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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전에
남성 동성애자인 게이를 둘러싼 오해들에 대해 설명한다.
어떤 사람이 '게이'인 것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취미나 외모나 스타일이 어떠한 것은 큰 관계가 없다. 게이는 그저 성적 지향만 이성애자와 다르다.
사회적으로 동성애는 성적 지향성과 동성 간의 성적 행위라는 뜻이 혼용되고 있으나 게이 커뮤니티에서는 '동성애 정체성'(명확한 성적 지향성)을 가진 사람 만을 게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항목에서는 양자를 분별하기 위하여 '동성애자'는 동성애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뜻하며, 동성 간의 성적 행위에는 '동성간 성행위'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러한 왜곡된 인식이 생기게 된 원인에는 대중매체에서 다뤄지는 게이의 왜곡된 이미지, 부족한 성교육, 남성 특유의 심리적 특성, 동성애자 자체에 대한 사회적 무지 등이 있다. 특히 TV나 인터넷에서 게이가 농담식으로 "남자에 헐떡대는 성범죄자" 같은 이미지 때문이다. 홍석천이나 빌리 헤링턴이 그 한 가지 예다. 실제로 홍석천은 그러한 이유 때문에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그저 농담이며 사실과 엄연히 다르다는 점은 확실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2 각종 오해에 대하여
2.1 게이들은 변태인가?
일반 남자가 아무 여자에게나 성욕을 느끼고 아무 여자나 덮치지 않듯이, 게이들도 아무 남자에게나 성욕을 느끼지 않는다.
게이의 성욕을 보고 변태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하기 전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스스로의 성욕을 돌아보자. 게이와 다를게 없을 것이다. 이유는 당연하다. 당신이 그렇듯이, 게이들도 그냥 사람이니까.
게이들이 보통 남성보다 더 성욕이 많은 것도 아니며, 게이들이 무조건 징그럽고 변태같고 문란하게 생활하는 것도 아니다. 퀴어축제의 일부 모습을 보고 이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모든 게이들이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일반화의 오류이고, 퀴어문화축제에서의 모습은 동성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일부러 과장된 표현을 하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은 금물. 퀴어문화축제가 어디까지나 '축제'라는 점은 간과하지 말자. 자세한 사항은 퀴어축제 참조.
게이 중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 사람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남자들이 여성을 강간하는 것이 이성애자여서가 아닌 것과 같다.
2.1.1 이 오해의 원인
풀어서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이성애자 남성의 심리적 방어기제
- 여성을 상대로 남성은 보통 강자이지만(또는 그렇게 믿고 싶어하지만), 같은 남성을 상대로는 약자가 될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두려움이 이성애자 남성들의 게이 혐오로 나타난다. 자신의 남성성이 강탈당하거나 훼손될 수도 있다는 무의식적 두려움에서 발생한 오해라는 정신병리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로 로마 제국에서든 수메르 신화에서든 "남자로서 삽입당하는 것"을 그 자체로 사회적 죽음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수메르 신화에서는 자기가 남자를 강간해 놓고서 "이 남자는 삽입당했으므로 자유민이 아니다"라고 언플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성격
- 게이 커뮤니티의 사람들 중 대다수는 성적인 표현에 오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찾아갈 정도의 성소수자라면 성욕이든 애인 사귀고 싶은 욕구든 충분히 쌓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랜덤채팅이나 만남어플 등을 이용하는 이성애자들이 초면부터 연애 이야기에 성적인 이야기로 들이대는 것을 가지고 이성애자들을 문란하다고 하지 않는다. 성소수자들이 성소수자로서 활동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이 성소수자인지 아닌지 모른다. 동성애자 커뮤니티 중 절대다수는 자연스럽게 소수자들간의 소통 말고도 '애인 만들기'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게이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대부분 상대방을 찾는 글이 많으므로, 이 때문에 게이들은 유독 성욕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2.1.2 비누 좀 주워줘의 경우
비누 관련 이야기는 일단 도시전설에 가깝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어떤 사람들은, 남성과 남성 간에 일어나는 강간은 가해자가 게이인 경우보다 게이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본다. 군대 내 동성 성폭행의 원인을 일그러진 권위의식의 발로라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강압적으로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성범죄자들은 상대를 여성이라고 상상하며 남성을 강간한다는 것이다. 즉, 이들은 대상을 단지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만 보기 때문에, 실제 자신의 성적 지향이 어떻든 상관없이 남녀 가리지 않고 겁탈한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애초 해당 범죄자들에 대한 분석은 그들의 진술 외에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위장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동성애자들의 일화가 없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자신과 자신이 속한 소수 집단 전체에 미칠 불이익을 우려해 숨어 지내는 동성애자가 있다는 설명에 비추어 볼때 해당 범죄자의 진술은 본인 만이 진실을 알 것이라고 본다. 남자가 남자를 덮친다는게 권위 의식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가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왜 도시전설로 여겨질 만큼 드물면서 사고사례철에 기재되어 있겠냐고도 묻는다.
이들의 특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 상대 남성을 여성으로 생각하면서 강간한다.
- 이 부류의 성범죄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성애자이다. 간단히 예만 들어봐도 군대 내 성폭행, 성추행의 경우 '상대가 여성스러워서, 상대가 여자같아서'라는 변명이 굉장히 많다. 이 때 가해자들은 게이라기보다는 이성애자라 보아야 한다. 어떤 이들은 이런 사람들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정확한 개념이 '성적 약탈자(Sexual Predator)' 라고 하지만, 실제로 엄격한 정의에 따라 논의되는 용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1] 한국에서는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위계, 협박, 폭력 등을 사용하여 강제로 한다는 성적 약탈자의 특성이 성범죄자에 포함된다.
- 자신은 '더러운' 게이가 아니라고 부정한다
- 이런 성범죄자들 중에서는 '나는 남자와 섹스하는 걸 좋아할 뿐 게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맞는 말이다. 실제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 중에는 게이가 아니라 이성애자인 경우가 꽤 있다. 이들은 오직 남성들을 '여자들에 비해 정복하기 어려운 대상을 꺾는다고 생각하면 더 큰 정복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 강간한다. 이들은 남성과 섹스를 하는데, 기묘하게도 게이를 진심으로 혐오한다. 이들은 같은 남성에게 사랑과 연애감정을 느끼고 서로 평등하게 사랑을 나누는 게이들을 경멸한다. '나는 남성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는 않으므로 게이보다는 깨끗하다!'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 중에서는 유부남이거나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이런 행동을 하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그런 이유로 게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부정하며 길길이 날뛰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언론에 소개되는 동성 성폭력 남성 가해자들은 이성인 배우자와 자식이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만, 게이들 가운데도 일종의 '위장결혼'을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으므로 이것이 완전한 척도로 쓰일 수는 없다. 또한 이러한 사람이 '정복 대상'을 탐색하러 게이 커뮤니티에 접근하거나 커뮤니티 내부에 들어가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니다.
