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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에 대해서는 봉황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마주작에 대해서는 마재윤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목차
1 국어사전에서의 주작
1.1 做作
명사: 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 비슷한 말로는 주출(做出)이 있다.
원래 한글로 주작이라고 쓰면, 2번 항목의 주작이 가장 널리 알려지고 주로 쓰였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3번 항목과 관련된 사건 이후 조작이라는 단어의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서 주작을 대용으로 쓰기 시작하고 일종의 유행어가 되면서 지금은 1.1.번 항목의 주작이 더 많이 쓰인다. 이게 다 모 조작 마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주작이라는 단어가 원래 조작과 유사한 뜻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자 표기는 '做作'(지을 주, 지을 작)으로 옛날 신문 기사를 검색해 봐도 1950년대 중반까지는 '주작'으로, 196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주작부언(做作浮言)'의 형태로 쓰이다가 그 이후로 거의 쓰이지 않을 정도로 사어화된 옛날 한자어. (1992년 기사에 한 번 등장한 적이 있고, 2014년에 출판된 서적에서 '주작'을 넷상에서 쓰이는 의미와 똑같은 의미로 쓴 바가 있긴 하다. #) 그렇다고 해서 주작이란 단어를 밀던 사람들 주장대로 원래 쓰던 말이라고 하는 건 어폐가 있고, 그냥 우연히 해당 단어를 발견해 끌어다붙인 것에 가깝다[1]. 정말 기막힌 우연의 일치. 이런 단어가 있었다는 사실도 이 문단을 보고 처음 안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사실 주작과 조작이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니다. 주작이 들어갈 위치에 조작 대신 날조를 넣어보면 구분하기 쉽다. 말이 되면 주작이다.
중국어의 做作은 '억지로 꾸며낸 듯 부자연스럽다'란 뜻이라고 한다. 오히려 중국어의 정의가 더 실체에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참고
무고죄가 바로 주작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 범죄인데, 수사기관을 찾아가서 다른 사람을 잡아가서 처벌받게 해 달라고 주작(做作)하면 그것이 바로 무고죄이다. 또한 법정 증거로 제출되는 것들에 대해서 엄격한 검증을 거치는 것도, 본질적으로는 주작(做作)된 증거가 법정에 올라가는 참변을 막기 위해서인 것이 꽤 크다.
1.2 主作
명사: 어떤 농작물을 주로 심어 가꿈. 또는 그런 작물.
1.3 走作
명사: 침착하지 못하고 덜렁거림.
1.4 주작주작
부사
- ‘삐죽삐죽(여럿이 다 끝이 조금 길게 내밀려 있는 모양)’의 방언(제주).
- '삐죽삐죽(비웃거나 언짢거나 울려고 할 때 소리 없이 입을 내...)’의 방언(제주).
2 朱雀: 동양의 사신 중 하나
사방신 | |||
청룡 | 주작 | 백호 | 현무 |
500px |
평안남도 강서군 강서중묘의 널방 남벽 벽화 모사도 중 일부 |
Rise like a phoenix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남쪽을 수호하는 사신. 봉황 또는 불사조를 연상시키는 붉은 새가 암수 한 쌍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불과 여름을 관장한다. 또한 360종의 날짐승들을 지배한다. 어디서는 과학 기술들을 관장하는 신이라 머리도 좋다고 한다.
위에서 상기한 것과 같은 생김새의 유사함과 불을 관장한다는 속성 탓인지 왠지 모르게 서양 쪽에서는 불사조하고도 연결되기도 하며, 특히 주작과 봉황의 영어식 번역어로서 본래는 서양의 불사조를 의미하는 단어인 피닉스(Phoenix)를 아예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래를 따지고 보면 주작과 봉황은 서양의 불사조인 피닉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주작이나 봉황의 경우 옛 중국 신화인 산해경에서 유래되었지만, 피닉스는 이집트 신화의 불사조인 벤누(Bennu, Bnn)에서 유래되었다.
파일:Attachment/주작/44.jpg
조선시대 사용한 주작기.@
주작은 중국만이 아니라 한반도에서도 역사상 숭상받던 동물이다. 발해 희왕 시대의 연호가 주작(朱雀)이고, 이능화의 조선무속고에 따르면 고려 시대에 주작을 모시는 주작사당이 있었으나 조선이 건국되면서 없어졌다는 기록이 나온다. 조선조에 들어서도 조선 왕실에서 쓰이는 물건에는 곳곳에서 주작을 장식한 유물이 많이 나온다.
