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물어 시리즈 최초의 작품.
1989년 MSX판 디스크 스테이션 크리스마스 특별호에 수록되었다. DS 수록판의 정식 명칭은 '魔導物語 EPISODE II CARBUNCLE'.
아르르 나쟈가 셰죠에게 납치된 후, 빠져나가서 사탄과 카방클을 만날 때까지의 내용을 수록.
첫 작품이지만 음성이라든지, 3D 던전형 RPG라든지, 퍼지 파라메터 시스템이라든지 마도물어 시리즈의 특징 대부분이 이미 들어가 있다.
이후 여러가지 면에서 개선을 거친 후[1] 마도물어, 마도물어 3와 함께 MSX로 다시 마도물어 1-2-3라는 합본으로 발매 후, PC-9801과 게임기어로 이식되었다.
PC-9801판은 리얼풍의 묘사(...)를 자랑하며, 셰죠와의 전투에서 이기면 셰죠의 목이 날아가는(...) 장면은 마도물어 엉망진창 기말고사나 마도물어 마도사의 탑 등의 건전한(?) 묘사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유저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였다.[2] 한번 직접 보자. 좀 호러블하니 주의하고.
그래도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꽤나 높은 편으로 한번쯤 플레이해보길 권한다. 이런 리얼한 묘사는 제작자가 어렸을 때 MSX뿐이라 'PC-98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단한 어른일 거야!'하는 생각이 깔려있어 어른용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