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제는 Per un pugno di dollari. 미국개봉명은 A Fistful of Dollars. 1964년작
세르조 레오네 감독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스파게티 웨스턴. 스파게티 웨스턴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라 할만 하다. 흔히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세 작품을 한데 묶어 달러 3부작이라 부른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주제곡.(개봉당시 이름은 톰 사비오(?))로 소개되기도 했다.)
2 줄거리
이름없는 총잡이가[1] 멕시코 국경 근처 마을에 왔다가 보안관 패거리와 멕시코 갱 패거리의 전쟁에서 양 진영을 왔다갔다 하면서 돈을 벌다가, 갱에게 잡혀있던 한 농부의 아내를 구하다가 갱에게 잡힌 뒤, 탈출하고 보안관 패거리를 모두 죽인 갱들과 마지막 결투에서 승리하고 떠나는 이야기다.
사실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요짐보》[2]를 일본측에 아무런 말도 안하고 서구적으로 리메이크한 것. 그래서 일본 공개시 제목 또한 '황야의 요짐보(荒野の用心棒)'가 된 것이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구로사와 측은 《황야의 무법자》 제작진을 표절로 고소했고, 그 결과 구로사와 측은 《황야의 무법자》의 동아시아 쪽 배급권과 흥행 수입의 15%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구로사와의 인터뷰를 보면 이 영화 덕분에 받은 돈이 《요짐보》로 번 돈의 60배가 넘었기에 살아생전에 레오네와 만난 자리에서 "그래도 우리 덕에 당신이 훨씬 돈 벌지 않았소?" 라는 아이러니한 농담까지 들어야만 했다고...
3 트리비아
레오네 감독은 이 영화가 스파게티 웨스턴의 시발점이 될 정도의 걸작이 되리라곤 생각지도 않았고, 그저 일본 전국시대의 황폐한 풍경을 서구로 옮기려다 보니 자연스레 남북전쟁 전후의 황량한 서부가 된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 작품에서 서부는 처음으로 더럽고 구질구질하며, 정의란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세상으로 표현되며, 주인공 또한 도덕적이라기보단 악당들 사이에서 편을 바꾸며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 같은 인물로 보여진다. 그나마 완전히 악당인 갱들과는 달리, 갱들에 의해 갈라진 가족을 도와주고 자신을 도와준 여관 주인을 구하러 가는 정도의 인정은 남아있다.
미국에선 이 영화를 좋아할 리가 없었다. 헬게이트같은 미국의 옛 역사라고 해대니, 존 웨인은 이 영화를 엄청 싫어하여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대놓고 "피자나 먹으려고 갔냐?"라며 비꼬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 상영당시 감독과 음악은 죄다 미국풍 예명으로 바꿔 개봉했다.
당시의 인기 드라마 《로하이드》로 잘나가던 TV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첫 영화 주연작으로, 그가 영화에 올인할 수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스태프 중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촬영기간 내내 고생했다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인 베니토 스테파넬리(루비오 역할)가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이스트우드의 통역까지 했다고 한다[3]그가 입고 나온 판초 복장은 이탈리아에 촬영하러 갔다가 손에 집히는대로 입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판초 복장은 3부작을 찍으면서 한번도 세탁하지 않았다.[4]
《백 투 더 퓨쳐 2》에서 평행우주화가 되어버린 1985년에서 비프 태넌이 보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또한 《백 투 더 퓨쳐 3》에서 마티가 마지막 결투에서 사용한 트릭은 이 영화에서 이름 없는 남자가 쓴 방법에서 따왔다. 작중에 마티가 사용한 가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인 건 덤. 마굿간 종자군.
메탈기어 솔리드 3에서도 패러메딕과의 통신에서 이 영화가 언급된다.
오버워치의 캐릭터인 맥크리의 궁극기 이름이기도 하다. 다만 이는 한국 한정으로, 영어로는 Deadeye (명사수)라는 이름으로 이 영화와는 전혀 상관 없다.
나무위키에서는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와 마찬가지로 스파게티 웨스턴이라고 적어놓고 원제에 미국 개봉명을 적어뒀었다.
4 명장면
"Get three coffins ready"
최종 결투. 항상 심장을 맞추는 장총 사수 vs 권총잡이라는 핸디캡 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