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전동조의 환협지 묵향에 등장하는 검.
사용자는 묵향. 墨魂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져있는 것이 특징. 묵혼검은 총 2자루가 있는데, 1자루는 묵향이 2044호(묵향은 살수 출신으로, 2044호는 그가 묵향이라는 이름을 얻기 전에 붙은 이름이다)였을 때 사용하던 것과, 나머지 1자루는 묵향이 마교의 부교주가 되었을 때 얻은 것이다. 그렇지만 살수시절 당시 사용한 첫번째 묵혼검은 부교주가 되어 현철로 만든 두번째 묵혼검이 만들어진 다음에는 페기처분했기 때문에 항상 한자루만 있었다.
묵향이 2044호였을 때 사용하던 검은 백련정강으로 만든 것이며, 모습은 약간 푸른빛이 도는 백색 광택의 반월형 기형검에, 2척 3촌(약 70cm)의 짧은 검신과 1척 길이를 손잡이를 가진 기형검으로[1] 칼날받이도 없이 검은색의 수수한 검집과 손잡이를 가진 검이라고 묘사되어져있다.
그리고, 나머지 1자루는 신조협려와 소오강호에 간접적으로 언급만 되는 인물인 독고구패가 사용했던 그 유명한 검 현철중검의 재료인 현철로 만든 것이다[2]
묵혼검의 최대 특징은 흑묵검처럼 신검도, 수라마검처럼 마검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유인즉, 묵향이 현철에다 진원지기(진원지기는 그냥 공짜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또한 일개 피붙이라고 하더라도 나눠주는 것을 꺼려할 정도라고 묘사되어져있다)을 주입했기 때문. 묵향은 살수 출신이었기에, 묵향은 정파의 무공도 익혔고, 마교의 무공도 익혔기에 그의 애검이라고 할 수가 있는 묵혼검이 신검도 마검도 아닌 검으로 된 것이다.[3] 그 덕분에 묵혼검의 성능을 완벽하게 끌어낼수 있는건 작내에선 묵향 뿐이다.
참고로 묵향이 이 검을 쓴 후부턴 묵향 자신을 가리켜 묵혼지주라 칭한다.
묵향이 판타지로 차원이동 한 후엔 장인걸 손에 넘어갔었다. 장인걸은 이 검을 태상교주인 독수마제에게 보내 묵향이 죽었음을 알리고 교주직에 복귀하려 했지만 태상교주는 장인걸이 아들을 죽인 원한을 잊지 않고 단박에 거짓말이라고 하고 사자의 목을 날려버렸다. 그 후 태상교주가 보관하다가 묵향이 귀환하자 돌려주었다. 금과의 전쟁에서 장인걸이 태산에 함정을 파 묵향을 유인하는데 묵혼을 가진 패력검제가 함정에 걸려 대신 죽으며 이 때의 폭발로 묵혼검도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나중에 장백산의 괴인과 싸울 때 묵향은 묵혼이 있었거나 하다못해 화룡도라도 지니고 왔어야 했다며 생전 안하던 무기 탓을 다 한다.
참고로 이 칼 만든 대장장이가 묵향에게 넘겨줄 때 만들고 남은 현철로 단검도 하나 만들어줬다. 이름은 묵영비.
판타지 세계에서 아르티어스가 자기 뼉다구로 만들어준 칼도 생김새가 이 묵혼검과 비슷한 모양.
여담으로 이 '별다른 특수능력 없는 심플한 밸런스형 검'이라는 설정은 이후 여러 판타지 소설에서 주인공의 무기로 자주 재활용 되는 클리셰가 된다.- ↑ 이 때문에, 묵향이 부교주로 임명되었을 때, 한중길이 천마보고에 가면 쓸만한 검이 몇 자루가 있으니, 한번 거기에 가서 써보라고 했을 때 묵향은 살수 출신이었을 때 쓰던 검을 그대로 쓰겠다고 말했다.
- ↑ 묵향이 살수 출신이었을 때 쓰던 검을 그대로 쓰려고 하자 한중길은 마교의 부교주가 그냥 백련정강으로 만든 검을 계속 쓰면 남들이 비웃는다고 했다. 묵향이 부교주가 되어 쓰던 묵혼검의 재료가 현철인 것도 다 이 때문이다.
- ↑ 마교의 대장장이이자 묵혼검을 만든 무량은 이 묵혼검을 갓 완성한 시점에서는 그 성능을 못알아보고 일생일대의 실패작이라고 하고 새로 검을 만들 기회를 달라고 하기까지했다. 부교주의 지위에 어울리는 최고의 마검을 만들려고 성심성의껏 만들었는데 정작 나온것이 마검도 신검도 못되는 괴상한 놈이었으니... 묵향이 다루는것을 보고서야 자신이 실수한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고 요청을 철회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