- 무조건 자신이 삽입하는 포지션에 있기를 바란다.
- 이러한 성범죄자들은 상대를 그저 자신의 정복욕을 채울 대상, 사냥할 대상으로만 여긴다. 자신의 직위나 특권을 이용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의 하위 약자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는데 그 약자들이 반항이나 거부반응이 심할수록 더 집요하게 괴롭힌다. 이들은 이성애자고 동성애자고를 가리지 않는다. 모 중학교에서는 이런 사건도 있었다.
- 이들에게 항문성교나 구강성교는 자신의 우위를 확인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다. 구강성교의 경우 가해자는 피해자의 입에 남성기를 집어넣으며, 항문성교의 경우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삽입한다. 이들은 무조건 자신이 삽입하는 입장(주도권을 쥔 입장)에 서기를 바라며, 삽입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에 극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거부감을 나타낸다. 이들은 삽입당하는 이를 '약하다'고 여겨 심하게 멸시한다.
- 여성을 극도로 비하하고 사회적으로 동성애 행위가 발각되어 알려지는 걸 몹시 두려워한다.
- 이런 부류는 표면적으로는 대부분 가정을 꾸리고 있고 이성애자로서 행동한다. 자신의 남자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발언을 자주 하기도 하는데, 평소 골수 마초처럼 행동하던 인간이 어느 날 갑자기 같은 남자로부터 성추행으로 고발당해 물의를 빚기도 한다. 지나칠 정도로 여성에 대한 혐오나 증오심을 드러내는 마초적인 인간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여자들이 자신들의 먹잇감을 뺏어간다는 의식도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성애 행위가 발각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대부분의 게이도 마찬가지이므로, 이런 것이 완전한 척도가 되지는 않는다.
이런 성범죄자들 중에서는 물론 게이인 경우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사람이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재차 말하지만 그 사람이 게이라서가 아니다. 같은 논리라면 (여성에 대한) 강간을 저지르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남성) 이성애자이므로 이성애야말로 병리적이고 잘못된 성애라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누군가가 게이라는 것이 그 사람이 성범죄자/변태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2.1.3 수면실에서 당하는 참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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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우나의 수면실에 들어가서 눈 좀 붙이려다가, 게이들에게 강간당할 뻔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우선 게이 사우나에 대해 알아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게이들이 섹스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휴게텔 내지 사우나가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 경우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 동성애자 휴게텔(섹스를 하기 위한 게이들의 공간)에 일반인이 멋모르고 들어간 경우
- 게이들을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사우나는 보통 일반 사우나와는 겉모습이 조금 다르다. 이곳은 간판에 업소 이름만 써있지 정확히 무슨 시설인지 확실하게 표시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통은 휴게텔이나 사우나라는 사실도 알 수 없을 때가 많다(홍보 자체도 폐쇄적으로 이루어진다). 목욕을 할 수 있는 탕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간단한 샤워 시설만이 갖추어져 있다. 이성애자라면 이런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는 시설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카운터부터 어둡고 외관이 대단히 미심쩍기 때문에 이성애자가 이런 곳에 멋모르고 들어오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는 하다.
- 일반적인 사우나였으나 어찌저찌 게이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는데, 일반인이 멋모르고 들어간 경우
- 이런 형태의 목욕탕이나 사우나는 대체로 노후하고 시설이 좋지 않아 손님이 적어서 업소 주인이 게이들의 섹슈얼한 행위를 용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상한 공생 관계가 형성되어서 업소 주인 중 일부는 아예 ISHAP(한국에이즈퇴치연맹 동성애자 팀)에 가서 콘돔을 받아와 비치하기도 한다. 이런 시설에 잘못 들어갔다가 이성애자들이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실제 있다. 이러한 게이 사우나는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일반적인 사우나와 구분하기가 힘들기 때문. 외국의 경우 게이 업소에는 입구에 게이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걸어놓은 곳이 대부분이라고 한다.[2]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게이들은 게이 대상의 업소라고 분명히 할 수 없는 곳에서는 함부로 성적인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고, 업소 주인도 만약 자신의 업종을 게이 대상으로 할 생각이라면 일반 사우나와 구분할 수 있게 이성애자 대상의 장사를 반드시 접어야 한다.
- 평범한 사우나에 동성애자가 들어가 추행을 저지르는 경우
- 이 경우는 순전히 그 게이에게 잘못이 있다. 일반 업소에서 성적인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류의 사건이 뉴스에 터지면 동성애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몰염치한 성추행범을 비판하는 게이들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 게이 전체를 싸잡아 욕먹이는 짓이기 때문.
사실 게이 사우나라는 문화는 그것을 대놓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게이들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다.[3] 여러분이 이성애자라고 해서 원나잇 스탠드 경험담을 공공연히 말할 수 없는 이유와도 거의 비슷하다. 쉽게 생각하면, 이성애자 남성이 성에 굶주렸다고 반드시 원나잇 스탠드를 구하진 않듯이, 게이들도 무조건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러한 시설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지만, 그런 '게이 전용' 휴게텔이나 사우나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게이는 상당히 많다. 또는 게이라고 해도 게이 사우나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게이들 사이에서는 그런 곳을 다닌다고 하면 좋지 않게 보는 풍조가 형성되어 있다. 역시 쉽게 생각하면, 이성애자 남성들이 수상쩍은 안마방 같은 곳에 다니는 다른 이성애자 남성들을 좋지 않게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남성 전용 휴게텔이나 사우나의 경우 게이 사우나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게이 사우나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단골이다. 그래서 카운터를 보는 직원이나 사장도 웬만큼 얼굴을 익히고 있어서 그래서 낯선 얼굴이 보이면 '어떻게 알고 오셨냐'고 넌지시 묻는다. 처음 오는 게이라면 게이 커뮤니티 등지에서 정보를 듣고 찾아오지만, 이성애자 남성이라면 지나가다가 '이런 곳에 사우나가 있네?'라고 호기심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후자라면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돌려보낸다.
이런 대부분의 게이 사우나는 수면실이 으슥한 복도 끝에 있다. 모르고 들어간 사우나의 수면실이 너무 깊숙히 감춰지듯 있다면 카운터에 문의해볼 것. 아니면 최소한 자기 전에라도 주위에서 뭘 하고 있는지 정도는 체크하고 자도록 하자.
