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Mild Beats. 대한민국의 힙합 프로듀서. 본명은 서동현[1]. 샘플링을 기반으로 거칠고 투박한 질감의 곡을 주로 프로듀싱한다. 상당히 다작을 하는 프로듀서로 다른 뮤지션의 앨범 참여보다는 본인의 솔로 앨범이나 다른 래퍼와의 합작 앨범을 주로 작업하는 프로듀서라는 점이 특이점이라면 특이점.
2 활동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요람인 밀림닷컴에서 Infected Beats Crew(이하 IBC)의 멤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2] 2003년 발매된 라임어택의 온라인 EP 'Story at night'에 다수의 곡을 프로듀싱하며 참여한다. 이후 IBC 크루의 멤버들과 락스타 레코즈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탄생한 빅딜 레코즈의 멤버로 참여한다.
2005년에는 1집 'Loaded'를 발표한다. 당시의 빅딜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언더그라운드씬의 신성이라 불리던 신의의지 멤버들과 소울컴퍼니 멤버들 및 아직 신인이던 사이먼 도미닉과 이센스 등도 참여하여 현재 보면 상당히 화려한 참여진들로 구성된 앨범. 빅딜 특유의 로우(RAW)한 느낌을 잘 살린 앨범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만 타이틀곡 '2인조 강도'의 뮤직비디오에서 데드피와 딥플로우가 착용했던 반다나와 총으로 인해 '갱스터도 아니면서 갱스터 흉내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3]
2006년에는 IBC 시절부터 함께 해온 동료 라임어택과의 합작 앨범 'Message From Underground 2006(MFU2006)' 앨범을 발표. 이 앨범 역시 상당한 호평을 받는다. 참고로 이 앨범은 컴퓨터 한 대로 곡작업을 다 했다고. 2007년에는 1집 'Loaded'와 라임어택과의 합작 'MFU2006'의 수록곡들의 Instrumental로 구성된 2CD 앨범 'Never Sold Out'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의 보너스로 수록된 빅딜레코즈 멤버들의 단체곡 'Deal with us'가 뮤직비디오와 함께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여전히 당시 빅딜 레코즈를 상징하는 트랙이자 단체곡의 좋은 예로 회자되고 있다.
2008년에는 빅딜 초창기 멤버였던 프라이머리와의 합작 'Back Again'을 발표한다.[4] 데드피를 메인 래퍼로 내세운 본 앨범 역시 여러 좋은 트랙을 남겼다. 다만 가장 많이 회자된 곡은 마일드 비츠의 귀차니즘(?)이 한껏 묻어나는 'Outro'였다(...). 이후 11월에는 빅딜 레코즈의 래퍼 어드스피치와 함께 결성한 그룹 M&A의 앨범이 발매되는데, 차후 인터뷰에 의하면 작업 당시 상당한 대박을 기대했으나 평가나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미쳐 조금 실망했다고.
2009년에는 딥플로우와 함께 블레이저스(BLAZERS)라는 그룹을 결성해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 티저에서 딥플로우와 마일드 비츠의 얼굴이 불타는 고스트 라이더같은 CG로 큰 관심을 끌었으나 앨범에 대한 반응은 약간 미적지근했다. 참고로 이 앨범을 끝으로 빅딜에서 탈퇴를 선언한다.
이후에는 KAYONE, JAY ROCKIN 등 프로듀서들을 주축으로 한 크루 '언스포큰(Unspoken)'을 결성해 활동한다. 2010년에는 차붐과의 합작 'Still ill'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간만에 호평을 받으며 회자된다. 2011년에는 해체된 빅딜 레코즈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한 크루 빅딜 스쿼즈에 다시 합류하며, 당시 빅딜 스쿼즈의 멤버였던 소리헤다와의 합작이자 Instrumental 앨범 '연우(煙雨)'를 발표한다. 프라이머리와의 합작 앨범이 한 곡을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형식이었다면, 이 앨범은 두 프로듀서가 각각 혼자 만든 트랙을 번갈아 배치하는 형식의 앨범으로 소량으로 발매한 CD가 금세 절판되며 인기를 끈다. 이 앨범 수록곡들에 래퍼들이 목소리를 입힌 앨범 발매를 계획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Still ill'을 함께 했던 차붐과 다시 뭉쳐 'Caged Animal'이란 앨범을 발매하는데, 이 앨범은 전곡을 무료로 공개했다.
2013년 5월에는 8년만의 솔로 앨범 'Beautiful Struggle'을 발표한다. MC 메타,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리듬파워 등 더욱 다채로워진 참여진들이 우선 눈에 띄는데, 킬링 트랙이 없어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은 있지만, 앨범 전체적으로 탄탄한 구성과 여전히 녹슬지 않은 프로듀싱이 빛나는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같은 해 11월, 연주곡으로 구성된 미니앨범 'Touch of Memories'를 발표한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빅딜 스쿼즈 역시 해체된 것으로 보이며,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 힙합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남기지만, 다행히 이를 번복하고 제이티(JAYT), 케이디(KAYDEE) 등의 신예 래퍼들과 함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2015년 3월에는 제리케이가 이끄는 데이즈얼라이브 뮤직의 신예 던 말릭(Don Malik)과의 합작 EP 앨범 '탯줄'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1990년대의 소위 황금기라 불리던 시절의 힙합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앨범으로 래퍼였던 던 말릭은 물론 마일드 비츠의 프로듀싱 역시 뛰어난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12월에는 2009년 딥플로우와 함께 블레이저스로 돌아와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여름 동안 매주 월요일 작업실에서 딥플로우와 만나 밴드가 잼(JAM)하듯 즉흥적인 작업들을 기반으로 하여 완성된 앨범이라고.
2016년의 활동은 라임어택의 SNS를 통해 밝혀졌는데, 현재 작업 중인 라임어택의 3집 'NAS:Night And Stories'의 프로듀서로 전곡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 래퍼 겸 싱어로 활동하고 있는 사무엘 서(Samuel Seo)와 본명이 같다. 간혹 마일드 비츠의 SNS를 사무엘 서의 것으로 오해하는 팬들이 있는지 SNS에 본인은 사무엘 서가 아니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 ↑ IBC의 멤버로는 라임어택, 랍티미스트, 딥플로우, 425 등이 있다.
- ↑ 이 앨범이 발매되고 리드머에 올라왔던 평론가 김봉현의 리뷰글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당시 빅딜 멤버들은 여러 공연장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갱스터 힙합이 아니라 하드코어 힙합을 추구하는 레이블"이라며 "갱스터 힙합을 하려 한다하는 건 오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다녔다. 당시 같은 레이블 멤버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어드스피치는 "원래는 강도 컨셉을 잡아서 복면을 사오라고 했는데 상구가 2000원 싸다고 반다나를 사와서 이 사단이 났다."고 힙합엘이 인터뷰를 통해 울분(?!)을 토한 적 있다.
- ↑ 사실 이 앨범은 빅딜 창립 멤버였으나 서로 흩어진 랍티미스트, 프라이머리, 마일드 비츠의 합작으로 계획되었으나 의사소통 상의 오해로 인해 랍티미스트는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