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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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장병들을 관리하고 있는 조교

1 개요

조교 라고 적혀있는 하이바 또는 야구모자를 머리에 쓴 . 하이바의 경우 주로 훈련병들의 기초군사훈련때에 착용한다. 육군훈련소와 일부 신교대의 경우, 조교 대신에 분대장이라고 쓰여있는 하이바를 사용한다.[1] 하이바 외의 장구류로는 육군훈련소나 일부 신교대의 경우 부대 내에서는 전투모 또는베레모대신 조교 전용 모자(주로 빨간색)와 호각, 녹색 견장[2] 들이 있다.[3] 후반기교육 부대의 조교는 저런 하이바를 절대 착용안하며 오로지 조교 전용 모자를 착용한다.

육군훈련소, 공군기본군사훈련단 등에서의 공식적인 명칭은 조교가 아닌 분대장이다.[4] 그리고 훈련병들이 매 기수 들어올 때마다 매번 똑같은 교육훈련을 반복하고, 마찬가지로 사격 훈련, 각개전투, 장거리 행군도 해야 하는 고달프고 위험한 지위이다.[5]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하지 않는 주말의 경우, 200명이 넘는 훈련병들을 단 조교 몇명이서 통제하고 관리해야하기도 한다.[6] 게다가 육군훈련소 분대장들 사이에서는 휴가 당일과 복귀 당일에 다른 부대 소속자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헌병이 훈련소 부대표지를 단 군인들을 불심검문하여 없는 시비를 만들거나, 타 부대원들이 대놓고 욕설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조교들은 별명까지 갖고 있다. 자기 스스로 만든 듯. 독사, 백사, 흑곰, 백호, 악마 등등......[7]

2 임무

군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할 때에, 교관을 도와 교재 관리, 시범 훈련[8], 피교육자 인솔 등을 맡는 장병. 거짓말 아니라 정말로 을 많이 먹는 보직이다. 사실 훈련이라는것 자체가 을 많이 먹을수밖에 없다. 훈련병 시절을 반면교사 삼아서 편하게 하려고 하지만, 그게 쉽게 되겠는가... 하지만 훈련병 시절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훈련병들을 군인으로 만들기 위해 오히려 훈련병들을 더 가혹하게 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3 지위

훈련병에게 직접 군사훈련을 시키거나, 후반기교육장에서 교육생에게 직접 실무기초를 지도하는데, 상대적으로 강압적인 태도로 대한다. 훈련병이나 교육생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얼차려도 부여한다. 농담이 아니다.[9] 그러나 사관학교와 부사관학교와 예비군 훈련장, 초군반과 고군반은 예외! 훈련병 시절에는 욕설과 증오의 대상이 되지만 사관생도 및 후보생들, 또는 현역 장교들이나 현역 부사관들이나 예비역들에게는 '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훈련소 조교들도 실제로는 불쌍한 자들로서 자세한 내용은 주호민의 ''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어느 보충역 조교들 사이에서는 한 내무반 전체가 건달(보스, 간부, 부하)이었다. 그런데 퇴소식날 봉고차가 들이닥쳐서 조교들을 두들겨패서 헌병대가 출동했다는 무서운 일화가 있다. 물론 도시전설에 가깝다. 애초에 저런 짓은 위병소에서 막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위병소가 돌파당하면 전 부대에 비상이 걸리는 것은 당연한 수준이라서... 진짜로 위병소가 뚫리면 보통 일이 아니라서 즉각 5분전투대기부대가 실탄 꺼내서 뛰어나온다. 동시에 막사에 가용 가능한 모든 병력들도 즉각 장비 차고 출동 준비 들어가고. 고작 봉고차 1대 분량(?)의 건달들이 군부대에 침투해서 조교를 두들겨패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마도 옛날에 벌어졌던 작은 소동이 입으로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부풀려진 듯.

보충역들은 퇴소하면 에 간다. 아, 물론 2년의 공익생활이 기다리지만.

일부 장교양성 교육기관에서 조교는 그저 후보생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물론 규정상 후보생조교는 상호존칭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후보생쪽의 서열이 훨씬 높기 때문에(대부분 예비 하사나 예비 소위이다. 분대장교육대에서는 최소 상병 이상이다.) 조교들은 후보생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으며 서로간의 마찰을 후보생이나 조교나 서로 피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조교는 후보생들의 비위를 최대한 맞춰주며 후보생 또한 조교에게 잘보이려 노력한다. 조교라고 해도 후보생을 병사 대하듯 마구 대했다가는 상관모독 혐의로 중징계를 받는다. 비록 조교가 사실상 후보생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지만 후보생들 역시 조교에게 밉보이면 조교가 훈육장교교관에게 일일이 보고하기 때문에 후보생 입장에서는 영 좋지 않다. 마찬가지로 후보생이 조교가 병사라고 함부로 대했다가는 이 사실이 훈육장교나 교관에게 보고가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심할 경우 퇴교 조치된다. 물론 이 후보생이 소위임관한 이후에는 서열이 확고해지기 때문에 일부 후보생은 임관 후 조교 소대장으로 부임해 오기도 한다. 이 경우는 완전히 조교의 상관이 된다. 그리고 조교중대장부터는 해당과목의 교관이 된다.

다만 사관학교의 경우 과목에 어학이나 체육 등 해당 과목에 정통한 조교들을 선발해서 운용하기도 하는데 전문성이 있는 만큼 나이나 경력도 일반적인 생도들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고 점수 등에 관한 권한도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생도들의 위치가 군법상으론 병사보다 위지만 여전히 간부가 아닌 애매한 위치인만큼 병사라고 막 대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며 사관학교들의 특성상 규율과 명예, 상호존중 등을 강조하는 만큼 (속으론 어쩔지 몰라도) 깍듯하게 조교를 대우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 친해지면, 어차피 나이는 비슷하기 때문에 장교들 안보는 장소에서는 반말하고 친구처럼 지낸다. 제대한다고 선물도 챙겨주고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웬만한 친구보다 더 친밀한 관계가 되기도 한다.

