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슈퍼 히어로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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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에서 1995년에 마블 슈퍼 히어로즈를 기반으로 제작한 대전액션게임.

시스템적으로 봤을 때 1994년작 X-MEN 칠드런 오브 아톰의 후속작에 가깝고,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다음과 같다.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울버린
사이록
저거너트
매그니토
슈마고라스
블랙 하트
닥터 둠 (중간보스)
타노스 (최종보스)
아니타 (숨겨진 캐릭터)


역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목록을 보다시피 상기의 동명 애니메이션의 게임화는 아니다.(심지어 마이티 토르는 플레이어블은 커녕 보스인 타노스 스테이지에서 굳어버린 모습으로만 등장) 말 그대로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나온다는 의미로 쓰인 타이틀이고, 실제 내용은 타노스 : 더 인피니티 건틀렛이 그 원작이라 할 수 있으며, 죽음의 여신 데스의 힘으로 부활하여 인피니티 젬을 손에 넣게 된 타노스를 저지하기 위해 히어로들이 나섰다는 게 기본적인 스토리. 하지만 저거너트나 매그니토, 블랙하트, 슈마고라스 등의 캐릭터들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다. 매그니토와 저거너트는 X-MEN 칠드런 오브 아톰에서 그려둔 그래픽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블랙하트와 슈마고라스는 캡콤 스탭들의 취향이라는 풍문도 있는데 당시 슈마고라스의 사용 허락을 받을 때는 마블 측도 이 캐릭터의 존재를 잊어먹고 있었다가(...) 캡콤 게임에서의 등장으로 인한 어필로 오히려 코믹스에서 재출현하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CPS-2 기판의 능력을 극한까지 활용한 게임으로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작도 등장 캐릭터들의 원작에서의 모습을 게임으로 훌륭하게 표현했다. 특히 스파이더맨에 경우 당시까지 스파이더맨이 나왔던 게임들 중 가장 스파이더맨다운 움직임을 보여줘 마블 코믹스 관계자들이 호평. 게다가 인피니티 스페셜 맥시멈 스파이더는 이후 여러 매체에서 잊을만하면 쓰이는 화면을 정신없이 고속이동하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난무계 초필살기의 시초격인 기술이 되었다.

아무튼 이 인피니티 젬이라는 것이 시스템적인 요소로도 크게 작용하는데 인피니티 젬은 퍼스트 어택을 성공시켰을 때 획득할 수 있으며 특정기술을 상대에게 맞춤으로써 상대가 가지고 있는 것을 떨구는 것도 가능하다. 인피니티 젬은 전캐릭터 공통 ↓↙← + PP 커맨드로 사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발동할 수 있고[1] 젬을 여러 개 가지고 있을 땐 스타트 버튼으로 어떤 젬을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인피니티 젬의 종류는 파워, 타임, 스페이스, 리얼리티, 소울, 마인드의 여섯 가지로 각 젬마다 독특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 파워 - 공격력이 상승하며 기본기를 가드시켜도 가드 데미지를 준다
  • 타임 - 캐릭터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 스페이스 - 슈퍼 아머 상태가 된다
  • 리얼리티 - 기본기 사용시 옵션으로 공격발동 (약 - 화염구, 중 - 고드름, 강 - 전기구)
  • 소울 - 체력이 회복된다
  • 마인드 - 인피니티 게이지가 증가한다.

이런 정해진 효과 외에도 각 캐릭터별로 특수한 효과가 발동되는 젬이 정해져 있는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스파이더맨 - 파워 : 분신이 생기면서 모든 공격의 히트수가 2배로 늘어난다
  • 캡틴 아메리카 - 파워 : 필살기들이 다단 히트로 바뀐다
  • 아이언맨 - 소울 : 기본기에 전격 효과가 추가, 상대의 인피니티 게이지를 감소시킨다
  • 헐크 - 타임 : 기본기들이 자동으로 3연타를 내게끔 바뀐다
  • 울버린 - 파워 : 똑같이 공격판정을 가지는 잔상이 생긴다 (전작의 스페셜기인 버서커 차지의 효과)
  • 사이록 - 파워 : 똑같이 공격판정을 가지는 분신이 생긴다
  • 저거너트 - 스페이스 : 잡기기술 이외에는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아예 몸이 은색으로 변한다.)
  • 매그니토 - 스페이스 : 포스필드를 발동하여 어떤 공격에도 타격을 입지 않는다
  • 슈마고라스 - 타임 : 기본기에 석화 효과가 추가된다
  • 블랙하트 - 리얼리티 : 완전히 투명해져서 모습이 안 보이게 된다

보스 및 숨겨진 캐릭터 3인은 특수효과가 일어나는 젬이 없다.