역으로 일부러 자기 몸을 만지게 한다음 그걸 빌미로 폭행, 혹은 고소/신고해서 돈을 타내는 사람들도 있다. 몸에 문신이 없는 조폭 똘마니들이 용돈벌이로 하는 짓이기도 하다. 심지어 게이들만 모이는 사우나에 들어가서 대담하게 그런 짓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게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성애자 남성을 건드려 발생하는 트러블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그래서 찍소리도 못하고 돈을 뜯긴다. 그리고 게이 사우나라고 해도 운영하는 사람들은 게이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방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성애자 노리는 이성애자 꽃뱀들.[4]
그 외에도 특정 버스 터미널이나 화장실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곳 역시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만 알고 이용하며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운 나쁘게 이런 곳에 들어갔다가 놀라는 사람이 종종 있긴 하다. 요즘에는 화장실 관리가 잘 되어서 이런 사례가 줄었지만, 과거엔 상당수 공공화장실 벽이나 문짝 등에 전화번호와 동성파트너 만날사람 구함 등이 대놓고 쓰여 있었고(...) 심한 경우는 구멍까지 뻥 뚫려서 사람들이 기겁하는 경우도 많았다. 전화번호가 장난으로 쓰여진 경우도 많았지만 호기심에 걸어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정말인 경우도 의외로 있었다는(...)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게이들만 이런 장소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게이 사우나는 음성적인 시설로 안전하지 못한 성적인 교섭을 조장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게이들의 경우 이성애자들과 달리 음성적이지 않은 형태로 파트너를 만나서 성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된다는 상황이 이러한 시설들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아웃팅의 위험 때문에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부담스러운 게이들의 경우 자연스러운 만남에서 연애로 발전하고 다시 성행위로 이어지는 소위 '모범적'인 테크를 밟기가 쉽지 않다. 동성애 자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이러한 음성적 시설의 번창을 조장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게이 전용의 게이 사우나는 도덕성의 문제도 있지만 위생이나 건강의 문제에서 지양되거나 개선되어야 한다. ISHAP에서 콘돔과 젤을 게이 사우나에 나눠주고 있지만 안전한 섹스가 이루어지기 힘든 여건이라 각종 성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이 문제 역시 게이 사우나처럼 폐쇄적인 공간도 아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열려있는 평범한 찜질방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성폭력에 비교한다면 이 문제를 남성 동성애자 전체의 문제로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억지스러운지를 쉽게 알 수 있다.
- 참고 항목 : 일요시사 현장르포 - "게이 메카" 수원역 뒷골목 탐방
- 어느 이성애자 남성인 기자가
기사를 써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만으로게이 전용 업소에 게이인 척하고 들어가서청년막이 위협당하는 것과 비누 좀 주워줘를 포함해서보고 겪은 것을 글로 풀어냈다.기자는 진지하게 쓴건데 은근히 빵 터진다(...) 특히 할아버지가 대박관련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대충 이런 곳에서 이런 식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해도 될 듯하다.
2.2 게이는 군대에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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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랬다가는 병역면제를 가장한 캐주얼 호모들이 양산될 것이다.
게이는 군대 면제라는 루머가 있지만, 당연히 그런 거 없다. 게이에 관한 오해 중에서도 가장 터무니없는 망상에 가까운 부류. 홍석천도 육군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했다. 북한과 대치상태인 징병제인데다 병역비리와 남성인구의 감소 문제로 병역판정검사가 무지막지하게 까다로운 나라에서 게이라는 이유로만 면제받을 리가 없다.
실제로, 게이 커뮤니티에 가면 군복무중인 사람의 글도 꽤 있다. 또 현역 입영대상자가 군대를 가기 전에 남긴 글도 있다. 그리고 이성애자 남자들처럼 군대 이야기를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고 자신이 나온 부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빡셌다, 군대 축구에서 내가 좀 날렸다 하는 등 '군대 무용담'도 심심치 않게 화젯거리에 오른다. 트랜스젠더 항목의 5.2 란을 읽어보면 한국남성이면 성정체성 문제로 군대를 면제받기 얼마나 어려운지 잘 나와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최소한 공익을 가려면 호르몬제 장기투여, 면제는 고자되기를 시전하기 전까지 힘들다는 거다.
또한 군대에 간 이들이 특별히 군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성폭행을 포함한 성적 행위는 한국 군대 복무 환경이 환경인지라 설령 하고 싶어도 할 엄두도 못 낸다. 오히려 군대에서의 성폭행범은 절대 다수인 이성애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의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군에서는 이런 문제로 상담을 했다가 인격 모독, 성희롱/성추행, 가혹행위까지 당한 사례까지 있다. 일부러 무슨 변태같은 속셈이 있어서 자신의 성적 지향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규제되지 않는 부당한 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게이들 사이에서 군대는 최대한 조용히 다녀오는 것이 상책이다.
더구나 군대에서 게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선임에게 강간을 당하고 가해자는 교도소, 당사자는 그 충격으로 군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례들도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런 사건을 당했는데도 피해자를 전역시켜주지 않고 다시 군대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경직된 군대문화 속에서 게이라는 게 밝혀지면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2.3 (게이 친구가 있는 경우) 얘가 나 좋아하는 거 아냐?
힘들게 친구들에게 커밍아웃한 게이들을 가장 힘 빠지게 하는 오해 중 하나. 멋있는 척하면서 '나 너 이해한다. 그런데 나 좋아하면 안 된다? (찡긋)' 한다거나 하는 것.
하지만 이것은 그저 착각에 불과하다. 게이라고 고백하는 행위는 "난 널 사랑한다!"는 뜻이 아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어떤 남자(여자)가 보는 여자(남자)에게 갑자기 '너 나 좋아하면 안된다? (찡긋)' 라고 말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하다.
종종 본인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음에도(설령 있다고 해도 옳지 않은 행위지만 하물며)불구하고, 게이들은 모두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 착각하는 남성들이 있다. [5] 하지만 평균 이상은 커녕 대부분의 여자에게 인기 있을 법한 외모가 아니라면 해당되지 않는 경우.
게이들은 당연하게도, 어지간히 특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상대가 이성애자라고 가정하고 함부로 커밍아웃 하지 않는다. 이렇게 게이가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힌다는 것은, 상대를 '정말 친한 친구, 믿을 수 있는 인간, 아무것도 숨기거나 속이지 않고 대하고 싶은 정말 좋은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야 너 나 좋아하지 마라" 같은 말을 하는 건 그 상대에게 자신이 상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네가 게이이기 때문에 사이가 틀어질 것이라는 것을 그대로 시인하는 것과 같다.
또 상대가 커밍아웃을 한 이후에, 장난으로 "너 나 좋아하는 거냐?" 라는 말도 과도하게 반복하면 상대 입장에선 진심으로 하는 말로 여겨져서 기분 나쁠 수 있다. 그래서 "게이도 보는 눈이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나는 게이다" 라는 커밍아웃이 "너를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무조건 뒤에 좋아한다는 말을 수반한다. 당연히 자신이 이성애자라면 '그냥 미안하다, 거절하겠다'라고 고백을 거절하면 된다. 또는 더 나아가 '내게서 거리를 두어 달라'고 요청하면, 대부분의 게이들은 거기서 자신의 마음을 접고 떨어져 준다. 다만 싫으면 싫다고 분명히 말하고 차가운 태도는 유지하는 쪽이 게이들도 마음을 빨리 정리할 수 있다. 괜히 배려한다고 너무 따뜻하게 대하면 흥미가 있다는 오해를 사거나 커밍아웃한 측에게 희망고문까지 시전할 수 있으니 태도는 확실하게 해줘야한다.