공군기본군사훈련단 훈육조교[10]와 훈련조교[11]는 대부분 총무특기를 받는다. 반면 특기학교 조교는 각 특기학교에 맞는 특기를 받는 경우가 많다.

4 종류

군대에서도 조교의 종류가 참 많다.
육군훈련소[12]공군기본군사훈련단 공군신병훈련대대[13], 공군장교교육대대[14], 공군군사학훈련대대[15], 신병교육대 조교, 유격 조교, 후반기교육 부대 조교, 해병대 예비군 조교 등으로 나뉘어지며 각기 맡은 역할들이 조금씩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들을 참고할 것

4.1 보충역 조교와 현역 조교

보충역 조교와 현역 조교가 있는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보충역 조교들은 혹한기 훈련이나 천리행군이나 유격 훈련, 숙영체험(텐트만 치고 잠은 안잔다.)은 담당 안 해서 좋지만, 대신 훈련병들을 마음대로 못굴린다. 아무래도 현역들보다 신체 조건이 모자라 보충역으로 온 경우가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기때문에 함부로 굴렸다가 그 훈련병이 다치거나 상태 이상을 호소하면 진짜로망한다. 훈련소에서도 나름대로 질병을 고려해 주기는 하지만 군대다 보니 제대로 모든 질병에 대해 고려해 주지 못하는 (혹은 안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보충역 훈련병들은 자기 질병에 대해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보충역에는 크게 사회복무요원, 의무경찰, 의무소방[16],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공익법무관 등이 있다.

  • 공익 :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정상적으로 몸이 좀 안 좋아서(?) 들어온 경우라면 아픔을 호소하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조교들보다 나이가 많거나, 병역기피 전과가 있거나, 전과자 혹은 건달들이 있는 경우에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이 친구들은 자신들이 4주만 훈련하면 집에 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을 정말 안 듣는다. 특히 전과자의 경우에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라면 그냥 이런 인원이 있다 정도로 끝나지만, 별이 육군 대장보다 많거나 뭔가 신박한 죄질로 전과를 쌓은 경우에는 대대장까지 줄줄이 보고가 올라가고 특별 관리대상이 된다. 몸이 안 좋아서 보충역이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질병 정도에 따라 관리 등급이 정해진다. 생전 처음 듣는 요상한 질병을 지병으로 가진 훈련병을 담당하게 된 조교는 피눈물을 흘린다.
  • 의무경찰, 의무소방, 산업기능요원 :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은 사실상 현역이나 다름없는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멘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교 입장에서는 가장 편한 훈련병들이다. 현역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인데 거기에 훈련 난이도까지 낮다. 산업기능요원 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20대 중반~30대까지 나이가 다소 많은 편이고 기능요원 근무 도중에 훈련소에 오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편이며, 민원 등도 넣는 경우가 종종 있다. 훈련소에서 다쳐서 나오면 일 못한다고 업체에서 욕먹기 때문.
  •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공익법무관 등 : 신검 급수와 무관한 전문직종들. 이들은 나이가 비교적 많아 철이 들어 있고 교육 수준도 높으며, 전문직종이 그 바닥이 그 바닥이다보니 자기들 간의 규율이 비교적 확실하다. 뭔가를 시키면 그 일을 해야 할 이유를 알아서 깨닫고 특별히 불평하거나 하는 일이 없이 착실히 수행하기 때문에 통제 면에서는 가장 편하다. 하지만 조교나 교관이 까딱 잘못할 경우에는 사회생활 경험자 + 배운 사람들 + 동업자들 간의 연대의식 버프를 받아 정말 논리정연하고 질서 있는 항의에 부딪히게 된다. 혹은 지식인답게 퇴소 후 국민신문고 등에 정식 절차를 밟아 항의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진짜 망했어요가 될 수도 있다.[17] 한 마디로 통제하는 조교와 교관의 역량에 따라 모든 것이 갈린다. 아, 물론 평소 몸 쓸일 없는 직종 + 30대 초중반 조합의 저질스러운 체력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공중보건의 훈련생들은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군의관이나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군대인데 이들은 스스로 자가 진단이 가능한 사람들이기 때문. 실제로 강당에 모아놓고 약전과 차트를 나눠주면서 자가 진단을 하게 한다. 그리고 스스로 진단하기 애매한 질환은 서로서로 차팅해주기도 한다. 내과 전공의 피부 습진을 피부과 출신이 차팅해주고, 그 피부과 전공의의 원인 모를 배탈은 해당 내과 전공의가 차팅해주는 등... 담당 군의관은 1명뿐이고 하는 일은 이들이 차팅해온 것을 그대로 베껴적고 약을 처방해준 다음 외진 희망 인원을 분류하는 것이다. 일종의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생은 수백명인데 '공식' 의사 1명에 의무병 몇명뿐이니... 혹자는 여기서 진정한 의료 유토피아를 보았다고도 한다.

