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알 토네리코 시리즈)

御子

1 개요

알 토네리코 2 세계에 울리는 소녀들의 창조시의 무대인 메타 팔스의 사회적 지위 또는 직업. 대종당의 상징적 존재이며 교황과 거의 맞먹는 권한도 갖고 있다고 한다(다만 게임 본편의 초기에는 쿠데타를 일으켜 총통이 된 알프만이 혼자서 정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참고로 일본어의 御子는 '어자(천황의 자녀)'라는 뜻을 갖는다. 즉 巫女와는 다르다.

미코가 될 수 있는 것은 메타 팔스의 신적 존재인 프레리아와 연결된 레바테일.
구체적으로는 레바테일 오리진프레리아의 D셀로판을 인스톨해 그녀와의 소통과 힘의 공유가 가능한 레바테일이다.
프레리아의 D셀로판을 인스톨하면 유전자 스펙트럼(휴므네 코드 참조)이 D셀로판의 내용대로 덧써지기 때문에, 이것을 인스톨한 레바테일이 설령 제3세대더라도 프레리아의 휴므네 코드를 통해 휴므노스를 다운로드받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설정상으로는 이런 레바테일을 베타 ER, 즉 초기반사법(Early Rewriting)에 의한 전사체(転写体)라고 한다.

미코는 대대로 신과 대화할 뿐 아니라 신으로부터 메타 팔스의 고된 삶을 좀더 풍요롭게 만드는 지식과 기술까지 전해받는 중개자 역할까지 하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때문에 초대(初代)부터 메타 팔스의 가장 고귀한 생명으로 여겨져 왔으며, 사회적 지위도 최고 지도자인 교황 못지 않게 높다.

400년 전에는 대륙 메타팔리카 창조를 목적으로 지금까지 설명한 미코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미코를 1명 더해 두 명의 미코를 세웠으나, 메타팔리카 실패 이후 현재까지 그 사실은 은폐되었다.

두 미코는 각각 '호무라의 미코(焔の御子)'와 '미오의 미코(澪の御子)'로 나뉜다. 이 처자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들에 대해서는 아래 항목에서 설명하겠다.

2 호무라의 미코

앞서 설명한 기존의 미코, 즉 베타 ER. 메타팔리카 실행시에는 필요한 에너지가 모이면 그것을 이용해 대지의 심장을 만들고 실제로 대륙을 구현화하는 역할을 한다. 처음으로 호무라의 미코라는 개념이 성립된 것은 400년 전 네네샤가 14대째의 미코로 있을 때의 일이며, 현재의 호무라의 미코는 루카.

참고로 호무라의 미코가 되는 것, 즉 프레리아의 D셀로판을 인스톨해 유전자 스펙트럼을 수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I.P.D.를 제외한) 메타 팔스의 레바테일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지만 제3세대의 경우 레바테일 인자가 지나치게 약하면 D셀로판을 인스톨해도 정보의 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1]

3 미오의 미코

I.P.D. 중에서도 메타팔리카에 필요한 힘을 모으기 위해 인펠 피라를 제어하고 I.P.D.들을 지휘해 이들의 힘을 한데 모으는 레바테일. 메타팔리카 실행시 인펠 피라의 정신세계 서버 중 살아있는 I.P.D.들에게 할당되지 않은 정신세계 영역을 정리해 대지의 심장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일도 한다.

게임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런 I.P.D.를 '퀸'이라고 하는 듯하다.