거절한 사람의 주위를 계속 맴돌며 귀찮게 하는 건 그 사람이 게이라서가 아니고 과도한 집착을 하는 비정상적인 행위니 강경하게 대응하면 된다. 허나 이 케이스는 평범한 남녀에서의 경우보다 흔치 않다. 일반적으로 그냥 스토커도 통용되지 않는 마당에 게이 문제까지 끼면 스토커 쪽이 거의 사회에서 암매장될 수도 있기 때문. 또 상대가 일반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는 남자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그냥 없는 경우라고 봐도 무방하다.
2.4 게이들은 무조건 항문성교를 한다?
게이라고 반드시 애널섹스를 하지는 않는다. 일단 게이가 아닌 사람이라도 애널 취미가 있는 사람은 애널 섹스는 한다. 다만 미성년자가 접근 불가능한 커뮤니티라면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의 성향을 어떤 식으로든 적어놓는 경우가 기본인 게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실제 게이 커플 중 육체적인 성행위는 전혀 하지 않는 커플들도 있다. 그리고 육체적인 성행위를 즐긴다 할지라도 항문성교는 하지 않는 커플은 의외로 적지 않다. 동성 섹스의 종류는 굉장히 많고 취향도 다양하다. 실제 커플 중에서는 애무나 오럴섹스, 프롯, 스마타[6] 까지만 하는 경우도 있다.
전체 게이 커플 중 애널 섹스를 하는 커플의 비율은 절반 정도로 추정된다고는 하나, 아직 표면적으로 전체 게이 커플을 대상으로 한 정확한 표본조사는 없다. 하지만 일단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게이들 중에서 애널 섹스를 하는 비율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일단 애널 섹스는 하기가 굉장히 번거롭기 때문에 아예 안 하거나 하더라도 드물게 하는 사람이 꽤 된다. 우선 이 행위를 하려면 관장을 해야하는데 관장은 매우 번거럽고 귀찮은 일이다.
애초에 애널섹스는 나쁜 것이 아니다. 섹스의 범주는 넓다. 단지 스스로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비난하지 말자. 게다가 애널 섹스라는 게 꼭 게이에 국한된 것도 아니며, 이성 커플 간에도 애널 섹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꽤 있다.
종종 애널 섹스를 하면 변실금이나 곤지름이 발생하므로 애널 섹스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변실금의 경우 의사들마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르다.[7]
곤지름의 경우 항문 곤지름이 애널 섹스를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쉬운 것은 사실이나 남성의 경우 성기 곤지름이 이성애자 남성에게도 흔히 발생하고 이성애자 여성의 경우에도 질에 곤지름이 발생하는 것은 허다한 일이다. 곤지름의 원인이 되는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다. 심지어 이 주사를 맞으면 남자도 곤지름이 예방된다. 만약 저 질병을 막고 싶다면 차라리 예방접종을 권하는 것이 사리에 맞을 것이다. 또 곤지름을 무슨 천형처럼 묘사하지만 곤지름이란 것은 성기나 항문에 생기는 사마귀다. 얼굴이나 팔에 생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부위가 부위인지라 치료가 다소 까다로울 뿐이다.
복잡하게 말할 것 없이 남녀관계에서도 삽입을 하지 않는 커플이 있듯이 동성관계에서도 삽입을 하지 않는 커플이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이쯤 되면 이 양반들 진짜로 연애나 사랑을 포르노로 배운 게 아닌가 의심된다...
2.5 게이는 더럽다?
더럽다는 의미는 네 가지인데 앞에서 나오는 '애널 섹스를 하므로 더럽다'는 것과 '에이즈 및 성병 보균율이 높으므로 더럽다' 그리고 소수인 의견은 '성적 관계가 문란하므로 더럽다', 마지막으로 "남자끼리 하다니..." 라는 것이다.
'이성애자보다 게이의 성병 보균율과 항문성교의 HIV 감염율이 높은가?' 묻는다면 그렇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게이들의 에이즈(혹은 HIV) 및 성병의 보균율과 항문성교의 HIV 감염율은 이성애자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이는 항문성교와 관련이 있다. 항문성교는 일반성교보다 감염률이 18배가 높다.# 게다가 게이들은 성소수자로써 커뮤니티가 작기 때문에 파트너가 한정되어 있어, 이런 전염성 성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게이들이 항문성교를 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게이들이 HIV 보균자가 아니라는 걸 명심하자. "게이가 성병 보균율이 높고, 항문섹스의 HIV 감염율이 높으므로 게이는 모두 더럽다"라는 건 전형적인 일반화의 오류다.
2.6 게이들은 대부분 에이즈를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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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오해야 말로 수혈이나 수직 감염 등 동성애와는 전혀 상관 없는 에이즈 환자들에게 큰 모욕이 된다.
에이즈는 보균자의 체액으로 전염되는 전염병이며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성병으로 분류한다. 게이가 레즈비언이나 이성애자에 비해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이 높지만, 에이즈는 게이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에이즈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괴담의 배경이 남남관계인지 남녀관계인지 생각해보자. 더불어 레즈비언 커플 간 에이즈 감염 확률은 이성애자 커플의 그것보다 훨씬 낮다. 또한 에이즈의 대표적 희생자라고 할 수 있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에이즈를 달고 태어난 아기들" 의 경우에도 (논리적으로 당연하지만) 게이 커플에게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동성 간의 신체적 결합을 통해서 말초적인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8] 이 사람 저 사람 옮겨다니며 피상적이고 얄팍한 사랑만을 나눈다. 이들의 애정표현의 최종적 종착지는 항문성교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오직 그것만을 위해 상대방에게 대시하는 것이다.[9] 이런 사람들은 실제로 복잡한 연인관계를 맺어 왔으므로 에이즈 보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이들이 게이들의 에이즈 감염률을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모든 게이들이 그런 식으로 성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흔한 호모포비아적 착각이다. 상대방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복잡한 관계를 맺어 왔다면 에이즈 위험군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동성 간 관계만으로 없었던 에이즈 바이러스가 뙇 하고 생기는 게 아니다. 일부 호모포비아들은 없던 에이즈 바이러스가 동성간 성교를 통해 갑자기 생겨난다는 듯이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루이 파스퇴르가 이 광경을 보면 어이없어할 것이다.[10]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2]
사실 에이즈는 사실 성 소수자 문제 외에도 사회 일각에서 "성적으로 문란해 보이는" 일이 있을 때마다 꾸준히 제기해 왔던 위협이었다. 한 사례로 마광수 교수가 1992년에 《즐거운 사라》 소설을 출판했을 때 정부에서는 소설의 선정성을 문제삼아 긴급체포를 했었는데, 이때도 문인들이 나서서 마 교수를 비난하던 레퍼토리 중 하나가 다름아닌 "즐거운 사라 때문에 에이즈가 확산될 것이다" 였었다. 그 외에도 원나잇 스탠드, 스와핑, 갱뱅 같은 것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될 때마다 저런 것 때문에 에이즈가 퍼지는 거라며 혀를 끌끌 차는 사람들은 늘 존재했다. 에이즈가 성적인 엄숙주의와 금욕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주된 위협용 수단으로서 이름만 팔려 왔던 것이다. 사실 이런 사람들일수록 에이즈에 대해서 막연하고 피상적으로만 생각할 뿐이지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에이즈 치료약이 어디까지 개발됐는지도 거의 모른다.
