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슬링으로 유명한 래플스 호텔(Raffles Hotel) 롱 바(Long Bar)
Bar
1 개요
서부영화나 007 시리즈에 빠짐없이 등장해서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서양 술집이 바로 바이다.
"바"라는 이름은 가게 안의 구조에서 따온 것이다. 술병을 쌓아놓은 중앙 선반을 기다란 탁자가 둘러싸고 있는데, 그 탁자를 "배리어(장벽)"이라고 불렀다. 이걸 줄여 말하면서 "바"가 된 것. 보통 바에 가면 바에서 마실지 테이블에서 마실지 결정할 수 있다.
바에서 일하는 사람을 바텐더라고 하는데, 술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칵테일을 만드는 실력과 고도의 접객 스킬을 요구하는 피곤한 직업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영국에는 이와 비슷한 펍이라는 게 있다.
하지만 외국과 달리 국내에선 바텐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못하다. 일단 같은 "바"라는 이름을 쓰는 유흥업소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바를 찾는 사람은 십중팔구 술이 아닌 19금을 먼저 떠올린다.[1] 또 관련 자격증인 조주기능사가 국가공인이긴 하지만, 현행법상 필수로 갖춰야 하는 자격증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대형 레스토랑 정도에서 자격증을 요구하며, 일반 바에서는 자격증이 없어도 영업하는데 하자가 없다. 때문에 실상은 고도의 기술과 오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종이지만 막상 타인에게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픔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초 경제 호황을 타고 1차 붐이 일었는데, 덕분에 돈 많은 사람들이 가는 술집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이후 붐이 사그라들었다가 2010년경 들어서 싱글 몰트 위스키 붐에 편승하면서 2차 붐이 일었다.
2 종류
- 모던 바: 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바와 유흥업소의 중간쯤 되는 형태. 보통 사람들이 바라고 하면 이쪽을 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외모와 입심이 좋은 바텐더-대부분 여성-와 술을 나누며 노닥거리는 형태. 토킹바라고도 한다. 주로 젊은 층에서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 그런만큼 취급하는 주류의 종류도 적고 술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도 떨어지는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굳이 바에 앉지 않더라도 편안한 환경에서 일행과 대화를 나누기 쉬운 분위기가 장점이다.
- 클래식 바: 엄밀한 정의를 내리기 힘들지만 칵테일을 주종으로 취급하는 바를 말한다. 1차 칵테일 붐에 등장한 업소들이 많지만 지금 이 시점까지도 꾸준히 새로운 업소가 등장하고 망하고 반복하고 있다(...). 클래식이라고 해서 꼭 개장한지 오래되었다거나 인테리어와 영업방식이 고풍스럽다는 뜻이 아님을 주의하자. 특히 바텐더 가운데 확연한 올드 스쿨이 있는가 하면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유학파도 있는등 케바케. 다만 일반적으로 해외유학파라면 일본 바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젊은 고객의 가벼운 지갑 사정을 고려해서 정액제를 끊고 일정시간 무제한 주문이 가능한 바도 등장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건 술집이지 클래식바가 아니다.오센틱 바라고도하며, 한국말로 정통 바라고한다.
- 플레어 바: 화려한 퍼포먼스로 고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바. 주로 젊은 고객층이 즐겨찾는다. 보통 플레어 바라면
요가 파이어불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 위스키 바: 위스키를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 싱글 몰트 위스키 붐을 타고 하나둘씩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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