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
대회 창설 | → | 1회 | → | 2회 |
→ |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 |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2006 World Baseball Classic | ||
개최국가 | 일본, 미국, 푸에르토리코 | 300px |
개최도시 | 도쿄, 피닉스, 스코츠데일, 산후안,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애너하임, 샌디에이고 | |
대회기간 | 2006년 3월 3일 ~ 3월 20일 | |
참가국 | 5대륙 16개국 | |
총상금 | 780만 달러 | |
우승팀 | 일본★ | |
대회 MVP |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 |
목차
1 개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초대대회로 3월 3일 ~ 3월 20일동안 진행되었다.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합쳐서 만든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서 주관한 첫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창설 과정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항목 참조.
최초 계획은 2005년에 개최되려 했으나 스폰서 문제나 대회 진행 문제등을 이유로 1년 연기되어 2006년에 개최되었다.
시작했을 때 별 관심을 못 끌었던 것에 비해, 큰 인기와 큰 수익을 올렸던 대회였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NBC, ABC(미국 방송), FOX같은 주요 방송 네트워크들의 외면 속에 케이블 스포츠 방송인 ESPN이 WBC 중계권을 산 것도 아니고 공짜로 받았는데, 미국 vs 캐나다의 경기를 132만명이 시청하면서 그해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 대회가 예상밖으로 (돈 버는 것이) 성공적인 대회였기에 2회대회가 열릴 수 있었다.
대회의 포인트는 아테네 올림픽 본선 탈락에 한과 이치로의 30년 발언에 대한 분노에 휩싸인 한국의 4강진출과, 6:0 패배 한국과 같이 아테네 올림픽 본선 못갔는데도 대진표를 저렇게 짜고도 4강에도 못간 미국의 병크, 마지막으로 디즈니랜드에 생긴 정신과 시간의 방(어?).[1]
또한, 이승엽은 이 대회에서 초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대활약[2]하여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대회이기도 하다.특히 일본전에서 8회 역전 투런포와 미국전에서 솔로홈런후 받은 고의사구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2 개최장소
- 본선 1라운드 A조 : 도쿄돔(일본, 도쿄)
- 본선 1라운드 B조 : 체이스 필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미국, 애리조나)
- 본선 1라운드 C조 : 히람 비손 스타디움(미국, 푸에르토리코)
- 본선 1라운드 D조 : 크래커 잭 스타디움(미국, 플로리다)
- 본선 2라운드 1조 : 에인절 스타디움(미국, 캘리포니아)
- 본선 2라운드 2조 : 히람 비손 스타디움(미국, 푸에르토리코)
- 4강, 결승 : 펫코 파크(미국, 캘리포니아)
3 출전국
WBCI 초청국 | ||||||||
아시아 | 중국 | 30px | 대만 | 일본 | 대한민국 | |||
아메리카 | 미국 | 캐나다 | 멕시코 | 도미니카 공화국 | ||||
푸에르토리코 | 파나마 | 베네수엘라 | 쿠바 | |||||
유럽 | 네덜란드 | 이탈리아 | ||||||
아프리카 | 남아프리카 공화국 | |||||||
오세아니아 | 호주 |
초대 대회인데다, 축구, 농구, 배구등 세계화가 잘 되어있는 스포츠에 비해 참여할수 있는 국가가 적은 관계로 예선전 대신 WBCI가 참여할 국가들을 추려낸후 초청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4 대회준비
4.1 대한민국
40px 역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아시안 게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프리미어 12)만 기술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2013 | 2014 | 2015 | 2017 | |
역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 ||||
김재박호 | ← | 김인식호 / 김재박호 | → | 김경문호 |
※ 2006 WBC로 인해 병역 특례를 받은 선수는 굵게 표시
4.1.1 코치진
감독 김인식(한화 이글스 감독) 현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
코치
- 선동열(투수코치 - 삼성 라이온즈 감독) 前 KIA 타이거즈 감독
- 김재박(타격코치 - 현대 유니콘스 감독) 현 한국야구위원회 위원
- 조범현(배터리코치 - SK 와이번스 감독) 현 KT 위즈 감독
- 류중일(수비코치 - 삼성 라이온즈 코치) 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
- 유지현(주루코치 - LG 트윈스 코치) 현 LG 트윈스 작전코치
4.1.2 투수
- 구대성(뉴욕 메츠) 현 호주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
-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현 KIA 타이거즈 투수
-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현 MBC SPORTS+ 해설위원
- 박명환(두산 베어스) 前 NC 다이노스 투수
-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레스) 前 한화 이글스 투수
- 배영수(삼성 라이온즈) 현 한화 이글스 투수
-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현 LG 트윈스 투수
- 서재응(LA 다저스) 현 SBS Sports 해설위원
- 손민한(롯데 자이언츠) 前 NC 다이노스 투수
-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 전병두(KIA 타이거즈) 前 SK 와이번스 투수
- 정대현(SK 와이번스) 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
- 정재훈(두산 베어스)
4.1.3 포수
4.1.4 내야수
4.1.5 외야수
- 박재홍(FA) → 손가락 부상으로 송지만(현대 유니콘스) 대체 (현 넥센 히어로즈 2군 타격코치)
- 박한이(삼성 라이온즈) → 박용택(LG 트윈스) 대체
- 이병규(LG 트윈스)
- 이종범(KIA 타이거즈) 현 MBC Sports+ 해설위원
- 이진영(SK 와이번스) 현 KT 위즈 외야수
4.2 미국
지구방위대 천조국 국대의 위엄.jpg |
이 선수들의 직전 시즌인 2005년의 성적.