2.7 게이는 여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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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이 무조건 여성적인 것은 아니다. 꼭 그런 건 아니다만, 이건 일반인들이 편견을 가지게 게이들이 스스로 스테레오타입을 만든 것도 있고 일부 사실인 것도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자 모든 오덕은 파오후 쿰척쿰척인가? 모든 밀덕은 전쟁광인가?
예컨대 이상할 정도로 패션업계에서 게이들의 비율이 높은 건 유명한 사실이다.[11][12] 또한 게이인 유명 디자이너인 스테판 가브바나[13]같은 경우 대놓고 게이를 겨냥한 광고를 했으며, 다른 게이 디자이너들도 은근히 유니섹스나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밀어주는 통에 게이들은 패션센스가 좋다, 게이들은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다, 게이는 딱 보면 안다는 편견이 생긴 것이다. 신체적 매력을 강조하는 옷을 입었다고 게이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행동을 보아 게이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물론 대놓고는 하지 말자.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서양권에서도 흔한 실수이다.
이 스테레오 타입 때문에 피해를 가장 크게 보는 건 정작 게이들이 아니라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사춘기 소년들이다. 예민한 시기에 게이로 오해받아서 놀림 당하면서 크게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이한 케이스로 해외에서 게이들의 거리나 LGBT 페스티벌 등을 가보면 이런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취향을 나타내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논란이 되는 퀴어문화축제 등에서도 나타나는 현상. 물론 대부분의 게이들은 '평범한' 옷차림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게이들이 평균적으로 일반적인 남성들에 비해 섬세하고 상대의 심리를 잘 읽으며 감수성이 뛰어난 경우가 많지만, 분명히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며 섬세한 것과 게이스러운 것은 다르다. 패션업계의 유명인들 중 이성애자인 남성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도 적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남자와 친한 남자들을 게이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직접 커밍아웃을 하기 힘든 사회에서 사는 게이의 경우 (남자든 여자든) 이성애자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것에 굉장히 익숙하며 일코 특히 한국 같은 환경에서는 이를 보이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이는 외모나 성격만으로 게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게이의 판별 기준이 문화마다 다르다.
예컨데 한국인이 자주 입는 스키니진은 서양 몇몇 지역에선 게이의 상징이다. 이는 게이들이 입는 패션을 한국 사람들이 모르고 '패셔너블하다'고 생각해서 생긴 일이다. 영미권에서도 게이인 캐릭터를 등장시킬 때 여성스럽고 호들갑스러운 자태, 패션이나 뮤지컬에 푹 빠져있고 화려한 패션을 즐기는 인물로 설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안티로 풋볼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 없는 평범한 남자를 게이로 등장시키는 경우도 때때로 보인다. 대표적 케이스가 08년에 종영한 《윌 앤 그레이스》와 2011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해피엔딩스》로 윌 앤 그레이스에 등장하는 잭은 호들갑스럽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클리셰 타입 게이지만 해피엔딩스에 등장하는 맥스는 성적 지향을 제외하면 평균적인 이성애자 남성보다도 패션에 무지하고 먹는 걸 좋아하며 스포츠에 열광한다. 뉴 노멀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게이 커플 중 브라이언은 클리셰적인 호들갑스럽고 패션에 열광하는 드라마 PD이지만 데이빗은 미식축구에 열광하며 농구를 즐기는 '평범한' 의사이다.
소위 말하는 게이더[14]라는 것도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미국 유명 모델 겸 MC인 타이라 뱅크스가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서 이에 관한 주제를 다룬 적이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 가진 편견은 그다지 들어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결과가 나왔었다.[15] 이와 관련해서 이성애자를 게이로 오해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도 종종 있다.
이런 오해가 발생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성' 과 '자신이 좋아하는 성' 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신체의 성(생물학적 성) = 심리적인 성(성 정체성) ≠ 좋아하는 성(성 지향성) → 이성애자
신체의 성(생물학적 성) = 심리적인 성(성 정체성) = 좋아하는 성(성 지향성) → 동성애자
신체의 성(생물학적 성) ≠ 심리적인 성(성 정체성) → 트랜스젠더[16]
이런 차이를 사람들이 구별을 잘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를 좋아한다' 라고 여기기 때문에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경우 둘 중 하나가 여성의 느낌을 가진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이런 오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장남자로 일반적으로 여장남자는 이성애자이다. 자세한 건 여장남자 참고.
결국 그 사람이 여성적이거나 남성적이거나 하는 것은(옷차림, 행동, 기타 등등) 주로 그 사람의 고유한 성격일 뿐이므로 절대로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2.8 동성애는 중독성이 있다?
동성애는 중독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탈동성애자(ex-gay), 즉 '동성애자였다가 치료를 받아 이성애자가 된 사람' 들과 그들을 지원해주는 단체들에서 사용하는 이상한 논리. 예상했겠지만 이 단체들은 이 종교 계열들이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남자 간의 동성애는 성적인 쾌감이 매우 크므로 중독성이 있어서 선량한 이성애자들은 '전립선 자극 중독'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그들은 환자이며 적당한 치료와 기도를 통해 다시 이성애자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남자 양성애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실제로 남-남 커플 섹스가 쾌감이 더 큰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중독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의학적, 심리학적 근거가 크게 부족하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양성애가 자기들 논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례임을 깨닫게 되는데, 또 이에 대해서는 "평범한 이성애자가 동성애의 맛을 알게 되어 점차 그쪽으로 빠져들게 되는 중간단계"라는 괴랄한 해석을 한다.
그러나 그들의 논리는 아주 중요한 네 가지를 간과하고 있는데 그 네 가지는 다음과 같다.
