출되면 큰일난다. 해석의 비공개는 장단점이 있는데, 수검자가 허위반응(fake response)을 보일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반응을 꾸미기가 매우 어렵다

6 대중매체에서

왓치맨로어셰크는 이 테스트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흑백대비처럼 선악에 대한 구분이 확실한 캐릭터이며, 작중에서 실제로 이 로르샤흐 테스트를 받는 장면도 나온다. 세상에는 흑백의 무늬가 아무 의미 없이 펼쳐져 있음에도 인간이 저마다 좋을 대로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코메이지 코이시의 스펠 카드인 '탄막 로르샤흐'의 모티브가 된 테스트이기도 하다.

폴아웃 뉴베가스에서 6번째 배달부가 총맞고 살아난 뒤 미첼 박사에 진단받을 때 본 사진 중 하나가 이것과 닮았다.(보면 로르샤흐 테스트 7번,6번,2번 카드(위에도 있는)을 보여준다.) Honest Hearts에도 이 패러디가 있다.

2013년 11월 8일 구글 두들 테마 또한 로르샤흐 테스트로, 이 날이 헤르만 로르샤흐 탄생 129주년이었다.
  1. 없던 걸 만들어낸 건 아니다. 그 이전에는 창의성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이미 잉크반점 테스트가 쓰이고 있었다. 예술계에서는 잉크를 화폭에 뿌리고 여기서 연상되는 그림을 그려나가거나 글감을 시나 글로 옮기는 풍조도 존재했다. 그러다가 로르샤흐가 이를 성격장애 판별용으로 쓰고자 새로 고안한 것.
  2. 출판사 설비가 열악해서 화질이 좋지 않게 인쇄되었다고 한다. 출판업자는 몹시 미안해했지만 로르샤흐는 도리어 반색했다고.
  3. 물론 로르샤흐 검사 전문서적에는 당연히 나와 있다. 근데 그건 접근성이 매우 낮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