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점(賣店)
어떤 기관이나 단체 안에서 물건을 파는 작은 상점. "가게"로 순화...하라고 사전엔 적혀 있다. 교내매점과 구내매점이 가장 대표적. 기차역 등지에 설치된 경우도 매점으로 부른다. 어쩐지 영어로 번역하기가 난감한 단어이다. 보통 'cafeteria'나 'snack bar'등의 단어로 번역되는데 어떤 기관이나 단체 안에 있는 상점이라는 뜻으로 쓰기에는 두 단어의 뉘양스가 왠지 어색하고 cafeteria는 식당의 의미로 들려오기 때문에 식당을 겸하지 않는 매점에 붙이기에는 또 어색하다. Canteen도 있지만 그건 학교 식당에 가깝다. 적절한 표현을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1] 편의점을 매점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학년을 거듭하며 올라가는 물가를 체험하도록 도와주는 교육적인(?) 시설.
1.1 중ㆍ고등학교의 매점
없는 학교도 있고 있는 학교도 있다.[2] 사실 중학교보단 고등학교에 더 많다. 애초에 하교시간, 수업 분위기 등등 을 다 따져봤을때 고등학교에 있는게 훨씬 메리트가 큰 것 도 있고. 뭐 학교에서 갇혀 살 듯하는 한국 학생 특성 상 이런 매점 같은 곳 이라도 있어야 배 좀 채우고 스트레스 풀고 하는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없는 경우엔 학생회장 선거에서 매점을 입점시키겠노라고 일단 실현성은 덮어놓고 공약을 거는 경우도 있다. 있는 경우에는 팀의 체력을 학생들의 군것질을 책임져주는 고마운(?) 존재. 고등학교 기준에선 0교시 후 아침밥을 못 먹고 온 굶주린 상태의 좀비 모드 학생들의 포폭풍러쉬가 벌어져 엄청난 광경을 볼 수 있다. 중학교도 마찬가지다 매점에 언데드들이 넘쳐난다 그날 급식 퀄리티가 엉망인 경우에도 엄청나게 북적거린다. 입고시키는 물건의 종류와 퀄리티는 학교마다 차이가 심하다.[3]
참고로 이것도 독과점이라고 수입이 꽤나 짭짤한 편이다.[4][5] 그러므로 이런 매점은 사립학교의 경우 이사장이나 교장, 교감등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사립재단은 애초에 친인척들이 다 해먹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예로 정글고의 이사장을 보라!실제로 매점 주인이 수천만원 짜리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 현금이 오가는 매점은 좋은 이권사업이다.[6] 심각한 학교의 경우 매점 불매운동도 일어났다! #
학교 앞에 불과 몇 미터를 두고 편의점이 있더라도 매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학교 앞에 고퀄리티 편의점이 있더라도 귀차니즘도 있고 무단외출 벌점 크리 등의 걸림돌 때문에라도 대부분 학교매점을 쓰기 때문. 다만 매점의 퀄리티가 개떡이거나 아예 없을 경우는 말이 좀 달라지는데, 이런 경우는 학교 분위기에 따라서 선도부를 무릅쓰고 탈출을 감행 할 경우 용자 혹은 셔틀(...)로 구분되는 반면에 성적, 성격, 성별, 학년을 불문하고 아예 모두가 선도부 X까라 하고 편의점으로 민족대이동을 벌이기도 한다. 뭐 그래봤자 3학년 되면 선도부 눈치 안 보고 그냥 다 나가겠지만...
1.1.1 수익 사업?
