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쌉니다 천리마 마트》의 실질적 주인공.[1] 성우는 이주창. 우룬의 부하가 된 알라라크 [[성우드립|콘도 이사오가 좌천된 진선조]]일본판 이름은 이시모리 에이사토(石森英敏) 1부 15화에서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나이는 28세.
겉으로 보면 인텔리하게 보인다지만 체력이 형편없는 멸치남. 때문에 조미란의 행각에 당하기도 한다.
정복동이 말하길 나의 장자방이요, 태공망이요, 와룡.[2]
고등학생 때 하라는대로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그럴듯한 대학[3][4]에 들어가고, 대학때 남들하는대로 공부해서 남들만큼 이력서에 써넣을 내용이 생겼고, 졸업하고 다들 하는대로 이력서를 썼지만 취직의 벽앞에서 좌절하고 있다가 뉴스에 나온 취직의 눈높이를 낮추라는 소리를 듣고 눈높이를 낮춰서 이력서를 뿌리던중, 취직. 대마유통이라는 말에 알지도 못하면서 대기업 대마그룹 소속이란걸 알고 뛸듯이 기뻐했지만, 그곳은 천리마 마트.
입사 한달만에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덤탱이 뒤집어 쓰기전에 사표를 내려고 했지만, 위에 있던 정직원 3명이 사표를 내는 바람에 졸지에 점장이 되어버린 무난무난한 스펙의 점장. 일단 그나마 등장인물중 가장 상식인...인데 하는 짓이 저지능 고문관이다. 사장 정복동의 비꼬는 말을 진짜 칭찬으로 알아들을 정도.
그러나 이래뵈도 점장, 즉 사장인 정복동 다음으로 높은 인물이다.[5][6] 사실 천리마마트는 점포가 하나뿐이라 굳이 사장이 필요없었는데도 정복동이 아무리 좌천되었다고 해도 창업공신이자 이사급인 인물인지라 일부러 사장 직위로 들어오게 된 것. 따라서 정복동이 오기 전 실질적인 사장역은 그의 몫이었다고 볼 수 있다. 갈수록 마트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니 수입은 상당히 될 듯. 참고로 네임드 천리마 마트 사람들 중에서도 제일 고참이다. 정복동이 사장으로 오기 1년 전부터 이미 근무 중.
정복동의 계략을 온몸으로 막지만 항상 실패. 하지만 그게 다시 매출신장으로 돌아오자 그걸 사장님의 깊은 뜻으로 받아들였으나, 갈수록 계속되는 사장의 기행에 지쳐 권영구파로 넘어갔다. 하지만 가끔가다 정복동이 칭찬 아닌 칭찬을 하면 또 거기에 넙죽 엎드리는 걸로 봐선 그냥 귀가 얇은 것 같다(...).
인생 성공에는 어떤 일정한 '패턴'이나 '단계'가 존재하며, 거기에 따르지 않으면 종국엔 망한다고 보는 진부하고 고루한 사고방식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까닭에 정복동의 계획을 초장에 작살내거나, 성공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엔 정복동의 '하드럭' 앞에선 뻘짓이지만.
가끔 독자적인 계획을 내놓기도 하는데, 매번 정복동이나 다른 사원들로 인해 자신의 의도와 동떨어진 상황으로 계획 바뀌어 진행되는 걸 보고 한탄하며, 대박을 터뜨리는 것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어떤 의미로 정복동의 마이너 버전인지도...? 그래도 가끔 기회가 오면 정복동 이상의 센스를 보이며 폭주하는 걸 보면 이 쪽도 만만찮다. 특히 37화에서 자신이 고안한 빵들의 모양과 상품명[7]을 보면(...)...