다만 타노스의 경우엔 인피니티 젬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인피니티 스페셜, 즉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페셜을 지니고 있다. 물론 커맨드는 제각각 틀리며, CPU전 최종보스로 등장시엔 플레이어가 모은 인피니티 젬을 모두 뺏어가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그리고 보스 타노스는 필살기를 맞아도 젬을 안 떨구며, 인피니티 스페셜을 맞춰야지만 젬을 떨군다.
2인 대전시 인피니티 젬이 아예 출현하지 않는 대전이 가능한데, VS화면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쪽 플레이어가 스타트버튼을 지속하여 화면 하단에 NO GEMS? 란 메세지를 띄우고 다른쪽 플레이어가 스타트 버튼을 눌러 동의하면 화면 하단에 NO GEMS란 메세지가 뜨면서 젬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그 외 슈퍼 점프나 체인 콤보, 간단한 커맨드의 인피니티 스페셜(전작의 하이퍼 X에 해당하는 초필살기급 기술) 등 전체적인 시스템은 전작과 다를 바가 없으나 굴러 기상의 커맨드 변화나 에어리얼 레이브의 정식 시스템화, 허공에 내지르는 게 불가능해진 체인 콤보 등 배리어블 시리즈의 시스템적인 기반을 여기서 거의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숨겨진 캐릭터인 닥터 둠, 타노스, 아니타는 매우 황당한 선택방법을 자랑하는데, 기판 설정을 프리플레이로 하고 크레딧 스위치가 계속 눌러진 상태 라는 전대미문의 전제조건을 갖고있어서 아케이드 가동 당시엔 정상적으로 선택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기판 구입자 혹은 에뮬플레이에서만 가능한 수준. 이 상태로 스타트 버튼을 지속해서 게임을 시작한뒤 원하는 캐릭터에 대응하는 커맨드를 순서대로 입력하면 된다.(선택이 끝날때까지 크레딧 스위치와 스타트 버튼을 계속 눌러야 한다)

닥터 둠: 중킥 약펀치 ↓ 약킥 중펀치
타노스: 약킥 강킥 중펀치 중펀치 ↑
아니타: 중펀치 약펀치 ← 약킥 중킥

덧붙이면 서비스격 캐릭터인 아니타의 경우엔 도노반이 들고 다니던 그 칼을 들고 나오는데[2] 최강의 스피드와 공격력을 자랑하며 덩치가 작아서 별 놈의 공격을 다 안 맞는데다가 점프 6체인만으로 무한 콤보가 성립되고 인피니티 스페셜인 러브 포 유는 99히트라는 극악한 히트수와 가드 데미지(맞던 막던간에 80%가 날아간다...)를 자랑하는 등 그야말로 흉악한 성능을 지닌 캐릭터. 게다가 석화 전용 그래픽을 따로 안찍어놨기에 슈마고라스의 석화공격 맞으면 게임이 강제로 리셋되는 버그가 있다. 아케이드에서 정상적으로 셀렉트 불가능했기에 다행이다.(이 때문인지 아케이드판에서는 아니타의 선택법을 마지막까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도노반의 이프리트 소드, 라이트닝 소드와 비슷한 기술도 사용하지만 이 쪽은 이프리트 대신 고우키가 등장하며 라이트닝 소드를 사용하면 뱀파이어 시리즈레이레이 언니인 링링이 등장한다. 서비스격 캐릭터라 그런지 전용 승리 일러스트와 얼굴 그래픽이 따로 없어서 타노스의 그림을 사용하는데, 일판의 경우 승리 메세지가 제작 스탭들의 장난섞인 메세지로 채워져있다. 이식판에서는 셀렉트시 얼굴 그래픽이 새로 추가되고 석화로 게임 강제리셋되는 버그가 수정되었으나 승리화면의 카오스함은 그대로. 덤으로 XBOX 아케이드로 이식되었을때는 이식판에 추가된 얼굴 그래픽이 적용되지 않았다.

가정용 이식판의 경우 세가 새턴플레이 스테이션으로 이식되었으며, 새턴판의 경우 확장 램 카트리지 '대응' 게임이다. 전용이 아닌 대응이기 때문에 카트리지가 없어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PS판처럼 프레임 삭제 크리...[3] 카트리지를 끼우고 하면 프레임이 아케이드판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라간다.
  1. 단 젬을 끝까지 보존하면 젬 하나당 1만 포인트씩 받게 되는데, 사용해버리면 젬이 없는것으로 취급되어서 사용한 젬 만큼 점수를 못받는다. 물론 다음 게임(다음 라운드 말고)에서 그 젬은 다시 복원 되긴 한다.
  2. 사실 아니타는 그냥 셔틀이고 이 칼이 대신 싸운다고 봐야한다. 기본기부터 모든 필살기가 아니타는 방향지시만 하고 칼이 스스로 움직이는 식. 그냥 서비스캐릭터지만 뱀파이어세이버의 도노반엔딩을 생각하면(마족으로 변이되는 자신의 몸에서 영혼을 분리해서 칼에 이동시킨 뒤 항상 아니타옆에서 지켜주겠다는 엔딩이다) 저 칼의 무식한 파워가 이해가 간다.
  3. 그래도 PS판보다는 프레임 삭제도 적고 훨씬 퀄리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