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발렌시아 지하철 탈선 사고/metro.jpg
2006년 7월 3일 발생한 사고. 스페인 지하철 50여년의 역사상 최악의 사고였다.
스페인의 동부도시 발렌시아에서 오후 1시, 1호선 지하철이 에스파냐 광장(플라자 드 에스파냐)역을 지나 예수(헤수스)역으로 진입하던 지하철의 바퀴하나가 커브길에서 파열되는 바람에 2량이 궤도에서 이탈한후 전복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43명이 사망하고 4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초반에는 터널 붕괴가 원인이라는 설도 나왔으나 아닌것으로 밝혀졌고, 그 커브는 원래 시속 40km로 달려야 하는데 그날 시속 80km로 진입하면서 사고가 발생한것으로 밝혀졌다. 그날 낮잠(시에스타)을 자러 귀가하던 직장인들이 상당수 탑승하고 있어서 인명피해가 더 컸다.
터널에 갇힌 승객이 스스로 빠져나와 구조요청을 하기도 했으며, 근처 역에있던 승객 150여명도 혹시 몰라 대피해야 했다. 사고로 현장에 임시병원 2개가 가설되었고, 당시 스페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베네딕토 16세교황은 개인 성당에서 기도를 드리는등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인도를 방문중이던 호세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공식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했다.
다음날 4일 발렌시아 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열렸고, 사망자 1명당 3~6만 유로의 위로금이 지급되었다.
이렇게 한번만 나고 끝나나 싶더니 다음달 8월 21일에는 마드리드에서 150km 떨어진 북서쪽 빌라다의 열차역 인근서 오후 4시 직전 갈리시아에서 바스크로 간뒤 프랑스국경까지 가기로 했던 열차의 객차 6개가 또 탈선해서 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승객이 420여명이나 탔음에도 인명피해는 적었다는 점이다.