타순 | 이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홈런 | 타점 | 도루 |
1. | 버논 웰스 | 0.269 | 0.320 | 0.463 | 0.783 | 28 | 97 | 8 |
2. | 데릭 지터 | 0.309 | 0.389 | 0.450 | 0.839 | 19 | 70 | 14 |
3. | 켄 그리피 주니어 | 0.301 | 0.369 | 0.576 | 0.946 | 35 | 92 | 0 |
4. | 알렉스 로드리게스 | 0.321 | 0.421 | 0.610 | 1.031 | 48 | 130 | 21 |
5. | 치퍼 존스 | 0.296 | 0.412 | 0.556 | 0.968 | 21 | 72 | 5 |
6. | 제이슨 배리텍 | 0.281 | 0.366 | 0.489 | 0.856 | 22 | 70 | 2 |
7. | 마크 테셰이라 | 0.301 | 0.379 | 0.575 | 0.954 | 43 | 144 | 4 |
8. | 맷 홀리데이 | 0.307 | 0.361 | 0.505 | 0.866 | 19 | 87 | 14 |
9. | 체이스 어틀리 | 0.291 | 0.376 | 0.540 | 0.915 | 28 | 105 | 16 |
선발 | 이름 | 승 | 패 | 방어율 | 이닝 | 탈삼진 | 완투 | 완봉 | WHIP |
P. | 돈트렐 윌리스 | 22 | 10 | 2.63 | 236.1 | 170 | 7 | 5 | 1.13 |
나무위키에 저 선수들 항목이 다 작성되어 있는 것만 봐도...
1회 대회 때 미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초호화 멤버로 나왔기 때문에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미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자 지금까지도 종종 야구 커뮤니티에선 저 사기팀을 대체 어떻게 이긴겨?라고 회자되기도 한다. 마 에이로드 삼구삼진 잡아봤나 하지만 저렇게까지 멤버를 동원했는데 막상 떡발리자 대충대충 하기로 마음먹은건지 2회 대회에 나온 미국 대표팀 멤버의 네임밸류는 1회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떨어지는 편. 미국 팀은 이번 대회에서 이런저런 망신을 많이 당해서 미국 야구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Team USA가 아니라 Team U[3]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을 정도.##
4.3 일본
일본의 경우 스즈키 이치로를 필두로 마쓰자카 다이스케등 메이저리거들을 전원 포함시키며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라고 자부할 정도였다. 또한 대회 준비중 스즈키 이치로의 30년 발언등으로 논란이 일기도했다.[4]
5 대회 진행
5.1 본선 1라운드
- A조
A조 | |||||||
순위 | 국가 | 승 | 패 | RA/9 | |||
1위 | 대한민국 | 3 | 0 | - | |||
2위 | 30px 일본 | 2 | 1 | - | |||
3위 | 30px 대만 | 1 | 2 | - | |||
4위 | 30px 중국 | 0 | 3 | - |
3전 전승의 대한민국 대표팀과, 2승 1패를 기록한 일본 대표팀이 본선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만을 2:0으로 꺽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이어 중국전에서는 10:1이라는 앞도적인 스코어를 달성해내며 2승을 올렸다.콜드게임이 안나온게 아쉬울뿐 그리고 3월 5일에 열린 한일전에서 7회말 이진영의 슈퍼캐치에 이어 8회 경기를 뒤집는 이승엽의 투런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3전 전승을 달성해 냈다.
