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쓰

1 4.0 이전의 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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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th. 포가튼 렐름그레이호크에도 동명의 다크엘프 여신이 있으나 약간 다른 존재이다(원래 AD&D까지는 동일한 존재였으나 3.0이후 D&D 우주관이 분리되어 전부 다른 존재가 되었다. 롤쓰 외에도 신이나 고위 악마 중에는 포가튼 렐름과 그레이호크 두 차원에 겹치는 이름들이 많다).

첫등장은 1978년 AD&D1 판 'Vault of the Drow'라는 그레이호크 배경의 모험책으로 부터. AD&D1 시절에는 다크엘프의 섬김을 받는 데몬로드 정도였다가 살이 붙어 신 으로 승격.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다크엘프인 드로우들의 여신.

사실 AD&D 초장 부터 그레이호크와 포가튼렐름 설정이 차이가 꽤 있었다.

그레이호크에선 코렐론이랑 무슨 사이라는 언급도 없고 그냥 다크엘프들의 여신으로 섬김 받는 존재였다. 여기는 다크엘프 자체가 기원이나 종족 설명이 별로 없다. 그냥 지하에 사는, 악마랑도 친하고 거미를 숭배하는 악당 종족이다. 당연히 롤쓰도 아래에 나온 것마냥 복잡하고 멋들어진 설정 같은건 거의 없다.

포가튼 렐름쪽 설정은, 원래는 애러쉬니라는 이름의, 엘프 만신전에서 모든 엘프들의 운명의 실을 잣는 가장 강력한 여신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엘프 만신전의 주신인 코렐론 라레시안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남편을 주살하고 권력을 차지하려 하였다. 이를 위해 그녀는 아들 베어런과 딸 에일리스트레이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베어런은 어머니의 계획에 동참했지만 에일리스트레이는 원래부터 이 일이 실패할 것임을 알고 있었고, 단호히 반대하였다. 결국 애러쉬니는 코렐론 라레시안을 주살하는 데에 실패하고 거미 모양의 악마로 변이되어 어비스로 떨어졌다. 아들인 베어런도 함께 지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에일리스트레이는 어머니의 계획으로 인해 타락한 엘프들의 운명을 동정하여,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저주받아 선한 드로우의 여신이 되었다. 이 때 코렐론이 그녀를 거미모습으로 바꾼 이유중 하나는 애러쉬니의 외모가 굉장히 아름다워서 보면 자꾸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 일부러 이렇게 한 것이라고 한다. 에일리스트레이의 외모는 어머니 유전인 듯 하다. 참고로, 공식소설 일러스트에 나온 롤쓰의 클레릭들은 에일리스트레이의 클레릭들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노출도가 높은 복장을 하고 있다. 패션 취향도 유전인듯(...)

그녀의 몰락 이후 그녀를 신봉하던 엘프 부족은 타락하여 드로우가 되어 지상에서 쫓겨났다. 다크 엘프들은 대륙 지하의 언더다크라는 거대한 대동굴군에서 체드 나사드나 멘조베란잔 등 여러 도시를 세워 살아가고 있다. [1] 또한, 틈틈이 원정대를 편성해서 지상의 엘프들을 습격해 살해하기도 한다. 지상의 엘프들이 고대엘프전성기 시절의 마법기술들을 소실한 반면 드로우들은 이 기술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찌된 일인지 이들은 종합능력보정치도 +3~+4로 지상의 유사인류들보다 뛰어난 편이다. 대신 레벨업이 느리지만... 덧붙여 다크 엘프 트릴로지를 보면 당시 에러쉬니가 일으킨 반란과 그 후의 드로우 엘프들의 추방에 대해서 왜곡된 역사를 교육받는 듯 하며, 이를 통해 지상엘프들에 대한 드로우의 증오심을 부추킨다고 한다. 순수한 전력상으로는 설다네셀라를 비롯한 엘프들의 총전력보다 멘조베란잔이나 체드 나사드를 비롯한 드로우의 총전력이 더 강하지만,[2] 롤쓰의 힘보다 코렐론의 힘이 더 강하고[3], 지상엘프들은 같이 싸워줄 동맹이 많은지라, 전면전까진 안가는 것으로 보인다.

