ダークエルフ / Dark Elf
그녀가 원래부터 다크 엘프로 불리었던 건 아니야. 그녀는... 원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엘프... 그때는 지금의 이름이 아니었지. 하지만, 그녀의 힘이 세계를 파괴시킬 것 같아서... 그녀는 '다크 엘프'라고 불리게 되었어. Dr. 바일의 저주를 받았을 때부터...
1 소개
록맨 제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사이버 엘프. 요정 전쟁 당시 오메가와 함께 악명을 떨친 최강 최악의 사이버 엘프다.
2 작중 행적
원래는 시그마 바이러스를 소거하고 이레귤러의 사고 프로그램을 수정해 정상적인 레플리로이드로 되돌리기 위해 시엘의 증조모에 해당하는 레플리로이드 연구자가 제로의 사고 해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사이버 엘프. 이때 붙여진 본래 명칭은 '마더 엘프(マザーエルフ / Mother Elf)'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그녀를 기반으로 사이버 엘프 양산 기술이 실용화되어 수많은 사이버 엘프가 생산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녀의 사고 프로그램 수정 기능을 이용해 레플리로이드를 인간에게 절대복종하도록 만들어 완전히 지배한다는 계획, '프로젝트 엘피스'가 제창되고, 이 계획의 일환으로 그녀의 제작자와 같은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던 Dr. 바일에 의해 개조되고 말았다. 이후 그녀의 데이터를 카피해 양산된 베이비 엘프들과 함께 이레귤러 전쟁에 투입되어 이레귤러들의 사고 데이터를 조작해 내분 끝에 자멸시키는 등 과격한 방법에 사용되었다.[1]
전쟁 말기에 가서는 이를 보다 못한 엑스와 카피 바디 상태의 제로에 의해 포획되고, 요정 전쟁 종결 후 엑스가 자신의 바디를 열쇠로 삼아 위그드라실에 봉인한다. 그러나 다크 엘프의 힘이 너무 강한 나머지 반쪽 밖에 봉인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 여파로 엑스의 혼이 바디에서 튕겨 나와 5개로 분열하는 사태에까지 이른다.
이후 록맨 제로 2 시점에서 그녀를 찾아다니던 엘피스와 베이비 엘프인 큐리에 & 프리에에 의해 봉인되지 않은 반쪽이 발견되고, 나아가 유그드라실에서 엘피스가 엑스의 바디를 파괴하면서 봉인되어 있던 나머지 반쪽까지 풀려나 완전한 부활을 이루게 된다. 그 직후 그녀와 엘피스를 막으려는 제로와의 싸움에서 엘피스의 바디 내에 들어가 힘을 강화시키지만 패배. 이때 엘피스가 죽기 직전에 잠시나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엘피스를 사이버 엘프로 변형시켜 살려주지만, 사이버 엘프화한 엘피스가 떠나간 직후 다시 다크 엘프가 되어 자신도 어디론가 떠나가 버린다.
록맨 제로 3 시점에서는 다시 세계를 떠돌다가 인간 거주구역 중 하나에 있던 중 바일에게 발각되어 미사일에 타고 온 오메가에게 흡수된 뒤 언더 아르카디아에서 모든 레플리로이드를 조종하는 데 이용된다. 이를 막으러 온 제로와 오메가의 싸움에서 제로가 승리하자 오메가를 회복시키려 하지만, 사천왕에게 저지된다. 이때 다시금 마더 엘프로 돌아오려는 조짐을 보이다가 제로가 오메가를 파괴함으로써 바일의 저주가 완전히 풀려 마더 엘프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제로를 레지스탕스에게로 데려다 주고 또다시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그 후에는 출연은 커녕 언급조차 안 되기 때문에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스토리상으로 매우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결말이 조금 허술한 점이 아쉬운 대목.
록맨 제로 2 엔딩에서 제로와 서로 알고 있는 것 같다는 떡밥은 아마도 요정전쟁 때 면식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암시로 보인다.
3 기타
초기 설정에서 그녀의 이름은 엘피스가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 설정의 잔재로 드라마CD에서 과거 마더 엘프 개발 계획의 명칭이 프로젝트 엘피스였다는 사실이 나온다. 더불어 엘피스가 자신의 이름을 엘피스로 정하게 된 이유도 이에 대한 기록을 봤기 때문이다.- ↑ 바로 이 시기의 이레귤러 전쟁이 요정 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