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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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릅답던 옛 모습. 그러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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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휴양지였지만 쫄딱 망해버린 곳.

명목상 키프로스파마구스타에 위치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키프로스 가지마우사의 관할인 유령도시. 프리피야트, 체르노빌, 센트레일리아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령도시이다.

1 왜 유령도시가 되었나?

사연은 이랬다. 원래 이곳은 매우 잘나가던 세계적인 휴양지였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찾던 명소였다.

그런데 키프로스라는 나라가 그리스계 중심이었고 적지 않은 수의 터키계 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당시 그리스계 정부의 터키계 탄압은 매우 노골적이었다. 한마디로 키프로스의 아파르트헤이트. 이에 분노한 터키 정부가 키프로스 남동부 일대에 위치하던 영국령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걍 시원하게 씹었다.

그러자 1974년 스스로 키프로스를 침공했고, 결국 그리스가 나서 터키를 쫓아내려 했지만 졌다. 이후 UN이 들어와 중간에 군사분계선과 민통선을 설치하고 분단되었다.

헌데 바로샤는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터키계 북키프로스에 속하게 되었지만 이 지역이 원래 그리스계 지역이어서 문제가 되었다.[1] 게다가 광복 직후의 개성시처럼 최접전 지역이었기 때문에 터키에서도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주민들을 막 쫓아냈고 군사기지를 설치하면서 유령도시로 전락.

2 자연

그런데 사람들은 떠난 대신 자연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병 주고 약 준 셈. 사람들이 신나게 놀던 버려진 해변에는 바다거북이 돌아왔고, 버려진 건물에는 담쟁이가 돌아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쓰던 호텔은 비둘기가 쓰는 이 되었다고.

3 미래는?

예전부터 북키프로스 정부에서 바로샤를 재개발해 보려 했지만 똥망. 그리스계 지역인데다가 터키가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괴뢰정부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자칫 남측에서 반발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건물의 붕괴가 시작되어 다 때려부수고 다시 지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자연이 돌아온 만큼 친환경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사실 복잡하긴 하다. 어쨌든 앞으로 어떻게 되야 할 지는 기다려야 함.

4 관광

예전에는 관광하는 것 걍 누워서 떡먹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당연히 세계적인 휴양지였으니깐.

그러나 지금은 울타리가 쳐져 들어갈 수 없다. 재해때문에 버려진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환경적으로 위험한 프리피야트센트레일리아와는 다르다.

정 들어가고 싶으면 현지 군의 허가를 받으면 들어갈 수 있다. 단 민통선 안에 있어 조사용으로만 가능하며 놀 생각은 꿈도 꿔서는 안 된다. 이런 말들 씹고 가서 놀겠다고 막 쌩쑈를 부렸다가는 코로 바다거북 원샷할 수 있으니 주의.

5 외부 링크

  1. 구글 지도로 보면 알 수 있지만 도로명들이 죄다 그리스어로 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