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거

人力車
rickshaw ☜일본어 力車(리키샤)에서 유래

인력거는 사람이 끄는 두바퀴 수레인데, 지금의 택시처럼 길가는 사람을 태워서 끌어다주고 요금을 받는 일이 많았다.

개화기 무렵 일본에서 시작하여 한국, 중국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인력거를 최초로 고안한 사람은 다름아닌 미국인이다. 19세기 중반에 일본에 선교사로 파견된 감리교회 소속의 조나단 스코비 목사는 병약한 아내의 교통수단으로 인력거를 고안했고, 이것이 여기저기 전파가 된 것이다. 1869년 요코하마에서 최초로 상업화된 인력거가 등장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1894년에 하나야마란 일본인이 사업용으로 10대를 도입해 운영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인력거를 끄는 사람을 인력거꾼이라 하며 아주 고달픈 직업이었다.

마차가 보편화 되어 있던 서구인들은 인력거를 보고 사람이 말과 같은 일을 한다고 아주 놀라기도 했다고 한다. 배리에이션으로 자전거로 끄는 것도 있고, 심지어 철도 버전으로 수압식 철도가 있다.

아무래도 인간이 끄는 수레다보니 속도도 빠르지 않고, 인력거꾼 역시 매우 고달픈 직종이므로 인건비가 올라가자 기피하게 되었다. 결국 자동차, 택시, 버스에 밀려서 빠르게 사라졌다. 지금은 일부 지역에서 관광목적으로만 남아 있다.

인도/중국의 경우 낙후지역에 한해서 2000년대 넘어서까지 잔존했으며, 특히 인도는 '릭샤왈라'라고 불리는 인력거꾼의 숫자가 매우 많다. 그래도 90년대에 이미 자전거 릭샤가 80%를 차지했고, 2010년대 들어서는 자전거도 없이 끄는 인력거는 보기 힘들어졌다. 이후의 릭샤는 대부분은 자전거나 엔진으로 움직인다. 오토릭샤가 70%를 넘긴다고 한다.
21세기 일본 도쿄에서도 인력거를 탈 수 있는데, 아사쿠사와 같은 관광지에서 관광목적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2인 기준 10분에 3,000엔 부터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