45화에서 권영구가 그를 포섭하기 위해 과장직 제의를 했으며, 이를 넙죽 받아먹었지만(...) 이내 권영구가 자신이 곧 일으킬 회계조작을 정복동에게 뒤집어씌우라고 명령하자 망설임 없이 "사장님은 저같은 사람에게 배신당해도 될 분이 아닙니다."라며 거절한다. 그러나 이에 과장직을 없던걸로 하려는 권영구를 "권이사님도 좋은 분이니 전 두분 다 따르겠습니다." 라는 말로 제지. 예수를 믿으면 석가모니는 포기해야 한다는 권돼에게 "예수님도 좋은분이고 부처님도 좋은 분인데 왜 한분을 미워해야 하나요?"라며 말발로 권영구를 버로우시킨다. 그리고 이를 몰래 엿듣고 있던 조미란 주임을 감동시켜 연애 플래그를 세우는 위업을 달성했다! .[8]
아직까지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뭔가 미심쩍은 복선이 있다. 여태껏 몇번 나온 그의 출근씬을 보면, 어머니와 대화를 하는것 같지만 어머니의 모습이 나오는 일은 한번도 없다. 그리고 어머니의 말풍선은 있지만, 어머니의 말풍선이 향하는 방향(꼬리표)도 없고. 더군나나 그의 집을 보면 어머니와 같이 사는 집안 치고는 꾀죄죄하고 설거지도 쌓여있는데다가 어딘가 지저분한게, 꼭 혼자사는 자취방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석구가 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어머니와 대화하는 컷에도 밥상을 보면 문석구 밥만 있다.
그것 뿐만이 아닌게, 조미란 대리가 몇번 물어보기도 했지만, 점심은 항상 어머니께서 싸주신 도시락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반찬이 항상 같다!진짜 그 반찬만 좋아하나 이것은 조미란 대리도 직접적으로 표시한 의문. 스리슬쩍 다음컷에서 개그로 넘어가긴 했지만... 그 외에도 원하는 대학, 학과를 한번에 들어 갔는데 수험표라는 단어를 보면 우울해 진다고 한다더가하는 미심쩍은 떡밥이 있다. 그리고...
하도 정복동이 망하려고 고의로 한 짓들을 포장하려다 이리 뛰고 저리 치이는 데 이게 단련이 됐는 지아님 전공 덕분인지 말빨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다. 천리마마트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딴 마트 다 가격 내리는 중에 고가격 소신을 지키면서도 천리마 마트의 인기를 상승세로 만들고 있다.문석구를 국회로 보다 보면 왠지 서서히 유능해 지고 있다. 물론 비꼬는 게 아닌 좋은 의미로.
67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안경을 벗으면 엄청난 꽃미남. 그걸 본 조미란에게 보쌈 당했다. 80화에 의하면 머리 내리면 미남이다. 안경 벗어도 미남이고 써도 미남이다.진짜 엄친아였다 결국 조미란에 의해 화장품코너의 임시모델을 강제적으로 하게 되는데, 씻은 전과 후의 비포 앤 애프터의 우월한 갭 때문에 그 화장품코너는 순식간에 대박을 쳤다.
