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 참고 문서 :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비판
1 개요
비판 문서에 비해서 옹호의 내용이 부실한건 기분 탓이 아닐거다. 옹호가 아니라 씁쓸하고 차분한 비판
비판 문서에 설명되어 있듯이 진짜 사나이의 주된 비판점은 "군대를 현실과 달리 지나치게 미화/왜곡해 보여준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 부분에서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봐야 할 점이 생긴다. 진짜 사나이에서 나오는 모든 훈련, 장비 등은 모조리 정확한 필드 매뉴얼에 입각한 대로 갖추어져서 방송에 나온다. 매우 간단한 사례로 육군본부 의장대에서 신교대 조교 출신의 천정명이 시범을 보였던 차려총 제식 마저도 육군 표준 제식 기준으로는 잘못된 것으로 나올 정도였다.[1]
상기한대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집에서 "시간 됐다, 진짜 사나이 보자!" 한 번이면 간단히 군부대 시찰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과연 그런 상황에서 가라로 하거나 혈세낭비방지를 표면적이지만 목표로 하는 군대가 표준치보다 과도한 예산을 들여서 장비나 훈련을 집행할 수 있을까?
요는 훈련 중 온수샤워나 방탄복 착용같은 자칫 황당한 상황으로 보일 수 있는 것들이 오히려 교범상으로는 모범적인 훈련 및 장비착용일 수도 있다는 것이며, 군필자들과 현역들이 그동안 받았던 훈련이나 장비들은 죄다 이놈저놈이 빼먹은 예산을 가라로 돌린 것일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도 반어법인지 진심인지 "주작은 진짜 사나이가 주작이 아니라 진짜 사나이 방영 내용대로 운영되지 않는 현실의 군대가 주작이다" 라고 누군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즉, 이 프로그램에서 비춰지는 군대의 모습에 현실성 논란과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는 사실은, 결국 "진짜 사나이"를 통해 비춰지는 검열 전문 군대가 아닌 현실의 군대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차고 넘친다는 슬픈 사실을 시사하는 것밖에 되지 않으며, 이 프로그램이 내걸고 있는 리얼이라는 슬로건을 시청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나타내는 점이기도 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진짜 사나이는 한국군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현실의 한국군이 이 프로에서 묘사되는 전부는 아니라도 그 절반 정도만이라도 진짜로 하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비판이 거세진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군필자에게 까이는 출연진들의 행동도 한국 고유의 군대문화에 경도된 시각으로 봤을 때 까일 거리이지, 보다 개방된 외국 군대에서는 어느 정도 통용될 수 있는 행동일 수도 있다.
2 결론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느슨한 군대문화는 병사의 정신건강과 휴식을 위해서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2] 대부분의 군필들이 질색을 하는 헨리의 모습 또한 장차 근미래에 헨리처럼 한국 문화에 적응이 다소 덜 된 다문화 병사가 많아질 수 있는 한국군의 시점에서 보면 여러 모로 많은 것을 시사하는, 배울 점이 많은 모습이다. 헨리가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행동 중 합리적인 것들은 일부 허용해주는 방향으로 나가는 한편 헨리같은 병사를 장차 어떻게 교육시켜 정병으로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해 정훈체계를 잡는 등의 대비를 할 수 있다. 아니, 대비해야만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을 것이다. 결국 군대를 홍보하고자 만든 이 프로그램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시청자들로 하여금 '비정상적인 현실 군대의 실태'가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습'과 완벽하게 대비시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가 현실의 한국군에 맞춰서 방송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현실의 한국군이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에 맞춰 규율을 변경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비판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의장대장에게 지적받은 천정명이 자기가 신교대에서 배운거와 다르다고 따지자, 의장대장이 우리 육군 의장대는 육군 제식의 표준이라며 제식에 대해 의문을 갖지 말라며 천정명을 데꿀멍시켰다.
- ↑ 2차 대전 일본군이 이렇게 평소 엄격하다 못해 피똥쌀 정도로 똥군기를 잡아대다가 실전 닥치자 병사들을 한순간 느슨하게 풀어줬다.(안 그러면 전투력 유지가 안 되니까) 결과는 갑자기 느슨해진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병사들간에 그동안 쌓아둔 온갖 문제와 감정들이 터지면서 개판이 됐다. 더더욱 큰 문제는 일본군의 이러한 각종 악습들의 상당수가 대한민국 군대 문화에 흡수되었고, 나아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