이러니저러니해도 4주간 같은 생활관에서 부대끼다보니 미운정 고운정이 들긴 든다. 다만 조교들은 훈련병들이 퇴소하기 직전까지 조교로써 행동해야하기 때문에 퇴소 전에는 여전히 보충역 훈련병들을 훈련병으로 대할 것이다. 그 태도는 처음 왔을 때의 고압적인 태도가 아니겠지만.[18] 다만 퇴소 이후에는 진짜로 형동생 하면서 친해지고, 전화번호나 페북 등을 공유하고, 심지어는 조교가 휴가나 외박 나왔을 때 만나서 같이 놀고 술한잔 하는 공익도 있다.물론 돈은 공익이 낸다. 군인이 돈이 어딨어 혹은 그 반대로 나중에 길에서 조교를 만나면 한대 때리거나 욕해주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진짜로 만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그냥 짜증나서 해보는 소리에 불과하니 걱정할 것은 없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위키니트가 혹시 보충역 대상자라면, 훈련소에서는 조교 말을 잘 따르도록 하자. 조교들도 힘들다. 굳이 그 문제가 아니더라도, 비록 보충역이 민간인이라고 해도 훈련받는 도중만은 군인 신분이니 사고를 치면 당연히 군법에 따라 벌을 받는다. 사태가 심각할 경우에는 진짜로 징계위원회도 열린다. 휴가제한이야 의미가 없지만 영창은 간다! 그리고 영창이나 입실 등으로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하지 못하면 집에 갔다 다시 입소해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19] 조교나 보충역 훈련병이나 각자 지켜진 규칙과 임무를 잘 지키도록 하자.

4.2 분대장교육대

분대장교육대에도 조교가 존재한다. 분교대라는 시설이 신교대 내부에 존재하다 보니 신병 조교를 분교대 조교로도 굴린다. 어차피 분교대 교육내용도 신병 교육훈련이랑 겹치는게 많기 때문. 교육생 대부분이 짬을 먹을대로 먹은 상병장급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분교대 조교는 훈련병과는 다르게 교육생들을 대우도 해주는 편이고 경어를 쓴다. 조교가 직접 교육생들에게 얼차려 주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 분교대 교관이 얼차려 부여한다. 훈련병이라면 조교에게 장난을 친다는건 상상도 못하지만 분교대 교육생은 조교를 아저씨 취급하며 장난도 치고 한다. 물론 분교대 조교는 하지말라고 하고 벌점 준다고 협박을 한다. 일부 분교대 조교는 신병 교육생에게 약해보이지 않기 위해 매일 저녁 연병장에 나가 소리지르는 연습을 한다.애잔하다 구령조정은 병력 통제를 위해 필수적인 성량을 키우는 과정이다. 후까시가 아닌 훈련의 일환이니 오해 말자.

반면 육군훈련소 내에도 분대장교육대가 존재하는데, 이 시설은 조교로 지원 및 차출된 훈련병들을 수료후에 조교로 교육시키는 곳이다.[20] 여타 모집병들이 훈련소 수료후에 후반기교육을 가듯이, 육군훈련소 분대장교육대는 조교로 배정받은 훈련병(갓 수료한 이병)들이 수료 후에 가게 된다. 훈련기간은 대략 3주 정도의 교육과정을 거치며 훈련병 때 배운 훈련교과목들을 심화로 학습하거나 체력을 단련해 추후의 원활한 조교활동을 목표로 한다. 다른 후반기교육대와 마찬가지로 입소자들은 훈련병 딱지를 떼고, 교육생 딱지를 붙이게 된다.

육군의 기초 군사교육과정은 10개 과목이다. 배워서 아는 것과,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훈련병 때에 이수한 이 10가지 과목들을 가르치기 다시 배운다. 실질적으로 교육은 교관(훈련부사관[21], 중사 혹은 상사)이 하고, 조교는 시범을 보이지만, 상병장의 경우, 실력을 인정받으면 교관을 대신하여 교육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초군사교육 10개 과목의 교육을 위한 지식 습득을 요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은 매일 밤마다 전원 강제 연등을 시키며 교안과 교범을 보며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데, 여느 독서실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그리고 조교는 기초군사 훈련 4주-6주 동안 훈련병들을 관리하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월등하여야 한다는 이유로 이 기간 동안은 3km 전력질주, 빠른걸음으로 오래 걷기 등 고강도의 체력단련을 시킨다. 육군훈련소 조교 후반기 교육으로 불리우는 이 훈련은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훈련소 각 과목 담당교관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구강의라고 하는 훈련병 교육시연을 해야하며, 이 테스트의 평가점수와 훈육점수 그리고 체력점수를 포함하여 모든 교육생에게 석차가 부여된다. 그리고 모든 인원은 이 후반기 교육의 수료와 동시에 성적에 따라 4박5일- 6박7일의 휴가를 나가게 되어있다. 이는 일종의 보상휴가로서 입대 후 보통 한두달 이내에 나가는 휴가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육군훈련소 조교가 전군에서 첫 휴가가 가장 빠른 보직이기도 하다.

여기의 분교대에도 조교가 존재하는데, 이들은 분교대에 들어온 입소자들 중에서 지원자 및 성적 우수자를 차출해 뽑히게 된다. 이렇게 뽑혀가는 것을 육훈소 내에서는 "팔려간다"라고 일컫기도 한다. 분교대 조교는 대부분 사회에서 생각하는 딱딱하고 로봇같은 이미지로, 과거에는 직각보행, 직각식사, 딱딱한 말투[22] 등으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조금 많이 유들해진 분위기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조교들에게는 분대장교육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모양인지, 분대장교육대 입소 동기끼리는 군번을 막론하고 친하게 지내는 경향이 있다.

