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즈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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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 브라더스 No.32
린즈셩 (林智勝[1] / Ngayaw Ake[2])
생년월일1982년 1월 1일
국적대만
포지션내야수
투타우투우타
신장183cm, 100kg
프로입단2004년 (라뉴 베어스)
소속팀라뉴 베어스/라미고 몽키스 (2004~2015)
중신 브라더스 (2016~ )

1 개요

대만의 강정호

대만 프로야구 리그 중신 브라더스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유격수를 비롯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만 수비시에 포구와 송구 모두 다소 불안하다는 게 단점이다.

2 선수 생활

2.1 라뉴/라미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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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라뉴 베어스(현재 라미고 몽키스)에 입단해 2015년까지 12시즌 동안 통산 타율 .318에 통산 홈런 209개로, 역대 CPBL 타율 및 홈런 부분 2위다[3]. 2015시즌에는 타율 .380 31홈런 30도루로 CPBL 사상 최초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OPS도 10할을 돌파하며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리그 MVP는 물론이고 타이완 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린즈셩 통산 기록(CPBL 공식 홈페이지)

이렇듯 첸진펑, 장타이산, 펑정민 등을 잇는 대만을 대표하는 강타자로 2006년 WBC,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3 WBC, 2015 WBSC 프리미어 12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4].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결승전에서 우리나라 팀과 맞붙기도 했다. 물론 결과는 알다시피 한국 팀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2015 WBSC 프리미어 12 때는 팀이 일찍 탈락하는 바람에 한국 팀과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홈런 4개를 치면서 대회 홈런왕이 됐다.

흑역사가 있다면 2008년 4월 1루심의 판정에 불복해 후속타자 타석 때 벤치에서 뛰어나와 몸통박치기로 1루심을 쓰러뜨려 퇴장당한 일이 있다. 이로 인해 15경기 출장과 벌금 18만 위안을 처분받았는데, 당시 대만 야구팬들은 징계 수위가 너무 낮다며 비판했다.

2.2 중신 슝디로 이적

2011년 라미고 몽키스와 맺은 5년 계약이 2015년부로 끝나면서 리그에서의 괴물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한때는 KBO 리그 진출 의사를 적극 밝히기도 했다. 기사. 만약 린즈셩이 한국 야구 진출에 성공할 경우 대만판 제한맨, 혹은 야구계의 쯔위가 탄생할 수 있는 소식이었다. 사실상 KBO 리그가 상위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를 받는 첫 케이스가 되기 때문이었다[5]

직전 시즌에 KBO 리그에 비해 비교적 하위 레벨이라 평가받는 리그(마이너리그 제외)에서 뛰다 온 선수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2010년 대만의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다가 201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쉐인 유먼이나, 2012년까지 호주의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다가 201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KBO 리그로 다시 돌아온 크리스 옥스프링의 예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짧게나마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분명히 다른 케이스에 속한다.[6]

국내 팬들도 슬슬 KBO도 하위 리그에서 선수를 받아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린즈셩의 한국 진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아직 대만리그 출신 선수들이 한국에서 검증되지 않은데다 대만리그가 극도의 타고투저 성향을 보여 타격 성적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에, '리그에서는 보고 싶은 선수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에 오는 건 글쎄?' 정도의 반응이었다.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KBO에서 신분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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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6년 1월, 3년 계약 총액 3,600만 NTD(원화 12.6억원)에 옵션 달성시 4,500만 NTD(원화 15.8억원)라는 특급 대우[7]를 받으며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했다.[8] 비록 KBO 진출은 무산됐지만 대만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FA 제도를 통해 타팀으로 이적한 선수가 됐다.

7월 26일 주간야구에서 린즈셩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린즈셩이 한국리그로 오고 싶어했던 이유가 조폭들이 승부조작을 자꾸 제의하면서 가족에게 까지 손을 대서 오고 싶어했다고 나왔다.
  1. 영어로는 Lin Chih-sheng으로 표기한다. 원래 이름은 林智盛으로 똑같이 린즈셩으로 읽는다.
  2. 대만 원주민 아미족 이름. 자신의 혈통을 잊지 않기 위해 소속팀에서는 이 이름을 등록명으로 쓴다.
  3. 타율 1위는 .339인 펑정민, 홈런 1위는 289개를 친 장타이산
  4. 다만 당시 일본 대표팀은 실업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5. 2010년 SK 와이번스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판웨이룬 영입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부정적인 내부 평가로 무산된 바 있다.
  6. 여기서 옥스프링의 경우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경력도 있고, 이미 KBO 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며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던 선수였다.
  7. 한화로는 약 16억원 정도라 뭐가 특급이냐고 하겠지만, 대만의 경우에는 구단 모기업이 다들 중소기업 수준이라서 리그 전체적으로 선수들 연봉이 낮다.
  8. 공교롭게도 2015년 대만시리즈에서 라미고의 상대팀이었다.다시 말해 맞수의 팀으로 옮긴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