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유이아

"사랑합니다 다니엘씨. 고마워요. 이런 감정..태어나서 처음이야. 저는 지금-"

"죽음도 두렵지 않은 사랑을 하고 있어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 2부 지옥열차의 주역급 등장인물.

1 소개

600년 전 당시 현 D급 선별인원 최강자들인 아카 윌리암스, 사치 페이커, 다니엘 헤치드, 보로와 한 팀이었던 동료로 작중 시점에선 고인이다.
주황색 머리와 눈을 가진 씩씩해 보이는 미녀로, 살아있었을 당시 포지션은 등대지기. 현 시점에서 다니엘이 호아퀸을 부활시키게 된 원인이며, 그리고 지옥열차 시나리오의 주요 키워드인 희생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과거 다니엘의 동료들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전투장면이 나오지 않아 전투력을 의심하는 독자가 있지만 2부 125화에 보로의 말에 따르면 자신을 제외한 네 명은 대단한 실력자라고 언급한 것을 보아 유이아 또한 무척 강한 것으로 예상된다.

2 과거행적

600년 전 사치 페이커, 다니엘 헤치드, 아카 윌리암스, 보로와 함께 한 팀으로 지옥열차에서 자주 마주했던 모양으로, 사실 지옥열차에 타던 이유 자체가 서로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했을 정도로 절친했던 사이였다. 다섯 사람 중 유일한 여성으로 홍일점. 다니엘 헤치드의 짝사랑 상대로, 다니엘과 로엔 당사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셋은 사실 눈치를 채고 있었던 모양. 약자를 배려해주자는 선량한 성격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든 포를 두들겨 패려는 다니엘을 말리고 포에게 티켓을 나누어 주어 열차에 합승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포를 포함한 다섯사람과 함께 지옥열차에 탑승했지만, 그들을 기다리던 것은 웬 새하얀 악마였다. 대뜸 부하가 되라며 명령하는 호아퀸에게 10가문이라서 무례한 것이냐고 반박했지만, 이후 FUG의 슬레이어 후보라는 답변을 듣고 크게 경악했다.

결국 힘에서 밀린 그들은 반강제적으로 호아퀸의 부하가 되었으나. 사실 호아퀸은 처음부터 그들을 제물로 삼기로 작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호아퀸의 흉계로 의도치 않게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 현장을 다니엘에게 발각당했지만 로엔을 지켜주고자 했던 다니엘의 판단 하에 범인이란 사실이 은닉되었다.
하지만 열차라는 폐쇠된 공간에서 진범이 밝혀지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고, 결국 로엔이 진범으로 지목되자 그 시점에서 어떻게든 자신이 사건을 수습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압박에 시달린 듯 하다.

그러던 와중 포가 호아퀸의 방에서 주술서를 훔쳐왔으며, 그것에서 호아퀸의 식혼의 주술에 다른 영혼이 희생양으로 하나 끼어들면 호아퀸이 영원히 봉인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사실을 들은 그녀는 주저없이 자신이 희생양이 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다니엘을 포함한 전원[1]이 반대하고 결국 흐지부지 된 상태로 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사건 전날, 결국 자신의 목숨을 바쳐 호아퀸을 봉인하기로 결심한 로엔은 다른 일행들이 모두 자는 와중에[2] 다니엘과 단 둘이 이야기하며 그에게 진심을 털어놓았다.

"나 말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다니엘.. 널 좋아해. "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지만 모두가 함께라 말하지 못했어. 나는 널 좋아해 다니엘. "
"보로도 아카도 사치도.. 다들 좋지만. 역시 네가 제일 좋아. "
"그러니까 다니엘.. 만약 내가 내일 목숨을 바쳐서 호아퀸을 봉인한다면.. "
"그건 아마도 너를 사랑하기 때문일꺼야. 다니엘."
"그러니까 다니엘.. 만약 내일 내가 죽는다 해도... 그 누구도 원망하거나 미워해선 안돼. 왜냐면 나는.. 바로 널 위해 죽는 거니까."
"사랑합니다 다니엘씨. 고마워요. 이런감정..태어나서 처음이야. 저는 지금-죽음도 두렵지 않은 사랑을 하고 있어요.

아 눈물좀 닦읍시다.[3]
다음 날 호아퀸을 주술의 중심으로 유도하고, 호아퀸에게 "영원히 잠에 들 시간"이라는 말과 함께 결국 그녀는 영원히 사라졌다.


이후 그녀의 영혼을 찾기 위해 다니엘은 호아퀸의 권속을 자처했고,사치는 금지된 술법에 손을 댄 뒤 티켓 헌터로 열차를 배회했으며, 아카는 실력자들을 모아 열차를 수색하고, 보로 또한 수시로 열차로 돌아오는 등 네 사람이 그녀의 희생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3 현재상태

화이트의 마지막 분신의 정체가 지금까지 호아퀸에게 희생당한 수십억의 영혼들이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로엔 또한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분신 본인의 말로 밝혀졌다. 다만 이미 전체이자 하나로 영혼 개개인의 인격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여서 로엔이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분신의 말로 확정되었다.

4 기타

이 캐릭터의 모티브는 이 연예기획사와 아마도 이 사람. 이름 자체가 아나그램으로 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임을 알 수 있다.

밤이 호아퀸이 가진 희생에 대한 논리를 듣고 살의를 품을 정도로 분노해서 한 일갈에 다니엘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무언가를 떠올리는 묘사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것을 듣고 로엔의 희생에 대해 다시 생각했던 듯 하다.
  1. 다만 아카의 말에 의하면 내심 그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망설임이 있었던 듯 하다, 아카 본인은 그 일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2. 사실은 모두 꺤 상태로 듣고 있었다.
  3. 이 고백을 할 당시 지금까지 호아퀸에 대해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압박이 느껴지던 표정과 달리 그야말로 아무 미련도 없는 미소를 지어보여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