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에서 넘어옴)

%EC%BB%B4%ED%8D%BC%EB%8B%88-%EB%AF%B8%EB%9E%98%EC%97%90%EC%85%8B%20%EC%84%BC%ED%84%B0%EC%9B%90%EA%B1%B4%EB%AC%BC_%EB%82%AE(1).jpg

A03038.gif

정식명칭미래에셋증권주식회사
영문명칭Mirae Asset Securities Co., Ltd.
설립일1999년 12월 2일
업종명증권중개업
상장유무상장기업
기업규모대기업
상장시장유가증권시장(2006년 ~ 현재)
편입지수코스피지수
KRX100지수
KOSPI200지수
종목코드037620
홈페이지

1 개요

대한민국증권사. 주력부문은 펀드이고 CMA나 위탁계좌 부문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약하다고 하였으나 퇴직연금, 개인연금 같은 연금부문을 강화해서 국내 증권사중에는 꽤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IB와 위탁 쪽을 강화하기 위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자기자본 기준으로 국내 1위의 증권사로 올라섰다. 통합사명은 '미래에셋대우'가 되는 모양.

대한민국펀드 설정액 중 가장 많은 펀드설정액을 보유하고 있다. 막대한 펀드설정액을 바탕으로 외국인 자본과 비슷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막강한 편. 코스닥 시장이 잘 나가던 2005년같은 경우엔 키움증권을 제치고 거래원 1위(다 펀드자금이었다)를 해먹기도.

주식매매수수료가 0.029%로 개인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뭐라고? 10년 전만 해도 단 셋뿐인 소수점 두자리 수수료였는데?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매매시에는 0.015%이다. 스마트폰으로 매매를 하는 MTS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가 싶더니 결국 키움증권에게 1위의 자리를 뺏겼다.

증권사가 와이디온라인이라는 게임 제작사를 인수한 기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1] 금산분리 좆까

2 연혁

2.1 설립

1990년대 후반 증권가에서 이름 좀 날리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었던 박현주 펀드를 출시하면서 세웠던 증권사다. 97년 동원증권에서 나오면서 처음 만든 회사는 미래에셋벤처캐피탈. 그 다음 미래에셋투자자문,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설립. 나중에는 구 SK생명을 인수하여 미래에셋생명을 설립.

박현주 회장은 동원증권 출신으로 전국 최연소 지점장 등(32세 ㅎㄷㄷ) 타이틀이 화려하다. (당시 압구정 지점에 있었다고 하는데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지점 앞을 쓸었다고 한다. 흠좀무... 동네 분위기도 파악하고 아침잠 없는 노인 부유층에 눈도장을 찍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음. 아무튼 같은 지점 직원들은 힘들었을듯.) 강남본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잘 나가던 도중 그로는 만족을 못했는지 같은 강남지역본부의 젊은 지점장들(최현만, 구재상)과 함께 독립했다. (당시 여의도 포장마차에서 날새워 술을 마셨다는 걸 보니 본인의 성공에 대해서 확신은 없었던 모양.)

2.2 성장

97년에 미래에셋벤쳐캐피털을 설립. 같은해 미래에셋투자자문 설립. 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설립, 99년 미래에셋증권설립. 증권사는 그룹내에서 늦게 생긴 편이다. (당시가 IMF구제금융 시절인 것을 감안하면 행보가 놀랍기는 하다.)

벤처캐피털 시절 외환위기가 닥치자 가격이 급락한 채권에 투자해서 대박. 이후 98년 '박현주펀드'로 알려진 뮤추얼펀드를 출시하면서 수익률 90%이상을 기록 대박. 99년 '바이코리아펀드'가 시중에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자 증시로 돈이 흘러들어 먼저 나왔던 펀드가 수익률이 올라가는 혜택도 봤다. 백미는 '다음커뮤니케이션'투자인데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테크버블이 불면서 24억을 투자한 '다음'주식에서만 1000억원을 벌면서 초대박. 이 돈을 바탕으로 증권사가 설립된다. 아무튼 위기는 기회라고 단기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데(이게 끝이 아니었음..)

