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의 구성 요소 중 하나.
일반적으로 성과 이름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동양 문화권의 이름과는 달리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 문화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이름 구성 요소 중 하나다. 대개 작명인(예를 들어 부모님들이나 조부모님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의 이름이나 기념이 될 만한 인물의 이름을 빌려 성과 이름(first name) 중간에 삽입하는 형식으로 짓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기혼시 남편의 성을 따르는 관례가 싫다고 해서 처녀 시절의 성(maiden name)을 미들네임으로 넣는 경우가 많다. 주로 법적인 이유로 기입해야 하는 서류에는 정식으로 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평상시에는 머릿글자로 적는 게 다반사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거의 생략하고 이름 + 성으로만 부른다. 타인이 당사자를 부를 때에도 마찬가지. 아무리 존경받거나 고귀한 인물이라도 미들네임까지 갖추어서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폴 토마스 앤더슨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 로버트 드 니로 도 있다! 아니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던가
2 교민의 경우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 문화권으로 이민을 가는 교민들의 경우 현지 영어식 이름을 지을 때 본 이름을 그대로 미들네임으로 변경시키기도 한다. 특히 한국어 이름의 경우에는 서양에서는 발음이 어렵다 보니 영어 이름을 새롭게 짓되 자녀들의 한국어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변경시키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예를 들면 이몽룡이란 인물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John이란 영어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면 존 몽룡 리(John Mongryong Lee)로 짓게 되는 경우이다.[1] 물론 민족 정신이 투철하신 어르신들은 영어 이름을 가진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는 유럽으로 이민을 갈 경우에는 한국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따른다. 예로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이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의 경우 ㅊ 발음을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 씨나 '채' 씨 같은 발음이 잘 안 되고[2], 북유럽권에서는 ㅈ 발음에 해당되는 j가 y 발음으로 변형되기 때문에 '종민'이라는 이름이 '용민'으로 불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한국어 이름을 그대로 고수할 경우 현지인들의 발음법상 개명된 이름(?)이 되는 괴상한 일까지 생긴다. 또한 한국어 이름을 로마자화해서 기입할 경우 '김종민'이라는 이름은 Jongmin Kim이라고 기입하는 것이 좋다. Jong Min Kim이라고 한 음절씩 띄어쓰기를 했을 경우, Jong이 first name이 되고 Min이 미들네임으로 간주되어 Jong M. Kim이나 Jong Kim이 되어 버리는 괴상한 사태가 일어난다. Jong-min Kim과 같이 하이픈을 넣는 것도 좋지 않은데, 간혹 하이픈이 입력이 안 되는 시스템이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어권 국가에 가는 위키러들은 Jongmin Kim과 같이 반드시 성을 제외한 이름 부분에 공백이나 하이픈을 넣지 않도록 하자(관련 글). 예전에는 한국 외교부에서 여권을 발급할 때 이름을 대부분 JONG MIN과 같이 음절 단위로 띄어서 적었지만, 현재는 외교부에서도 음절 단위로 띄어 쓰면 이름의 뒷부분이 미들네임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여권의 이름을 JONGMIN과 같이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위에서도 서술한 것이지만 신원 확보라는 이유로 미들네임의 기입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동명이인이 얼마든지 존재하고 더구나 인터넷 상거래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신원확보를 이유로 미들네임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한국은 미들네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에 미들네임을 요구하는 란에는 '미들네임 없음'(no middle name)이란 의미의 'N.M.N'이라고 분명하게 기입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없다고 그냥 공란으로 놔둘 경우 '반드시 기입하셔야 합니다'란 문구가 뜨기도 하며, 복성을 가지고 있거나 성씨와 이름을 합쳐 4~5음절인 사람의 경우에는 이름 중 한 음절을 실수로 미들네임에 적어 넣는 바람에 그로 인한 불편함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선택사항으로 놔두는 일이 많으나 여행 같은 경우에는 숙박 예약이나 법률 관계 서류 작성에는 필히 써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N.M.N이라고 쓰자.- ↑ 만약 실수로 본 이름과 미들네임의 순서가 바뀌게 된다면 특이한 이름이 되기도 하는데... 해당 문서 참고.
- ↑ ch가 프랑스어에선 영어 sh와 똑같이 발음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