- 쾌감이 크다고 해서 이성애자가 동성 섹스를 즐기게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남성 이성애자라면 더 기분 좋을 테니까 동성이랑 잘 수 있겠나? 이건 마치 강간 포르노 같은 걸 많이 보고 '어차피 여자들은 다 치녀 아님? 남자가 손만 대면 자지러지는 거 아님?' 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 그들은 남성 간의 동성애인 게이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여성 간의 동성애인 레즈비언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들은 어떻게든 "항문성교 시의 말초적 쾌감에의 중독" 을 강조해야만 하므로, 여성 동성애자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거의 그 이해 자체가 빈약하다고 볼 수 있는 상태이다.[17]
- 무엇보다도 개인이 누구에게 사랑을 느끼는지, 누구와 섹스를 하는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인권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강제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수준의 인권 침해이다. 또한 탈동성애 운동 단체들은 그 치료 과정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성령의 은사' 를 내세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위의 내용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탈동성애 운동 단체들은 오직 '동성섹스' 에만 집착할 뿐 '동성 간의 사랑' 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법의 보호가 없는 채 사회의 냉대를 무릅쓰고 수십 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온 동성 커플들의 사랑에 대해서 생각이라도 하게 되면 자기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른다.[18]
그러나 2010년 미국의 가장 큰 ex-gay 갱생 단체의 대표가(남자) 휴가에 남자 에스코트(남창)를 데리고 갔다가 들통나서 대대적으로 망신이나 당하는 것이 이 단체들의 실상이다. 시스템이니 뭐니 하는 것들도 실상은 어설픈 사이비 종교나 다를 바 없는 수준. 미국 최초로 게이 주인공을 내세운 시트콤 윌 앤 그레이스에서는 이런 ex-gay 갱생 단체에 대해 '동성애자들이 데이트 상대를 찾으러 오는 곳에 불과할 뿐'이라고 대놓고 깠다.[19] 물론 그밖에도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불태워 죽여라!', '그들은 악마의 하수인이다!' 따위 망발을 일삼던 사이비 목사들이 남창을 불러다가 서비스를 받다 적발된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와서 의식 있는 사람들은 게이 갱생 따위는 미친 헛소리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쩌면 게이 갱생을 부르짖는 이런 종교인들 자신부터가 자기들 마음속에 있는 동성애 경향을 애써 부정하려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그런 의심을 애먼 지나가던 성소수자들을 공격하면서 전가하려 하는 자기거부적 호모포비아일지도 모른다. 호모포비아 문서에 설명된 것처럼, 실제로 그런 자기거부적 측면을 암시적으로 뒷받침하는 과학 연구도 존재한다. 그러니까, 호모포비아들은 비혐오 이성애자들에 비해서 게이 포르노 영상을 보면 육체적 흥분의 고조가 측정되지만, 막상 인터뷰를 해 보면 "그 때 나는 흥분하기는커녕 도리어 혐오스러웠다" 고 잡아뗀다는 것. 정작 비혐오자들은 아무런 흥분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과 비교하면 의미심장하다.
종종 반대로 이성애자 남성들이 남자 경험이 없어서 동성애를 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 게이들도 있다. 한 예로 가수 리키 마틴은 여성과 남성 둘 다 경험이 있으나 남성 쪽이 좀 더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게이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또한 동성애자 남성들이 '여자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다분히 위험한 시각이다.
근래에 자신이 탈동성애자라며 동성애에서 벗어나는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이요나 목사의 발언과 레이디 가가 방한 이후로 기독교 신자들에 의해 이런 ex-gay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한 동영상이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영상들은 동성애를 애널 섹스와 똑같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변실금, 곤지름 등의 질병을 들어 동성애를 그만 둘 것을 협박하는 내용이다. 덧붙여 동성애는 치유 가능하다는 주장을 한다.
그리고 그들이 동성애 치유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기껏해야 신에 대한 기도나 동성애의 단점을 부각시켜 협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치료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치료법이라면 멀쩡한 사람을 자기 부모를 미워하는 사람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이런 치료법은 세뇌라고 부르지 치유라고 부르지 않는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동성애가 치료 가능하다는 주장이 "정치적 성향은 치료 가능하다"라는 주장과 뭐가 다른지 생각해보자.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그들의 우려와는 달리 동성애는 확산되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뿐이다.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에게 감화를 받아서 동성애자로 변할 수 있다는 논리대로라면 오히려 동성애자들이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성애자들에게 감화를 받아서 이성애자가 되는 일이 더 자주 일어나야 하지 않는가?[20] 물론 '모 종교'를 위시하여 자기들이 실제로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 시간에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런 게 실제로 효과가 있다면 애초에 이 항목이 이렇게까지 길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2.9 동성애와 소아성애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성애와 소아성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같이 주장하는 것은 호모포비아적인 시각을 가진 단체에서 '동성애는 소아성애만큼 비정상적이다!'라고 주장하기 위해 외치는 구호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다. 가끔씩 동성애가 비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인정하면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수간 등도 인정해야 된다는 소리를 하는데, 이는 굉장한 논리적 오류이다.
물론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동성애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의 동성애자의 소아성애 사례를 들자면, 예를 들어서 2010년에 호주에서는 어떤 게이 커플이 러시아 소년을 입양한 것이 크게 기사거리가 되었다. 2013년 이 게이커플이 소년을 성적으로 폭행했고, 포르노까지 찍어서 인터넷에 뿌린 사실이 적발되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일이 있었다. #
페도필리아는 해당 항목에도 나오지만 성적 지향보다는 지배욕이나 과거의 경험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서 성적 지향과 상관없이 그리고 피해자의 성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소아성애로 인한 범죄가 종종 일어나지만, 그것이 이성애를 모독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사실 이성애자의 수가 동성애자에 비해 많은 것처럼 이성애자에 의한 아동 성범죄가 동성애자에 의한 아동 성범죄보다 훨씬 많다. 대부분 이 주장을 할 때는 소아성애 범죄와 엮어서 동성애자들을 모욕하려는 시도로 사용된다.
애초에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수간이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동의의 의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른과 하는 성관계는 서로 성관계가 무엇인지 알고, 또 동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지 상대방의 정확한 동의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은 강간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성관계에 거의 무지한 어린이, 그리고 성관계에 동의하는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시체, 동물과의 성관계가 인정받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동성간의 성관계는 다르다. 서로 성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상대에서 상호 합의간에 하는 성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강행한다면 그건 동성애가 아니라 강간이다.