88화에서는 이 사람, 언변술 능력이 신의 경지로 올랐다. 히드라마트에서 천리마마트를 엿먹이려고 하청업체를 압박해서 어린이날 기획전이 파토나고, 여기에 정복동의 쉬크함(?)이 더해져 마트가 어린이날에 휴무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따지러 오는 시민들의 공격에 잠깐 정줄놓하고 모에화 천리마마트[9]와 대화를 나누더니 "소중한 직장인 넌 내가 지키겠어."라면서 즉석에서 혓바닥을 놀리는데, 이 논리[10]가 치밀하면서 감동적이어서 순식간에 정복동은 노동자들의 성자로 추앙받아 국회 진출을 강요당했다. 천리마마트가 날이 갈수록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이 되어가고 있는 건 이 인간의 세 치 혀 포장술 덕분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유능한 인물... 정복동은 문석구를 잘 잡아야 한다. 잘하면 이 언플로 정계진출도 가능할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빠야족들이랑 부대끼다 보니 종특 이빨까기를 배운 것일지도
천리마마트 초반부에는 정복동의 기상천외한 폭탄드랍 작전이 역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해 마트의 매상이 높아지고 문석구는 사장님의 깊은뜻 운운하며 감동먹는 패턴이었으나, 가면 갈수록 정복동의 뻘짓이 성공할 때 쯤 문석구가 폭풍이빨로 커버하며 사장을 물먹이고 있다.[11] 가히 천리마마트 매출신장 및 지역 내 긍정적 브랜드이미지 확립의 일등공신. 초기에는 정복동의 말이라면 뭐든지 메시아의 말씀처럼 받들던 친구가 점점 치고 올라오더니 심지어 정복동을 사장실에 강제연금(...)하고 잠시나마 마트의 실질적인 1인자로 군림하기도 했다. 예전에 정복동에게 보여준 맹목적인 충성과 경의는 간데없고 이제는 은근히 만만하게 보는 듯.[12]
90화에서 멘붕 후 락커혼이 형성돼 미쳐 날뛰는 조민달의 생닭뜯기와 쇠고기뜯기 퍼포먼스를 카메라 앞에 나서더니 날것으로 먹어도 안전한 닭과 1등급 쇠고기 광고로 일격에 포장해버린다. 봇듀오 가서 딜러가 똥을 싸버렸는데도 커버하는 서폿의 위엄매드라이프
그리고 분명히 천리마마트 최고의 꽃미남임에도 미의 기준이 특이한 건지 20분이나 공을 들여서 이대팔 가르마에 고봉컷을 하고 다닌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그냥 촌스런 아저씨. 사실 저 우월한 미모에 안그래도 위엄쩌는 말빨이 겹치면 마트 매상에 밸런스 붕괴가 일어날 수 있어서 작가가 봉인한듯
93화에서 국회의원이 온걸 보고 그랜절[13]이라면서 물구나무를 선다. 모 흡혈귀가 머리조아리기라면서 제안한게 물구나무 이기도 한데 위에 모에화 드립도 그렇고 오덕인가. 작가가 오덕이겠죠
94화에선 그동안 마트에서 번 이익적립금을 본사에 보낸다고 신나했다가 정복동이 고스란히 밭이랑 알바 고용하는데 써버리자 멘붕했지만 곧 이 유기농 밭을 이용해 수익을 벌어낸다.[14] 반대하는 정복동은 꺼내든 법인카드[15]로 알바비는 자기가 준다고 알바들을 협박해서 제압. 정말 일취월장해 간다 그러나 96화에서 대폭주한 정복동에게 역관광당하고 리타이어.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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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직전, 복선이 회수되면서 사실 최종보스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작가가 '안 끝낼건데요'라는 말을 하고 정말 바보같은 이유로 미친듯이 웃는 문석구를 보여주면서 그냥 훼이크일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정복동이 "문석구는 생각만큼 만만한 인물이 아니야"엄청나게 만만하지라는 말과 "천리마 마트와 내 운명은 문석구 손에 달려있어"라는 말을 하는걸 보면 지금 저 레알 바보같은 행동조차도 훼이크 아니냐는 소리가 있다. 어쩌면 착각계일수도 있고..아니면 정말 끔찍한 바보라서 권영구로는 상대가 안된다는 소리일수도 있고.[16]
102화에서 권영구의 '정복동을 희생시키면 널 팍팍 밀어주겠다'는 유혹을 받았다. 그리고 정복동이 준 마지막 쪽지를 열어보는데...쪽지의 내용은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였다. 그리고 터벅터벅 천리마마트로 돌아와서 미주가 질문하자 쿨하게 '네가 하고 싶은대로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복동이 "그래, 마음은 정했어?'라고 묻는데...
"일단 권영구 이사를 못 본 척해서라도 마트를 살려야 한다."고 정복동에게 호소하지만[17], 정복동은 냉정하게 거절한다. 이에 그만 정복동이 본사에서 과거 직원들을 정리해고한 사건을 언급하여 정복동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다. 낙담해서 조미란과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해서 조미란이 문석구의 집에 업고 온다(...) 그리고 마침내 문석구의 어머니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문석구의 어머니는 고인이었다. 지금까지 문석구가 대화한 상대는 다름아닌 어머니의 사진.
