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만명이라는게 아니다 의자왕도 뛰어넘을 기세
1 신라시대 인물
萬明夫人
삼국사기에는 김유신의 어머니이자, 진흥왕의 동생인 숙흘종의 딸로 나온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는 4세 풍월주인 이화랑과 진흥왕의 어머니 지소태후 사이에서 태어난 만호태후로, 진평왕과는 아버지가 다른 남매지간이다. 다만 화랑세기는 실제 역사를 기록한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 주의.
가야 출신의 진골인 김서현과 사랑에 빠졌으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자 김서현과 사랑의 도피를 했다고 한다. 공주급 여자와 왕자급 남자가 눈이 맞아 도피한 사건이기 때문에 서동 설화에 관한 가설 중에는 이 사건이 와전되어 서동 설화와 서동요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화랑세기에 의하면 도피 때문에 왕가에서 추방 비슷한 걸 당하고 남편의 출세길도 막혔었지만 나중에 어머니 만호태후와 화해하고는 남편도 출세가도를 달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화랑세기라서 그대로 믿기에는 어려운 일. 다만 삼국사기에도 뭔가를 계기로 용서를 받았는지 이후 남편인 김서현이 신라의 장군으로 활약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저 사랑의 도피와 관련된 설화가 있는데, 아버지가 서현을 멀리 변방으로 보내버리고 만명을 가두었는데, 어느날 폭풍우가 일어나서 문이 벼락이 떨어져 박살나자 그 틈을 노려 만명이 서현에게 도망갔다고 한다.
자녀에게 엄격했던 모양으로, 김유신이 천관녀에게 빠졌을 때 큰 일을 할 사람이 여자에게 빠지면 안 된다고 훈계했던 일이 유명하다. 내가 하면 로맨스 자식이 하면 사랑놀음
훗날 그녀는 무당들에게 신격화시켜 영험한 신으로 모셔져 '말명'이라고도 불린다.
2 각종 매체
2.1 드라마 선덕여왕
만명부인(선덕여왕) 문서로.
2.2 드라마 대왕의 꿈
역시 1에서 기원한다. 담당 배우는 김예령. 1화부터 남편과 아들을 기죽이는 여걸의 포스를 뽑내었다. 하지만 본모습은 아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어머니이다. 4화에서 자신과 남편때문에 김유신이 화랑도에 들어가지 못하자 아버지에게 따지러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유신과 천관녀의 러브라인 최대의 위험요소이다.
결국 7화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서라벌로 올라와 야사대로 둘을 갈라 놓았다.[1] 하지만 최종 브레이커의 역할은 길달의 몫이었다.
김유신에게 가문과 대의를 위해 사랑을 포기하게 하는데 정작 자기는 사랑을 위해 가문을 버리는 짓도 서슴치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2][3]
- ↑ 길거리 상인과의 대화를 보면 저자거리에 소문이 퍼진 듯하다.
- ↑ 사실 만명부인 생각도 이해 못할 건 아닌게 이제야 겨우 아들이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 자칫 잘못하다간 그 입지마저 줄어들게 되니, 어머니 된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걱정할 만한 상황이긴 하다.
- ↑ 더군다나 만명부인과 천관녀는 엄연히 입장이 다르다. 만명부인의 경우 도피 상대는 어쨌든 '최고위 귀족'이었다. 물론 그 상대가 당시 진골 사이에서도 다소 끝발이 부족한 김서현이기는 했으나 가십거리는 될 지언정 자식이 나오더라도 최소한 진골이라는 최고위 귀족은 될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천관녀는 엄연히 기록상 기생으로 천출이다. 고대 계급사회에서 이는 단순한 핸디캡 수준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