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0년 6월 15일에 MSX 2 플랫폼으로 발매된 컴파일의 롤플레잉 게임. 마도물어 2가 호평받은 이후 시나리오 2개를 추가하고 시스템을 정비하여 단독 패키지로 발매한 것.
마도물어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아르르 나쟈-루루-셰죠 위그이-사탄의 관계를 정리했으며, 8X8 마스의 맵과 오토매핑, 체력 회복 마법 등이 추가되어 사실상 이후 등장하는 마도물어의 시스템을 완성한 기념비적인 작품. 다만 아직 아르르 나쟈라는 이름이 확정되지 않았고 설정상으로도 이후 많은 수정이 가해져서 계속 리메이크된다. 셰죠가 검을 들게 되긴 했지만 이 시기의 셰죠는 변태가 아니었고, 이 시기의 루루는 격투여왕이 아니었다[1].
시나리오의 중요성은 2>3>1 순이며, 게임의 인기는 1=2>>>>>3 정도. 특히 마도 1은 사실상 메인 캐릭터가 아르르 뿐임에도 불구하고 로리밝은 분위기 때문인지 가장 많이 리메이크되며 높은 수요를 자랑했다.
게임 내용은 마도물어, 마도물어 2, 마도물어 3 항목 참조.
2 이식
PC-9801 플랫폼 이식판이 1991년 11월 23일에 발매되었다. 그래픽이 리얼 지향인 것이 특징. 특히나 회자되는 것은 마도물어의 친구들이 녹아내리는 장면(최종보스의 일루전 마법으로 인한 환영이다)과 마도물어 2에서 셰죠 위그이가 목이 날아가는 장면. 니코니코 동화 같은 데 가면 '으아아아아아아' 같은 코멘트 밖에 안 보인다(...).[2] 심지어 뿌요조차도 죽을 때 뿌요뿌요 시리즈에서 같은 색의 뿌요 4개 이상을 연결시킬 때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라 펑하고 속의 내용물이 모조리 다 빠져나가고 겉 껍데기만 남는, 말 그대로 터져서 죽는다. 그런데 전투 시 대사는 MSX판과 대체로 동일하다보니 스켈레톤 T같이 기껏 칼과 방패까지 다 들고나와놓고 MSX판때처럼 녹차를 찾고 락교를 뇌물로 주고 협상을 시도하는 묘한 상황도(...) 그래픽이 이 이식판에서만 이렇게 된 이유는 PC-9801은 MSX보다 연령도 높고 금전적 여유도 좀 더 있는(...) 계층들이 주로 가지고있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이라고한다. 이 참고로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 아르르 나쟈로 정해진 건 이 98 이식판이다. 세죠가 '너의 힘을 원한다!'라고 했을 때 아르르가 '우와아앗! 변태 아니야 이 사람!' 하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이식판부터다. 그래놓고 감옥에서는 '그 남자, 나름 잘 생기긴했는데...'라고 하지만(...)
1993년 12월 3일에 마도물어, 1994년 5월 20일에 마도물어 2, 1994년 12월 30일에 마도물어 3가 각각 게임기어로 리메이크되어 발매되었다. 전개 자체는 대동소이한 98판과 다르게 시나리오면에서 상당히 각색되었으며, 특히 3는 아예 다른 게임 수준. 이후 2000년대 말에 세가에서 휴대폰 게임으로 이식하기도 하였다.
1의 경우 추가로 SFC판 '하나마루 대 유치원아' 및 메가드라이브판, PC 엔진판 '불꽃의 졸업생' 등으로 리메이크되었다.- ↑ 루루가 본격적으로 격투여왕 컨셉이 잡힌 것은 ARS부터다.
- ↑ 참고로 발매 당시에도 컴파일에 항의 편지가 많이 왔다고 한다(...). 결국 속편 마도물어 A·R·S에서는 리얼과는 거리가 먼 데포르메 형태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