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물려온 묵룡환(墨龍環), 자손이라 할지라도 여인은 결코 물려받을 수 없는 신병이나, 나는 물려받았답니다. 내가 거두지 않았다면, 피로 물든 황야가 되어버린 조상의 땅에 파묻혀 잊혀졌을지도 모르기에···"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 신혼(神魂)으로 등장하는 단심칠우(丹心七友)의 한 명이다. 그녀는 혈묘족(血苗族)의 유일한 생존자이고, 천심정안(天心正顔)을 타고난 여성이기에 묘선자(妙仙子), 묘녀(苗女), 화선자(花仙子)라고 불린다. 혈묘족의 후예이다 보니 중원과는 다른 이색적인 차림을 하고 있다. 울긋불긋한 조화가 멋있어 보이는 야릇한 옷차림으로, 배꼽과 팔뚝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지존록』의 운령 역시도 천심정안을 타고났지만 피를 두려워하는 유약한 성격의 울보라면, 묘선자는 마교(魔敎)와 오랜 세월 싸워오면서 천심정안을 개화하여 전혀 피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혈묘족은 비고술(飛蠱術)[1]로 절대천마(絶代天魔)를 치려[2] 했으나, 오히려 절대천마에게 먼저 공격당해 전멸당한다. 당시 마을에 없던 묘선자만이 살아남아서 혈묘족에 옛 부터 대대로 내려온 묵룡환(墨龍環)을 물려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