4.3 군사학교육대

(공군 기준 서술이므로 타군의 경우와는 다를 수 있음)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의 생활을 담당하는 훈육조교가 아닌 교육시간에 교관을 보조하는 조교이다.
제식이나 도수체조 등은 분대장이 훈련병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지만 총검술이나 응급처치술 등의 전문적인 군사 교육의 시범은 이쪽이 한다. 시범 및 교육장 관리 업무가 주이기 때문에 이들이 직접 훈련병들을 괴롭히는 일도 없고, 교육시간 외에는 이들과 부딪힐 일도 없으므로 분대장보다는 다소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지킬건 지키자.

4.4 해병대 예비군

해병대예비역 조교는 신병을 감독하는 조교와는 달리 영 딴판이라 할 수 있다. 신병 때야 군대의 햇병아리격에 계급도 없는 존재이니만큼 자신들보다 계급이 그만큼 높아보이는 조교 앞에서는 교관을 보는 것만큼이나 두려움을 느끼고, 함부로 대하기도 굉장히 힘들다. 그러나 예비역이 되면 전부 병장 만기전역자&전역 간부 출신이고, 조교와 예비군의 짬 차이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조교는 예비군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다. 게다가 예비군은 일단 민간인이라, 이들이랑 시비가 붙고 잘못이 조교 쪽에 있다면 간부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대민마찰이 된다.

물론, 개중에는 조교를 업신여기고 장난감 취급하는 생각없는 예비군들도 있어서 조교들이 골머리를 앓기도 하지만 예비군도 기본적으로 대다수가 병사생활을 겪어온 이들이고, 학업이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총기/총탄 취급을 주의해달라는 것이나 취사장 앞에서 줄을 잘 서달라거나 하는 등의 상식적인 선에서 요구하는 지시는 대부분 잘 따라준다. 간혹 예비군 훈련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초짜 조교나 간부가 불합리한 요구를 하거나 현역병처럼 대할 경우 이미 각종 부조리를 몸으로 겪어온 예비군들은 절대 그냥 넘기지 않는다. 국방부도 예비군 관련 민원이 들어올 경우 적당히 넘기지 않고 해당 부대에 반드시 클레임을 걸기 때문에 대개 윗선에서 예비군 관리 인원들에 예비군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는 교육을 한다.

모 지역 예비군훈련 중 현역 조교가 예비군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선배님들, M60 분해는 할 줄 아십니까?"라며 비꼬는 투로 말을 했다. 그런데 그 예비군 중 1명이 군복무 내내 M60만 들고 다닌 사람이어서 빡쳐서 분해 + 특수분해를 한 뒤 "자, 이제 네가 조립해 봐라!!" 하며 던져주었다고 한다. 당황한 조교가 싹싹 빌면서 다시 조립해달라고 하자 그 예비군은 해당 현역 조교에게 특수분해까지 모두 가르쳐주었다 카더라.(#)

여담으로 신병 조교와 예비군 조교의 차이점은 신병 조교는 지원을 하든 차출이 되든 심사를 거쳐 뽑히는 자원이고, 예비군 조교는 그냥 자대 뺑뺑이로 동원사단 등 예비군을 받는 부대로 떨어지면 그냥 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예비군 조교는 그 자질을 따지지 않고 그냥 예비군을 가르칠 만한 지식만 갖고 있으면 시키기 때문에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한다. 물론 자재 준비나 뒷정리도 다 직접 한다.

4.5 그린캠프

여담으로 주로 관심병사들이 들르는 그린캠프에도 "조교"라는 직책의 병사가 있다. 주로 그린캠프에 입소한 병사들이 교육을 받는 것을 조사하거나 입소자들을 인솔하는 역할을 하는데 훈련소 조교, 유격 조교 등의 훈련 조교와는 달리 입소자들이 다른 부대에서 온 아저씨들이기 때문에 예비군 조교와 맞먹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서로 장난치고 농담을 하며 지낸다. 비록 그린캠프에서 지내는 동안은 마치 분위기가 예비군 같지만 이들은 현역이기 때문에 그린캠프 조교에게 지나칠 정도로 심한 말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그린캠프 교육대장에게 보고하여 조치될 수도 있다.