특히 아시아 예선 일본전을 승리[5]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준결승 일본전에서 길거리 응원전까지 생겨날 정도로 고조되었다. 그리고 그 4강전에서...
- B조
B조 | |||||||
순위 | 국가 | 승 | 패 | RA/9 | |||
1위 | 멕시코 | 2 | 1 | 1.59 | |||
2위 | 미국 | 2 | 1 | 4.00 | |||
3위 | 캐나다 | 2 | 1 | 7.50 | |||
4위 | 남아프리카 공화국 | 0 | 3 | - |
- C조
C조 | ||||||||
순위 | 국가 | 승 | 패 | RA/9 | ||||
1위 | 푸에르토리코 | 3 | 0 | - | ||||
2위 | 쿠바 | 2 | 1 | - | ||||
3위 | 네덜란드 | 1 | 2 | - | ||||
4위 | 파나마 | 0 | 3 | - |
- D조
D조 | |||||
순위 | 국가 | 승 | 패 | RA/9 | |
1위 | 도미니카 공화국 | 3 | 0 | - | |
2위 | 베네수엘라 | 2 | 1 | - | |
3위 | 이탈리아 | 1 | 2 | - | |
4위 | 호주 | 0 | 3 | - |
5.2 본선 2라운드
- 1조
1조 | |||||||
순위 | 국가 | 승 | 패 | RA/9 | |||
1위 | 대한민국 | 3 | 0 | - | |||
2위 | 30px 일본 | 1 | 2 | 2.55 | |||
3위 | 미국 | 1 | 2 | 2.65 | |||
4위 | 멕시코 | 1 | 2 | 3.50 |
2라운드에서도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전 승리(2:1)을 포함해 3전 전승을 달성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파일:Attachment/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569.jpg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의 마운드에 태극기를 꼽고 있는 서재응.[6]
- 2조
1조 | |||||||
순위 | 국가 | 승 | 패 | RA/9 | |||
1위 | 도미니카 공화국 | 2 | 1 | - | |||
2위 | 쿠바 | 2 | 1 | - | |||
3위 | 베네수엘라 | 1 | 2 | - | |||
4위 | 푸에르토리코 | 1 | 2 | - |
5.3 4강
5.3.1 쿠바 VS 도미니카 공화국
3월 18일 12:00 펫코 파크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페드로 루이스 라조 | 0 | 0 | 0 | 0 | 0 | 0 | 3 | 0 | 0 | 3 | 12 | 3 | 1 | |
B. 콜론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8 | 1 | 2 |
▲승리투수 : 페드로 루이스 라조(4⅔이닝 5피안타 1실점, 무자책, 3탈삼진)
▲패전투수 : 오다리스 페레즈(⅓이닝 2피안타 2실점)
기록지
5.3.2 일본 VS 한국
3월 18일, 19:00 펫코 파크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40px | 우에하라 코지 | 0 | 0 | 0 | 0 | 0 | 0 | 5 | 1 | 0 | 6 | 11 | 0 | 1 |
40px | 서재응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0 | 1 |
▲승리투수 : 우에하라 고지(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패전투수 : 전병두(1이닝 1피안타 1실점)
▲홈런 : 후쿠도메 코스케(7회초 1점), 타무라 히토시(8회초 1점)
기록지
5.4 결승 : 일본 VS 쿠바
3월 20일 18:00 펫코 파크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40px | 마쓰자카 다이스케 | 4 | 0 | 0 | 0 | 2 | 0 | 0 | 0 | 4 | 10 | 10 | 3 | 6 |
오르마리 로메로 | 1 | 0 | 0 | 0 | 0 | 2 | 0 | 2 | 1 | 6 | 11 | 1 | 0 |
▲승리투수 : 마쓰자카 다이스케(4이닝 1피안타 1실점, 5탈삼진)
▲패전투수 : 오르마리 로메로(⅓이닝 3피안타 2실점)
▲홀드 : 후지타(⅓이닝 1피안타 1실점)
▲세이브 : 아키노리 오츠카(1⅓이닝 2피안타 1실점 2탈삼진)
6 최종 순위
순위 | 국가 | 승 | 패 | 승률 | 비고 | 라운드 진출 |
1위 | 일본 | 5 | 3 | 0.625 | - | 우승 |
2위 | 쿠바 | 5 | 3 | 0.625 | - | 준우승 |
3위 | 한국 | 6 | 1 | 0.857 | - | 4강 탈락 |
4위 | 도미니카 공화국 | 5 | 2 | 0.714 | - | |
5위 | 푸에르토리코 | 4 | 2 | 0.667 | - | 2라운드 탈락 |
6위 | 멕시코 | 3 | 3 | 0.500 | 2.77 RA/9 | |
