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캉구

RENAULTKangoo-1946_4.jpg

Renault Kangoo'

1 개요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르노에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생산하고 있는 미니밴으로, 사실상 상용밴 성격이 강한 MPV인 LAV(Leisure Activity Vehicle)에 해당되는 차종이다.

2 역사

2.1 1세대 (1997~2007)

전기형트레카. 일반적으로는 "르노 캉구 4X4"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르노 5의 밴 모델인 르노 익스프레스 모델을 대체하기 위해 2세대 르노 클리오를 기반으로 개발해 1997년에 출시되었다. 그때의 르노 차량처럼 무광 검정 가니쉬가 적용되었다.[1] 참고로 조수석 쪽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데 운전석 쪽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없다. 상용차 버전은 "캉구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며, 캉구 자체도 높은 키와 뛰어난 실내 수용성 때문에 장애인 차량으로도 인기가 있었다. 엔진 라인업은 1리터 59마력과 1.2리터 60마력 8밸브/68마력과 75마력 16밸브 D-시리즈 휘발유 엔진과 1.4리터 에너지(Energy) 8밸브 75마력 엔진, 1.6리터 16밸브 K-시리즈 95마력 휘발유 엔진과, 1.5리터 dCi 57~65/70~82/85~88마력 터보디젤과 1.9리터 F-시리즈 D 55~65마력 간접분사식 자연분사 디젤엔진, 같은 엔진의 직분사 dTi 80마력 및 85마력 터보디젤 엔진이 제공되었다.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2002년부터 "트레카(Trekka)"라는 이름으로 4륜구동 버전이 제공되었으며, 똑같이 4륜구동 사양이 적용된 르노 세닉 RX4와 달리 닛산제 유압식 자동 토크 커플링(Torque coupling)[2]이 장착되었다. 이렇게 해서 캉구 트레카는 대부분의 주행 환경에서 4륜구동을 유지하면서도 연비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했고, 전자식 "ASR" TCS 장치가 장착되어 모든 바퀴의 구동력을 보조하도록 했다. 서스펜션은 기존 캉구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저상고를 높이고 구조를 강화했으며, 따라서 오프로드 성능도 28도 언덕을 넘거나 40cm 수심 속을 주행할 수 있는 정도로 개선되었다.

인테리어는 기존 캉구에 비해 실용성을 강조했고, 뒷좌석 벤치시트도 앞으로 젖혀서 2.5m3 정도까지 화물칸을 넓힐 수 있었다. 참고로 영국 시장에서 판매된 트레카는 1.6리터 16밸브 K-시리즈 95마력 휘발유 엔진과 1.9리터 dCi F-시리즈 80마력 커먼레일 터보디젤 엔진의 2개 라인업이 존재했다.그 이외에도 "라피드 맥시(Rapid Maxi)"처럼 휠베이스를 늘려 화물칸 용량을 늘린 라인업이나, 스웨덴 시장에서 판매된 픽업 버전, 말레이시아 현지생산 사양의 3열시트 버전과 같은 라인업들도 제공되었다. 여담으로 닛산에서 이 차를 "닛산 큐비스타(Kubistar)"라는 이름올 2009년까지 판매한 바가 있다.


사진은 2004년식 르노 캉구 1.2리터 사양

200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이 F/L을 통해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누어진다. 2000년대 초중반의 훨씬 깔끔한 르노 스타일로 변경되어 헤드램프와 그릴도 커졌고, 무엇보다 붙어 있던 2~3열 유리창을 나눈것도 특징이며.[3] 전기형의 복잡했던 무광 가니쉬들을 다듬어 스타일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그리고 양쪽에 슬라이딩 도어가 다 있다. 4륜구동 버전도 훨씬 크로스오버다운 외모로 단장되었고, 2007년에 2세대 캉구의 등장으로 단종되었다. 중간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 한정 생산된 적이 있으며, LPG 버전이 일부 생산된 적도 있다.

일본 만화인 "요츠바랑!"에서는 점보의 자가용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2.2 2세대 (2008~현재)


전기형 익스프레스 하늘색

2008년에 1세대 후기형의 모습을 더 다듬고 돌아온 캉구이다. 디자인은 2007년 공개된 르노 캉구 컴팩트(Compact)가 기반이 되었으며, 프랑스 모뵈주(Maubeuge)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었다. 전과는 달리 컴팩트(숏바디 3도어), 기본형 익스프레스, 롱바디 익스프레스 맥시의 3개 차체를 제공하고, 르노 세닉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다. 2009~2012년 사이에는 캉구 컴팩트의 양산화 버전인 캉구 비 밥(Be Bop)이 생산되었으며, 스윙게이트식 트렁크와 뒷좌석에 적용되는 캔버스탑, 전용 인테리어 마감으로 눈에 띄는 차량이었다. 캉구 컴팩트는 비 밥을 제외하면 주로 상용차로 판매되었으며, 최대 500kg까지의 가벼운 짐을 싣는 역할을 맡았다.

캉구 익스프레스는 기본형으로서 650kg~800kg까지의 짐을 싣을 수 있었고, 캉구 익스프레스 맥시는 800kg까지 싣을 수 있는 건 물론 최대 2.9미터 길이의 짐을 싣을 수도 있었다. 참고로 컴팩트는 원가 절감이 들어가는데, 리어라이트의 맨 위쪽 반사스티커가 제외된다. 여담으로 2010년에는 영국의 한 차량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승용차 버전의 경우, 고급 트림에는 컨셉트카처럼 은색으로 마감된 범퍼 장식이 추가되었다.

2012년 9월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캉구를 시탄(Cita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2년 2월에는 영국에서 에스파스, 라구나, 모뒤스, 윈드와 같이 승용차 버전 캉구의 판매가 중단되었다. 2013년 초반에는 승용판 및 상용판 양쪽으로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때의 르노 아니랄까봐 전기차인 캉구 Z.E도 있다. 디자인적 특징은 딱히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1. 한때 유럽에서 검은색 몰딩의 선호도가 높았던 탓인데, 좁은 공간에서 주차할 때 흠집이 덜 나기 때문이다. 고급 사양은 가니쉬 정도만 무광으로 남겨 두었고, 범퍼류는 차체 색상으로 마감했다.
  2. 앞바퀴가 구동력을 잃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4륜구동이 작동하도록 한다.
  3. 뭐가 특징이냐 겠지만 꽤 중요하다. 사고시에 부품값도 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