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스 스크림저

역대 마법부 장관
32대33대34대
코르넬리우스 퍼지루퍼스 스크림저파이어스 씨크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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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us Scrimgeour 

생몰년 : ? ~ 1997년 8월 1일

해리 포터 시리즈 6권 ~ 7권 초반부의 마법부 장관. 배우는 빌 나이. 일본판 성우는 故 오가와 신지. 한국판 성우는 이완호가 당담했다.

1 소개

5권에서도 간혹 언급되었던 인물로, 당시 오러 사무국 국장이었다. 이후 불의잔 후반부~불사조 기사단 내내 벌인 삽질이 다 드러나 탄핵받고 해임된 코르넬리우스 퍼지의 후임으로 장관이 되었다.
6권 맨 앞장에서 머글 수상과의 대화를 통해 등장한다. 수상의 첫 인상은 '늙은 사자' 였으며, 전임인 퍼지보다는 외모로나 능력으로나 훨씬 믿음직해 보이는 인물인 듯 하다. 상당히 비중이 있어 보이지만, 정작 6권이 진행될수록 비중이 점점 떨어져간다.

2 작중에서의 행적

기본적으로는 해리 포터의 편을 들지만, 전임자처럼 콤플렉스 때문에 알버스 덤블도어를 경계한 건지 그의 비밀주의 같은 면이 마음에 안들었던 건지 정작 전임자에 비해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차라리 볼드모트한테 가담해 욕쳐먹는 게 더 나을지도.

그러나 퍼지에 비해서 그는 호그와트의 자유를 더 봐주는 편.[1] 그리고 예전에 덤블도어가 퍼지에게 제안했던, 머글 및 기타 다른 생물체와의 연락 및 연계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름대로 계속해서 해리와 손을 잡으려 하지만, 해리는 그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허언증 기질이 있던 스탠 션파이크가 또 허황된 소리를 떠벌리다가 죽음을 먹는 자 혐의를 받고 체포되었을 때 마법부가 거둔 실적이 잘못된 것이라 인정함으로써 마법부의 권위를 실추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해리는 이를 크게 불만스러워했다. 그래서 루퍼스 스크림저에게 스탠을 풀어주라고 직언하기도 했지만 끝내 풀려나지 않았는지 7권에선 죽먹자들의 조종을 받고 있는 모습이 드러난다. 게다가 5권에서 마법부가 계속 해리와 덤블도어를 비방하고 견제한 탓에 안 좋은 일을 겪어 마법부에 대한 감정이 나쁜 것도 한몫한 거라, 어떻게 보면 전임자 때문에 괜한 피해를 본 걸지도. 해리에게 '작년에 내가 부당한 처사를 받을 때 그에 대해 뭔가를 하려고 한 적이 없지 않느냐'는 소리를 들었었다. 여기에 더해 스스로 돌로레스 엄브릿지의 이름을 해리 앞에서 꺼내는 멍청한 짓까지 했다.[2] 끝끝내 덤블도어의 비밀을 캐내지 못하자, 해리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덤블도어의 사람이다 이거지?"라며 비난, 이에 해리는 그렇다며 응수한다. 덤블도어도 스크림저가 그런 말을 했다고 전해듣자 그 사람 참 무례하다 라고 평했다.[3]

상황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에는 스크림저 본인의 잘못도 있다. 거의 본인 탓이 아닐까 싶은데 해리가 마법부에 잡혀있는 스탠 션파이크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때 이를 존중하며 들어주지 않고 오직 해리의 협조만을 원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한게 결정적이었다. 무엇보다 전임자의 소행이긴 해도 해리가 마법부에게 부당한 일을 당한건 사실인데 이에 대해 마법부의 책임자로서 사과를 하지 않고 정치적인 유감 정도로만 표현해서 더욱 반발을 산것.[4] 리타 스키터도 없을텐데 화끈하게 사과 한 번 해주지

3 최후

7권 초반에서 마법부가 죽음을 먹는 자들 손에 넘어가면서 살해당했다. 작중 도는 소문에 의하면 해리의 소재에 관해 고문받다가 죽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끝까지 해리 포터에 대한 얘기는 한 번도 꺼내지 않은 것이기에 결국 마지막 순간에는 해리를 지키기 위해 죽은 것. 해리에게도 독자에게도 그나마 안 좋았던 이미지를 약간 쇄신시키는데 성공.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헤르미온느, 론, 해리 모두 놀라워한다. 완전 정의롭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찌질하고 한심했던 전임자그 차관에 비하면 뚜렷하고 올곧은 소신과 신념이 있고 강직한 케이스.

비중이나 접점이 적어서 잠깐 놀라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꽤 놀라운 일이다. 이 사람은 제임스나 릴리처럼 해리의 부모님인 것도, 론이나 헤르미온느처럼 깊은 친구도, 아니면 그의 진면모를 아는 교수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본 기억 속에선) 비협조적이고 반항적이던 해리를 위해 목숨을 준 것이다. 심지어 친한 사이라도 한 번 싸우고 종종 무서운 일을 저지르기도 하는 게 사람인데... 이는 그가 살아남은 아이이자 볼드모트의 대항자로서의 해리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람은 죽고 정작 4권이랑 5권 내내 독자 혈압 올리고 뒷목을 잡게 한 전임자인 퍼지는 살아남았다는 게 아이러니.[5] 물론 퍼지도 당시 장관직 지키려고 지나치게 보신적이 되긴 했지만 완전한 악인은 아니기에 저런 위기에 처했으면 자신의 목숨을 던졌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영화에서는 빌 나이가 연기했다.뱀파이어면서, 저주 받은 해적선장이며, 이제는 마법사 이름만 보면 실험하는 아저씨로 착각할지도 하지만 초반에 죽었다. 바다 여신의 정부였던 악령이 죽다니

  1. 사실 5권 이전의 방침으로 돌아갔다고 보는게 맞다. 5권 이전까지만해도 마법부는 호그와트에 그렇게 큰 간섭을 하진 않았다.
  2. 그게 엄브릿지가 짤렸다거나 같은 소리면 그나마 좋았겠지만 엄브릿지로부터 해리가 오러가 되고 싶어한 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엄브릿지가 마법부에서 잘만 일하고 있다는 걸 인증해줘버렸다.
  3. 이후, 해리가 "전 맞다고 대답했는데요."라고 하자 덤블도어가 눈에 눈물이 고이고 목이 메일 정도로 감동하는 바람에 오히려 해리가 부끄러워했다.
  4. 그나마 순수하게 정치적 유감으로 표현했다면 괞찮았겠지만(본인의 소행이 아닌 것도 있어서) 하는 태도를 보면 전임자와 다를 바 없으니 할 말 없다.
  5. 퍼지는 스스로의 몰락을 자초하긴 했다만 장관에서 물러난게 다다. 차라리 차관이었던 돌로레스 엄브릿지가 자신의 새로운 상관 볼드모트가 완전히 몰락한 이후 아즈카반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처럼 사법처리되었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