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풍종호)

• 상위 문서 : 『지존록』, 『경혼기』, 『녹림대제전』

1 개요

"천마(天魔)를 정점으로 하고, 마존(魔尊)을 섬기는 무리지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과 『경혼기(驚魂記)』에 등장하는 거대세력으로, 마도(魔道)의 패권을 가진 맹주격의 마도단체이다. 그리고 다른 무협소설의 설정과는 다르게 마교(魔敎)는 하나의 종교단체가 아니라 다양한 마도단체들이 모인 대방파이다. 교주는 이러한 대방파인 마교를 이끌 수 있는 자로 천마(天魔)라 칭해지는데, 삼천 년이 넘는 긴 역사 속에서도 단 네 명만이 그 영광스런 칭호를 획득할 수 있었다.

마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천마심결(天魔心訣)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천마신공(天魔神功)을 꼽을 수 있다. 여러 마도단체들이 모여 있고 다양한 그들만의 마공을 가지고 있지만, 핵심 비전은 이 천마신공을 바탕에 두고 있다. 마교의 천마신공은 완성된 하나의 독립적인 무공이 아닌 천마신공에 다른 마공을 추가로 연성해야만 기타 권각법 등을 펼칠 수가 있다. 즉, 천마신공이 다른 마공의 바탕이 되면서 위력을 극대화 시키는 보조적인 성격을 띠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그래서 『지존록』에서 칠백여 년 전 절대천마(絶代天魔)에 의해 천마신공이 봉인되었을 때 마교인들은 마교비전의 무공을 사용할 수 없게 돼버렸고, 이로 인해 마교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참고로 다른 무협소설에서는 일반적으로 마교에 대항하는 정도의 문파들로 구파일방(九派一幇)이 등장하면서 마교를 배척하나, 풍월드에서는 구파일방 대신에 신주제파(神州諸派)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신주제파는 의(義)와 협(俠)을 중시하며, 무공으로 수양을 추구하는 제대로 된 정도(正道)의 대문파이기에 마교를 경계하기는 하지만 꼭 싸워 죽여야 하는 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 마교도라고 무조건 죽이는 것이 아닌 그 한 사람의 행동을 보고 선악을 판별하여 행동을 취한다.

2 구성

천마를 정점으로 하며 아홉 명의 마존이 있는 구대마문(九大魔門)이 있다. 그 아래로는 천원삼십육좌(天苑三十六座), 지강(地綱)의 마류(魔流)로 구성되어 있다.

• 천마(天魔)
• 마존구문(魔尊九門) : 아홉 명의 마존을 배출할 수 있는 마존절기를 가지고 있는 마교 내 최상위 문파로, 마존의 칭호 역시도 천마처럼 실력으로 쟁취해야 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단 두 문파의 이름만이 공개되었다.
  • 음부고루문(陰府骷髏門) : 음부십마해(陰府十魔解)라는 최고의 마존절기를 보유하고 있는 문파로, 연혼전주(練魂殿主)가 이 고루문 출신이다. 그리고 『지존무상록』에서 연혼전주의 사형이자 고루문의 마존 고루왕(骷髏王)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 수라역천문(修羅逆天門) : 오래 전 천마대제(天魔大帝)와 함께 쌍제(雙帝)라 불렸던 수라대제(修羅大帝)의 출신문파이다. 『투검지(鬪劍誌)』에서 드러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무공뿐만 아니라 사술이나 환술 같은 방술 계통에도 능한 문파인 것 같다.
• 천원삼십육좌(天苑三十六座) : 삼십육 개의 문파로 추측되며, 아직 한 곳도 밝혀진 곳이 없다.
• 지강(地綱)의 마류(魔流)
  • 음풍강시옥(陰風殭屍屋) : 절대천마 이후로 빙마루(氷魔樓)를 관리해 오고 있으며, 『지존록』에서 당대의 옥주로 간무앙이 등장한다.

3 기타

• 마지막 마교주가 풍현일까?

"우리는 결과일 뿐, 원흉(元兇)이 아니다..."

『검신무(劍神舞)』에서 마교를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교주가 했던 말이라고 추우자가 언급을 하는데, 누구인지는 밝혀주지 않는다. 『지존록』에서 풍현은 분명 마교의 유구한 전통을 잇기는 하나 과연 마지막 마교주가 될지는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녹림대제전(綠林大帝傳)』에서 마교가 사라지기 전 '제전(祭典)'이 있었고, 이곳에 무영신룡(無影神龍)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마지막 마교주는 풍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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