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 Mingxin baojian
1 소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을 행하는 자에게 하늘이 복으로써 갚으며, 선하지 않은 자에게 하늘이 화로써 갚느니라."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부선자 천보지이화[1]- 계선편(繼善篇)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고려 시대 충렬왕 때 민부상서(民部尙書)·예문관대제학(藝文館大提學)을 지낸 추적(秋適)이 1305년에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엮어서 저작했다고 알려져있고, 후에 명나라 사람 범입본(范立本)이 추적의 명심보감을 입수하여 증편했다고 알려져있다.
위키피디아 문화재청
그냥 원말 명초 때 사람 범립본(范立本)이 펴낸 격언집이라고 알려져있기도하다기사. 일산의 모 중학교는 수업시간에 떠들때마다 학생부에서 명심보감 60장을 쓴다 카더라
중국의 공자, 맹자, 순자, 노자 등 당대의 유학자(儒學者)들의 명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는 여러 출판사를 통해서 현대어역으로 번역편집한 명심보감이 발간되어 있고 어린이들을 위해 쉽게 풀이한 아동용 명심보감 등도 발간되었다.
제목의 뜻은 보배를 거울삼아 마음을 밝게하라 또는 밝은 마음에 보배가 보인다이며 착하고 바르고 지혜로운 마음을 심어주는 고전서이다. 조선왕조 때 서당에서는 천자문 다음으로 배우게 되는 교양서로 천자문을 모두 배우거나 익히게 되면 바로 명심보감으로 넘어가 명심보감의 구절과 명언 등을 익히고 배웠다.
만화 맹꽁이 서당에서도 학동들이 훈장의 구절에 맞춰서 따라 읽는 모습도 나온다.
2 고려의 인물 추적 저자설 논란
고려 시대의 인물인 추적이 지었다는 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다. 추적이 아닌 명나라의 범립본이 원 저자라는 견해. 덕분에 이 문서도 여러번 수정되었기에 논란으로 남겨둔다.
'추적秋適 편찬설' 참고
3 한국에서의 명심보감
사실 한국에서는 21세기 현재에도 한문교육, 도덕교육용으로 읽히고 있으나 사실 그다지 좋은 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에는 이미 도태되어 아는 사람이 없는 책이다. 고문진보, 통감절요, 십팔사략 등의 책을 중국에서 읽지 않는 것과 같다. 근데 그건 이 짓 때문 아닌가?
그 이유를 대강 적으면
- 공자, 맹자, 장자, 주자, 태공, 열자, 충자, 유회, 소동파 등이 했다는 말을 잔뜩 인용하고 있으나 그 중 대부분이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특히 장자, 태공)
- 자주 인용되는 경행록, 성리서, 익지서 등도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책이다.
- 편집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 경전에서 뽑은 문장과 속담 수준의 평이한 말이 한데 섞여 있어 난잡하다.
- 범립본은 신상 정보가 거의 전해지지 않을 정도로 무명의 인물이다.
사실 한국에도 명심보감은 조선시대에 널리 읽혔다는 근거가 없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책이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초략본엔 헌종의 국구 홍재룡의 아버지 홍기섭의 야사와 철종때 사람이라는 도씨의 효행 설화가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책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구한말 때부터인 것 같다.
- ↑ 현전 논어에는 보이지 않고, 위작설이 있는 공자가어에 있는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