5 장단점

5.1 장점

특별히 못나거나 훈련병들을 많이 갈구거나 행보관에게 찍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휴가를 정말 자주 나올 수 있다. 부대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정기 휴가로 2번,말차는 기수랑 상관없이 나가니까 제외 보상 휴가로 2번[23], 그리고 포상휴가의 경우 육군훈련소의 경우 부대마다 좀 다르지만 3기수마다 4박 5일을 지급한다.[24] 훈련소 분대장은 일반적으로 11~12개 기수 정도를 받으므로 앞서 언급한 휴가들로 4번, 신병위로휴가로 1번, 몇 기수마다 주어지는 포상 휴가로 3번 정도, 거기에 자신이 노력해서 혹은 행보관에게 이쁨받아서 휴가증을 타낸다면 매 기수 휴가도 농담은 아니다. 물론 휴가를 못 나갈 수 있기는 한데 그런 경우에도 외박을 쓰면 대충 휴가 비슷한 기분을 낼 수는 있다. 마침 육군훈련소 위수지역은 대전까지니까 전방 부대가 외박 나왔을 때보다 비교적 놀 거리도 많다. 물론 훈련병들에게 원한을 사서 소원수리, 혹은 설문조사에 적히면 경고장, 군기교육대, 심하면 휴가 삭제 또는 조교직 박탈에 영창, 육군교도소까지도 갈 수 있으니 개념있게 잘 행동하자.
다만 휴가에 함정이 하나 있다. 본인이 원하는 타이밍에 휴가를 쓴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반기에 전 부대원이 휴가를 몰아나가는 것이 첫 번째 이유고, 이 기간 동안 사열 준비도 해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 한 중대에서 몇% 이상의 병력이 휴가를 가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세 번째 이유다. 이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 특히 다른 선임이 그 날짜를 노리고 있거나 행정병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면 우선순위는 더더욱 밀려난다. 행보관이 병사들의 휴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 아예 부대를 둘로 나눠서 1일부터 4일까지는 A조, 5일부터 8일까지는 B조 하는 식으로 휴가를 일괄적으로 통제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른 부대에서 흔히 하는 것처럼 휴가 몇 개를 붙여서 한 번의 긴 휴가를 나간다는 것도 매우 힘들다. 물론 조교들이 받는 총 100일 가량의 휴가를 생각한다면 배부른 소리겠지만, 의외로 휴가 날짜를 원하는 대로 나갈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상당히 있는 편이다. 남들 휴가 나갈 때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니 상대적 박탈감이 큰 편.
  • 대부분의 훈련에서 면제
훈련병은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이들을 통제해야 하는 조교들이 부대를 비운다는 건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사단 신병교육대의 경우 일단 대부분의 훈련들(호국이나 UFG, 100km, 기타등등 훈련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보아도 된다. 유격의 경우는 부대에 따라 하는 경우가 있고 안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와중에도 훈련병은 받아야 하니 대개 대대에서 한 개 중대가 총대(?)를 매고 나가게 된다. 혹한기 훈련 같은 경우는 대개 중대에서 두세 명이 총대를 메고 소대장과 함께 깃발부대(판정만 한 개 중대로 받고 움직이면서 깃발만 꼽는 역할)로 참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수 없으면 훈련은 훈련대로 뛰지만 대부분 큰 훈련을 뛰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소규모 부대는 전시에 동원병을 통해 증편되게 되어 있으므로, 동원훈련 때는 소규모의 인원으로 다수의 동원병력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뭐 동원훈련 자체가 빡센 훈련은 아니니. [25]
육군훈련소 조교의 경우, 대부분의 부대들이 하는 거의 모든 훈련을 받지 않는다.(유격, 혹한기, 호국 등..) 하지만 1~3주정도 텀으로 계속적으로 훈련병이 들어오고, 매 기수마다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평균 10번 이상을 해야 전역하므로 진정한 무한반복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훈련병이 없는 기간에는 각종 사열준비[26]에 부대청소 및 교육기에 못한 밀린 작업들을 해야 하므로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안 그래도 1개 중대 TO가 행정병 보급병 합쳐서 20명이라는 미치도록 적은 인원에, 휴가가 공반기에만 집중적으로 몰리다보니 인원부족은 항상 일어난다. 장점을 적고 있었는데 어느새 단점을 적고 있다..
  • 사회 나가서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
사람을 워낙 많이 만나는 보직이다보니[27][28] 인맥 면에서나 대인관계 면에서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며, 리더십이 있다고 여겨 회사 등의 단체에서도 좋아한다. 그리고 행정병이나 취사병 등의 기초적인(?) 보직 다음으로 여자들이 많이 아는 보직이기도 하다. 그리고 취사병이나 행정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식이 좋다 취업 이력서에 이야기를 풀어넣는 형식으로 자소서를 쓰기도 편하다. 다만 수상경력은 빼고 순수한 조교 활동만 자소서에 쓰도록 하자.
  • 단순 작업은 훈련병을 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평탄화 작업, 제설 작업, 잡초 뽑기, 낙엽 쓸기, 짐 나르기 등 양 손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작업들은 훈련병들 시켜버린다. 물론 훈련병들의 어리버리함이 어디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원수라는 게 무시 못할 메리트다 보니 작업 속도는 엄청나다. 물론 예초기나 공구리 등 비교적 전문적인 작업은 짬 되는 조교가 한다.
  • 가끔은 득템도 한다.
훈련 기간에 소지가 불가능한 소지품(담배나 취식물)을 소포에 못 넣어서 갖고 있는 경우, 조교들이 자진해서 내면 봐준다고 하고, 수료후에 돌려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편지도 일일이 검열해서 취식물이 들어있는걸로 의심되는 편지도 조교가 보는 앞에서 뜯으라 하고 취식물이 있으면 수료후 돌려준다고 말하고 바로 압수해 간다. 이 경우 내버린 담배나 취식물은 조교들 입으로 없어질 확률이 99% 정도로 매우 높다. 물론 수료후 달라고 하면 대놓고 먹었다 소리는 안하고 남 탓을 하거나 이런저런 핑계로 둘러댄다.(...)

