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er's Crossing. 1990년작. 감독은 코엔 형제. 뜻은 밀러의 교차로 갱들이 배신자를 처형하던 장소를 말한다. 원작은 1942년작 글래스 키라고 한다. 근데 내용은 미국판 요짐보.[1]
1 줄거리
시작부터 대부 1편을 패러디한다.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이자 도박업자 캐스퍼는 아일랜드 마피아 대부인 리오에게 사정한다. 그것은 리오의 애인 버나의 동생인 버니가 자신의 도박 사업을 방해하고 있으니 처리해주지 않을거면 이쪽에 내달라는 것. 리오의 오랜 오른팔이자 참모인 톰(가브리엘 번)은 전쟁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버니를 내주자고 하지만 리오는 애인의 동생을 내어줄리가 없다. 한편 톰은 리오의 애인인 버나와 내연관계(!)다.
그 와중에 리오는 버나의 보호를 위해 딸려보낸 자신의 부하 러그가 총에 맞아 살해되자 캐스퍼가 한 짓인 줄 알고 경찰과 시장을 동원해 캐스퍼의 밀주공장을 습격한다.
이에 분노한 캐스퍼가 보낸 히트맨들이 리오의 집에 찾아오고, 리오의 저택이 불바다가 되지만 리오는 오히려 그 노구를 이끌고 캐스퍼의 부하들을 쓸러버린다.(이 시퀀스를 밀러스 크로싱 최고의 명 시퀀스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리오는 살아남았으나 당연히 분위기는 험악해지고...이런 와중에 톰은 버나와의 관계를 밝히고 쫓겨난다. 이에 톰은 캐스퍼한테 가서 그의 편에 붙지만, 실상은 톰의 낚시가 시작되고, 톰은 버니와 캐스퍼를 없애기 위해 작전을 편다. 캐스퍼의 신뢰를 위해 버니를 밀러의 교차로, 한적한 숲에서 죽이는 척하다가 버니의 애원에 살려준다.
한편 캐스퍼와 리오와의 전쟁은 점차 캐스퍼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시장과 경찰 서장은 잽싸게 줄을 바꿔 캐스퍼와 협력하면서 리오의 조직은 위기에 봉착한다.
이때 톰은 캐스퍼 조직 내부를 이간질시키는데, 특히 캐스퍼와 오른팔 에디 데인의 사이를 떨어트린다. 그러나 도망간 줄 알았던 버니가 다시 돌아와 캐스퍼에게 복수를 할 것을 요청하며 도와주지 않으면 모습을 드러낼거라고 톰을 협박한다. 캐스퍼의 부하 에디 데인은 톰의 이중첩자 행각을 의심하고 밀러의 교차로로 버니의 시체를 확인하러 톰과 함께 가지만 위기의 순간에 얼굴이 상한 시체가 발견되면서 톰은 한숨 돌리게 된다. 실상 그 시체는 에디의 부하이자 연인이던 밍크의 시체로 버니와 한통속으로 정보를 빼돌려 캐스퍼를 엿먹이고 있었지만 죽을까봐 불안에 떨다가 도움을 요청하려했던 버니에게 오히려 살해당해버린 것이다. 위의 러그도 불안에 떤 밍크가 없애버린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에디는 톰을 계속 의심해 버나까지 찾아가 협박을 하고 그때 버나는 톰이 버니를 죽였다고 알게 된다. 톰도 역시 계속 캐스퍼와 에디 사이를 이간질하고 캐스퍼의 집으로 찾아가 에디를 모함하나 오히려 톰이 밍크를 죽였다고 생각한 에디의 손에 죽을 뻔 한다. 그러나 결국 관계의 균열이 한계에 다다른 캐스퍼는 에디를 죽이고 에디의 부하 밍크가 살아있다는 톰의 말에 밍크를 죽이러 가지만 톰의 계략에 의해 그 자리에는 죽은 줄만 알았던 버니의 총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버니였고, 톰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자신을 협박한 버니를 살해한다. 버니의 장례식날 버나는 톰을 본채만채 해버리고 리오는 톰에게 다시 심복으로 돌아오라고 권유하지만, 톰은 거절하고 그냥 도시를 떠난다.
2 그외
- 갱스터 장르에 유래가 없는 욕망과 자신을 위한 목적이 없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 근친상간과 동성애가 암시된다.
- 리오가 자길 죽이려던 자객을 뒤에서 쏴죽인다. 그런데 여러발 쏴죽이는데 완전 벌집처럼 된다.(농담이 아니라 진짜) 그러면서 죽는 자객은 인형처럼 아무대나 총을 쏘면 죽는다.(보면안다) 이 리오 무쌍씬은 밀러스 크로싱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데, 이 장면에 음성을 넣을 때 미키 마우싱 기법으로 넣었다.[2]
- 80년대에 국내 비디오 VHS로 나왔는데 비디오가 엄청나게 희귀했기에 로드쇼같은 영화월간지에서 동네 비디오 가게에 있다면 반드시 봐라. 그만큼 드물다. 라며 특별기사로 언급했는데 팀 버튼의 비틀쥬스(SKC), 그리고 코엔 형제의 데뷔작인 분노의 저격자(블러드 심플)(세신영상),또한 코엔 형제가 감독하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애리조나 유괴사건 (1987)(대우비디오), 존 드 벨로의 토마토 공격대(토마토 대소동 1편), 마이클 J. 폭스의 헐리우드 출세기같은 국내에 비디오로 나왔으나 무지 찾기 어려운 영화들에 언급한 바 있다.
- 리오 무쌍씬은 킬빌 애니메이션 파트에서 오마쥬 되었다.
- 경찰이 대규모 작전으로 갱스터를 상대한다. 술집을 습격할때 항복한 사람을 쏴죽이는 형사는 샘 레이미다. 참고로 이 작전에는 기관총도 등장한다(...)
- 캐스퍼와 버니가 죽는 호텔의 이름은 Barton's Arm(감독의 전작중에 바톤 핑크가 있다)이다. 크라임 웨이 브에서 나오는 교도소 이름에도 Hudsucker(역시 전작중에 허드서커 대리인이 있다)라는 말이 들어있다.
- 크레디트에도 나오지 않지만 잭 블랙이 아주 잠깐 등장한다. 주인공을 차로 데려다주는 역할.
- ↑ 요짐보 내용 자체를 가져 온 것은 스파게티 웨스턴 황야의 무법자이지만, 내용이 닮긴 닮았다.
- ↑ 미키 마우싱 기법 : 간단한 예를 들자면 톰과 제리에서 톰이 어딘가에 부딪힐 때에 일부러 심벌즈 소리를 내는 것. 장면의 상황에 딱딱 맞아 떨어지는 음성 삽입 기법을 말한다. 어원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지구 최강의 쥐돌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