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후시 타카아키

諸伏 高明(もろふし たかあき). 한국판 이름은 천공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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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요놈!
아저씨 주제에 잘생겼...![2]

1 소개

성우는 하야미 쇼/김기흥.[3]

나이는 35세. 65권에서 첫등장하는데 당시엔 나가노 현 아라노 서의 경부(경감)였고, 후에 나가노 현경 본부로 소속을 옮긴다. 모티프는 제갈량으로 이름부터 제갈량과 관련이 있고, 성격이나 외모가 제갈량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그의 이름인 타카아키(高明)를 음독하면 코우메이, 공명(孔明)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별명이 관할의 공명 형사.[4] 또한 담당 성우인 하야미 쇼도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애니메이션판의 제갈량을 맡기도 했다.

중국의 고사를 자주 응용하는 박학다식한 형사로 서 있을 때는 뒷짐을 지고 있는 버릇이 있다. 목소리나 행동을 보면 결코 흥분하는 일이 없는, 침착하고 온화한 성미인 듯.

2 작중 행적

<사망의 저택, 붉은 벽> 편(단행본 65~66권, 애니메이션 558~561화, 한국 더빙판 10기 11~14화)[5]에서 자기소개를 하며 등장했다. 같은 나가노 현 형사 야마토 칸스케와는 초등학교 동창생. 옛날부터 이것저것 서로 겨룬 라이벌 관계지만 성격의 차이 때문인지 모로후시 쪽이 좀 더 우위인 인상을 준다. 칸스케는 이름 대신 공명(한국판에선 제갈량)이라 부르며, 우에하라 유이는 그를 성으로 부른다.

유이의 말에 의하면 토토대학 법학부를 톱으로 졸업한 뒤에 시험을 치고 캐리어가 되는 대신 현경 본부 쪽을 택한, 꽤나 능력이 있는 사람이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나가노 현경에서 아라노 서 쪽으로 이동한 괴짜라고 한다. 이후 에도가와 코난과 동행하면서 코난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는 그를 '백미(白眉)소년'이라 부른다. 당연히 마량을 뜻한 것이겠지만, 마속의 최후를 생각하면 묘한 호칭

당시 칸스케는 그가 강압적인 수사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3년 전에 죽은 동창생 코바시 아오이(한국판 김청)[6]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평소와 달리 감정적이 될 것을 우려한 것. 이 때문에 칸스케가 유이에게 감시 역을 시키기도 했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일의 경우에는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는 면이 있는 듯.

결국 도중부터는 홀로 수사를 계속하다가 사망관에서 사건의 진상을 코난보다 먼저 알아챘지만 그때 범인에게 후두부를 얻어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불을 지른 사망관 안에 방치되어 사망 플래그를 꽂았다. 다행히 뒤이어 도착한 유이에 의해 구출되었고 그 뒤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병원에서 깨어나는 등 경이적인 회복력을 보인다. 이후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로 다른 사건의 용의자 체포 중에 이마를 다쳤던 칸스케와 같이 사이 좋게 부상자 전대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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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아라노 서로 이동하게 된 사건이라는 것은 풍림화산 사건 이전의 일로, 칸스케가 범죄자를 뒤쫓던 중 실종, 연락두절되어 거의 사망이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되자 상사의 명령을 무시하고 다른 현으로 찾아가 강압적인 수사로 칸스케가 쫓던 범죄자를 확보하고 심문한 뒤에 병원에서 칸스케를 찾아냈던 것을 말한다. 그때 상사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으로 움직였다는 이유로 아라노 서 관할로 이동하게 되었다. 칸스케는 이 때문에 빚을 졌다고 생각해 붉은 벽 사건 해결 뒤 그 공을 떠넘겨 본부로 복귀하는 발판을 마련해주려 했지만 정작 본인은 '쓸데없는 짓을 했다.'라고 말하며 째려본 것으로 봐선 그 일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도 오랫동안 친구라 그런지 자신을 도왔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간파하고 있었고, 이 뒤에 "나라면 좀 더 교묘하게 했을 거다, 네가 눈치 채지 못하게."라며 능글맞게 칸스케를 갈궜다. 말은 저래도(...) 칸스케에게 고마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말미에 백미 소년을 소개해 줘서 고맙다고 칸스케에게 속마음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리고 74권에서 코난 일행이 나가노 현경에게 연락할 때 재등장하는데, 그의 말로는 '자력'으로 아라노 서에서 본부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건 현장의 특수 타일을 바로 알아봤다. 이 때도 야마토 칸스케와는 투닥투닥 대다가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 목소리를 낸다.츤데레