신기한건 그레이호크쪽 다크엘프 총본산인 에릴하이 신루에는 롤쓰의 본거지인 데몬웹 핏으로 가는 차원문이 있다. 이런 파격적인 물건은 지원을 훨씬 빵빵하게 받는 FR쪽의 어떤 다크엘프 도시에도 없는 설정이다! AD&D 시절부터 이래왔는데, 이때의 롤쓰가 양 세계 동일한 존재라면 그레이호크만 편애하고 있더라는 굉장히 기형적인 결과가 된다. 그레이호크에서는 롤쓰신앙이 유일여신이긴 해도 그렇게 크게 광신적인 면모는 적은데 반해, FR에서는 소설 매체를 통해 볼장 다본 광신적인 여성상위종족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도 충성도 면에서 비교가 안되보이는 이쪽은 찬밥 취급하는 격이니... 물론 그레이호크쪽이라고 롤쓰에 소홀한건 아니지만 이쪽은 도시라고는 에릴하이 신루이외에는 묘사도 없는데 반해 FR은 언더다크하면 다크엘프로 이어질 정도로 영향력과 도시수와 인구를 자랑한다. 각종 매체에서 보여주는 면으로 봐도 너무 차이난다. 그런데도 그레이호크에만 차원문을 열었다는 건 대체?

이렇게 괴리가 크다보니 3.0 들어서 아예 분리를 해버린 듯하다.

요크롤이라는 하녀 악마들을 통해 신탁을 내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3.5 내내 갑작스러운 침묵(모든 성직자 마법을 내리지 않고 신탁도 없으며 불러도 응답하지 않음)으로 롤쓰를 섬기던 도시들은 그동안 라이벌 세력들에 의해 초토화 직전까지 몰린다. 그 유명한 멘조베란잔을 배경으로한 6부작 소설인 거미여왕의 전쟁 시리즈에서 그 일련의 암투가 나오는데, 결국 멸망의 직전에서 롤쓰가 재래해서 멘조베란잔은 구원을 받는다. 그동안 도시를 지키고 있던건 그동안 천대 받던 남성 마법사들이었지만 별로 보답은 못받은 모양이다[4].

2 4.0 이후의 롤쓰

-거미여왕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라.
-피의 제물을 통해서 롤쓰를 찬양하라. 그대가 사랑하는 것을 제물로 바쳐라.
-거미를 죽이지 마라. 그것은 롤쓰에 대한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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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 랭크대신(16)
상징주변에 거미줄이 쳐진
여덟 갈래로 빛나는 별[5]
영지데몬웹 핏츠
가치관혼돈 악(4th에서는 악)
포트폴리오암살자, 혼돈, 어둠,
드로우, 악, 거미
영역어둠, 독, 속임수
추종자드로우와 타락한 엘프들
지각이 있는 거미
선호하는 무기거미(단검)

4.0 이후에는 잡신을 죽이거나 내쫒고 대신이 되었다. 3.5 최후에 있었던 느닷없는 침묵 이벤트의 결실. 이 과정에서 롤쓰의 챔피언이었던 셀베탐(거미악마인 자나수를 살해)이나 다크 엘프들의 복수와 사령술의 여신이던 키어랜설리, 유일하게 선한 다크 엘프 여신이던 에일리스트레이 등이 살해당해 그녀는 드로우의 유일신으로 완전히 등극했다.

하지만 침묵하던 중과 뒤이은 주문 역병으로 인해 언더다크가 엉망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체제를 바탕으로 롤쓰의 철권통치가 가능했지만, 무너지는 도시들, 늘어나는 피난민, 그리고 다른 종족들과의 분쟁이 겹쳐 드로우 종족 자체로서는 크나큰 위기에 처해 있다. 거기에 베인이 악한 드워프 신 아바도르를 부하로 (강제)영입해서 베인과 직접 싸워야할 판이 돼버렸다. 베인이 얼마나 강한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

5th 스토리 라인인 《데몬의 분노 Rage of Demons》에서는 데모고르곤, 오르커스 등을 비롯한 어비스의 군주들이 단체로 언더다크로 쳐들어가게끔 한 다음 자신은 어비스에서 또 다른 음모를 꾸미는 흑막으로 등장한다. 데몬의 분노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롤쓰 자신도 데모고르곤은 어찌 손쓸 도리가 없다고 하는데 이것이 이전까지 단순히 필멸자의 극에 이른 존재들중 하나 정도로만 묘사되던 데모고르곤을 대신격급으로 끌어올리는 대폭 상향의 암시인지, 대신격 주제에 데몬 프린스를 어찌할 수 없다는 신격 망신의 암시인지는 불명.라이즈 오브 티아매트에서 등장한 소신격 티아매트의 아바타가 CR 30정도. 데모고르곤의 CR이 26정도이다. 그런데 어이 대신격 아니면 이것도 '음모'의 일환일수도 있다.악신의 말만큼 신뢰하기 힘든 말도 없지

