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들

(무녀독남에서 넘어옴)
부모의 관점에서 본 자식 명칭
맏이외동딸장녀차녀3녀딸/4녀 이상고명딸막내
외동아들장남차남3남아들/4남 이상고명아들

1 개요

하나 뿐인 아들, 즉 외아들을 귀엽게 이르는 말. 일반적으로는 무녀독남을 떠올리나 그쪽은 자식이라고는 아들 하나밖에 없는 케이스이고, 일단 자식은 둘 이상 여럿인데 그 중에서 남자가 단 한명만 존재하는 경우도 외아들에 해당된다. 딸이 둘 이상인데 아들은 하나뿐인 경우는 특별히 고명아들이라고 한다. [1]

즉, 외아들은 무녀독남(독자)와 1남 1녀, 고명아들의 개념을 모두 합친 개념이다. 외아들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아들이 1명이라는 것을 나타낼 때 사용하면 된다. 다만 좁은 뜻으로는 무녀독남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그래서 무녀독남이나 외아들로도 검색해도 모두 이 항목으로 들어올 수 있다. 다만, 무녀독남이란 말은 '무남독녀'의 형태에 영향을 받아 20세기 이후 생겨난 말이고, 사전에는 '무매독자'(無妹獨子), '누이 없는 외아들'이란 말이 있다.[2]

정리를 하자면,
무녀독남 : 외아들인데, 형제가 없는 아들.
1남 1녀 : 말 그대로 아들도, 딸도 하나씩인 남매 중 아들.
고명아들 : 형제가 있으나 여자형제만 있고 유일한 아들이어서 외아들인 경우.

대를 이어 외아들인 경우에는 몇 대 독자라고 칭한다.(ex - 3대 독자 → 할아버지도 외아들, 아버지도 외아들, 자신도 외아들.) [3] 에로게의 주인공들은 이 속성인 경우가 상당수. 남자형제가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하지만, 이 장르는 예외다.

무녀독남의 경우 왠지 주변에서 오냐오냐해주며 온실 안의 화초로 자라났기 때문에, 어리광쟁이에 버릇이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 나름. 오히려 교양 있고 평소에 사람을 자주 만날 정도로 사회성이 좋은 부모 아래에서 자랄 경우, 이러한 편견을 의식하여 형제들에게 분산될 수 있는 가정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키기도 하고, 부모님이 평소에 자주 만나는 친구나 지인의 자녀들이 형제나 남매 역할을 어느 정도 커버해주기도 하기에 상당한 개념을 갖춘 경우도 있다. 또한 부모님께 문제가 없을 경우 자기 앞가림만 하면 되니 모험심을 가지는 사람도 제법 있다.

어릴 적부터 형제자매와 배틀로얄을 할 필요가 없어 물자적으로는 풍족하나 외로운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 역시 케바케라서 '유산분쟁 날 일 없지, 형제간 얼굴 붉힐 일 없지, 자식 비교할 일 없지, 나만 잘 하고 부모님에게 신경쓰면 되니 얼마나 좋아?'[4] 등의 이야기를 하며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1980년까지만 해도 외동아들 집안은 극히 드물었지만[5] 1981년 "1명만 낳자" 하는 식의 구호가 생기고 나서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1970년대 후반 태생 중에는 크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 초반 태생을 대할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가 1987년도에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자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에 잠시 줄어들었다가 90년대 중, 후반 때 다시 늘어나고 있고 지금은 거의 대다수의 집안이 외동아들 및 딸이다. 예외는 쌍둥이나 삼둥이 출산인데, 이런 경우도 아이 하나 혹은 둘을 일부러 낙태시키는 경우가 많다.

헌데 외동아들, 외동딸의 수는 실제보다 부풀려졌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이복 형제나 이부 형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당연히 남들에게는 자신을 외동딸, 외동아들이라고 소개하므로 호적을 공개하지 않는 한 드러날 일이 없다. 배우 김수현이나 손지창 그리고 슈퍼주니어신동의 경우가 이런 케이스다(...)

이런 경우, 외동 자녀의 이점은 실질적으로는 없을 수도 있다. 유산분쟁의 경우가 대표적. 또한 부모 생전에도 각종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정서적으로 좋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하게 된다. 이복 형제간 나이 차이가 꽤 될 경우, 젊은 새어머니의 집에 처들어가 협박으로 거액을 뜯어내는 천하의 개쌍놈 행위를 시전하기도 한다. 젊은 새어머니가 표적이 되는 것은 새어머니가 낳은 이복동생이 너무 어려 이복 형제의 행패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 외동아들로 알려졌던 배우 김수현에게 이복 여동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을 때 사람들이 김수현을 비난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런 케이스를 경험했거나 적어도 남들로부터 들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이런 복잡한 경우까지 고려해 본다면 "외동이니까 좋겠다"라거나 "너는 외동으로 귀하게 자라 세상물정을 잘 모르겠구나. 세상물정을 알고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는 말은 엄청난 실례가 될 수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비록 좋은 의도로 나온 조언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의 말 못할 상처를 건드릴 수 있음을 명심하자.

또한 실제 외동이라 해도 그다지 좋을 게 없는 것이, 외동에 대한 편견 때문에 사회에서 갈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외동아들인 인물

외동아들/인물 목록으로.
  1.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절대 아니며, 그저 고명딸에 대응하는 단어를 만든 것이다.
  2. 물론 21세기에 들어와서 '무매독자'는 '무남독녀'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무녀독남'에 밀려 점차 사어(死語)화 되어가는 표현이다. 당장에 한자 교육을 거의 받지 않은 요즘의 세대들에게 물어보라. 무매독자라는 표현 자체를 매우 생소하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1993년까지만 해도 부선망 독자, 3대 독자, 부모가 60세 이상인 독자들은 방위병으로 빼 주는 제도가 있었다. 김수로가 그런 케이스.
  4. 유산분쟁의 상당부분은 형제자매간에 이루어지며, 자식 있는 형제자매간 명절날 자식 배틀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노쇠한 부모님의 봉양가지고도 다툼이 일어난다. 모시기 싫어서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서로 모시려 해서 다툼이 나기도 한다. 모시려 하는데 왜 다툼이 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노쇠한 부모님을 모실 경우 세금 혜택이 제법 있다. 분쟁이 나는 경우는 이것을 이용하려 들다 보니 그런 것.
  5. 이들 중 대부분은 이혼, 그리고 집안사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