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코마니

파일:Attachment/데칼코마니/décalcomanie.jpg

1 개요

décalcomanie

유리판이나 종이 등 물감을 흡수하지 않는 재질의 표면에 물감을 칠하고, 다른 종이 등을 덮어 누르거나 문지르고 떼어내는 미술 기법. 오스카 도밍게즈(Oscar Dominguez, 1906~1958)가 개발하였다.

차덕후, 프라모델 제작자, 네일 아티스트 쪽에서도 친숙한 단어. 이쪽 바닥에선 원본의 그림을 똑같이 옮긴다[1]로 의미를 확장해 사용하는데, 줄여서 '데칼'로 통한다.

1.1 특징

종이를 덮고 문지르면서 나타나는 우연의 효과를 노리는 기법이다.

학교 미술 시간에 흔히 해보게 된다. 스케치북을 찢은 종이를 반으로 접고 펴서 한쪽에만 물감을 칠한다. 그리고 종이를 다시 접은 뒤 문지르고 떼어내면 물감 얼룩이 반대쪽에 묻으면서 선대칭 형태의 무늬가 생긴다. 이런 점 때문에 선대칭도형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TV 광고 등 매체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국제전화 001은 몇몇 국가의 국제 통화료가 똑같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데칼코마니를 인용하였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해당되는 국가의 상징 그림들을 집어넣었다.

로르샤흐 테스트에 사용되는 그림들은 이 기법으로 그려진 것들.

크레용(크레파스)으로도 이 데칼코마니를 만들 수 있다. 크레용을 두껍게 칠하거나 가루를 내서 종이에 뿌린 다음, 그 위에 다리미 등으로 열을 가하면 위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1.2 프라모델에서의 데칼

일명 '전사지'라고도 한다. 프라모델에 들어가는 각종 마크나 색분할등을 표현할때 사용되는데, 프라모델 조립시 난이도가 높은요소에 들어가는터라 모델러들이 어렵거나 귀찮게 여기는 부분이기도하다. 크게 4종류가 있다.
근데 마감제 안하면 대부분 까지거나 떨어진다 스티커는 사정이 낫지만....

<스티커 씰>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데칼로 종이재질이다. 우리가 흔이 아는 스티커처럼 종이에서 떼여다 원하는 부위에 붙히면 된다. 건프라의 경우 눈이나 머리쪽 센서등에 붙히는 스티커가 일반적이다. 레고나 옥스포드 등 블록장난감에서 엄청 많이 보이는 그것이다.

<테트론 씰>
스티커 씰의 상위버전쯤 되는 데칼로 인쇄된 부분에 가장자리가 투명하다. 보통 디테일적 측면으로 붙히는 각종 마킹을 표현할때 이용하는편. 건프라에선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데칼이기도 하다.

<건식데칼(드라이데칼)>
얇은 투명 플라스틱판의 뒷면에 프린트되어 나온 데칼. 타투(문신)씰과 비슷한데, 원하는 부위에 빈공간이 없도록 단단히 밀착후 손톱이나 끝이 약간 뭉툭한 도구로 문질른 다음에 플라스틱판을 떼어내면 된다.

장점은 작업후 결과물이 깔끔하고 부착후 날카로운 물건으로 문지르지만 않는다면 반영구적으로 남는다. 손으로 살짝 문지른 정도로도 떨어지지 않아서 안정감이 좋은편.