그러나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경우 입찰 운영 형태가 다른데, 공립학교의 경우 각 교육청에서 공개 경쟁 입찰로 바뀐지 몇년되었다. 입찰을 통해 경쟁하며, 일정 기간동안의[7] 운영권을 따내는 구조이다. 계약 기간에 따른 1회 납입이 아니라 매년 내야 할 돈을 입찰 경쟁한다. 초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다가 점차 정체되거나 떨어지고 있다. 과거처럼 소득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로는 우선 식품위생법 및 각 지자체의 교내 식품관련 규정과 조례등이 제정, 강화 적용되면서, 학교 매점에서 분식류 등의 조리식품은 판매가 거의 불가능해졌고, 탄산음료 고지방 식품 등의 판매가 규제되기 때문에 중ㆍ고등학교 매점의 경우 판매할 수 있는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콜라나 사이다는 안 되지만, 제로칼로리 제품은 허용된다. 커피도 유제품으로 등록된 커피음료만 가능하거나 성분제한이 있다. 아울러 각 회사에서 교내매점용 제품이 따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다.[8] 그렇기 때문에 성분이 조정되고 납품가격이 비싼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진률이 낮다. 그리고 공급처가 많지 않아 납품가격 조절이 용이하지 않다.[9] 그래서 과거처럼 불량식품에 가까운 제품을 가져다 독과점으로 높은 마진을 노리기 어렵게 되었다. 그리고 편의점이 많이 생기면서, 이른 시간에도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원하는 제품들을 얼마든지 사올 수 있기에 미묘한 경쟁을 해야 한다. 특히나 교내외 출입이 자유로운 편이라면 매점은 사망. 그래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에서 최대한 마진을 올리면서 비싸지 않은 제품이 필요하고, 대기업 제품들 대신 중소기업의 빵ㆍ과자 제품들이 많이 들어온다. 매점에만 가야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 이유다.[10]
독점적이고 짧은 시간동안 구매자가 많다는 것은 장점일 수도 있으나, 그 외에는 다른 판매루트를 구할 수 없다는 단점이 된다. 최대의 손님 수는 학생수를 넘어설 수 없고, 품목에 따른 박리다매나 매출 증가를 위한 마케팅등의 여지가 적다. 그리고 쉬는시간 10~15분이라는 것은,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시간 제한을 가진셈이다.[11] 필요한건 최대한 빠른 손놀림과 계산뿐... 그리고 그 쉬는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수업시간 동안 제품을 정리하고, 잔돈을 준비해야 한다. 그 10분동안 몇명에게 판매하느냐가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12] 동네 가게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운영 할 수 없는데다 영업일 수가 적다는 점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 .[13] 그렇기에 학생수가 적은 학교의 경우 매점은 이익 발생이 어려워, 매점이 잘 안생기거나, 운영이 안되어 입찰가가 떨어지기도 한다. 입찰가는 그 학교의 예산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너무 낮거나 안들어오면 문제라 학교측에서는 매점이 어느 정도는 자리를 잡기를 원하는 편이다.
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중고등학교 매점이라고하면 큰 소득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결국 동네 편의점들과 비슷하다. 학생수 많고 목좋은 곳은 장사 잘되고 아닌곳은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점이 무작정 황금알을 낳을거라는 시선은 지양해야 한다. 철저하게 상황과 수익성을 파악하고 뛰어들어야 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기존 고정관념을 이용해 매점 입찰권을 이용한 사기가 종종 일어나니 주의가 필요한 시장이다. 창업관련 싸이트등에 안정된 월 매출, 고수익, 퇴직금을 이용한 안전한 투자라고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사기다.[14] 일반인들이 현재의 매점 입찰 구조나 운영 조건등 상황을 모르고, 과거처럼 독점 매점이니 당연히 고수익 최소한 안전한 수익이 나올거라 생각하는 것을 이용해 엄청난 창업비용을 받는다. 그러나 실상은 매점 운영이 안돼서 입찰가가 떨어지는 학교 매점을 고입찰가를 써서 낙찰받은 후 그 수배의 비용을 받고 운영권을 넘기는 것이다.[15] 그러면서 학교 시설인 매대나 집기에 대한 가격을 인테리어 비용이라고 요구하기도 한다.[16] 혹시라도 주변에 공립 중고등학교 매점을 시작하는 분이 있다면 잘 확인하길 당부하자. 직접 입찰이 아니라 소개 받아 시작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을 확률이 매우 크다.