7위 | 베네수엘라 | 3 | 3 | 0.500 | 3.40 RA/9 | |
8위 | 미국 | 3 | 3 | 0.500 | 3.75 RA/9 | |
9위 | 캐나다 | 2 | 1 | 0.667 | - | 1라운드 탈락 |
10위 | 이탈리아 | 1 | 2 | 0.333 | 5.48 RA/9 | |
11위 | 네덜란드 | 1 | 2 | 0.333 | 6.84 RA/9 | |
12위 | 대만 | 1 | 2 | 0.333 | 6.84 RA/9, 6.48 ERA | |
13위 | 호주 | 0 | 3 | 0.000 | 6.85 RA/9, 6.84 ERA | |
14위 | 파나마 | 0 | 3 | 0.000 | 6.92 RA/9 | |
15위 | 중국 | 0 | 3 | 0.000 | 14.40 RA/9 | |
16위 | 남아프리카 공화국 | 0 | 3 | 0.000 | 15.55 RA/9 |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 |
첫 번째 우승 | 일본 |
7 ALL WBC TEAM
2017 WBC ALL-WORLD TEAM AWARD | ||||
켄 그리피 jr OF / 미국 | 이종범 OF / 한국 | 스즈키 이치로 OF / 일본 | ||
데릭 지터 SS / 미국 | 율리에스키 구리엘 2B / 쿠바 | |||
아드리안 벨트레 3B / 나라명 |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 야델 마르티쿠바 | 이승엽 1B / 한국 | ||
요안디 가로보 DH / 쿠바 | 사카모토 모야 C / 일본 | 박찬호 CP / 한국 |
8 논란
상당히 큰 문제점을 표출했던 대회이기도 했다. 대부분이 여름 개최를 주장했지만 미국의 의향대로 3월에 개최되었다. 초청국가 16개국을 MLB에서 관심을 두는 마켓으로 선정한지라, 야구 아마추어인 유럽국가들은 대부분 초대받지 못한데다 쿠바 선수단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려고까지 했다. 결국 쿠바는 우승금 전액을 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 지방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참가. 그러나 정작 우승은 일본. 미국이 결승에 올라가기위해 상대적으로 강한 중남미를 피할 수 있도록 짜여진 리그방식이 구설수에 올랐고,[7] 편파판정과 경기진행(밥 데이비슨으로 대표되는 미국 심판 전면배치, 미국전에서 일본은 역전할 수 있었던 기회를, 멕시코는 홈런을 잃어버렸다. 멕시코의 경우는 홈런이 2루타 사건 참조) 등등도 문제가 되었다.
9 한국 야구계에 끼친 영향
이 대회는 한국 야구의 국제적 위상을 본격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훨씬 예전의 일이긴 하나 허구연 해설위원의 회고에 따르면 그가 1984년 다저스에 연수를 갔을 때 한국도 야구를 하고 프로야구도 있다고 하자 미국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근데 1984년이면 한국프로야구 생긴 지 얼마 안 됐잖아? 2006년 기준으로도 소수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야구계에 대한 인식 자체는 좋지 못했다. 과거 미,일 올스타전을 치른 경험도 있었고 스즈키 이치로와 노모 히데오의 활약 이후 성공하는 메이저리거들이 늘어났던 일본에 비해 아오안 수준의 취급을 당했었다.
하지만 한국 팀이 일본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미국의 사기 팀도 대파하는 (당시 기준으로는) 엄청난 이변을 일으키자 이 때부터 한국 야구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MLB.com의 기자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녀석들인가?(Who are these guys, anyway?)"라고 했을 정도.[8].##
일본에서도 한국이 축구를 잘해도 야구는 아오안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자기네와 강력하게 맞먹는 것에 경악·분노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9] . 그래서 MLB 사무국은 2009년 대회에서 대놓고 한일 베이스볼 클래식으로 대진을 짜버려 장사하는 분위기로 갔다... 어쨌든 이 대회를 기점으로 한국 야구가 여전히 미국이나 일본 야구보다는 수준이 낮게 평가되더라도 예전보다는 평가가 훨씬 좋아졌다. 외신들도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등 이후의 국제대회에서 한국 팀의 선전에 찬사를 보내기는 해도 생각지도 못한 이변인 것처럼 보도하진 않게 되었다. 그러나 2013년에 대굴욕을 겪게 되는데...
