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원의

馬元義(? ~ 184년)

후한 말의 황건적.

태평도의 대방(大方)으로 형주, 양주 일대에서 수만 명을 모았으며, 거사하기 이전에 장각의 명령으로 낙양에서 반란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를 벌여 여러 차례 수도인 낙양에 가서 환관인 봉서서봉에게 뇌물로 꾀어내면서 이들과 연락했다.

그러나 당주의 밀고로 거사가 발각되자 낙양에서 하진의 군사들에게 붙잡혀 거열형에 처해졌으며, 이 때문에 장각은 거사가 탄로났다는 것을 알아채고 거사를 앞당기게 된다.

듣보잡 중에 듣보잡이고 초반에 처형당하는 황건적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대전 3에서 카드로도 있다.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에서는 유비가 낙양선에서 차를 사러 갔다가 조우하자 유비의 가보인 검과 낙양선에서 사온 차를 빼앗으려고 했지만 장비의 방해로 실패한다.

그런데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는 아예 포지션이 바뀌어 유비를 붙잡고 자신들 황건적이 악한 존재가 아니라고 연설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들은 몽고족이 지원해 자신들의 시대가 오면 그들과 제왕 문제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했다.

창천항로에서는 관우장각을 찾아오자 자신을 소개하면서 관우에게 태평도를 찾아올 것을 권유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최후는 태평도 온건파의 밀고로 요참형당했다고 나온다.

삼국지를 품다에서는 장각의 이름이 널리 퍼지자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면서 장각을 찾아왔는데, 큰 장원의 부자 때문에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씌게 되었고 관리도 한통 속이라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당주와 함께 큰 장원의 부자를 찾아갔다가 그 장원의 호위병들과 싸웠다.

김경한 삼국지에서는 등짝이 널찍하고 키가 큰 사내로 형주, 양주의 형세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하남에서 역질이 창궐한 후에 신도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하남 대방이 조만간 10만을 채울 것이라 했으며, 낙양의 일에 대해 묻자 중상시 봉서가 자신들을 돕기로 한 것을 이야기하면서 봉서가 도우려는 이유와 그 연줄에 대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