3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에서의 롤쓰

에버론 세계에 드래곤샤드라는 물건을 탐내어 예전에 Spinner's Shadows라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그곳으로 보냈다. 하지만 롤쓰의 분신은 실버플레임에게 붙잡혀 오랫동안 봉인되어있다가 잔재의 군주와 드로우가 함께 스피너의 봉인을 풀어낸다. 봉인이 풀린 스피너는 에버론을 롤쓰의 도메인인 데몬웹으로 차원을 뭉개버리고 롤쓰를 불러내고 사라진다. 이후 플레이어들은 에버론에 뚫린 데몬웹을 통하여 포가튼 렐름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스피너와 롤쓰가 대화하는 것을 잠깐 볼 수 있는데, 롤쓰는 스피너를 흡수하고 사라진다.

그 후엔 위브의 쓰래드를 납치하려는 계획이 있었는지 플레이어가 처음 도착하는 이브닝스타란 마을에 드로우를 보내 습격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납치하여 노예화를 시키는데, 이때 아나 브라비너도 납치된다. 그 과정에서 노예술사가 아나가 위브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부려먹으려고하자 플레이어에게 저지당하고 아나는 풀려난다. 이후 엘민스터와 함께 신더린(Sschindylryn: 드로우엘프 도시)에서 롤쓰의 음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아나는 롤쓰의 프리스트에게 휴먼참 주문에 걸려 롤스의 데몬웹으로 제발로 걸어가게 된다.

마지막엔 플레이어가 아나를 구하러오게 되는데, 롤쓰는 본체인지 분신인지 요상한 형태로 플레이어들을 맞이한다. 여기서 신나게 배빵 때리면 롤쓰는 도망간다. 그래도 신격인데... 아니면 22-25레벨 에픽이 12명 있으면 신격도 힘을 못쓰는 건가?

아나와 함께 성공적으로 데몬웹에서 도망치면 물질계에 롤쓰가 갑자기 현신하는데, 아나를 다시 데려가려고 한다. 그때 롤쓰가 필멸자는 필멸자가 느끼는 고통이나 느끼라면서 아나에게 꼬장 부리는데, 이때 마법의 힘을 각성한 아나가 롤쓰에게 필멸자가 느끼는 고통을 너도 느껴보라면서 역관광시킨다. 이에 롤쓰가 후달렸는지 언젠간 아나를 다시 잡아 마법의 신이 될꺼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내용상으로 볼때 과연 여기서도 찌질함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전투상에서도 임팩트가 제일 없는 보스다. 피만 쓸데없이 많다. 캐스터의 마나[7]를 없애버리고, 단체로 치료효과면역 저주[8]를 걸어서 좀 성가시긴 하다.

롤쓰의 CR은 노말난이도 31, 하드난이도 37, 엘리트난이도는 ??[9], 그리고 하드의 체력은 566,486. 다만 본체가 아닌 것 같은데 아마 제대로된 신격으로 싸운다면 신격 롤쓰로서의 면모를 보여줄지도.
  1. D&D에서 다크 엘프를 가리키는 드로우라는 칭호 자체가 엘프어로 배반자를 뜻하는 '대어로우'에서 와전된 이름이다. 이 타락으로 인해 다크 엘프들은 낮의 햇빛 아래 나서면 페널티를 받는다(오랫동안 이 페널티를 견디며 지상에서 생활한 다크 엘프는 적응하는데 성공해 이게 사라지기도 한다).
  2. 드로우들의 전투경험과 마법기술은 엘프보다 대체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배하는 영토는 엘프왕국이 더 넓긴 하다.
  3. 다만, 4판후로는 롤쓰가 대신격이 되며 옛날보다는 좁혀지긴 했다.
  4. 작중 도시가 침공 받을 때 한 대마법사가 "제 마법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자 가모장이 "그렇겠지. 넌 남자니까" 하면서 대놓고 무시한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성직자 마법을 쓸 수없는 잉여중 잉여 상태인데도 잘도 거만하게 저러고 있었다. 그런 비참한 취급에도 도시를 구하는데 큰 활약을 한건 마법사들이었다.
  5. 코렐론 라레시안의 상징과도 비슷해 보인다.
  6. 지하 드워프들은 드로우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다. 그런데 베인이 아바도르 위에 군림하는 상태에서 전면전을 벌인다면...
  7.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된 게임 특성상 던드온에선 주문 슬롯 대신 마나 자원을 사용하며, 이 마나 자원은 특정 휴식 지점에서만 회복된다
  8. 저주 해체로 풀린다.
  9. 아마 43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