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베크 Lübeck | |
문장 | |
국가 | 독일 |
주 | 슐레스비히-홀슈타인 |
시간대 | UTC+1 (서머타임 준수) |
한국과의 시차 | -8시간 |
1 개요
독일 북부의 항구도시로, 정식명칭은 Die Hansestadt Lübeck이다. 인구는 22만 명.
2 역사
1143년 홀스타인 백작인 아돌프 2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북해/발트 해 교역에서 한때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한 한자동맹의 맹주이기도 했다. 이후 13세기에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에 의하여 자유도시로 지정됐으며 함부르크, 브레멘과 함께 오랫동안 독립 자유시로 있었지만, 17세기 독일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30년 전쟁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데다가[1] 대항해시대 이후로 유럽에서 무역의 중심지가 뒤바뀐 탓에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래도 리즈시절만큼이 아니라 그렇지 북해에서는 중요한 무역 거점 도시 중 하나로 남아있었다.
이후 19세기 초반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는 프랑스 제1제국의 영토로 합병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고[2] 1871년 독일 제국이 수립된 뒤에는 근처의 함부르크와 브레멘이 독일 제1,2의 항구 도시를 차지해버리면서 더더욱 내리막길을 타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유시로 독자적인 지위는 유지하고 있었는데, 1937년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자유시의 지위를 잃고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에 흡수되었다. 이는 1932년 총선 당시에 뤼베크 시민들이 아돌프 히틀러의 유세를 거부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복수라 카더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에 의해 잿더미가 된 도시이기도 하다. 이는 대전 말기의 베를린 대공습, 드레스덴 대공습과는 달리 영국본토항공전 직후의 사건이다. 독일 공군이 영국의 소도시 코번트리를 잿더미로 만들며 '코번트리시켰다'는 은어를 만들어내자, 영국 공군이 보복으로 뤼벡을 홀라당 태워버리고 '뤼베크시킨다'는 은어를 만들어낸 것. 특히 이 뤼베크 공습은 이후 쾰른 대공습의 예행연습 격이 된다. 한 가지 아이러니컬한 것은 2차 대전이 쇠퇴기에 있었던 뤼베크를 다시 반등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슐레지엔, 동프로이센에서 소련군에 의해 추방된 독일인들중 상당수가 이곳에 정착했기 때문.
3 출신 인물
4 여담
홀슈타인 문(Holstentor) |
- 위에 보이는 홀슈타인 문과 같이 도시 곳곳에 중세 한자동맹 시기 세워진 고딕 양식의 건물들 덕분에 도시 자체(!)가 아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 의외로 대한민국 서울에 이 도시의 이름을 딴 독일풍 술집이 군데군데 있다(...).
베를린 호프는 많아도 뤼벡이라니 ㄷㄷ
- 이 도시에 자리잡은 대성당의 벽화 복원작업을 둘러싸고 스캔들이 발생해 독일 전역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뤼벡 성모 마리아 성당 벽화 위조 사건 항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