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pert Kesselrink/Rupert Kesselring
※후자는 영문 위키피디아 표기명. 둘 다 영어 이름이다.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판에서는 "루팟"으로 표기했다. OVA에서 성우는 故 스즈오키 히로타카. OVA에서는 조연도 성우를 따로 쓰는데 드물게도 이반 코네프(은하영웅전설)와 1인 2역이다.
페잔의 자치령주인 아드리언 루빈스키의 숨겨진 아들이다. 젊은 나이에 루빈스키의 수석비서관이 되어 에르빈 요제프 2세 납치 사건 등을 배후조종한다.
은하제국군의 페잔 침공 당시 지구교의 주교 데그스비를 약물을 써서 강제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후 ~~그리고 2010년대에 이제 생산도 중단된 비디오로 이 상황을 녹화하여 협박했다루빈스키를 암살하고 자신이 제국에 맞서는 페잔의 지도자가 되려 했으나 자기 편이라고 여겼던 도미니크 생 피에르의 배신과 이를 통해 모든 것을 간파하고 있던 루빈스키에 의해 살해당한다.[1]
이 모든 사건의 배경은 케셀링크가 가난한 집 딸인 자기 어머니를 버리고 페잔에서도 톱클래스로 부잣집 딸인 다른 여자를 택한 루빈스키를 증오한 데 있었다. 하지만 루빈스키도 그러한 과거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아예 없진 않아서 케셀링크에 대해서 비교적 잘 대해 주었다. 아무 경력도 없는 그를 니콜라스 볼텍의 후임으로 발탁하였고 자신의 후계자로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이지만 이건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사실 루빈스키는 케셀링크의 야심을 경계하여 그를 옆에 두고 감시하고자 하였다. 자기가 모르는 곳에서 음모를 꾸미게 하느니 손바닥 위에 놓고 감시하기 위해 그를 보좌관으로 임명하여 옆에 두었던 것이다. 후에 정부인 도미니크 생 피에르에게도 털어놓은 바지만, 루빈스키로서는 만약 아들 케셀링크가 학문이나 예술의 길에서 출세하기를 원했다면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얼마든지 도와줄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케셀링크의 불행은 아버지가 확고히 자리잡은 정치권력의 길을 통해 아버지를 제거하려는 길을 택했다는 것. 즉 정치의 길 중에서도 나쁜 길을 택한 것에 있었다. 그 어떤 본능보다 자기보신 본능이 강한 루빈스키로서는 자신의 지위와 생명을 노리는 아들을 제거하는 것 외에 길은 없었다.
루빈스키가 나빴다기 보다는 루퍼트가 처음부터 비뚤어졌다고 보는쪽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루퍼트가 죽을때 어짜피 죽는데 후계자 어쩌구를 운운한걸보면....사실 정치에 뛰어들더라도 음모를 통한 아버지의 제거가 아닌, 깨끗한 길로 나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 또는 마지막에 루빈스키가 "난 네 아버지다."라는 말에 총쏘는걸 망설이다 포기했더다면 목숨을 잃고 마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 원수였던 알베르트 케셀링.
- ↑ 페잔이 제국에게 함락될 때, 대놓고 죽이려고 루빈스키에게 총을 겨누었다. 그러나...이미 대기하고 있던 루빈스키의 경호원들에게 집중사격을 받는데, 애니에선 아주 기묘한 자세로 회전하며 쓰러지는 통에 사람에 따라 웃길 수도(;;;)...마지막 유언은 "당신에겐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겠어. 나 자신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