9.1 병역특례
2002년 월드컵의 병역특례[10]와 이에 따른 K리그의 부흥, 해외진출의 기회를 보장받은 박지성, 이영표의 성공을 바라보던 야구계에서는 WBC 4강 달성 후 '축구와의 형평성'을 논하며 "야구 월드컵의 지위를 인정하여 병역특례를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11명의 미필자들이 병역특례를 받았다. 기존 병역법 시행령인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 게임 금메달, 월드컵 16강에 WBC 4강이 새로이 추가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시행령에 대해 '축구와 야구를 제외한 타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고[11] 결국 2007년 12월 월드컵과 WBC 둘 다 동시에 특례가 폐지되었다. 1회 WBC 이후 개정된 병역법이 2회 WBC를 치루기 전에 다시 바뀐 것. 이후 치뤄진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는 전 회보다 더 높은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병역특례를 받지 못했다. 어차피 병역문제 해당자가 추신수, 박기혁, 최정, 임태훈으로 4명밖에 없긴 했다. 게다가 박기혁을 제외한 셋은 다음해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특례를 받았지만 박기혁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12]하며 구청과 2년짜리 계약
한편 이 과정에서 병역사건에 연루되었던 이진영과 정성훈이 병역 특례를 받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 ↑ 본선 2라운드에서 한국, 일본에게 패배했던 멕시코가 "어차피 질껀데 디즈니랜드에서 놀다 오자"라며 미국전을 앞두고 디즈니랜드에 놀러 갔다 왔다. 그리고 미국전에서 미국의 발목을 잡아버렸다(!).
- ↑ 4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5홈런 10타점
- ↑ Underperforming or Uninspired or plain-old Ugly.
- ↑ 다만 이 부분은 어느정도 악의적인 편집이 이루어 졌다. 자세한 내용은 스즈키 이치로 항목 참조.
- ↑ 이 때까지만 해도 일본 내에서 야구에서만큼은 일본이 한국보다 한수위라는 인식이 팽배했던데다, 실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 한국이 광탈하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본선에조차 나가지 못했던지라 일본이 상당히 자신만만했었다. 이 상황에서 요미우리의 종신 회장 및 나루히토 황태자 부부 등의 수많은 귀빈들이 참관한 아시아 예선전이 열렸고, 한국은 0:2 로 뒤지다가 1타점 안타와 투런 홈런을 보태 3:2 로 역전승하면서 일본에 큰 충격을 안겨줬었다. 그것도 홈런을 쳤던 선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던 이승엽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배가 됐다.
- ↑ 이것을 계기로 남녀노소 한국 야구 대표팀을 불구하고 대표팀은 국제대회 경기에서(본선 or 결승) 승리한 후 마운드에 태극기를 꼽는 문화가 생겼다.
- ↑ 덕분에 한국은 일본에게 2번 이기고 1번 져서 탈락.
- ↑ 메이저리그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시아 야구는 일본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한국야구는 사실상 이때 처음 접하게 된 것이었고 여기에 공,수 양면에 상당히 기본잡힌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 ↑ 당장 프로팀으로 구성된 국대팀들간의 대결에서 일본의 성적이 의외로(일본의 입장에서) 좋지 않았다. 더구나 아시아 프로야구의 역사가 긴 일본으로서는 '고딩'연배의 한국 프로야구에게 1번도 아니고 2번씩이나 졌다는 사실이 여간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 ↑ 참고로 당시 축구대표팀은 16강 진출로 받았다. 4강진출로 받은 것이 아니다. 2002월드컵 기타 항목 참조.
- ↑ 다른 스포츠는 국제대회 우승해도 병역면제가 안되는데 왜 축구랑 야구는 해당 국제대회 4강 진출만으로도 면제가 되냐는 반발이 일어났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치며 여론이 반대로 돌아선게 크게 작용했다. 애초에 2002년 월드컵 병역 특례도 국민여론으로 인해 주어진 것이고.
- ↑ 방어율 5점대의 임태훈도 승선할 정도로 2회 WBC 병역 특례 무산에 대한 보상차원(실제 여론도 긍정적이었고)에서라도 갈 법 했는데 6월에 골절상을 당하면서 도저히 뛸 수 없는 몸이 된데다가 음주운전 콤보까지 겹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