적어도 공립학교의 경우 과거처럼 개인들이 각종 로비 인맥 뇌물 등으로 차지하고 들어와, 온갖 기괴한 먹거리로 본전 뽑아가는 경우는 드물고, 도매사업자등이 서너개 이상의 학교 매점을 운영하며, 제품 순환을 통한 이익 창출을 노리는 경우가 늘고있다. 사립학교의 경우도 각종 법규 규제는 동일하게 받으므로, 입찰 및 운영주체의 차이는 있더라도 운영 조건은 다르지 않아야겠지만............ 사립재단의 비리 및 불법, 탈법은 상상을 초월하므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위의 불매운동이 일어난 매점의 경우, 2011년 현재 사학재단이고 매점 운영주체는 교내 신용협동조합으로 되어 있지만, 대표는 전직 교장들이라고 한다. 급식까지 위탁받아 세트로 학생들을 쥐어짜는 경우다.
1.2 대학교의 매점
대체로 캠퍼스 안에는 매점보다 편의점이 입점한 경우가 많지만, 재단이 아직 돈에 눈이 멀지 않은 곳은 위치 상 먼 곳의 경우 매점이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중고등학교 매점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탄산이나 라면 같은 식품을 판매하는 데 규제는 없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나 쉬는 시간에 붐비는 현상은 필수요소. 수업과 수업텀을 맞춰서 가자. 매점마다 다르지만, 김밥, 빵(제과점에서 직접 구운!), 심지어 피자까지도 있는 매점도 있다. 기숙사 근처에 매점이 따로 있으면 휴지, 삼선슬리퍼, 세탁세제 같은 생필품도 당연히 판다.
대학생활협동조합이 있는 학교인 경우 생협 매장이 있는데, 학교 밖 슈퍼들과 최저가 경쟁을 하는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조합원 적립까지 해 주는 경우 학교 밖 슈퍼보다 더 낫다. 만세!
1.3 관련 문서
2 매점(買占)
물건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폭리를 얻기 위하여 물건을 몰아서 사들이는 것.- ↑ 학교 매점의 경우에는 school cafeteria 라고 한다.
- ↑ 보통 급식이 맛있으면 없는 학교가 많다. 모위키러는 배정받았던 중학교가 급식이 맛있다고 유명해서 기뻐했는데 매점은 커녕 학교 주변에 편의점도 없었다(...).
그렇다고 급식이 맛없어서 무조건 매점이 있는건 아니다.요즘은 없는 학교가 더 많고 있어도 없애는 학교도 많다. 빵셔틀 문제 때문인것으로 추정. - ↑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식품위생법을 기초로 성장기 청소년들의 영양을 관리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하는데 지역마다 좀 차이가 있고, 잘 지키는 학교나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다.
- ↑ 영업시간이 짧은데 비해 고객은 엄청 많으므로 노동시간도 짧다.
- ↑ 그러나 과거와 다르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늘고 있다. 아래 내용 참조.
- ↑ 간이 과세이기 때문에 세금 탈루도 쉽다
- ↑ 지자체 교육청마다 틀리나 1~2년
- ↑ 해태음료의 경우 제품명 근처에 '스쿨 존'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 ↑ 아무 곳에서 물품을 납품받다가 교내 식품 판매에 관련된 규정이나 조례 등에 걸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기 때문에, 조심조심 확인하며 물건을 들이게 된다.
- ↑ 매점 납품용으로 기획된 제품들이다. 군대에서도 볼 수 있다
- ↑ 매 교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 ↑ 만화에 나오는 포스넘치는 매점아줌마가 달리 만들어진게 아니다.
- ↑ 방학과 시험기간 수학여행등 365일중 운영가능한 그러니까 매출이 발생하는 날이 수업일수보다 적다.
- ↑ 사실 저러한 문구들을 가진 광고가 대부분
- ↑ 아울러 그러한 운영권 매각이나 양도는 계약위반이다. 최악의 경우 돈 떼이고 운영도 못한다.
- ↑ 기본적으로 입찰 계약시 기본적인 전기설비나 장비는 학교에서 설치하고 소유한다. 자잘한 장비는 몰라도 큰 매대나 칸막이등 붙박이라면 계약시 소유권을 정하게 되는데, 대부분 학교의 소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