외모와 이름으로만 따지면 사신들 중 단연 가장 간지나기 때문에 특히 일본의 창작물에서 강하게 등장한다. 사실 한국 작품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나오는 편인데 천랑열전과 나우의 사신무에서는 공격기가 없다시피 하지만 다른 기술들의 바탕이 되는 면에서 오히려 차별화된다(후술). 또한 수요전의 주인공은 현무왕이지만 최종보스가 주작왕이다. 이렇게 중요시되는 이유는 설명한 대로 돋보이는 외모와 이름, 그리고 사신의 방위를 상, 하, 좌, 우로 볼 때 "상"에 위치해 있는 주작이 최상위의 느낌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봉황과 가까운 존재, 혹은 봉황 그 자체라는 믿음도 있고 봉황 중에서도 특별히 붉은 것을 주작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봉황과 주작은 별개의 존재다. 명칭에서부터 봉황의 봉(鳳)은 주작의 작(雀)보다 격이 한 단계 높은 날짐승을 뜻한다. "참새 무리가 어찌 대붕의 뜻을 알랴"라는 격언에서 '참새'가 바로 작(雀)이다. 그런데 서유기에서 공작(雀)과 대붕은 봉황이 낳은 존재로 동급이다. 그런데 봉황과 이미지가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동시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암묵의 룰이 있다. 기껏해야 봉황/주작이 아이템 이름에 들어가는 경우는 있어도 둘이 캐릭터로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작이 남쪽이니 화기를 막는다는 이유로 해태를 그 쪽 방향으로 두기도 한다. 참고로 주작은 사신수 중에 가장 강력한 양기를 지녀 남쪽으로 몰려오는 귀신들을 자신의 강력한 양기로 억눌러 귀신들을 쫓는다고 하였다. 싸울 때는 몸에 불이 난다 카더라.
일본 2차원에서 가장 대접이 좋긴 하지만, 활동 영역이 겹쳐서인지 적과 청이라는 극명한 색채 대립 탓인지, 왠지 청룡과 라이벌 플래그를 잘 세운다. 사신을 다루는 작품치고 주작과 청룡의 관계가 돈독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주작이나 청룡 중 하나는 꼭 반동 인물(Antagonist)이나 악역 기믹으로 만든다. 대표적으로 환상게임, 탑블레이드, 디지몬 시리즈. 그런데 방위로 봤을 때는 청룡의 반대편은 백호이고 주작의 반대편은 현무이다.
2.1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대중매체에서는 어쩐지 불사조(피닉스)와 거의 같은 의미로 등장한다.
- 만화 귀신별곡의 주작은 백호에게 한입거리도 안되는 존재로 등장. 다만 그 이유가 주작은 본디 닭모습의 부엌신(흑계)이 인간들의 음기를 받아 봉황이 된 것에 비해 백호는 과거 그 흑계를 낚아 흑계가 거의 다 모은 운을 먹튀한데다가 본디 사람들의 운명을 정해주는 운명신이기 때문이다.
- 바람의 나라에서는 무휼의 누나 세류공주의 신수로 등장한다. 과거 아직 어린아이였던 세류를 보고 반해
(로리콘)인간으로 화해 그와 혼인하였으나, 천기를 거스르고 한 일이라 짧은 시간동안 급속히 늙어버려 인간으로서의 그는 숨을 거두었고, 이후 세류의 신수가 되었다. 후에 부여정벌 당시 중상을 입은 괴유를 돕기 위해 무리하게 소환하다 세류가 부상을 입고 신기를 잃어버리면서 그 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천랑열전과 나우에 등장하는 사신무에 주작의 기술은 보법이나 화경[2] 등의 회피기술이 위주라서 공격기가 거의 없고, 다른 사신들이 가지고 있는 칠연격이 없다. 때문에 사극성연중붕격이라는 기술도 주작이 빠진 21연격. 안습. 연격을 하기 위한 보법이 주작이긴 하다.
- 강철전기 C21과 코즈믹 브레이크에 등장하는 AURA시스템을 탑재한 4성수 로봇 중 하나인 주작(사이버스텝). 평상시엔 일반 로봇과 닮은 모습이지만 변형함으로써 그 진가를 발휘한다.
- 퍼즐앤드래곤 - 주작을 모티브로 한 몬스터인 레이란이 등장. 자세한 것은 퍼즐앤드래곤/몬스터 개요/사방신 참고.
- 큐라레: 마법 도서관 - 슈퍼 레어 등급의 회복계 4성 마도서로 등장. 그런데 스킬명이 조작이다.