5.2 단점

  • 군대가서 '공부'를 해야한다 군대와서 공부할줄은 몰랐지?
보통 연등이라고 하며 10시 취침시간 이후에도 공부할 시간을 신청할 수 있으며, 훈련병 앞에서 자기가 강의할 내용을 까먹는다면 그런 망신이 따로 없으므로 연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두툼한 교안을 외우다보면 군대에 온건지 독서실에 있는건지 가끔 헷갈릴 정도. 대대장이 분대장 연구강의를 좋아한다면 예하 중대, 소대는 말 그대로 초토화된다. 만약 이등병이 조교 연구강의를 맡게 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단 신교대나 육군훈련소는 한 중대에 많아봐야 20명 이하. 그런데 이들이 최소 150명, 최대 200명이 넘는 훈련병의 모든 것을 관리해야한다. 훈련병이 없는 공반기는 노는 기간이 아니라, 그 동안 훈련병들이 더럽히고 날려먹은 장구류를 정비 보충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 공반기의 끝은 사열이다. 그것도 최소 연대장급 사열이다. 거기에 각종 지침, 특히 전투복 갯수나 물품 배치 등이 엿가락처럼 바뀌면 200명분의 배치를 다 바꿔야 한다. 그래서 사열을 까다롭게 보는 부대 조교들은 훈련병이 있으면 빨랑 나가라고 빌고, 훈련병이 없으면 (사열 준비 때문에) 훈련병좀 빨랑 들어오라고 빈다.[29] 진짜로.
훈련병들을 직접 담당하는 훈육조교의 경우 항상 훈련병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훈련병들보다 늦게 자야 한다.[30] 처음 6개월 정도는 의무감또는 갈굼이 무서워서에서 제대로 하더라도, 이것이 오래되면 상당한 스트레스.
거기다 매일같이 당직 1명, 훈육 3~4명[31], 불침번 2~3명,[32] 초소 2~6명[33]으로 하룻밤에 최소 8명에 최대 14명까지 근무에 투입된다. 상황 근무를 행정병들이 하는데도 이 정도다.[34] 여기에 중대장이 당직 사령을 서면 당직 부관으로도 한 명 빼야 하고, 응급환자가 뜨면 당연히 담당 분대장이 그 훈련병을 응급실로 인솔해야 하며,[35] 연구강의를 위해 수면을 일부 포기하고 연등으로 공부도 해야 한다. 수면부족이 조교들의 가장 큰 적. 물론 짬차면 어떻게든 잘 시간을 만들어낸다
  • 부대가 빡빡하다.
아무래도 갓 군생활을 시작하는 훈련병들이 군대에 대해 처음 접하는 곳이다보니, 훈련병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행동이 엄격하게 금지된다. 말년이 되어도 다른 부대처럼 생활복 위에 깔깔이만 입고 누워서 TV만 보는 짓은 절대 불가능하다. 물론 기간병 생활관에서야 맘대로 하고 다니지만, 대충 입고 훈련병 생활관으로 내려오는 순간 징계감이다. 두발규정 또한 타 부대에 비해 훨씬 빡빡하다. 중대장이 모범을 보인다고 직접 말년병장의 머리를 5mm로 밀어버리는 것을 보고 중대원들이 경악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훈련병들의 흡연이 금지되다 보니 흡연하는 조교들도 훈련병 몰래 안보이는 곳에서 담배피는건 물론, PX에서 먹을 것을 사 와도 훈련병들 보지 않게 가려서 들고 들어와야 하며, 전역복에 화려하게 오버로크를 친다거나 하는 건 꿈도 못 꾼다. 모자 정도에만 오버로크 치고 나오는 게 한계다.
그리고 워낙 기간병 수가 적은 부대다 보니 병장이라고 놀고먹을 수가 없다. 상병장급이라고 근무에서 자유로운 것이 절대 아니다. 사고가 터질 확률이 높은 훈련소 특성상 훈육이나 당직은 아예 상병장급이 서는 것이 권장된다. 물론 다음 날 훈련이 사격같이 귀찮은 거면 자청해서 당직을 서려고 한다. 그 외에도 인원이 적어서 말년병장 손이라도 빌려야 할 상황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36][37]어느 중대에서는 시범 인원이 모자라서 선임분대장과 차선임분대장들 6명, 그러니까 병장 6명이 직접 각개전투 시범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38] 심지어 그 병장들 중 두 명은 말년휴가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말년 중의 말년이었다. 물론 육군훈련소에서는 말차 갔다오기 전까지는 말년으로 인정을 안 해준다(...) 전역 바로 전 날까지 교육훈련을 다녀오는 일도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공군은 다른데, 한 훈련병 소대에 분대장이 2명 배치되는데, 일병때까지만 죽어라 고생하다가 상병이 되고부터는 쓰지 않는 훈련병 생활관에 가서 누워 자는 등 자체오프를 하기 시작하며 병장이 되면 공식 행사 등 반드시 얼굴을 비춰야 할 때가 아니면 그냥 교육상황실에서 나오질 않는다. 심할경우 다른 훈련병 소대의 짬낮은 분대장이 자체오프를 때리고있는 선임 분대장의 훈련병 소대의 업무까지 지원하는 경우도..
또한 조교 간 가혹행위와 구타도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진짜로 분위기가 안 좋은 곳에선 기수 및 계급별 짬제한 및 구타가 만연했던 곳도 있다고 한다. 형제 및 자매가 같이 군대에 있는 사람들도 경험을 통해 이를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39]
  • 욕을 많이 먹는다

5.3 기타

장점인지 단점인지 애매한 경우도 있는데, 1달~3달 정도를 조기진급한다. 사실 이건 규정상 명시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훈련병들이 이등병은 얕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조기진급을 시켜주거나 이등병이라도 일병 계급장캐시템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조기진급 시기는 부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분대장교육대를 수료한 다음 달부터가 된다. 이병 조교가 있다면 분대장교육대 입소 기간을 놓쳐서 아직 정식 분대장이 아니며, 선임 조교 옆에서 배우는 일종의 수습생 같은 경우다. 실제로 이등병 분대장들이 훈련병을 인솔, 통제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쨌든, 이 조기진급은 초반에야 좋지만 병장기간이 타 육군과는 다르게 긴 편이라는 데서 그 함정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윗 문단에서 언급되었다시피 병장이라고 해서 막 다닐 수도 없으며, 중대의 조교들이 꼬인 군번이면 조교 절반이 병장인 상황도 발생한다.
그 외에도 선후임간인 조교끼리라도 반말을 하거나 상호 존칭을 사용하는 등[40] 대놓고 갈굼질을 하지 않는데, 이것도 훈련병 앞에서 조교의 권위를 잃지 않게 하려는 조치이다.

6 여담

같은 신분인데 병이 병을 지휘, 훈련, 감독한다는 것 때문에 병들간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다. 그럼 타 부대 분대장은?