단점으론 플라스틱판을 밀착하는 과정덕에 굴곡있는 부분엔 붙히기 어렵고[2] 어설프게 문지르다가 떼어내면 데칼이 제대로 안붙어 뭉개지기도 한다. 또한 한번 붙히면 수정 불가능. 팁이라면 잘라낸 건식데칼보다 더 크게 잘라낸 투명 테이프를 이용해 부착면에 단단히 붙히고 작업하면 더 깔끔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습식데칼(워터 슬라이드 데칼)>
파란색 종이에 인쇄된 데칼로 표면에 얇게 접착제 성분이 도포되어 있다. 이걸 잘라다 물에 불리면 접착제 성분이 녹으며, 이 상태에서 원하는 부위에 부착후 말려서 사용하는 데칼. 종이에서 미끄러져 원하는 부위에 부착하는 과정덕에 영문명이 워터 슬라이드 데칼이다. 데칼중 가장 손이 많이가고 난이도 또한 최상급으로 평가되는편. 물기를 흡수하거나 위치를 잡아주는 용도인 면봉이 작업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그리고 개인이나 프라모델관련 업체에서 만든 사제습식데칼이 존재한다. 반다이에서 공식으로 판매중인 습식데칼에 비해 접착력도 좋고 본인이 원하는 마크나 디자인으로 커스텀 데칼을 만드는것도 가능하다고.

장점이라면 건식에 비해 넓은부위에 통째로 작업이 가능하며,[3] 굴곡있는 부위에도 충분히 붙힐 수 있다. 그리고 건식과 달리 마르기전까진 잘못 붙혀도 위치를 이동해 수정이 가능하다.

단점은 말라도 접착력이 약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먼지같은 오염물에 취약하고 제대로 작업해도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다시 흐물거리다 접착력이 다 날아가서 손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아주 얇아서 잘 찢어지는데다 흐물흐물해서 깨끗하게 붙히는게 어려운데, 크기가 큰 습식데칼은 주름이나 기포가 잘올라서 골칫거리. 습식데칼 작업후 반영구로 보존하고 싶으면 반드시 마감제(무광/반무광/유광)로 코팅을 입히는게 좋다. 최근엔 습식데칼의 약한 접착력을 보강해주는 전용 접착제인 마크세터가 있으니 사용해 보는것도 좋은데ㅡ 이게 휘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코팅된 킷에 사용하면 녹여버리니 사용엄금이다.

보통 습식은 밀리터리/자동차/범선류 프라모델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며, 건프라에선 한정판류를 제외하곤 잘 안쓰는데 이상하게도 카토키 하지메가 디자인한 버전엔 자주 들어간다. 이덕에 별명이 데칼변태 각도기(....)[4]

2 스포츠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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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꼴마니.gif

구기종목에서 일어나는 사고성 플레이를 비꼬듯 쓰는 말.

하나의 공을 두명의 선수가 동시에 다투다가 서로 충돌하거나 크로스하여 공을 잡는데 실패하여 큰 웃음을 주는 플레이를 말한다. 선수간 커뮤니케이션 미스기 때문에 기본적인 팀의 숙련도가 모자라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팀 약칭+x칼코마니로 부른다. 이를테면 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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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칰칼코마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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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의도치 않게 두 선수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장면이 찍혔을때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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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도 보여준다.

3 래퍼 화나의 노래

한국래퍼 화나가 공개한 노래이다. 피쳐링은 바버렛츠.

화나가 사랑노래를 낸다고 충공깽에 빠진 리스너들이 몇 있었지만. 화나의 진성(...)빠돌이들은 알고있었다. 화나는 콘서트를 할때 미공개곡을 많이 부른다. 심지어 3집노래 거의다 부른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라이브할땐 예전엔 랩훅에다 김박첼라 밴드를 섭회해서 부르는게 일방적이지만. 요즘은 그부분은 관객이 불러야한다.. 화나 : 하하핳...=

여담으로 화나의 역대급 라임이라고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동전한닢 Remix가 있잖아?
댓글창에 라임을 표시해놓은 댓글이 있다..미친

3.1 가사

우리를 길들인 습관의 무늬를 봐.
어느 새 스미듯 닮아 버렸나봐 우리 둘 다.
서로에게 묻히는 삶의 그림물감.
데칼코마니.

하얀 색깔 도화지 속 우린 데칼코마니.
이 세상 너만이 내 반쪽짜리.
같은 그림 틀. 또, 다른 무늬들.
닿은 듯이 늘 닮아가는 우리 둘.

