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다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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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케다누키(化け狸)는 일본 요괴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너구리 요괴를 가리킨다. 보통 그냥 너구리 모양의 요괴는 다 이 분류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둔갑너구리번역하기도 한다.

1 설명

본래 너구리는 (金)의 정령이라 여겨졌으며, 금은 본래 재생을 의미하는 광물이었기 때문에 재생의 정령이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전승은 현재로선 거의 의미가 없는 전승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의 너구리 요괴의 트레이드 마크라면 변신능력으로, 온갖 것으로 변신이 가능하다고 하여 같은 변신하는 대표적인 요괴인 여우 요괴와는 라이벌 관계라고 한다. 많은 전승에서 너구리보다는 여우가 더 변신에 능숙한 것으로 나오지만, 반대로 "여우는 7가지 변신, 너구리는 8가지 변신(狐の七化け狸の八化け)"이라는 전승이 남아있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사도(佐渡)의 단자부로무지나(団三郎狢)(또는 단자부로다누키団三郎狸)는 사도에서 여우들을 쫓아내어 사도에는 여우가 없었다고도 한다.

너구리 요괴에 관한 전승은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으며,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마메다누키나 보즈다누키, 츠이타테다누키 같은 별볼일없는(?) 민간전승의 너구리요괴부터 킨쵸타누키, 이누가미교부다누키, 단자부로무지나 같은 대요괴까지 일본 구석구석에 넓게 퍼져있는 요괴 중 하나이다.

너구리 요괴의 전승이 많이 남아있는 곳은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四國)다. 일본의 3대 너구리중 하나라는 야시마의 하게다누키가 이곳 출신이며 일본 3대 너구리 이야기중 하나인 『마츠야마 소동 808 너구리 이야기』(松山騒動八百八狸物語)에 등장하는 너구리요괴인 이누가미쿄부다누키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옛부터 너구리 요괴의 본고장이라 불릴 정도로 너구리 요괴에 관한 전승이 많으며, 시코쿠의 토쿠시마현에는 마을의 모든 곳에 너구리를 기리는 사당이 있으며 그 수가 600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너구리의 본고장은 확실히 시코쿠지만, 시코쿠 이외에도 너구리 전승은 무수히 많은 편이다. 일본의 너구리 요괴 중 특히 유명한 일본 3대 너구리 중 둘이 시코쿠가 아닌 곳 출신이다. 이들은 각각 사도의 단자부로무지나, 아와지(淡路)의 시바에몬다누키(芝右衛門狸), 야시마(屋島)의 하게다누키(禿狸)로 알려져 있으며 이설도 있지만 대부분 이 셋을 정설로 본다. 이 세 마리에게는 에 살고 있다, 으로써 받들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 대중문화 속의 바케다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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