문석구 최종보스설이 돌고있는 와중 떡밥이 터져 더욱 임팩트가 강렬하다. 게다가 어머니와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2화에서는 작가의 말이 바뀌어있었다! 17화에서 한방에 대학에 들어갔음에도 수험표 소리만 들으면 우울해진다는 것, 그리고 도시락 떡밥도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이 있었다. 병에 걸려 입원해 있던 어머니가 수능 전날 몸소 싸준 도시락 메뉴였고, 그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었던 것.[18][19]
문석구 어머니 복선은 2·8·15·17·18·35·38·61 화에 나온다[20].
104화에서 작가가 '개그로 가려고 했는데 돌이킬 수 없을거 같아서.'라는 말을 한 걸 보면 개그치려다가 그냥 떡밥정리한 모양.
결국 정복동은 마음을 바꿔서 권영구쪽 프로젝트 빵꾸를 메꿔주기로 하지만 김갑과 권영구의 비리를 담은 익명의 투서가 회장에게 보내진다.[21] 김갑과 권영구가 이어도로 좌천된 이후 회장이 직접 과장으로 승진시키고 고객현혹팀 팀장으로 발령했다. 아마도 대마 본사에 들어가서 천리마마트를 떠나고 2부가 시작될 듯 했는데, 조미란이 "함께 열심히 팔아봐요."라고 말하는 걸 보면 남아있을지 떠날지 확실치 않다고 보여졌다. 또는 정복동이 승진을 거절하면서 함께 무산되었을 수도 있다.
2부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점장직 수행여부는 확실히 확인사살이 되었고, 고객현혹팀장이라는 직책도 유지한 채 천리마 마트의 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팀원이 1명도 없다. 그렇다곤 해도 회장이 '내게 직접 보고해'라고 말한 것을 볼 때 대마그룹 회장 직속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한 게 문석구는 아직 서른도 안 된 젊은이다. 아무리 운빨을 탔다지만, 다른 친구들이 사회 초년생으로 대리나 달까 말까 하고 있을 때 승승장구하는 유통회사의 2인자이자 국내 최대의 재벌그룹 총수의 측근이 된 것이다. 이만하면 충분히 인생의 승리자요 샐러리맨의 신화급이다.
2부에서는 다시 허당으로 캐릭터가 리턴하는데, 군용 깔갈이가 유행을 탈거라고 믿는 것을 보니, 아니, 그게 뭔지도 모르는 것을 보니 군 미필이 확실하다.[22]
또 천리마마트에 새로 들어온 '백호'사장 권영구와 그 일파를 괴뢰사장으로 취급하고 부정하고 있다. 헌데 정복동은 이를 보고 문석구를 키워주기 위해 권영구 일파를 천리마마트에 잡아두는 거라고 언급. 원래라면 권영구는 문석구가 손도 못 댈 남자이지만, 문석구가 후루꾸 덕분에 크게 한 방 먹이는 데 성공했고 그로 인해 권영구가 약화된 동안 문석구의 주변에 잡아둠으로써 문석구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자신은 대마 그룹에서 쓴맛 단맛 다 봤으니 이제 야심은 있지만 욕심은 없는 문석구를 키워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밀어주기의 일환으로 큰 일 하나를 맡겨 놨더니만 천리마마트 초기의 정복동 뺨칠 만한 뻘짓거리를 해서 가져온다. 천하의 정복동마저 어이를 상실하고 문석구를 갈굴 지경. 헌데 이게 또 어이없게 대박을 내는 바람에 한번 더 어이상실.