황당한 사례지만, 퇴소한 훈련병과 조교들중에 동갑인 경우는 친하게 지내는 사례도 있긴하다. 예전에 북파공작원들이 왜 임무를 계속 수행했냐하면, 자신들이 배신하면 조교들이 위험해진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 친구가 조교와 훈련병 신분으로 만나면 반드시 원수가 된다.

국군병원에 가면 그 때마다 이제는 아저씨가 된 이병이나 일병들이 여기저기서 알아보고 반긴다. 조교도 사람인지라 전부 기억 하진 못하지만, 일단 반갑게 인사는 해준다.

스스로 3인칭화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예시 : "조교 통제에 따릅니다." "조교의 시범을 먼저 보여 드리겠습니다."
말을 할때는 늘 "~고"를 붙인다.
예시 : "빨리 하라고!" "빨리 가라고!" "빨리 따라오라고!" "빨리 일어나라고!"
그러고보니 "빨리~"란 말도 붙이네?

가끔 훈련병들 중에 조교들을 보고 자신도 조교가 되면 마치 훈련병들을 굴릴 수 있는 왕처럼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교에 지원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적었듯 조교는 훈련병들을 가르치고 군기잡아야하는 직책이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로가 심한 보직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단다.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갈굼이나 짬순의 차별도 제법 흔한 편이다. 흔히 "자대가면 이것 보다 더 심하다"라고 하는게 대부분 높은 확률로 조교 자신들의 군생활을 가리키며 훈련병들에게 단시간만에 환복해라는 것도 자기들이 기상하자마자 빨리빨리 환복해야한다는 고난을 겪다보니 훈련병들에게 되풀이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조교되면 이러지 말아야지"라며 고칠려고 마음먹고 조교가 돼서 덜빡세게 굴렸더니 오히려 고참들에게 큰소리 듣기 때문에 훈련병때의 고난을 알던 신병 조교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저절로 빡세게 굴리는 조교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소심한 사람이라도 조교라는 직책을 단 뒤로부터 저절로 훈련병들 앞에서 호랑이가 될 수 밖에 없는 어찌보면 마법의 직책(...)이기도 하다.