2000년대 초반 그 유명한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펀드를 출시한다. 그전까지의 펀드들은 폐쇄형 스팟형이라고 해서 몇명 돈많은 사람들한테서 돈을 모은 후 주식에 투자하고 일정 수익이 되면 환매하는 구조였다. 구조상 단기투자나 작전이 횡행했는데 펀드 환매일 근처가 되면 미리 알던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시장을 폭락시키는 사태까지 벌어지곤 했다.(지금도 파생시장에서는 똑같은 짓을 반복 중...)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는 공모형 개방형으로 누구나 투자할 수 있고 따로 환매일이 정해지지 않아 그 전 펀드들과는 차별점이 있었다. 이 펀드들을 계기로 소위 간접투자, 펀드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때마침 외환위기 졸업, 테크버블, 중국성장 등 테크트리를 제대로 타면서 2007년 호황시절에는 수익률이 1,000퍼센트에 육박한다. (그 후로는...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적립식펀드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소액장기투자를 권장했고 이맘때 쯤 나온 펀드가 3억 만들기 시리즈(근데 3억이 안돼요 망했어요...2008년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증시가 폭락하자 3억을 만들려면 6억 가입하면 된다는 유머가 나오기도). 은행들이 판매에 가세하면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다. 국민은행에서만 단일 펀드시리즈가 판매잔고 1조 수준에 육박. 당시 증권사와 은행 지점들은 '우리도 미래에셋펀드 팔아요' 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영업하는 등 웃지 못할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당시만 해도 '펀드는 미래에셋'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였는데 문제는 이 미래에셋이 증권인지 운용인지 생명인지 일반인들은 잘 구분하지 못했고 생명사 가서 펀드에 가입하거나 보험 상품 클레임을 걸기 위해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증권사의 존재감이 떨어지는 편으로 펀드 판매창구로서의 역할일 뿐 실질적인 주도권은 운용사에 있었다고 할 수 있었다.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3억만들기 시리즈 성공 이후 중국 증시가 엄청난 폭등을 기록하면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속칭 미차솔)을 위시한 중국 펀드들도 엄청난 수익을 기록한다. 당시 돈 좀 있는 사람들은 미래에셋 펀드를 파는 금융기관에 찾아가서 '미차솔 주세요'를 외쳤다고 할 정도(완전판매따위 개나 줘버려...) 이러한 성공의 화룡점정을 찍고자(ㅠㅠ) '인사이트 펀드가 출시된다.

인사이트 펀드는 투자 대상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당시로선 특이한 형태의 펀드였는데 말하자면 주식, 채권, 원자재 원하는 곳에는 어디든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서 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을 찰 수 있는 구조였다. 아무튼 이게 '박현주 펀드'로 마케팅되면서 시중자금을 단 3주 만에 4조 원 흡수하며 전무후무한 히트를 기록한다.

당시 미래에셋증권 지점에 가면 아침 8시에 문을 여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7시부터 줄을 서면서 대기. 자기들끼리 번호표를 만들어서 돌리는 재미난 광경이 연출되었고 문을 열면(줄을 서시오~) 영업사원이 나와서 펀드 매수전표를 쫙 돌리고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인사이트~ 이렇게 쓰세요'라고 알려줄 정도였다고...
아무튼 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펀드는 이후... 다음 항목에서 설명한다.

2.3 흑역사

여기까지는 미래에셋증권(이라 쓰고 미래에셋그룹...)의 성공스토리였는데 2008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글로벌금융위기가 터지자 이러한 성공신화는 한순간에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일단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증시가 그야말로 반토막이 났고 미래에셋이 자랑하던(증권사가 판매하던) 펀드들의 수익률도 급전직하. 중국펀드는 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단기간에 수익률이 -70% 정도까지 폭락(아...망했어요..)하면서 증권사는 수익에 타격을 받게 된다. 가뜩이나 위탁 수익이 작던 상태라 펀드잔고 급감은 여러모로 악영향.

05년도에 50~60 개 정도였던 미래에셋증권의 지점 수는 08년 초에 200개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었는데 늘어난 지점수만큼 직원들도 많아졌던 상황. 소규모였던 회사가 단기간에 급성장하기위해선 외부 인재 영입이 필수였던 관계로 활황장에서 높은 연봉에 많은 직원들을 영입한 것이 부담이 되게 된다.

단적으로 영업이익은 06 회계년도 1,599억, 07년 3,686억이었으나 08년도에는 2,019억으로 급감. 반면 직원 수는 1,186명, 2,304명, 2,170명으로 1년만에 두 배가 된 후 유지.

100분토론에서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 관련해서 교육연구소 부소장[2]이 개인투자자가 손실을 입은 것은 개인의 '탐욕'때문 이란 표현를 사용해 빈축을 샀고, 그는 다음 날 직위해제되었다.#관련기사 이 사건 이후로 생긴 별명이 탐욕에셋.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하고 손실이 개인의 책임인 것은 맞으나 시기와 표현이 부적절했던 듯. 아무튼 지금은 회사에 아직 잘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2011년 8월 폭락장에서 박현주 회장이 신용융자를 금지해 버렸다. 하지만 곧 코스피는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자유시장경제의 총아인 주식을 위탁매매하는 증권사의 회장이 반시장주의적 정책을 사용했다며 박현주 회장을 힐책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2년 5월, 중단했던 신용융자거래를 재개하였다.