2부 19화에서 정복동이 과거 이사시절 행했던 정리해고 기억에 고통스러워하며, 적어도 천리마에선 그런 일이 없어야한다며 마음을 다 잡고 문석구에게 샐러리맨으로 이루고자하는게 뭐냐고 묻자 문석구는 당연하다는 듯이 "당연히 업계 1위죠."라는 말을 하고 문석구와 정복동은 의기투합한다. 그리고 현찰선물세트와 육망성 치킨을 동내 골목 상가까지 퍼트린다.정복동이나 문석구나 생각은 비슷하다
운 하나만큼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서 이젠 정복동도 "나의 미친 짓과 너의 운빨이 합쳐지면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말까지 한다.
문석구는 정말로 연기를 하고 있었는가?
사실 문석구가 정말 권영구의 추측대로 뭔가 대박을 노리려고 일부러 천리마마트에 남아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건 어디까지나 권영구의 추측에 불과하고 문석구는 스스로의 입으로는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23] 문석구 천재 떡밥과 어머니 떡밥이 같이 풀리는 바람에 문석구가 실은 천재가 아닐까 하고 나왔지만, 실은 문석구 천재 떡밥은 정말 뜬금없는 떡밥이다. 어머니 떡밥이야 예전부터 깔고 있었으니, 어느 시점에 터져나와도 무리가 없었다.
문석구가 천재 야심가란 설정은 끼워맞추기가 무리가 있는게, 정복동 앞에서 재고 증발을 "모른다"고 답한 건 둘째치더라도, 문석구가 정복동의 "유능한 인재"라는 비꼬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그걸 비꼬는 줄 모르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 때 그의 속마음으로 칭찬받았다는 생각이 드러났으므로 이건 뭐 변명의 여지도 없다.[24] 게다가 문석구가 첫 등장하는 2화 당시에 문석구는 분명히 천리마 마트를 장사하려고 만든 마트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 수상쩍음을 파악하고, 덤터기 쓸 것 같은 기분에 사표를 쓰려 했다고 자신의 입으로 밝히고 있다. [25] 즉 문석구가 천재 야심가라는 것은 권영구의 지나친 비약이거나 혹은 작가의 무리한, 혹은 고르지 못한 떡밥 살포의 결과물 둘 중 하나로 추리할 수 있다. 만약 후자일 경우, 어머니 떡밥을 같이 회수함으로서 몰입도를 높임과 동시에 문석구 천재 떡밥의 위화감을 줄이려 한 작가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일단,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머리가 잘 돌아가는 건 확실하다. 단순히 생각하면 명색이 명문대 출신이고, 입사 전까지는 그래도 나름 대로 높은 성적 내고 살았는 데 머리가 나쁠까...? 눈치가 미친듯이 없어서 무능해보이는 게 환경상 단련돼서 그나마 나아지는 것 처럼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문석구가 알고보니 우수하다"와 "문석구가 천리마마트를 발판삼아 출세하고자 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현재로서는 전자만 맞고 후자는 틀리다고 보는 쪽이 더 타당하다. 어쩌다보니 운 좋게 정복동이 들어와서 권영구까지 얽혀서 그렇게 됐다고 봐야할듯.
그러나 작가가 문석구 천재떡밥을 뿌리는게 부족해서 조금 위화감이 들기는 하지만, 문석구가 뭔가 꿍꿍이를 품고 있었고 상당히 비범한 인물임이 분명히 밝혀지는 부분도 있다. 가장 먼저, 조미란이 알아내기 전에 누구도 모르게 천리마 마트의 분식회계에 관련된 자료를 다운받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회사의 약점을 잡아내서 뭔가 한건 크게 터뜨리려는 생각이었음이 거의 확실하다. 스파이짓도 아는놈이 한다고, 사실상 대마그룹의 가장 은밀하고 대마그룹 입장에서는 반드시 숨겨야 될 비밀인 분식회계 자료의 전모를 파악해서 삼엄한 보안을 뚫고 이를 일찌감치 확보해놨다는 것은 문석구의 무서운 야심과 두뇌가 결합하여 벌인 일이라 볼 수 있다.[26] 또 한편으로, 사람 보는 통찰력이 보통 경지가 아닌 정복동이 문석구를 욕심은 없지만 야심이 있고[27] 두뇌 회전이 탁월하다고 평가하는것을 보면 상당히 비범한 인물임이 분명하다. 작품 초중반에 문석구가 지나치게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개그를 유발하기 위해 작가가 너무 나가서(...) 문석구가 지나치게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여파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작품 초중반에 그저 단순하고 우습게 보이는 문석구였지만, 어머니와의 사연, 자기 출세를 위한 야심과 천리마마트 수호에 대한 갈등 등 복잡하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 문석구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작품 최후반부에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며 자신의 야심과 천리마마트 직원들을 저울질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다 조미란이 문석구의 어머니가 수능날 싸주었던 도시락을 재현해와 설득했고, 그동안 천리마마트를 지탱했던 건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문석구는 야심찬 인물에서 정 넘치는 점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분명 출세에 대한 야심이 강한 인물이었으나 마지막에는 '선량한 갑'이 되기로 다짐한 것.