- 웹툰 플로우에서 사방신 중 하나로 등장하며, 주작이 태어날 때 주작의 도시에서 화산이 폭발한다 하여 취급이 매우 좋지 않다. 사방신 중 유일하게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으나, 그 대가로 신은 다음 주작의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죽은 채로 있게 된다.
2.2 여신전생 시리즈
3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관련 은어
朱雀 (남쪽 방위(方位)를 맡고 있다는 신을 상징(象徵)하는 짐승) / 做作 ( 없는 사실(事實)을 꾸미어 만듦)
- 용례: (조작으로 의심될 만한 행위를 보고) "주작스멜나네."
마모씨가 아프리카 방송을 시작하면서 채팅창에 '조작'이란 단어를 금칙어로 정했는데, 마재윤을 까는 사람들이 금칙어를 피하기위해 '주작'을 대신 사용한것이 각종 사이트로 퍼지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어원은 '조작'의 모음을 바꿔 2번 항목과 연관시킨 것. 덕분에 어느 애니는 주제가의 맨 앞 가사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하나만으로[4][5] 아프리카TV의 금지어가 되었다. 또 주작이라는 명의를 쓰는 우려먹기를 잘 하는 모 작곡가도 금지어가 되었다.
1.1.항목의 做作이 용례가 발굴되면서 주작은 단지 필터링을 피하기 위한 단어일 뿐만이 아니라 원래 있던 말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건 억지주장이고, 신조어와 옛 단어가 우연히 겹친 것에 가깝다.[6]
어쨌던 이 용어는 현재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옛 단어를 발굴해준 마 모 씨 관련 패러디로는 '주작주작열매', '주작 사나이', '주작하우스', '주작의 법칙', '주작대란' 등이 있다. 고마워요 여성시대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본인의 글을 개념글로 만들기 위해 추천수를 조작하는 의미로 쓰인다.
외국에서도 맥락이 비슷한 322라는 단어가 있다. 한 DOTA 2 선수가 한 승부조작으로 322달러를 벌었던 사건에서 유래한 것이다.
3.1 주작송
주작작 주주작 Tchu Tchu Tcha 문서 참조.
4 BEMANI 시리즈의 작곡가 DJ YOSHITAKA가 사용하는 명의 중 하나
주로 하드한 음악을 작곡할 때 이 명의를 쓰며, 특유의 웅장한 음색과 '키에에에에엥!!'하는 샘플링이 특징이다.
다만 이 명의를 쓴 곡은 샘플링 등의 음원을 지나치게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친 재활용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 주작 명의로 작곡한 곡 목록
- SUBLIME TECHNO/CONTRACT/13 DistorteD
- DECEPTIVE GABBA/VANESSA/14 GOLD
- HARD RENAISSANCE/Anisakis-somatic mutation type "Forza"-/15 DJ TROOPERS
- ESOTERIC SPEEDCORE/卑弥呼/16 EMPRESS[7]
5 한국의 록, 메탈 밴드
네이밍은 2에서 따왔다. 2012년 11월 27일에 정규앨범 '날아피어 오르다'를 발매했다.
6 바하무트:배틀 오브 레전드의 신족 하이레어 카드 주작
7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주작(유희왕) 문서 참조.
8 헝가리의 축구 선수 발라스 주작
발라스 주자크 문서 참조.
- ↑ 비슷한 어감을 지니면서도 필터링을 피할 수 있도록 바꿔 썼는데 이게 알고 봤더니 공교롭게도 이미 사어화된 단어를 (재)발굴한 셈이더라. 정도가 가까울 것이다
- ↑ 적의 공격을 흘리거나 되돌려주는 등의 카운터 격의 기술
- ↑ 더군다나 주작이 모티브면 불꽃 타입이 붙을 법한데 단일 비행타입이다.
- ↑ 그외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의 노래 가사를 인용해 누군가가 조작질하는 것을 "날아오른다" 또는 "날아올린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 하지만 2013년 이후로는 주작드립을 칠 때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보다는 아래에 나오는 '주작작 주주작'이 더 많이 쓰인다.
- ↑ 운지라는 고인드립성 유행어도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에 유래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다만 운지는 대동기문에서의 용례가 거의 운지가 유행하자마자 발굴된 상황이라 진짜로 운지가 대동기문에서 따온 단어인 줄 아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지만, 1.1.번의 주작은 명백히 주작송이 유행하고 최소 1년은 넘고서 발굴된 단어이므로. 차라리 '재발견' 정도라고 했다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닐 수 있었을 것이다.
- ↑ 현무(玄武) 명의를 사용한 wac과 합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