퀸이 되려면 발증 레벨이 최고치인 레벨 9여야 한다. 즉 인펠 피라와의 결속이 아주 강해야 한다는 것. 그런 I.P.D.들 중 인위적인 절차를 거쳐 인펠 피라에 자신의 유전자 스펙트럼이 기록되고 인펠 피라와의 추가적인 연결작업이 행해진 한 명의 레바테일만이 퀸으로서 인펠 피라의 제어 권한을 갖게 된다고 한다.[2]

초대 미오의 미코는 인펠. 그런데 그녀가 1차 메타팔리카 실패 후 신과의 전쟁을 벌인 것 때문에 미오의 미코는 "재앙/금기의 미코"로 낙인찍히고 역사에서 존재 자체가 말소되었다. 또한 대종당 측이 공식적으로 인펠 피라를 사용하는 일도 알프만이 정권을 잡기 전까지는 없게 되었다. 그래서 크로셰가 다음 대 미오의 미코가 된 것은 400년도 더 지난 후의 일.[3]

그런데 미오의 미코가 400여 년 동안 금기의 존재로 인식되어 온 것은 사실 인펠의 속셈에 의한 것이었다고...

4 여담

메타 팔스 사람들이 원래는 프레리아에게 인스톨되어있어야 할 D셀로판을 갖게 된 것은, 1대 교황인 자자(프레리아의 어린 시절에 보호자 역할을 한 여성)가 라키와 함께 프레리아의 동행자로서 솔 마르타에 올랐다가 솔 시엘의 음모[4]에 방해가 되는 그녀를 제거하려는 라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칠 때 (어떻게든 연락의 수단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프레리아의 D셀로판을 갖고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 후로도 다시 솔 마르타에 가 프레리아를 되찾아오려고 성과 없는 노력을 되풀이하던 중, 당시 자자의 협력자였던 솔 시엘 출신 β순혈종 세레나가 시험삼아 D셀로판을 인스톨해본 결과 그녀가 프레리아와 의식을 공유해 프레리아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후에 자자를 중심으로 한 교황 통치 체계(=대종당)와 세레나를 시초로 하는 미코 계보의 성립으로 이어졌다.

또 초대 미코 이후 줄곧 제3세대가 미코의 자리에 올랐으나, 제2기 초의 메타 팔스에는 연명제가 없어서 모두 성인이 되기도 전에 사망했다. 때문에 미코의 대를 잇기 위해서는 민간인들 중에서 어린 레바테일을 미코로 선정해야 했다. 14대째에 초대 미오의 미코 인펠이 연명제의 원리를 발견한 후에야 메타 팔스에서 연명제의 생산이 가능해져, 미코도 비교적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로 14대째인 네네샤 다음 대부터는 미코의 혈통이 대대로 미코로 임명되는 체계가 자리잡았다.

그리고 어느 날 투고스피어에 '프레리아의 D셀로판을 통해 대화가 가능했다는데 어떤 대화를 했는가'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프레리아 본인은 그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호무라의) 미코를 통해 그녀가 한 말들은 아마 콜드 슬립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떠오른 잠꼬대였을 거라는 답변이... 이에 대한 루카의 반응 : "그럼 호무라의 미코는 대대로 잠꼬대에 웃고 울었던 거네..."
  1. 실제로 설정자료집에는 옛날에 천패 기준으로 D급인 레바테일이 미코가 되었다가 EXEC_SOL=FAGE/.조차 제대로 부르지 못해 얼마 안 가 쿠데타가 일어나 퇴출당했다는 이야기가 공개되어 있다.
  2. 레벨 8 이하라면 이 연결 과정에서 인펠 피라의 시스템의 요구사항에 제대로 발맞추지 못해 정신이 붕괴된다고 한다.
  3. 그러나, 사실상 레벨 9이기만 하면 시스템에 퀸으로 등록이 가능하며(단 1명 한정) 레벨 9인 I.P.D.는 한 세대당 10명쯤은 있었기 때문에, 인펠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오의 미코가 될 수 있는 I.P.D.는 적은 수나마 계속 존재했다고 한다. 게임에서는 I.P.D. 증식계획의 영향인지 크로셰친위대에 가입하는 레벨 9 I.P.D.의 최대 수만 해도 무려 20명.
  4. 3045년에 프레리아의 탑을 소멸시킨다는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