다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동성애를 인정하면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수간 모두 인정하게 될 거다."와 같은 논리적 오류를 진실인냥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2.10 게이들은 여자들을 잘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말부터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드라마나 퀴어 아이 시리즈와 같은 리얼리티 쇼로 인해 모든 게이들이 마냥 여성들에게 호의적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부류가 있다. 게이는 이성애자 남자와는 달리 여자들을 잘 이해하고 잘 받아들여줄 것이라 여기는 것. 2010년대 들어서는 미국 드라마 뿐 아니라[21][22] 한국 드라마에서도 게이 친구에 대한 환상[23]을 다루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사실은 게이들 입장에서도 동성 친구보다는 이성 친구가 더 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맨 위에서 나왔듯 한국의 게이들은 이성애자 남자들과는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여자와 친구가 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많으며 한국의 패션 풍토에서 게이들의 패션이 패셔너블하게 받아들여지고 남자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공감대까지[24]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의 게이들은 여자인 친구들이 많거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기질을 가진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당연히,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다.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만 빼고는 이성애자 남성과 다를 바가 없는 게이가 대다수이다. 모든 게이들이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여성들과 친분을 쉽게 나누는 것은 아니고, 특히 한국처럼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을 엄격하게 구분짓는 환경에서 남자들만을 주변에 접하며 자라난 게이들은 여자들과 심리적으로 공유할 화제가 그리 많지 않다. 극단적인 사례를 보자면, 게이라고 해도 남중-남고-공대-군대 루트를 타게 되면 사고관은 보통 남자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여자 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게이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다도 잘 떨고 섬세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는 편이라면 여성과도 지내기 편하지만, 무덤덤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공감력이 부족한 경우엔 여성들을 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 오해에서의 심각한 문제는 게이 친구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여성들 중 일부가 게이 커뮤니티나 게이바, 클럽 등에 난입해서 사고를 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친한 여자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 여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말하고 다녀서 아웃팅을 당한 경우도 종종 보인다.[25] 여자를 상대로 한 커밍아웃은 일부 철이 없고 생각이 없는 게이들이나 하는 행위로 인식하는 게이들마저 있을 지경이다. 게다가 2012년에는 어느 몰지각한 부녀자가 네이트에 어플로 수집한 동성애자들의 얼굴 사진을 유포하는 미친 짓거리를 벌인 적도 있어서 게이들에게 이런 여자들은 공공의 적으로 간주된다.
비슷하게, 일부 심각하게 몰지각한 부녀자들이 BL물과 실제 게이들을 착각하여 각종 심각한 병크를 저지르는 일이 있기 때문에[26], 여자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품는 게이들도 있다. 멀쩡한 게이한테 "BL물에 나오는 게이는 잘 생겼던데 너네는 못생겼네? 원래 게이는 잘 생겨야 하는 거 아니야?" 같은 개소리를 한다거나, "남고에선 원래 BL물에 나오는 그렇고 그런 일들이 자주 벌어지지 않아?" 같은 소리를 한다거나. 이 경우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 알아듣는, 아니 일부러 알아듣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 당해본 적이 있는 게이들은 정말로 치를 떤다.
게이들은 여자를 무조건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남자를 좋아한다 → 따라서 여자는 싫어한다' 라는 심히 단순한 편견이다. 저 논리대로라면 남성 이성애자는 여자를 좋아하니 남자를 싫어하는게 되는데 말이 되는가? 게이들 사이에서는 일상적인 지인으로서, 혹은 여자인 친구나 같은 관심사를 가진 존재로서 이외의 여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간혹 위와 같은 아웃팅 피해를 당한 일부 게이들이 여성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으며, 그 외에도 무개념한 언행에 대한 떡밥이 던져지면 남자 뿐 아니라 여자에 대해서도 뒷담 까듯 사정없이 물어뜯는 경향이 있다.
만약 진지하게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해 의식이 있고 이들을 호기심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대할 자세가 갖추어져 있다면 차라리 퀴어퍼레이드같은 동성애자 인권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권한다. 그곳에서 편견 없이 그들과 어울리며 돕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자연스럽게 인간 대 인간으로서 게이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이다.
2.11 게이들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평균적으로 게이들이 일반 남성에 비해 외모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인 연애를 하기 힘든 게이 커뮤니티의 특성상 외모를 보고 만나는 1회성 만남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기에 게이의 특성으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지 않은 게이가 더 소수이다. 일반인들처럼 일상 생활에서 서로를 알아가면서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닌 외모나 신체를 보고 시작하는 연애가 많기 때문에, 게이로 살면서 연애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자기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게이 커뮤니티 전체적으로도 외모 관리에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을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반 여자들도 옷 못 입고 머리 부스스한 남자는 일단 꺼릴테고, 일반 남자들도 화장 안 하고 대충 걸치고 다니는 여자는 여자는 눈에도 안 찰 것이니 어딜 가나 마찬가지다.
꾸민다고 해도 다른 평범한 남자들처럼 꾸미는 것이지 패션 모델 급으로 꾸미고 다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반 남성들도 외모 치장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서, 특별히 게이가 일반 남성보다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서양의 경우는 남자가 너무 자기 외모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여전히 있다. 미국의 남성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피부관리에 신경을 유독히 많이 써 게이 의혹을 샀고 유명 네티즌 영국남자의 말로는 영국 남자들은 보통 화장품을 거의 안 바른다고 한다.
근데 이것도 사실 사람마다 다른거고 실제 게이들이 모여있는 종로3가나 이태원을 가보면 꼭 화려한 스타일만 있는것도 아니고 의외로 스타일이 꽤 단조롭고 일률적인 느낌을 받기도 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게 게이세계에서 이상적인 외모는 근육질+마초스타일의 남성이 인기가 좋은데, 이런 스타일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패셔너블한 스타일은 오히려 방해가 될수 있기 때문. 오히려 짧은 모히칸에 아베크롬비 스타일의 쫄티나 나시를 입고 상대방에게 어필하는 게이들도 매우 많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이 복제인형마냥 수두룩 빽빽이다
2.12 기타
- 게이는 여자 외모를 볼 줄 모른다?
- 이성애자 남자도 남자 연예인 외모가 잘 생겼는지 못 생겼는지 알듯이 잘 안다.
아니 오히려 게이들이 더 잘볼지도 모른다여성의 외모를 볼 줄 모른다면 디자인이나 패션업계에 게이들이 존재할 리가 없다. 여성에 대해 성적으로 관심이 없어서 인지 종종 이성애자 남성들과 보는 관점이 상당히 다른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 게이는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
- 게이라고 해서 인간관계가 좁다는 말은 인간은 성적인 관계로만 인연을 맺으며 살아간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동성애자가 사회적 시선, 대다수의 이성애자와 교류하면서 생기는 생각이나 생활의 괴리감 때문에 돈독한 관계를 맺지 못할수도 있을수도 있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환경에 있다면 꼭 인간관계가 좁아지지 않을수도 있고, 무엇보다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고 그 성향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 할수는 없으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물론 아웃팅을 하지 않고 일코 상태로 평범하게 숨어사는 게이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 대다수가 인간관계의 폭이 좁지 않다.
- 잘 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들은 모두 여친이 있거나 게이다?
3 같이 보기
- 게이
- 가치무치 팬티 레슬링[29]
- 레즈비언/오해
- 붕탁
- 붕탁물
- 빌리 헤링턴
- 성폭력
- 엉덩국 - 본인의 만화인 '홍콩행 게이바' 로 인해 게이에 대한 오해가 늘어나자 이에 사과하고 본 항목의 내용과 거의 유사한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특히 게이라면 아무나 건드릴 거라는 오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때문에 엉덩국 본인의 이미지도 상당히 재평가된 듯.
