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파일:Attachment/물빵/for wow.jpg
Conjured water, Conjured mana food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소비재 아이템. 요리 스킬로 만들거나 NPC에서 구입하는 물(음료수)과 빵(음식)을 일컫는다.
2 특징
사용하면 앉아서 약 20초동안 HOT 형식으로 빵은 생명력을, 물은 마나를 채워준다. 붕대와의 차이점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고, 전투중이 아닐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생명력/마나 회복이 어려운 WOW 시스템 내에서 솔플을 하려면 필수템. 일부 요리 스킬로 만드는 고급 요리는 시너지가 있어서 도핑에 쓰인다.
이런 창조형 아이템의 원조는 에버퀘스트였는데, 에버퀘스트의 물빵은 와우의 물빵과는 약간 달라서 캐릭터가 뭘 마시거나 먹지 않으면 배가 고파지다가 결국 죽거나 했다. 상점에서 사거나 채집을 해야 했는데, 이걸 덜어주던 고마운 마법. 14개 클래스 중 매지션만 쓸 수 있었다. 와우에서는 이걸 약간 고쳐서 솔로잉이 힘들던 파티플레이 MMO의 단점을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냈다.
마법사는 약간의 마나를 소비해서 이 물빵을 창조할 수 있다. 마법사의 물빵은 접속 종료 후 15분이 지나면 사라지는 단발성 아이템이며, 귀속 아이템이 아니라서 타 플레이어에게 거래로 줄 수 있다. 단, NPC에겐 팔 수 없으며 만약 가능했다면, 물빵 만들어 팔기의 반복으로 무한돈벌이가 가능했겠지 우편으로 부칠 수도 없다. 마법사가 정수기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빵이란 말 자체도 법사가 만든 것을 한정하는 용어였다. 상점에서 파는 다른 물빵류 음식들은 각기 고유의 이름이 있었지만 마법사가 만드는 것들은 창조된 물 혹은 빵이라는 이름이 붙었었기 때문.
인스턴스 던전 같은 곳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항상 마법사가 챙겨주는 아이템이다. 마법사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마법사가 인던에 취직하면 물빵으로 시작해서 대도시 차원문으로 끝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불성까지는 마법사가 대도시에 서 있으면 타 직업군으로부터 끊임없는 물빵 구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부자왕 이후, 특히 던전 찾기 시스템 이후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파티에 마법사가 없을 때에는 가끔 쓰고 남은 물빵을 힐러에게 넘겨주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몇몇 개념없는 플레이어들은 마법사들에게 물빵 안내놓냐며 윽박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과거 관련 글이 커뮤니티에 뜨면 댓글 축제가 벌어지기도 했다.
와우 로딩 화면 팁 중에 물과 빵은 동시에 먹을 수 있습니다.가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같이 먹을 경우 양손이 아닌 한손에 둘 다 잡은채로 먹기 때문에 맨 위의 사진같은 기괴한 형태가 된다.
3 역사와 발전
오리지널~불타는 성전 초중반기까지는 몇 덩이씩 만들어서 일일히 거래를 요청해 넘겨주는 아주 귀찮은 방식이었으며, 물과 빵을 별개의 아이템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인벤토리의 압박은 더욱 심했다.
오리지널 초반에는 일명 '물퀘' (주술사의 물의 부름 퀘와는 다르다!) 를 통해 상위 레벨급 물을 만들 수 있었는데 한번에 4개밖에 못만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니까 공격대 준비하려면 법사는 레이드 접속하기 1시간전부터 물마시면서 빵만들고 쿨되면 환기->냉정->빵만들기를 했다.
하지만 불타는 성전 중반부 쯤의 패치로 파티원의 도움을 받아 물빵을 생성해주는 '원기 회복의 의식'(통칭 밥상)이 추가되면서 만들어 놓고 클릭만 하면 알아서 집어가는 방식으로 변경된 동시에 물빵이 하나로 합쳐져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그나마도 초기에는 소지제한 없이 80회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섣불리 클릭하다가 가방이 물빵으로 가득차거나 다른 사람이 다 가져가서 사라지는 빈 밥상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후 패치로 4덩이 소지제한을 두게 되었다.
| 파일:Attachment/물빵/Babsang Babsang.jpg |
| 게임에서의 원기 회복의 의식 |
대격변까지는 원기 회복의 의식을 시전하는데 파티원의 도움과 마법사 직업재료인 '불가사의한 가루'가 필요했으나 판다리아의 안개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제약과 소모품 사용 조건이 사라져 마법사 혼자 밥상차리고 집어먹는 상황에 이르렀다. 물론 개인용 제작 스킬도 남아있지만 대격변과는 달리 개인용 물빵과 밥상에서 나오는 템이 나눠지는 바람에 편의성과 단축키 슬롯을 위해 밥상을 애용하는 상황. 법사님 밥상좀요. 혹은 밥상깔아요
군단에서는 물빵 제조에 변화가 생겼다. 혼자 플레이를 할 때는 일반적인 20개짜리 묶음 물빵 한덩이가 나오지만 파티나 인던에서는 원기 회복의 식탁을 만들게끔하여 일반 물빵 창조 마법과 식탁 만들기 마법을 통합. 그리고 비전 마법사의 새로운 무기인 알루네스는 물빵 제작이 어지간히 한심했는지 "그 막대한 재능을 음식에 낭비한다"며 까고 "동료들이 지나치게 너에게 의존하는구나. 굶겨라."고 또 깐다. 그 외에도 고대 티탄의 힘(비전)을 뜻대로 부릴수 있는데 하는게 고작 음식만들기냐며 또 깐다. 법느님의 위엄 ㅎㄷㄷ[1]
4 인기
본고장에서도 유명한지 마법사(의 직업 아이콘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정수기 물통을 어깨에 짊어진 양덕후의 짤방도 있을 정도.
한국판 현실의 물빵 / 2011년 블리자드 코리아 만우절 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