두 팔 가득 서롤 품에 안으며
우리라는 종이의 절반을 접어.
너에겐 내가 묻고 내겐 너가 묻어.
말투며 습관부터 작은 성격까지,
잘 닦은 거울 쳐다보듯 참 닮은 꼴.
맑은 너의 눈을 마주쳐
탐스런 눈 망울 속 나를 볼 때.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만으로 난 들떴네.
늘 가슴 설레이게끔 하는
깨끗한 숨결에 취해 꾼 많은 꿈.
행운 같은 매 순간들.
하나 된 순간 우린 예술작품.
태양보다 빛나는 그대, 바로 당신을 보려
색안경 같이 눈에 매단 콩깍지.
색색깔 도화지 위 이렇게 달콤한 인연.
우린 데칼코마니, 서로의 반 쪽짜리.

하얀 색깔 도화지 속 우린 데칼코마니.
이 세상 너만이 내 반 쪽짜리.
같은 그림 틀. 또, 다른 무늬들.
닿은 듯이 늘 닮아가는 우리 둘.

모든 색이 고르게 배일 순 없는데
조금의 얼룩에도 금새 목을 매.
성급해져 끝내 서툰 행동을 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더 크게 요구해.
별 쓸데 없는 데에 서운해져 성을 내고,
저울 재고, 신경을 매번 곤두세워.
그래도 그댄 거듭 새로운 색으로
늘 내 곁을 채워 작은 여백을 메꿔주네 또.
아옹다옹 보다 서로 감싸고
장단점은 항상 양쪽 다 받아들여 줘.
나와 너. 하나여야만 보다 완벽한 한 폭.
참다워 각자 손가락 걸고 한 약속.
내 마음 좁아지게 만든 괜한 조바심
때문에 만족하지 못했네 바보같이.
그 때 난 몰랐지만 이젠 나도 알지.
우린 데칼코마니, 너는 내 반 쪽짜리.

하얀 색깔 도화지 속 우린 데칼코마니
이 세상 너만이 내 반 쪽짜리.
같은 그림 틀. 또, 다른 무늬들.
닿은 듯이 늘 닮아가는 우리 둘.

가끔씩 싹튼 이 다툼이라는 씨앗들,
쉬이 아물지 않는 쓰린 아픔들이 사무친
가슴 위 남은 짙은 얼룩 자국.
힘겹게 마주친 어색한 눈빛.
제발 부디 눈물 글썽이지마.
함께 만든 이 색깔들이 흐려지니까.
메마른 뒤엔 엉망으로 굳어지니까.
또 젖어버린 종이는 쉽게 뜯어지니까.
애써 붙여봐도 예전 그 모양 꼭 그대로는 돌아올 수 없네.
서툰 변화로 지나간 기억 따라 그리려 해봤자 이미 알잖니.
더 이상 다음 장이 남아있지 않아 우리.
왜 상처받기 전에 나 몰랐지?
후회와 못난 짓, 숱하게 반복한 실수.
풀 생각조차 미루다 결국 대답 못한 진심.
데칼코마니.
내 반 쪽짜리 습관에 배인 그 물감냄새.
익숙하게 뇌인 누군가의 색.
볼품없이 구겨진 작은 종이를 펼치면
덩그러니 주머니 속 추억이 숨어있어.
어느샌가 변하지만 다시 빼 닮고 말지.
데칼코마니.
그래, 난 또 다시 깨닫곤 하지.
너는 내 반 쪽짜리.

하얀 색깔 도화지 속 우린 데칼코마니
이 세상 너만이 내 반 쪽짜리.
같은 그림 틀. 또, 다른 무늬들.
닿은 듯이 늘 닮아가는 우리 둘.

4 관련 항목

  1. 전사 프린트나 스티커 등
  2. 사실상 밀리터리 프라, 특히 함선모형에서 습식만 쓰이는 이유.
  3. 아주 큰 습식데칼의 경우엔 분할해서 쓰는게 정신건강상 이롭다.
  4. 카토키 버전 건프라는 습식으로도 악명이 높지만 건식을 왕창 넣는 경우도 있다. 시난주 버카가 대표적. 허나 시난주는 디자인상 곡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