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휘

비뢰도의 등장인물. 모용세가 출신의 천재아. 비류연의 친우. 천무삼성 중 검성 모용정천의 손자로 검성의 진전을 이어받은 모용가의 천재. 출신 성분도 빵빵하겠다 외모도 수려하겠다 실력도 뛰어나겠다 일등신랑감에 정사 가리지 않고 열렬한 팬들 -칠절회라는 팬클럽까지 생겼다-들이 존재하는 인기남. 팔대세가와 구대문파간에 그를 손에 넣으려는 암투까지 있었다.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고, 타협을 모르는 바른생활 사나이. 천하에 (딱 한 명 빼고)무서울 게 없는 비류연마저도 주저하게 만드는 결벽증 환자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여성들의 관심을 떼어놓으려고 고민하다가 비류연이 덥석 내민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는데 그곳이 바로 천무학관의 미소저 애호회라고 쓰고 변태 소굴이라고 읽는다인 애소저회.

그러나 비류연, 은설란과 얽히면서 사람이 서서히 변해간다. 환마동의 시험에서는 자신이 은설란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2부에서는 비류연이 "자네의 연애 사업을 도와 주겠네, 아, 하지만 선불일세!"라고 하자 잠시 고민하더니 "외상일세!"라며 손을 잡아서 카운터를 날리는 비범함을 보여준다(물론 털린다). 심각한 고민을 하면서 도움을 청했을 때는 비류연의 상도덕을 자극하기도 하며, 이에 비류연이 누명을 썼을 때는 도와주는 조건으로 또 외상 타령을 한다. 이에 비류연이 짐짓 "나의 친구! 바른생활 사나이 휘는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라고 탄식하지만 외상같은 걸로 사람을 타락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네!라고 대꾸한다. 화산지회를 거치고 마천각 사절단으로 갔을 때는 대장결전전에서 귀찮다고 공손좌절절휘를 내보내고 자기는 효룡, 장홍과 함께 쑥덕쑥덕거리기도... 이래 저래 많이 망가졌다. 지독한 결벽증은 여전해서 룸메이트인 공손절휘는 물론 효룡까지 밤잠을 못이루게 만들기도 했다. 공손절휘 앞에서는 최신식 먼지떨이를 황실에도 납품하는 최고급품이라네!라면서 자랑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랑하는 설란한테는 우물가에서 "여자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도 재미없다"며 면박을 듣고 또다시 멘탈붕괴... 뒷담화에서는 준주연으로 불리면서 놀림거리로 전락...

1부 끝에서 비류연의 풍신을 보고 결국 태극의 거울을 통해 무신의 진전을 잇기로 결정. 원래 무신의 무공은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신체 구조를 타고나야 한다. 모용휘가 이런 신체를 타고 났다는 점은, 삼성대전-검성전의 결승전 중 청흔을 상대로 마지막에 시전한 초식에서 알 수 있다. 참고로 무신의 진전을 잇기로 결정할 당시의 명대사 : "저에게는 져서는 안 될 적(대공자 비)[1]과 지고 싶지 않은 친구(비류연)가 있습니다." 현재 염도/빙검/무신마 갈중혁에게 수련을 받다가 갈중혁의 검성을 죽여라!는 말에 심각한 가치관 붕괴를 체험했으며, 나예린 구출 작전에서 극성맞다 못하여 부녀자 끼가 다분한 마천각 여학생[2]들의 반응에 엄청난 공포를 체험한다.

실력은 정파 후지기수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강자. 그러나 주위에 너무 강한 인물들이 널린지라... 일단 성적으로는 학년 탑을 찍지만 그 학년에는 실력을 숨긴 이가 너무 많다(...). 하지만 재능만큼은 출중해서, 염도빙검에게 인정받아 수련을 하면서 무신의 진전을 이어받고 있고, 검성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 실력도 절대 빠지지 않고, 비류연등이 등장하고 주작단이 실력을 쌓기 이전 천무학관의 학도들 중 최강으로 불리던 청흔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고, 이후 비류연에게 무지막지하게 구르는 주작단이 실력을 쌓아가는 와중에도 그 역시 실력을 계속 쌓아 주작단에게 꿇리지 않는 실력을 자랑한다.(주작단이 비류연 등 보다 몇 해 선배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모용휘의 재능이 출중함을 알 수 있다.) 비류연은 연재 초반부부터 완성형의 실력을 자랑하고,[3] 효룡, 장홍 등은 실력을 숨긴채 활약 중이라 작 중 내내 같이 다니는 비류연 패거리 중 '성장'의 부분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1. 대공자 비는 훗날 사천멸겁의 남천이 되는데, 이는 모용휘와 남천과의 최종 매치업을 암시하는 대사로 보인다.
  2. 이들이 훗날 칠절회 마천각 지부를 설립한다.
  3. 비류연 역시 뇌신의 힘을 얻어가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비류연은 작중 내내 풍신만 가지고도 밀리는 모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