- ↑ 초기에는 정복동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으나 진행되면서 문석구 쪽의 비중이 점차 늘었다.
- ↑ 사실 전략적 측면에서 이런 소리 들을 정도로 초월급의 유능함을 지닌 인물은 아니다.(그렇다고 아예 무능한 건 아니고, 적어도 점장으로 일할 수 있는 수준의 전략적 능력이 있기는 하다. 종종 허당끼가 나오지만(...)) 하지만 그의 언변술과 운빨로 저 셋과 비슷한 급(?)의 업적을 낼 수 있다!
요약하자면 미칠듯한 운빨과 임기응변에 능한 언변술의 귀재 - ↑ 엄석대학교 마포캠퍼스 인터넷 전사과. 후반부에는 전공을 살려서 마트 전산에 관련된 자료들을 방화벽을 뚫고 열람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학과가 복선이었던듯.
- ↑ 나중에 57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볼 때 현실의 연세대학교에 해당하는 것 같다. 성감대 공감대 엄석대를 SKY라고 하면서 그중 성감대(S대)가 가장 잘나간다고 하는것을 보면 의외로 엘리트는 엘리트인듯..
- ↑ 본사에서 온 감시역 MD 박일웅이 있지만 마트 경영에 직접적으로 결정권은 없다.
- ↑ 그런데 천리마마트 점장이나 됨에도 물건을 보통 옆마트인 히드라마트에서 구입한다.(...) 2부 들어와서도 이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사실 좋아하는 하늘색 버스무늬 팬티가 히드라에만 있어서라 카더라 - ↑ 안전'빵', 죽'빵', 선'빵', 믂음상품 '빵'셔틀 등등(...) 거기에 빵집이름도 빵터지는집.... 일본판 이름은 각각 スペアパン(스페어+빵), パンチパン(빵+펀치+빵. 죽빵+선빵), みんなのごパン(모두의 식사+빵) パンだらけ屋ん(빵뿐인집)
- ↑ 그러나 조미란 주임은 어디까지나 정복동을 배신하라는 권영구의 말을 거절하는 데까지 들었다... 뒤의 내용까지 다 들었으면 권영구처럼 황당해했을 듯.
- ↑ 만화에서 직접 모에화라는 표현이 나왔다!
- ↑ "사실 저희는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가정의 달, 어린이날에도 가족과 함께 놀아주지 못하고 가족을 위해 마트에서 일해야 하는 직원 여러분을 생각하면, 대목을 놓치더라도 엄마아빠를 선물하는 것이 가장 큰 어린이날 선물이 아닐까요?"
- ↑ 그런데 정작 본인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계획은 정복동이 물을 먹여 실패한다. 한번은 정복동과 같은 프로젝트를 서로 자신의 방향대로 추진한 결과 정복동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 ↑ 그렇지만 이건 만만히 본다기보단, 문석구가 정복동의 진의를 눈치챘기 때문일 것이다. 천리마마트를 지키려는 문석구의 입장에서,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정복동의 행태를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 ↑ 물구나무 선채로 머리를 조아리는 대단한 인사. 사실 88화에 먼저 나오며 "절 중에 가장 큰 위력을 가진다는 그랜절"이란 설명이 있다.