- 징병검사
- 편견 및 고정관념
- 트랜스젠더
- ↑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 이에 대응되는 문서가 있었으나 자의적인 신조어라고 비판받아 삭제되었다. 엄밀한 용어일 경우 관련 내용 추가바람.
- ↑ 엉덩국의 만화에도 보면 홍콩행 게이바에 무지개색 깃발이 꽂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 사우스파크의 한 에피소드에서 버터스의 아빠가 이런 곳을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되게 낡은 건물에 뒷골목 수준의 어두침침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 ↑ 물론 이런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 성추행해놓고 스스로에게 불쌍한 무고죄의 피해자 가면을 쓰며 피해자를 꽃뱀으로 모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이는 성범죄자들의 전형적인 변명이기도 하다. 단, 위에도 나와있듯이 이는 게이의 특성이 아닌 성범죄자의 특성이며 성적 지향에 상관 없이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 ↑ 실제로 멘탈이 안 좋은 남성들 사이에서 자주 발견되는 유형이다. 모든 여자들이 당연히 자기를 좋아할 줄 알고 있는대로 대쉬질에 허세질을 부리고 다니다가 동료 집단에서 매장당하는 남성들을 잊을만하면 볼 수 있는데, 자기가 애정에 굶주려서 자기 눈에 들어오는 이성들 모두를 좋아하면서 그 이성들이 자기를 좋아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거다.
- ↑ 가래떡이라는 은어가 있을 정도이다.
- ↑ 자세한 내용은 항문성교 문서를 참조.
- ↑ 여담이지만 이런 일부 사람들이 엄밀한 의미에서의 동성애자인지도 불분명하다. 이런 사람들은 15~25세의 연령대만을 광적으로 선호하며, 25세 이상의 동성에게는 심지어 포비아적인 혐오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어느날 갑자기 "아놔 나 이제 여친 생겨서 이제 이짓도 못해먹겠음 다들 안녕 ㅂㅂ~" 하면서 잠수타기도 하는데,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동성애자라며?
- ↑ 이와 관련된 전문적 문헌들은 진화심리학 분야에도 꽤 많다. 예컨대 Simpson & Gangestad, 1992. 참고로 이는 이성애자들을 대상으로 비제한적 성적 지향성(소위 말하는 문란함 혹은 난잡함)을 연구한 것이다.
- ↑ 파스퇴르는 세균의 자연발생설을 논파해낸 사람이다.
- ↑ 정확히 말하자면 이 분야가 게이에게 비교적 관대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서는 커밍아웃하기 좋은 환경이다.
- ↑ 디자인이나 예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평범한 사람과 생각이 다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의견, 또는 뭔가 특이한 부분이 있어야만 예술성에서 더욱 좋은 게 나온다는 세간의 인식 등이 있어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관대하다.
- ↑ ‘돌체&가브바나’의 그 가브바나가 맞다.
- ↑ 게이+레이더 합성어. 게이를 알아보는 감각.
- ↑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우락부락한 근육질에 등산이나 캠핑 같은 야외 활동, 격한 운동을 즐기고 기계류에 심취하는 등 동성애자에 대한 보편적 인식과는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동성애자였고 마른 몸에 가드닝이나 요리, 무용 등 섬세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이성애자였다.
- ↑ 이쪽은 좋아하는 성과는 관련이 없다. 실제로 MTF 트랜스젠더인데 여자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FTM 트랜스젠더인데 남자와 결혼하여 애를 낳은 경우도 있다. 또한 MTF 트랜스젠더인데 일반적인 기준에서 여성스럽지 않고 남성적인 경우도 있다.
- ↑ 애초에 호모포비아의 상당수가 남성이 남성이 정복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온다는 분석이 많은데, 남성을 정복하는 주체를 여성으로 바꾸면 여성혐오가 된다. 어찌 보면 호모포비아와 여성혐오는 생각보다 같은 구석이 많은 셈.
- ↑ 진짜다. 얘네들은 얘네들 자기가 쓰는 논리를 자기한테 그대로 들이대도 전혀 모른다.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에 대한 방송토론에서 진중권에게 처절히 발린 개독교 목사를 생각하면 되겠다. 그게 그 목사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 그런 호모포비아들의 전형이다.
- ↑ 시즌 2 20화.
-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악의 길로 접어드는 습성이 있어서 악인 동성애는 전염되어도 선인 이성애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괴랄한 논리를 펼친다.
- ↑ 가벼운 분위기로 셀러브리티나 연애사 등을 다루는 드라마/시트콤에서는 여자주인공에게 친한 게이 친구를 붙여주거나 혹은 게이인 등장인물과 친해진 다른 인물이 "나도 게이 친구 생겼다!" 하면서 신나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 ↑ 굳이 여성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동성애에 대해 한국보다 개방적인 영미권 드라마에서는 게이 캐릭터와 친분관계를 맺는 것이 '나는 진보적이고 깨어있는 사람이자 폭 넓은 친교관계를 가진 인물입니다' 라는 타이틀로 받아들여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윌 앤 그레이스에서는 시골 동네 전체가 '집값과 복지를 위해' 게이 이웃을 유치(?)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에피소드가 등장했었고 2012년에 첫 방영을 시작한 시트콤 The New Normal에서는 주인공 커플과 친해진 흑인/아시아인 부부가 "우리 방금 게이 부부랑 친구 된 거 맞지?!", "아싸!" 하는 에피소드도 나왔다.
- ↑ 대표적으로 드라마 개인의 취향.
- ↑ 다만 이건 좀 이론적인 얘기고, 일반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성상과 게이가 좋아하는 남성상에는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얘기해보면 말이 안 통하기도 한다.
- ↑ 예를 들어 게이 친구를 원하는 일부 여자들의 판타지를 구현한 드라마인 개인의 취향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아웃팅 당한 남자가 게이가 아니었다는 설정으로 일말의 도덕적인 고려도 없이 단순한 개그나 별 거 아닌 일인 것처럼 넘어가 버린다. 물론 실제사회에서는 한 인간을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는 몰상식한 행위다.
- ↑ 이것은 야동과 실제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도 같다
- ↑ 사실 이건 게이들의 성적 판타지에 더 가깝다.
- ↑ 여담으로 홍석천이 2013년도 MBC 라디오스타 신년특집에 출현했을 당시 '이성애자를 좋아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모든 동성애자들의 꿈'이라는 대답을 한 적이 있으나, 모든 동성애자까지는 아니어도 그러한 여론이 아예 없진 않다. 어차피 남자나 여자나 외모는 성정체성을 떠나서 개인 취향이고, 누가 봐도 좋은 사람에게는 누구든 매력을 느끼기 마련.
- ↑ 빌리 헤링턴을 비롯한 게이 SM 플레이어 영상 시리즈. 사실 상 국내 온라인에서 게이의 인식을 나쁘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다. 이 영상물로 인해 국내에서 게이의 대한 인식이 이상한 쪽으로 나빠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