본인은 '사망의 관, 붉은 벽' 사건 당시 코난의 말이 큰 힌트가 되었다고 했지만, 빠르게 진상을 간파하고 범인을 유인할 공성계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코난에 버금가는 추리력과 통찰력을 소유한 유능한 형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친구의 도움을 받지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본부에 복귀한 것이나 자신의 지인과 관련된 사건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면 차분하고 쿨한 면모와는 별개로 내면은 칸스케 못지 않게 자존심이 강하고 뜨거운 열혈 형사의 면모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86권에서는 오랜만에 칸스케&유이와 같이 재등장했는데, 당시 으로 추정되는 쿠로다 효우에가 등장했다.

3 차량

1986년형 시트로엥 CX GTi를 몬다.[7] 색상은 진한 분홍색상의 차량이다. 특징이라면 초등학교 동창생인 코바시 아오이가 쓴 자신을 모티브로한 소설책이 이차의 글로브 박스(조수석앞에 있는 수납공간)에 수납되어있다. 원작 에피소드인 TVA 810~812화(원작 86~87권) 현경의 검은 어둠 후편에서 진범이 쏜 총에 트렁크 부분이 구멍나는 수모를 격었다.[8]
  1. 이 캐릭터 모티브를 생각하면 적절한 이름 번안.
  2. 콧수염만 없으면 매우 잘 생겼다.
  3. 잘 어울렸고 괜찮은 연기로 호평이 많았지만 역시 다른 매체에서 제갈량을 맡았던 오세홍(하야미 쇼와 마찬가지로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 제갈량을 맡았다.)이나 김세한(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제갈량을 연기)이 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의견도 많다. 다만 김세한은 이미 서원상을 연기하며, 오세홍은 2015년 5월 22일에 숨을 거두었다.
  4. 본인 스스로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는데 문장 자체가 말장난이다. 관할(所轄)의 발음인 쇼가츠는 제갈(諸葛)과 발음이 같다. 그러니까 제갈공명 형사라고(…). 코난은 이걸 알아듣고 어이없어 했다. 게다가 성인 모로후시(諸伏)는 각각 갈(葛)과 룡(竜)의 앞글자에서 따왔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더 필요할까? 참고로 제갈공명의 한자 표기는 諸葛孔明.
  5. 애니메이션에선 에피소드 제목에 '붉은 벽'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부제도 삼국지와 제갈공명에 관련되어 있다. 첫번째 편은 삼고의 예(三顧の礼), 두번째 편은 손 안에 든 물건(掌中の物), 세번째 편은 죽은 공명(死せる孔明), 네번째 편은 공성의 계(空城の計).
  6. 당시 심장발작으로 사망. '2학년 A반의 공명 군(2학년 A반의 제갈량)'이라는 소설을 썼는데 이 공명의 모델이 타카아키로, 칸스케 역시 옆반의 말투가 난폭한 탐정으로 등장했다. 이 책을 자동차 박스에 계속 두고 있는 것이나, 기일 때마다 사망관에 들르는 것을 보면 꽤나 친밀했던 사이인 듯.
  7. 기종은 CX GTI 시리즈 2.
  8. 트렁크 안에는 애꾸눈에 절름발이인 경부가 방탄기능이 있는 경찰 방패를 들고 숨어 있었다 본인 말로는 이게 없었다면 진범이 쏜 총에 맞았다는 말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