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코네프(은하영웅전설)

애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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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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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행성동맹의 전투기 조종사로 동맹군의 최고 에이스들 중 하나.
성우는 故 스즈오키 히로타카.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김환진.

보리스 코네프의 사촌동생이며 올리비에 포플런과는 둘도 없는 단짝.(그 자신은 보통 부정하지만)공중전 실력과 무훈은 포플런에 필적한다. 통칭 클로버의 에이스.

은하영웅전설에 시간상으로 처음 등장(외전 3권)할 때는 계급도 소위에 불과했으며 동료 조종사인 워렌 휴즈 중위(스페이드 에이스), 살레 아지스 셰이클리 중위(다이아몬드 에이스), 그리고 역시 소위였던 올리비에 포플런(하트 에이스)과 더불어 클로버의 에이스로 불리는 88독립항공전대 소속 조종사로, 유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십만에 달하는 동맹군 전체 조종사들 중에서 그렇게까지 비중 있는 에이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함 휴페리온의 함재전투 비행대로 배속된 후 암릿처 성계 회전에서 4인방 중 휴즈와 셰이클리가 전사하고, 동맹의 정규 함대가 대부분 괴멸하면서 소령의 계급으로 포플런과 함께 이제르론 요새의 공전대장(전투비행단장)을 맡아 말 그대로 명실상부한 대제국 최전선에 선 동맹의 톱에이스 급 실력자로 등극한다. 암릿처에서의 패전과 양 함대의 독주(…)가 없었다면 이 정도 출세는 못 했을 거고, 역시 양 웬리 옆에 있으면서 실력을 발휘한 덕을 본 셈이다.

방탕아 포플런과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온화하고 조용한 청년이지만, 유독 포플런과 맞붙으면 상당한 독설 실력을 자랑한다. 묘사되는 이미지 상으로는 포플런이 불을 지르면 거기에 물을 끼얹어줄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이런저런 잔소리만 할 뿐, 포플런이 무슨 행동을 하건 말리지 않고 내버려둔다(…).
이러한 점을 율리안 민츠가 신기하게 여기자 양 웬리는 "무해한 화학물질도 유해한 것과 화합하면 역시 유해한 것이 되고 만단다. 코네프와 포플런은 말하자면 그런 관계라고 할 수 있지."라고 평을 하였다.

취미는 여색을 밝히는 포플란과는 정반대로, 크로스워드 퍼즐(십자말 풀이)을 푸는 것. 연애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것도 같지만 자신을 놀리는 포플런에게 "너같은 바람둥이가 사라져야 나같은 진짜 남자에게 여자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는 취지의 말을 던져 역시 한 방에 침몰시키기도 했다. 평소에 말을 아끼는 만큼 유사시에 한 마디 던졌을 때의 파괴력이 강하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라인하르트 함대 순항함의 집중포격에 휘말려 전사했다. 이 전투에서 애플잭 중대를 비롯한 휘하 부대가 대부분 전사라는 참혹한 결과에 비통해하며 술마시던 포플런이 코네프 휘하 부편대장인 콜드웰 대위를 만나서 비로소 코네프가 죽은 걸 알게된다.

포플런은 코네프가 전사했다는 말에 무덤덤한 표정으로, "녀석이 발퀴레 한대에게 격추당할리가 없다. 몇놈이 다굴쳐서 당한 거지?" 라는 질문을 날렸고, 콜드웰이 전함 포격에 전사했다고 말하자 "코네프 하나 죽이고자 제국군 놈들은 순항함이 필요했군. 그렇다면 날 잡기 위해선 전함 10척은 필요하겠군."

이렇게 그 명랑한 포플런조차도 가장 가깝게 지냈던 동료의 죽음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는지 한동안은 풀이 죽어 있었고, 회복에 시간이 필요했다. 차후 율리안 민츠가 어느 정도 코네프의 역할을 대신하는 듯 하더니, 페잔에서 나타난 사촌 형인 보리스 코네프가 포플런에게 이반 코네프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보리스 코네프에게도 말빨로 몇번 관광당한 후 그놈의 코네프라는 성이 문제라고 한탄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