2.4 제 2의 도약(?)

증시폭락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남는 직원들을 동원하여 당시 막 성장하기 시작하던 퇴직연금 시장에 올인. 초기에는 뻘짓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지나고 보니 이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은행권에 비하면 적립금이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점유율과 인지도는 높은 편. 이후 개인연금 시장에도 공을 들이면서 어느새 펀드강자에서 연금강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외국인들이나 가치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증권사 중 수익 구조가 유일하게 선진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그 사이 회사 비전은 고객의 평안한 노후로 바꿨음. 언제 바꿨어? 응?)

2.5 대우증권 인수

2015년 12월, KDB대우증권의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NH투자증권을 제치고 대한민국 최대 증권사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합병 후에는 미래에셋대우증권이라는 긴 사명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중에 대우 사명을 뺄거라는 루머도...) 2016년 현재 합병 진행 중인데 11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허나 대우증권 노조와 소액주주 연합이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활동중이라 노이즈가 예상된다.

인수결정 이후 공식기자회견을 했으며 인터뷰도 여러 차례 해서 잘 보이지 않던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통합 법인의 비전 등을 설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느 기자가 양사 임금구조, 노동조합(미래에셋증권은 없고 대우는 있음)등은 어떻게 할 건지 질문을 했는데 한 회사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는 엉뚱한 답변. 플러스로 더 이상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코멘트. 즉 자질구레한 건 밑에서 다 알아서 할 거라는 뉘앙스였는데 직원들과 대우 노조 입장에서는 참으로 총공깽한 발언. 그도 그럴 것이 같은 회사고 같은 일을 하는데 다른 임금을 받을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들렸기 때문 아무튼 이후 노조가 엄청 들고 일어났지만 아직은 양쪽이 전면전을 하지는 않는 상황인 듯.

미래에셋증권의 입장에서 대우증권의 인수는 운용사에 가 있던 그룹 내 권력을 가져오는 중요한 이벤트인데 NH, 한국투자, 우리투자, 삼성, KDB대우 등등에 밀려 쩌리증권사 취급을 받던 상황에서 일거에 업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기 때문.

반면 운용사는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 이후로 펀드 수익률이 전부 맛탱이가 가버려 잔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는 펀드시장 전반적인 분위기이고 전세계적인 트렌드인데 액티브펀드가 보수만 비싸고 성과가 개판으로 나오면서 인덱스펀드나 ETF시장이 팽창했다. (소위 패시브 펀드)

KODEX 시리즈로 ETF시장을 일찌감치 장악한 삼성운용에 대항해 TIGER시리즈를 밀고 있지만 잔고나 거래량등에서 열세인 상황. (코덱스 시리즈는 유동성이 풍부해 외국인들의 헷지거래나 차익거래까지 이용되는 실정) 과거의 영화를 가져다주었던 펀드들 수익률이 개판나고 그 와중에 주요 운용역들이 회사를 나가면서 현재는 잔고는 유지되지만 영향력은...

또한 정부에서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통해 글로벌IB를 육성한다고 밀어주고 있는 판이라 여러모로 증권사 입장에서는 절호의 성장기회. 박현주 회장이 골드만삭스나 노무라증권 수준으로 만든다고 하니 두고 볼 일.

2.5.1 인수비화

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왔을 때 시장에서는 KB(국민은행)와 한국투자 2파전이고 미래에셋증권은 들러리 수준으로 평가했었다. 특히 은행이 돈이 많으니 돈질해서 거의 먹는 것으로 봤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2천 억(!) 차이로 미래에셋증권 승.
말이 2천 억이지 1년 영업이익 수준을 더 써냈으니 배팅이 과감했다는 평가. 승자의 저주 운운되고 있으나 유상증자나 대출로 대금 납부 후에도 재무구조에는 큰 영향이 없는 모양.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엄청 충격을 받은 모양(그도 그럴 것이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꾼 회사다. 즉 과거 박현주 회장이 꼬꼬마 시절 다니던 회사. 한투에서는 미래에셋을 머슴 회사라고 한다더라...).

통합법인의 출범일은 11월로 발표되었다.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1. 와이디온라인의 최대주주가 시니안 유한회사라고 되어 있는데, 미래에셋그룹이 금산분리를 피하려고 세운 꼭두각시 회사다. 유한회사는 주식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금산분리를 피할 수 있어서 이런 식으로 지배하고 있다.
  2. 이후 한국경제TV에서 객원논설위원을 하는 한상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