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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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꽤 좋아했었어."
"당신이 잊어버리면 당신의 아버지는 정말로 죽는거야."
"오늘정돈 너그럽게 봐주라구."[1]

松田陣平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성우는 칸나 노부토시. 더빙판은 손원일. 로컬라이징된 이름은 송보윤. 작중 시점에선 이미 3년 전에 고인이 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배우 마츠다 유사쿠와 마츠다 유사쿠가 연기한 드라마 태양을 향해 외쳐라의 등장인물 시바타 쥰의 별명인 지판(ジーパン).

원래는 친구인 '하기와라' 형사(본명은 하기와라 켄지, 국내명은 하기완)[2]와 함께 폭발물 처리반 소속이었는데, 7년 전 두 장소에 동시에 설치된 폭탄을 해체할 때 마츠다 본인은 무난하게 해체했지만 하기와라는 해체에 실패, 그대로 폭사하고 만다.[3]

이에 친구의 복수를 위해 폭탄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반에 몇 번이나 거듭해서 지원했지만, 상부에선 머리나 좀 식히라는 뜻에서 메구레 쥬죠 휘하의 수사 1과 강력계에 배속시킨다. 이때 사토 미와코와 파트너가 되어 함께 다니기도 했지만, "시골에서 온 전학생도 아니고"라고 강력반을 쌩까는 등 이래저래 원성을 많이 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줬다.

하기와라를 잃은 지 4년 후(작중 시점에선 3년 전), 당시의 폭탄범이 경시청에 보내온 암호문을 확인하자마자 폭탄이 설치된 곳이 하이도 쇼핑몰의 대관람차라는 것을 추리해낸다.[4] 그 후 출동하여 폭탄 해체 작업에 들어갔는데, 폭탄범이 폭탄의 액정으로 표시해준 "폭발하기 3초 전에 두 번째 폭탄이 설치된 곳의 힌트를 알려주겠다."라는 메세지를 보고 해체를 포기한다.[5] 그리고 폭탄범이 3초 전에 알려준 힌트를 통해 알아낸 두 번째 폭탄의 설치 장소와, "당신을 꽤 좋아했었어."라는 추신이 담긴 메세지를 사토 형사의 휴대폰에 보내주고 폭탄이 터지기 전 "미안하다 하기와라 아무래도 너와 한 약속은...."(한국은 "미안하다 하 형사.... 너와 한 약속, 못 지키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장렬하게 순직. 다음 폭탄이 터질 장소는 병원이었고, 목숨과 맞바꿔 두번째 폭탄의 설치장소를 알아낸 마츠다 덕분에 사람들은 목숨을 구했다. 그리고 사토 형사는 그 이후부터 이 문자 메세지를 지우지 않고 계속 간직하게 된다.

말이 어렵다면(…) 동영상으로 직접 확인하자.

3년 후 현재에 이르러서도 사토 형사는 꽤 오랫동안 이 인물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건 마츠다와 내면적으로 꽤 닮은 면이 있는 타카기 형사[6]와의 진도가 지지부진한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흔들리는 경시청! 1200만 명의 인질 편에서 다카기는 "그게 중요한 기억이라면 잊어선 안 돼요! 죽은 사람은 산 사람의 기억 속에서밖에 살 수 없으니까요!"라며 사토에게 비슷하지만, 사토 형사의 마음 속 상처까지 치유해 줄 정도로 깊숙히 와닿는 말을 해준다. 게다가 여기서 말하는 죽은 사람은 바로 마츠다. 또한 다카기의 이 일침 덕분인지, 사토 형사는 아버지나 마츠다 등 소중한 남자를 매번 잃어버린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사건이 종료된 후,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마츠다의 문자를 지운다. 또 마츠다 형사가 등장한 에피소드 보다 앞선 에피소드인 본청형사의 사랑 3나 4등에서 묘사된것 처럼 다카기에게 연정을 느끼면서도 선뜻 열지 못했던 마음을 완전히 열어버린 것도 이때다.

타카기와 사귀게 된 이후로도 사토 형사는 마츠다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게 되는데, 눈치없게 마츠다가 순직한 관람차와 비슷한 관람차가 있는 놀이공원을 데이트 장소로 잡은 타카기 형사와 함께 마약 밀수꾼을 추격하다 관람차 너머로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는 걸 본 사토는 순간 마츠다를 떠올리며 그대로 주저앉아 고개를 숙인채 넋을 뺀다. 덕분에 타카기는 소년 탐정단에게 다 큰 어른이 왜 이렇게 생각이 없냐고 폭풍디스질 당하고…….

사토와 타카기의 커플링이 확립된 지금에 와서는 묻혀 버렸지만(…), 워낙에 폭풍간지를 뿜어낸 덕분에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굉장한 인기를 자랑했던 인물. 뭐, 304화 자체도 명탐정 코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에피소드 중 하나이기도 하고….[7]또한 담당성우인 칸나 노부토시도 그를 '멋진 어른'이라 평가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인기는 여전한지 800회 기념 인기투표에서 총 11,923표 중, 123표로 13위를 차지했다. 단역에 작중 시점에서 이미 고인이 된 캐릭터라는 걸 생각해보면 꽤나 대단한 기록. 참고로 14위는 사토 미와코(107표)…….

여담이지만 원작에서는 골초인지 담배를 항상 물고 있었다. 애니에선 마지막에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왔다. 당초 유명한의 흡연도 필터링을 안하고 내보내니 이 사람이라고 차별은 안 하는 듯. 또한 폭탄이 터지기 3초 전에 다음 폭탄이 있는 곳과 추신까지 한꺼번에 써서 보낸걸 보면 문자 입력 속도가 엄청 빠른듯 하다.[8] 오타율도 낮은듯. 그런데 폭탄해체 전문가가 담배라니, 아이러니하다.

20기 극장판 순흑의 악몽 에서 아무로 토오루(안기준)의 경찰학교 동기라는게 밝혀졌다. 따라서 다테 와타루와도 경찰학교 동기.

추가로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서의 순직일이 다르다. 원작에서는 11월 7일에 순직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1월 6일로 나온다.

  1. 폭탄이 터지기 3초전에 나오는 힌트를 기다리다 담배를 피면서 관람차내 금연 표지를 보고 한 말
  2. 성우미키 신이치로/김기흥.
  3. 마츠다 쪽은 반쯤 미끼, 하기와라 쪽이 더 복잡한 구조로 진짜 목적지였다.
  4. 여담으로 이 폭탄범은 3년 후에도 똑같이 암호문을 경시청에 보내는데, 이땐 에도가와 코난조차도 해독하는 데 날밤을 세웠다.
  5. 다시 여담인데, 이 폭탄범은 3년 후 동도타워 안에 갇힌 코난과 타카기 와타루 형사에게 똑같은 수법을 써먹지만, E, V, I, T 네 글자만 보고 DETECTIVE를 거꾸로 배열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코난에게 역관광, 결국 폭탄을 하나도 터뜨리지 못하고 체포당하고 만다. 이를 바로 알아차린 것은 코난이 일단 장소가 학교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란이 있는 테이탄 고등학교가 아니기만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머릿 속에 DETECTIVE라는 단어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오 사랑의 힘이란
  6. 사실 '악마와 성자의 행진' 편에서 변장이랍시고 가발과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타카기 형사에게서 시라토리 형사와 사토 형사가 마츠다 형사를 겹쳐보았다. 그리고 타카키는 분노한 사토에게 따귀를 시원하게 맞았다. 사실 타가기는 잘못없다...
  7. 작가인 아오야마 고쇼도 이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8. 추신을 미리 써뒀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