7 조교 출신 유명인

  • 육군훈련소 출신
    • 이범수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이태곤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별명이 터미네이터였다고 한다.
    • 권상우 - 권상우가 조교로 군복무 하던 당시, 훈련병들 사이에서 별명이 "논산 피바다"였으며 최악의 악마 조교로 유명했다고 한다. 논산 육군훈련소 홍보영상에도 나왔다고 한다.
    • 강경준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처음에는 연대 조교로 갔다가 입소대대 조교로 팔려갔다.
    • 서경환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휘성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허지웅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김기현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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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이바는 소대장(교관) 및 중대장도 착용하며, 소대장이 착용하는 하이바에는 "교관" 또는 "계급"이 쓰여있으며, 중대장이 착용하는 하이바에는 일반적인 방탄헬멧에 붙은 크기의 작은 철제 계급장이 부착되거나 계급장이 인쇄되어 있다.
  2. 일반 부대에서 분대장이 어깨에 착용하는 녹색견장과 같다. 육군훈련소의 경우 훈련병 기간이 끝나고 후반기 교육으로 분대장교육대를 수료하였을때 비로소 견장을 달수 있게되며 이 의미는 "병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훈련병에게 명령할 권리를 부여받았음을 의미한다. 녹색 견장은 휴가나갈때도 그대로 착용하고 나가므로, 이병, 일병인데 녹색견장을 차고 있는 군인을 사회에서 보게되면 조교일지도 모른다.
  3. 출타시에는 조교 전용 모자, 호각을 착용하고 출타하지 않는다. 출타시엔 전투모, 베레모 착용
  4. 조교라는 단어가 위압감을 준다고 하여 분대장이라는 명칭으로 순화변경하였다.
  5. 위에서는 선임에게 치이고, 밑에서는 훈련병들과 후임에게 까인다.
  6. 하지만 주말에도 당직사관이 상주하기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7. 심지어는 자기 거주지나 고향을 넣어서 별명을 만들기도 한다. 제천 사람이 조교가 되면 '제천 살쾡이'라고 부르거나 서울 잠실 사는 사람이 조교가 되면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등의 별명을 만든다거나.
  8. 훈련병들에게 각잡힌 숙련된 조교의 시범은 멋있어 보일 뿐이지만, 그 뒤에는 남모를 조교의 고통이 숨어있다.
  9. 하지만 2005년 논산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을 시작으로 해서 최근 훈련병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규정을 어긴 얼차려나 기타 욕설 등은 훈련병들의 설문에 의해서 해당 조교를 처벌한다. 때문에 아무리 조교라도 훈련병을 맘대로 막 굴릴 수 없게 되었다.
  10. 공군신병훈련대대
  11. 공군군사학훈련대대
  12. 분대장
  13. 훈육분대장
  14. 시범조교
  15. 병조교도 있지만 하사조교도 있다
  16. 의방, 의경은 보충역이 아닌 전환복무라 취소선 처리
  17. '된다'가 아니라 '될 수도 있다'인 이유는, 이 사람들은 훈련소의 환경 상 어쩔 수 없는 정말 사소한 것 가지고도 항의를 넣는 경우가 있어 담당처에서 참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18. 물론 집에 가는 공익들을 질투해서 끝까지 약간이라도 갈구려는 조교들도 있다. 이들의 주 레퍼토리는 "너희들 그런 정신상태로 공익생활도 못해", "이제 곧 집에 가니까 눈에 뵈는게 없지?", "공익은 편할 것 같지?" "내 친구가 어디어디(주로 지하철이나 복지기관)에서 공익하는데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더라" 등. 현역들이 훈련 마지막 주에 풀어지면 "너네들 군생활 이제 시작이다" 하고 갈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하지만 퇴소 직전의 보충역들은 조교를 갈군다. 분대장님, 군생활 몇프로 하셨습니까? 저희는 90프로 했지 말입니다
  19. 공익 둘이서 사소한 시비로 주먹다짐이 있던 적이 있는데, 때린 쪽은 때려서 영창에 가 있느라 교육 못 받고 집에 갔고, 맞은 사람은 턱이 깨져 입실해 있느라 교육 못 받고 집에 간 경우도 있다.
  20. 기타 다른 야전부대의 분대장을 달기위해 상병장급들이 가는 곳이 아니다.
  21. 야전에서 중사2호봉 이상으로서 결격사유가 없는 자에 한해 부사관학교 훈련부사관 4주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주어지는 호칭. 일반적으로 육군 부사관에겐 특전사 임관 후 훈련부사관으로 이어지는 육군 부사관 엘리트 코스
  22.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목소리를 쫙 깐채로 이렇게 말한다. "XX번 교육생, 관물대 정리 및 세면백 위치 불량으로 벌점 3점 부여한다. 이의 있나?"
  23. 오후나 주말 등 남들 쉴 때 일해야 하는 것을 보상하기 위해 4박 5일 휴가를 2번 쓸 수 있다.
  24. 2010~2011년경에는 1기수마다 중대당 6개씩 휴가를 뿌리는 경우도 있었다.
  25. FM대로 뛰면 동원 훈련도 다른 의미로 생지옥을 보여준다. 동원 훈련 직전에 시행하는 부대 증편 훈련을 FM으로 뛰면 50명이 700명분의 모든 물자를 창고에서 꺼내서 동원 집결지까지 날라야 하는데... 이게 그나마 하루만에 끝나니 망정이지 다른 메이저급 훈련처럼 이삼일 하면... 이러고 조교 투입되면 그냥 묵념.
  26. 매 기수마다 기본이 연대장 사열, 심하면 사단장 사열이나 참모총장 사열도 온다. 참모총장 사열이야 군생활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이벤트지만 사단장이 사열을 좋아한다면 사단장 사열은 의외로 자주 온다.
  27. 예를 들어 육군훈련소 조교는 매 기수마다 사회 곳곳에서 랜덤으로 뽑아 온 다양한 인간군상을 최소 180명 이상 만나본다. 그것도 스쳐지나가는 게 아니라 1달 이상을 자신이 직접 챙겨 줘야 하는 사람들로만.
  28. 복무기간 21개월 기준, 대략 10기수정도를 수행하게 된다.
  29. 훈련병이 있는 교육기는 대략 4~5주이고, 훈련병이 없는 공반기는 신교대의 경우 3주 이상(경우에 따라서는 12주동안 들어오지 않기도 한다)이며 육군훈련소의 경우 1~3주가 된다.
  30. 육군훈련소의 경우 차이가 있지만 "훈육"을 불침번과 같은 근무로 각 조교들이 돌아가면서 서는 경우도 존재한다.
  31. 소대별로 1명씩
  32. 불침번은 원칙상 2명이 서야 하지만 근무 인원이 너무 없어서 보통 1명만 세운다.
  33. 훈련병이 경계 교육을 끝내면 조교 1 + 훈련병 3 형식으로 서기 때문에 (로테이션 적용해서) 최소 2명, 훈련병이 경계 교육을 안 했다면 조교 2명이 서야 하니 최대 6명(겨울 초번, 중번, 말번)까지 선다.
  34. 상황 근무는 4개 중대 행정/보급 합쳐서 8명에 대대 행정병 1명까지 총 9명이서 7~8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 이 정도면 근무 없는 날은 1주일에 1번 될까 말까. 거기에 마음 착한 행정병들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침번이나 경계가 펑크나면 자기가 직접 투입되기도 한다.
  35. 일례로 고열로 밤 11시에 응급실을 간 훈련병을 인솔한 분대장이 새벽 5시에 겨우 복귀해 30분 자고 30km 행군을 나간 경우도 있다.
  36. 중대별로 전역전날의 병장은 당직근무를 서 주는 관례가 있거나 말차 갔다 와서 빈둥거리는 병장을 붙들고 강제로 일을 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37. 심지어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는 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주차별 사진을 찍고 있던 도중에 체련복을 입은 조교들이 부대 환경미화 작업으로 개고생을 하기도 했다. 훈련병 : "저 악마같은 놈들도 결국엔 작대기일 뿐이구나..."
  38. 시범을 보일 만한 몸상태가 아닌 분대장이나 시범 실력이 매우 구린 분대장(...)들, 아직 시범을 보일 능력이 없는 막내들도 빼니 공교롭게도 병장이 6명 남은 상황이었다.
  39. 실제로 모 군의 후반기 교육에서 조교 연성교육 과정 중 탈락한 이등병들이 행정병과 교육을 받기도 한 적이 있는데, 그 이등병들은 부대 소속 조교 전체가 생활관 내 가혹행위 및 구타사고에 휘말려 신병교육기관 전체가 갈려나가 전 인원이 원래 소속부대가 아닌 다른 소속부대로 전보조치를 받았다고 한다.
  40. 훈련병 앞에서는 선임 조교가 후임 조교를 부를때도 'xx야'가 아닌 'xxx 조교 혹은 분대장', 후임 조교가 선임 조교에게 'xxx 병장님'이 아닌 'xxx 조교님 혹은 분대장님'과 같은 식으로 부른다. 물론 말투는 존댓말이지만 대화 내용을 보면 사실상 갈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