- ↑ 2부 11화를 보면 이 밭 덕분에 천리마마트는 국산농산물로 51%가 넘어 마트 의무휴업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모양이다.
- ↑ 히드라마트 포인트카드였다는 야사가 있다(...)
- ↑ 근데 해당화의 첫부분을 보면 권영구의 엉덩이엔 아구찜 종이가 붙어있지않다! 결국 문석구의 쩔어주는 연기로 판명났다.
- ↑ 다시말해, 권영구앞에서 한 바보짓은 페이크고 사실 누구보다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생각했던 것. 게다가 문석구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천리마마트를 누구보다 생각했기에 그런 판단을 내린거다. 정복동이 이기면 정복동은 잘 나갈지도 모르지만 천리마마트는? 직원들은?
오오 문석구 오오 - ↑ 미주 曰 "그리고 도시락을 싸왔으면 싸온거지 굳이 엄마가 싸준거라는걸 꼬박꼬박 붙일 게 뭐야!" 57화 중.
- ↑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마지막화를 앞두고 문석구에게 주어진 테스트를 풀 열쇠로 작용한다.
- ↑ 다른 편도 있으면 추가해 주세요.
- ↑ 2부 8화를 보면 이 익명의 투서는 문석구가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2부 8화 문석구 대사:제가 이 분들을 얼마나 힘들게 보내버리....라고 한후 권영구가쳐다보자 '아니,그게 아니라' 라며 말을바꾼다). 애초에 권영구의 말에 의하면 정복동은 아니라고 하니 투서를 보낼 사람은 문석구와 조미란밖에 남지 않는데 정황상 문석구밖에 남지 않으니...거기다가 직후 본사에서 문석구가 나올 때 어머니에게 '다 잘 된거죠'라는 대사까지 하니...
- ↑ 근데 다른 마트 직원들, 심지어 유부남인 조민달이나 최일남도 문석구랑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냥 그 때 잠시 단체로 이성을 내팽개쳤다고 봐야 할 듯.
- ↑ 문석구 스스로가 "훨훨 날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이건 야심이라 보기보단 그냥 젊은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혈기에 더 가깝다. 이걸로 그가 음지에서 무언가를 노리고 있다고 추측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다.
- ↑ 하지만 이게 문석구의 진짜 생각이 아닌, 독자에게 문석구가 바보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작가가 일부러 쓴 것일 수도 있다. 어머니와의 대화 장면도 작가가 일부러 쓴 것이었고, 무엇보다 상사한테 '잘 모르겠는데염'이라고 대답했는데 그 상사가 '참 유능한 친구네.'라고 대답한 걸 진심으로 칭찬으로 알아들을 리 없다. 작중 보여주는 문석구의 처세술과 눈치를 생각하면 이게 비꼬는 소리라는 걸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된다.
- ↑ 그러나 이것도 좀 애매한 것이, 이때 문석구가 직장을 그만둘 수 없었던 이유로 밝힌 어머니의 기대가 사실 그의 일인극이었다는 게 밝혀졌으니... 물론 어머니가 설령 고인이 되었다 해도 그 기대에 부흥한다는 측면이 없다고만은 못하겠지만 문석구는 결국 자의로 직장에 남아있었던 것이 된다.
- ↑ 결국 확보한 자료를 통해 권영구와 김갑을 고발하는 익명의 투서를 보내 이어도로 쫓아버린다. 2부 8화에서 은연중 말실수로 나오는 부분.
- ↑ 앞에서의 업계 1위 발언 당시 문석구가 정복동의 질문에 바로 대답했다는 것을 보면 꽤 오래전부터 그러한 야심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점포라고는 고작 1개뿐인 상황에서 그런 목표를 세운걸로 봐서는 보통 야심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