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edal of Honor
일렉트로닉 아츠의 제2차 세계대전과 현대전을 배경으로 한 FPS 게임 시리즈, 또는 그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타이틀명의 유래는 보이다시피 1번 항목에서 따왔다.
원래는 1999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메달 오브 아너'가 그 시초로 드림웍스 SKG의 자회사인 드림웍스 인터랙티브가 만들고 EA가 유통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선 2002년 PC로 발매된 '메달 오브 아너 : 얼라이드 어썰트'(이하 MOHAA)때부터 유명해졌지만 헤일로 이전 콘솔용 FPS계의 신으로 군림했던 레어의 007 골든 아이에 비견되어 골든아이의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대항마로 대접받았던 작품이다. 즉 외국에선 콘솔판 때부터 유명하셨다는 거다. 메달 오브 아너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메타크리틱에서 92점의 고득점을 획득하였으며, IGN이 뽑은 플레이스테이션 최고 명작 25선 중 21위에 랭크된 적이 있다.
원 개발사인 드림웍스 인터렉티브는 2000년에 EA에게 인수당했고, 이후 2003년에 EA의 스튜디오 개편으로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와 합병당하면서 EA LA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국내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얼라이드 어썰트는 사실 원래 EA LA가 콘솔판과 동시에 개발하던 작품이었다. 당시 EA LA는 빡빡한 개발 일정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 때 게임의 일부분을 하청 제작했던 2015의 작업물을 보고, 그 퀄리티에 감탄해 2015에게 게임 전체 작업을 넘겨주게 된다. 그렇게 해서 EA LA는 프론트라인을, 2015는 얼라이드 어썰트를 하청받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아직 분대 시스템을 구현할 만큼 게임제작기술이 정교하지 못했던 때라 주로 잠입과 정보 탈취 등의 혼자 수행하는 미션이 많았고, 원래 제작 의도도 그런 스파이와 잠입 위주의 게임 플레이를 구현하는 것이었지만, 점점 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작들은 죄다 전면전 위주로 개편이 되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게임 미션 중에는 주인공이 레인저와 같이 오마하 해변에 상륙을 한다. 오마하 해변이 처음으로 등장한 FPS 게임으로서 당시엔 충격적이었다.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허술한 점(상륙정에 탑승한 인원이라든지, 주인공만 공격하는 벙커 기관총, 그리고 벙커 하나만 점령하고 끝나는 미션등)이 좀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대단한 수준이었다.
참고로 얼라이드 어썰트에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했는데 그래서인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냄새가 많이 난다. 특히 노르망디 지역의 임무인 오마하 해변 상륙이라든지, 공수부대원이 아군으로 등장한다든지... 또한 컷씬 대신 스크립티드 시퀸스를 연출에 활용하는 점 또한 컷씬 사용에 부정적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게임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얼라이드 어썰트 이후에는 갈수록 프랜차이즈가 몰락하는 중이지만 흔히 알려진 것처럼 개발자들이 떠나서 그런 건 아니다. 애시당초 2015는 EA 산하가 아닌 하청제작이었기 때문에 2015가 EA를 떠났다고 하는 것도 어폐가 있고, 그걸 가지고 원개발자들이 떠났다고 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가 갈수록 후잡해지는건 순전히 EA LA의 역량 부족 때문이다.
원인이 어찌됐건 현재 시리즈 자체의 안위와 미래가 간당간당한 상태다. 최근작인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가 충격과 공포의 완성도를 자랑하면서 장렬하게 묻혔기 때문. 더군다나 라이벌 시리즈의 신작이 다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심히 걱정된다.(...)
그리고 2013년 6월, 결국 워파이터의 개발사 데인저 클로즈는 해체되었다. 지못미... 사실상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는 끝장나버린 셈이다.
참고로 얼라이드 어썰트를 하청제작하던 2015는 이후에 후속작 개발 문제로 내부 분열이 일어나서 회사가 쪼개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항목 참조.
2 시리즈 일람
시리즈 초창기에는 PC로 발매되는 작품은 가정용 게임기로 발매되지 않고, 가정용 게임기로 발매되는 버전은 PC로 발매되지 않았으나, 2007년 발매된 메달 오브 아너: 에어본이 처음으로 PC와 가정용 게임기의 멀티로 발매되었으며, 이는 이후 시리즈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 메달 오브 아너 (1999년/PS1)
- 메달 오브 아너: 언더그라운드 (2000년/PS1, GBA)[1][2]
-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2002년/PC)
- 확장팩 -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스피어 헤드 (PC/2002년)
- 확장팩 -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브레이크쓰루 (PC/2003년)
- 메달 오브 아너: 프론트라인 (2002년/PS2) (2010년/PS3-HD 리마스터)
- 메달 오브 아너: 라이징 선 (2003년/PS2, NGC, Xbox)
- 메달 오브 아너: 인필트레이터 (2003년/GBA)
-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 (2004년/PC)
- 메달 오브 아너: 유로피언 어썰트 (2005년/PS2, NGC, Xbox)
- 메달 오브 아너: 히어로즈 (2006년/PSP)
- 메달 오브 아너: 뱅가드 (2007년/PS2, Wii)
- 메달 오브 아너: 에어본 (2007년/PC, PS3, Xbox 360)
- 메달 오브 아너: 히어로즈 2 (2007년/Wii, PSP)
- 메달 오브 아너(2010) (2010년/PC, PS3, Xbox 360)
-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2012년/PC, PS3, Xbox 360)
2004년 넥슨에서 '메달 오브 아너 온라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유야무야되어버렸다. 브레이크쓰루를 기반으로 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었는데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EA에서 심슨을 게임화했을 때 이 게임을 패러디한 메달 오브 호머라는 파트도 나왔다. 여기에서는 호머가 나루토의 쵸지처럼 몸을 커다란 공처럼 뻥튀기해서 굴러가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 군인이 주인공인 다른 작품들과 달리 여성 레지스탕스 '마농 바티스트(Manon Batiste)'가 프랑스, 북아프리카, 크레타섬, 독일, 이탈리아 등 추축국 후방에서 사보타지 등 첩보공작을 수행하는 작품으로 마농은 '메달 오브 아너(1999),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메달 오브 아너: 유러피안 어썰트'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그녀는 실제로 전설적인 레지스탕스이자 OSS 공작원이기도 했던 헬레네 데샹 아담스(1921~2006)를 모티브로 했으며 MOH: 언더그라운드 개발 당시 헬레네 데샹 아담스가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 ↑ 주인공 마농이 기자로 위장잠입하는 미션이 몇 있는데, 카메라는 위장용 소품이자 추축국의 군사시설을 촬영하는데 사용된다. 특이한 것은 독일군 앞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기뉴 특전대스러운 포즈를 취해주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데, 독일군 보초가 포즈를 취하며 긴장을 푸는 순간 소음권총으로 쏴버리면 간단하게 제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